캄보디아 호텔에서 있었던 귀신들 2화.(그림 有, 혐오짤 아님)

박진욱2012.08.27
조회1,172

안녕하세요 여러분

제가 저번에 글 싸질러놓고 아 이 글은 망이다.

난 왜이렇게 필력이 병신인가 한탄하고 있었는데

그래도 많은 분들이 읽어주셨더군요...

댓글도 달아주시고 ㅠㅠ

심지어 빨리 써달라는 분이 계신다는 것 자체가 신기했음...ㅠㅠ

주말에 결혼식 축가하랴 이래저래 사람만나랴 바빠서 확인못했는데

이제서야 확인하네요.

그럼 잡담은 여기까지하고 이어서 갑니다.

 

 

그 알수 없는 형체들의 귀신들이 내 친구(이하 왕상이라 명칭) 앞으로 다가왔음.

 

그 상황에서 웃긴게 왕상은 진짜 겁이 없음.

 

눈을 감아도 귀신이 보이는 데 기절하지 않는것도 신기함. -_-. 대단한 아이임.

 

암튼 우리의 왕상은 열심히 열심히 기도를 했음.

 

귀신들이 일렬횡대로 저벅저벅 다가와서 자기 앞에 멈춰섰음.

 

 

 

이런 식으로 다가왔다고 함.

 

처음 나타났던 검은색 얼굴놈이 젤 중간에 있었음.

 

나머지 귀신들도 얼굴이 별 희안한 형상을 하고 있었다고 하였음.

 

귀신들은 다가와서 처음엔 소곤소곤 뭐라고 얘기하다가

 

그 소리가 점점 커졌다고함. 정말 귀청이 터질정도로 갑자기

 

$#)%&)#$&^)&@(*#$&)!$^%)&@#$)(%*!)(@#*$()*!@)#*%

 

그 때 왕상은 기도하면서 그 얘기들을 듣는데,

 

듣다보니 욕 같았다고함. -_-..... 무슨 근거지........

 

그냥 느낌으로 욕설을 막 뱉었다고했음.

 

마치 예수님이 십자가지고 언덕 올라갈 때 사람들이 욕한것처럼.(이렇게 표현했음.)

 

암튼 귀가 터질듯한 굉음에 외계어를 들음에도 불구하고 기절하지 못하는

 

엄청난 여자인 우리의 왕상은 듣다보니 갑자기 빡이 치기 시작했다고함.

 

'이 신발것들이 보자보자하니깐, 그래 오늘 니네 죽고 나 죽어보자 샹노무새키들아'(비속어는 픽션.)

 

살짝 눈을 떴는데 귀신들 발이 보였다고함.(엎드려서 기도하고 있는 자세였기 때문에 보인듯.)

 

빡친 우리의 왕상은 앞으로 기어가서 그 발(첨 나타난 검은 얼굴 놈의 발)을

 

주먹으로 찍으면서 기도했다고함.

 

" 예수 그리스도 이름으로 명하노니, 사탄아 물러갈지어다. " (기독교인이지만 이런거 쓰기 좀 민망해...)

 

화를 내면서 주먹으로 발을 찧고 기도를 했다고함.

 

그랬더니 갑자기 귀신들이 왕상에게 침을 뱉기 시작했다고 했음.

 

퉤퉤. ㅡ_ㅡ......... 참 찌질한 귀신들인듯. 못먹고 못배워서 그런가...

 

침을 뱉는데 웃긴건 타액같은게 묻지는 않았다고함.

 

대신 기분만 더 더러워졌다고 화자는 말했음.(ㄷㄷㄷ...)

 

더 빡이친 우리의 왕상은 발을 더욱 더 쎄게 찧기 시작하였음.

 

그러길 한 10여분.

 

갑자기 $!@#^%#@!$*^*@#)$*%)라고 외치던 그 이상한 외계어들이 뚝 그침.

 

내 친구는 갑자기 찾아온 적막에 놀라 흠칫하고 눈을 떠봤음.

 

위를 보니 검은 얼굴놈이 웬 긴 창을 들고 있었음.

 

 그 검은놈이 창을 들더니 $@#%^)&!)@#&$ 저음으로 뭐라뭐라 하면서

 

창을 왕상의 양쪽 어깨에 번갈아 가면서 치기 시작함.

 

 

 

이런 식으로 양쪽 어깨는 한번씩 한번씩 번갈아 가면서 치기 시작했음.

 

왕상 말로는 진짜 천근 만근되는 창이 어깨를 칠 때마다 무너지는 느낌이었다고했음.

 

정말 정말 너무 아팠다고 했음.

 

내 친구 왕상은 아.파.서. 울기 시작했음.(무서워서가 아니라... 그게 더 무서워....)

 

친구 입장에선 그럴만도 함.

 

아니 신발 이 덥고 습한나라까지와서 남들은 관광하고 놀러다니는 판국에

 

우리는 제 돈 주고 오지같은 곳을 떠돌며 ㅈ빠지게 뺑이치고,

 

더워도 더운 기색, 피곤해고 피곤한 기색하나 안보이고 아이들에게 웃어주랴 놀아주랴 선물주랴 고생하는구만.

 

그나마 위안이라 할 것은 호텔비가 저렴하여 모든 사역을 마친 후 숙소로 돌아와

 

씻고 편하게 쉬는게 그 날의 최고 위안인데, 씻고 왔더니 이상한새끼가 눈앞에 나타나 놀래키질않나

 

갑자기 지 친구들 데려와서 욕 다구리를 까질 않나, 발등좀 찍었다고 침을 뱉질 않나(개쇙키들),

 

그걸로 모자라 엄마,아빠도 때린적 없던 자기 어깨를 시발 그것도 뭘로? 창으로. 조카 때리고있는데

 

그게 또 조카 아프단말이지. 이 판국에 친구년들은 웃으며 쳐자고. 시발 왕상은 서글펐던 거였음.

 

그리고 독기가 바짝오르기 시작함.

 

' 이 십새들 그래 오늘 아주 ㅈ대보자. 작은 왕상 건드리면 아주 ㅈ대는거야.' (어디까지나 비속어는 픽션)

 

울부짖으며 기도했다고함.

 

근데 바로 옆방에 있던 나는 티비보면서 띵가띵가했는데, 아무소리도 들리지 않았음.

 

추후에 물어봤는데 왕상말로는 목소리가 안나왔다고함. 가위눌린거 아니냐고 물었더니,

 

자기를 바보로 아냐며, 가위눌린것도 구분못할거같냐며 혼났음.

 

아무튼 귀신새끼는 '너의 죄를 사하노라' 라는 제스쳐마냥 양쪽어깨를 차분하고 꾸준하게 쳐댔고,

 

독기오른 귀신보다 더 무서운 내 친구 왕상은 있는 힘껏 발등을 찍어가며 신께 울부짖었음.

 

그러길 몇 십분이 지나 서서히 귀신들이 한 마리, 한 마리씩 사라지기 시작했다고 함.

 

귀신새끼의 창질은 멈추었으나, 친구의 기도는 계속되었음.

 

하나씩 하나씩 사라지고 마지막엔 그 검은새키하나만 계속 남아서 자기를 쳐다보고있었다고함.

 

한참 뒤에 그 놈도 사라졌고 내 친구는 그자리에서 바로 실신.

 

다음 날 아침, 친구들(1편에 나왔던 간호사 친구, 선생님 친구)이 일어나 땅바닥에서 처량하게 자고있는

 

왕상을 발견.

 

"야 니 왜 이런데서 자노. 아무리 더븐 나라라캐도 땅바닥에서 자면 입돌아간다 일나봐라 가시나야"

 

그래도 꿈쩍을 안하는 거임. 당황한 친구들은 막 때려가며 깨우기 시작했음.

 

왕상이 눈을뜸. 근데 몸이 움직여지지 않았다는 거임. 목소리만 나오고 눈 뜨자마자 느낀것은 바로 고통.

 

양쪽어깨가 부숴질듯이 아팠다고했음. 막 울면서 너무 아프다고 함.

 

당황한 친구들은 우짜노 우짜노 거리다가 다 같이 기도했다고함.

 

갑자기 왕상의 머릿속에 떠오르는 찬송이 있었다고했음. 먼저 찬송을 부르기 시작했고 다 같이 불렀다고함.

 

나는 옆방에서 찬송부르는 소리를 들었음. ' 아 뭐 아침부터 기도회하나보네. 하이튼 대단하다 쟈들도. '

 

이러고 있었는데 사정은 그게 아니었음.ㅋ

 

암튼 찬송을 부르자 아팠던 어깨가 쏴악 풀리기 시작했다고함.

 

그리고 나는 아침식사하러 호텔 로비로 내려와 식당으로 가서 조식뷔페를 즐기고있는데

 

아이들이 나타났음. 그리고 왕상은 우리 또래만 불러서 같이 식사를 하며 어제 밤 얘기를 해준거였음.

 

모든 얘기를 듣고나니 내 옆방에서 일어났던 일이라 섬짓했음.

 

지금 이 글을 읽는 사람들은 피식 피식 웃을 지 모르겠지만 바로 옆방에서 내 친구가 겪었다고 생각하면

 

결코 웃지만은 못할 일이라는 것을 알게될 것임.

 

식사를 마치고 왕상은 잠깐 자기 방에 와보라고 했음.

 

왕상의 방으로 간 우리에게 왕상은

 

" 야 어제 걔들이 어디있었는지 아냐?" 라고 말을 꺼내더니

 

침대, 탁자, 의자, 베란다, 그 외의 곳곳을 지명하면서

 

"여기 ! 여기! 여기! 저기 ! 저기! 저기! 요기! 요기! 요기! " 이렇게 가리키면서 말하는데

 

소름이 쫙. 간호사 친구와 유치원선생님 친구와 나는 소리지르면서 그 방을 뛰쳐나옴.

 

왕상은 "흐흐흐" 이러고있음. 그 날의 에피소드는 그렇게 끝이났지만, 가끔 가다 한번씩 생각남.

 

특히 혼자 있을 때나, 웬지 모르게 기분 이상한 날 괜시리 그 때 얘기 생각나면 몸의 털이 쭈뼛쭈뼛 섬.

 

글로 풀어내다보니 저렇게 븅신같고 거지같지만, 실제 친구입에서 나오는 경험담이란

 

상상이상의 것이었음. ㅠ_ㅠ.

 

암튼 그 이후로 모든 일정은 무사히 잘 마쳤으며, 한국 까지 무사 귀국하고 내려왔음.

 

아 참, 유치원 선생님 친구는 캄보디아 갔다와서 이질 걸림. ㅋ_ㅋ. 병원 입원했었음. ㅋ_ㅋ.

 

 

 

아무튼 길고 지루한 글 읽어주느라 고생하셨습니다.

 

1편 글 싸질러놓고 아 이건 뭐 무섭지도 재밌지도 않아서 기대도 안했는데

 

몇몇 분들이 다음 내용 이어달라는 말에 용기를 내어 후속 이야기를 싸질렀습니다.

 

지금 글 읽으면서 " 웃기네 " 또는 " 에이 시시해 " , "이게 뭐가 무서워" 라고 생각하는 분들

 

오늘 밤에 자기전에 창 든 검은 귀신 얼굴 떠올라라. ㅋ_ㅋ.

 

이래 저래 쓸 얘기들이 몇 개 있는데, 반응 괜찮으면 올려볼게요.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