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서관에 이상한아저씨가 있어요....어떻게 해야 하죠?

도서관아저씨ㅗ2012.08.27
조회555

 안녕하세요 도서관에 다니는 흔녀 독재생입니다.

저는 4월달 부터 지금까지 쭉 도서관을 다니고 있는데요

저에게 말을 걸어온 한 변태아저씨 때문에 너무 고민입니다...ㅠㅠ

 

 거의 한달 전 저는 너무 답답하고 공부가 안되서 책을 들고 도서관 안에 정원 벤치에 앉아 있었습니다.

그런데 저희 아버지보다 10살은 더 들어보이는 아저씨가 갑자기 "옆에 앉아도 됩니까?" 라고 했어요. 저는 그러시라고 했죠. 저는 다른 벤치가 찬 줄 알고 그랬는데 다른 벤치들이 다 비어있더라구요. 좀 이상하다 생각은 했지만 그냥 앉아있었습니다.

 

저는 그 아저씨를 거기 다니면서 한 번? 정도 밖에 안봤는데 그 아저씨는 다짜고짜 저에게 그동안 많이 봐 왔다며 말을 걸었어요.

당황 저는 중년 아저씨가 저를 그동안 왜 봐왔을까 이상한 생각에 왜요? 라고 했고

그 아저씨는 그냥.. 이라며 말을 얼버무리셨어요.

그 후 이름, 이름에 대한 한자, 취미, 운동, 종교... 이런걸 물어왔고 저는 빠져나올 기회를 계속 놓친 채 대답을 해드렸어요...ㅠㅠㅠ

진짜 왜그랬는지...왜 그런 정신나간 대처를 했는지 모르겠는데 암튼

자기가 연대 영문학과를 나왔다며 자기가 외국어는 도움을 줄 수 있을 거 같다. 지금은 법공부를 한다고 말했지만 저는 그게 저를 방심시키려는 의도적인 거짓말로밖에 안보이더라구요..(이 때는 과외 홍보하는 선생님인 줄 알았어요.)

 

그 후에 저에게 "핸드폰 번호 가르쳐 주세요" 라고 하시더라구요.

저는 "그건 안되겠구요 다음에.."라고 우회적으로 거절을 했어요.

그랬더니 그분이 자기 번호와 이름를 불러주시더라구요 저는 그걸 또 받아 적었어요ㅠㅠㅠㅠ 그 때는 그게 예의라고 생각했는데 지금 생각해 보니 그런 멍청한 짓이 따로 없더라구요ㅠㅠㅠㅠ 

그럼 밥 한번 같이먹자.. 라고 하시더라구요 그래서 제가 같이다니는 친구 때문에 그건 안된다고 했죠. 그랬더니 "아! 그친구! 알아요." <-- 여기서 소름이;;

저는 점점 무서워져서 그 자리를 빠져나가려고 했어요 그랬더니 그분이

"oo(제 이름)씨! 꼭 다음에 번호 주는겁니다!" 이러는거예요...ㅡㅡ;;ㅜㅜ

저는 "아..."이러고 친구한테 달려가서 다 말했죠. 친구는 뭐 그런 미친놈이 다 있냐라며 저를 위로했지만 제 머릿속에는 온갖 기사 헤드라인과 무서운 상상들이 생각나고..ㅠㅠ

(첫 대처를 너무 잘못해서 그 후회도 많이 들었구요...친구, 부모님한테도 많이 혼났어요 왜 그걸 다 대답해 주고 있었냐구ㅠㅠㅠㅠ제가 생각해도....ㅠㅠㅠㅠㅠㅠㅠ미쳤던거 같아요....)

 

집에가서 부모님께 말씀드리고 만약 그사람과 또 다시 마주쳤을 때는 무섭지만 정확히 거절 의사를 제대로 말하자고 생각했어요. 그날 밤은 온갖 잡생각에 잠도 제대로 못자고...

이틀 뒤, 하필이면 도서관 가는 길에 그 사람을 마주쳤어요.

그사람은 차를 타고 있다가 "oo씨!"

하고 저를 불렀고 저는 그냥 가려고 했지만 그 사람이 차에서 내려서 저에게 다가왔어요.

저는 그 사람이 입을 열기 전에 생각했던걸 다 말해야 겠다고 생각해서

"저는 번호 드릴 이유가 없는거 같구요 도움 받을 일도 없을 거 같아요" 라고 말했어요

 

그 아저씨는 어안이 벙벙한 표정이더니 자기는 단지 oo씨가 좋아서 그랬다며 정신적 교감을 나누고 싶다, 수능 끝나고 연락하면 안되겠냐당황며 말도 안되는 소리를 씨부렸고 으으놀람

저는 "낯선사람과 그러기 싫어요" 라고 말했죠.

그 사람은 낯선 사람을 나쁜 사람으로 들었는지 "저 나쁜사람 아닌데..."라고 했어요.(찔렸나?ㅋ)

저는 죄송하다고 그냥 가려고 했지만 그 사람이 자꾸 저를 잡았어요.

저는 제 뒤에 그 사람 차가 있어서 납치.. 이런 불길한 생각이 자꾸 들어서 너무 무서웠어요. 그리고 중년 아저씨가 저한테 진심으로 좋다라는 감정을 품은 거 자체가 너무 소름끼치고 무서웠어요.

나중에는 그 사람이 그럼 도서관 안에서 보면 인사라도 하자고 해서

저는 그것도 싫다 저희 부모님이 그런거 싫어하신다 고 했어요

 

그 이후에 계속 도서관에서 마주치는데 그 사람은 절 계속 쳐다보구 씩 웃고...계속 서서 쳐다보고..

은교 애청자인지 그냥 미친 변태놈인지 싸이코인지...자길 무서워 하고 싫어하는걸 즐기는건가..?

그 사람하고 눈만 마주쳐도 속이 메스껍구 기분 나쁘고 그래요 웩근데 그 사람이 저에게 직접적으로 해를 준건 없잖아요 그래서 뭐 신고같은 것도 못할 거 같구... 어떻게 대처해야할지 모르겠네요..

이 아저씨만 아니면 쾌적한 도서관 환경인데...

 

저기요 아저씨가 법 공부도 하고 연대도 나온 지식인이면 저한테 이러는게 매우 비도덕적이란거 아실 거 아니예요? 아저씨 너무 싫어요 진짜 눈 마주치는 것도 싫고 오다가다 만나는 것도 싫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