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고있는 펜션에 남자들이 들어왔습니다.

핑크레이디2012.08.27
조회360

 

 

안녕하세요? 저희는 서울사는 26세 흔녀들입니다.

매일 톡을 보기만 하고 쓰는건 처음이지만..

우리에게 매우 어이가 없는 일이 있었으므로 음슴체로 시작하겠음.

 

 

 

 

 

때는 바야흐로 어젯밤.

십년지기 친구들과 가평으로 여행을 떠났음.

처음으로 여자 넷이 가는 여행이라 각자 남친들 빼고 우리끼리 잘 놀아보자 했음!

도착하자마자 비키니 차림으로 수영장에서 술판을 벌이며 흥을 돋웠음.

그렇게 행복할수가 없었음ㅋㅋㅋㅋㅋㅋㅋㅋㅋ

태풍은 커녕 하늘마저 우리를 돕는듯 했음.

 

그런데 우리에게는 조금은 특별한 친구가 하나있음.

음... 뭐랄까..............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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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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걔는 진짜 난년임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남들과는 스케일이 달라도 너무 다름.

예를 들자면 남자를 만나도 양다리는 안하는 여자임

네다리 다섯다리는 해도 겨우 양다리나 걸치는 그런 여자는 아닌거임

 

앞뜰에 마당 백평, 뒷뜰에 마당 백평

마당에 우물까지 있는 집에서 붕어밥주며 유년 시절을 보냈다함 ........ ㅋㅋㅋㅋㅋ

뭐 그러다 집안이 가세가 기울어 아파트로 이사왔고 그때쯤 우리를 만난거임.. 뭐...그렇다고함

 

 

 

하는일도 남다름

 

 

평범하게 대학교다니고 연애하고 회사다니고 이런거 못한다함... 

그래서 옛날엔 CF도 찍고, 드라마도 출연했었음 ← 이건 우리가 목격함. 사실임. 티비에 나오긴 했음.

 

그러나 대성하진 못하고 여전히 준비중임 ...

 

 

 

사실 아버님께서 실리콘 밸리에서 100억짜리 특허를 가지고 계시지만

사업이 자꾸 부도만 난다고 함

그래서 편하게 놀지 않고 티비일 영화일 이런거 해야한다함

특허를 팔면될텐데....... 그건 또 그렇게 쉬운일이 아닌가봄

 

친구인 나는 듣기만 했지 아무것도 모르겠음

쉬운게 없음

 

 

 

 

 

 

뭐 다른 사람들은 몰라도

적어도 우리 친구의 허풍까지도 믿어주고 싶었음

 

 

 

사실 이번 여행도 친구가 좀 제발 달라졌으면 하는 마음에

진심어린 충고와 조언, 아끼지 않으려 어렵사리 마련한 자리였음

우리가 십년째 보는 친구라

옆에서 뭐라도 조언을 해주려했으나 전혀 듣지않음 

 

 

 

새벽 늦게까지 밖에서 얘기를 해 보았지만

우리 얘기를 듣지 않아 포기하고 잠을 자자며 다들 방으로 들어왔음

 

 

 

사건은 여기부터 시작된거임

갑자기 그 친구가 누군가와 통화를 열심히 하기 시작했음

 

 

 

 

 

 

아무것도 모르는 우리는 씻고 방바닥에 탈진해 있는 상태였음

비록 우리말을 들어주지 않는 친구였지만

이렇게라면 그래도 행복한 여행이라며 우리끼리 행복에 쩔어있었음

그 밤이 영원하길 바랬음

 

 

 

 

 

 

그런데 그때

 

 

 

 

 

 

갑자기 다짜고짜 자신의 아오 두명이 온다며

우리보고 술먹을 준비를 하라고 함

 

 

.......................................

 

 

 

........잉 대체 이게 무슨......얼매ㅑ젇리ㅏㄱ덤리마인머ㅓㄹ러아님;러딪ㅁ;ㅓ랻ㅇ;ㅓㅁㅅ대;ㅟㅓㄹㅇ

.........십년만에 겨우 친구들끼리만 떠난 여행인데 ..........?????????!!!!!!!!!

 

 

 

 

 

 

 

 

 

 

...............심지어 부른건 아오만이 아니었음

 

자신의 메인 남친도 불러제낌

 

 

 

 

 

 

아오랑 남친 가평에서 배틀붙음???????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이건 정말 아니라고 설득했지만

끝까지 나가서 놀자고... 그 아오들이랑 심지어 청평에 웨이크 타러가자함

그 새벽에 .......

 

 

 

 

 

 

결국 한 친구가 크게 화를 내고 나서야 좀 잠잠해지는 듯 했음

그래서 우린 상황이 종료된걸로 생각하고

잠자리에 듬

 

 

 

 

 

잘자고 있었음

 

 

 

 

 

누가 자꾸 부시럭부시럭 거리는 거임

친구 한명이 배가 고픈가 했음

누가 이시간에 뭘 먹나하고 살짝 깼다가 다시 잠들려는 찰나

 

 

 

 

 

 

 

 

 

 

남자 목소리가 화장실에서 들려오는 거임

 

난 이게 꿈인가했음

우리가 아오들떄문에 스트레스 받아서 꿈에까지 나오구나 생각했음

근데 곧이어 그 친구 목소리가 들리는거임

 

 

 

 

 

 

 

 

오빠

이까지 왔는데 자고 가세요....

오빠

이까지 왔는데 자고 가세요....

오빠

이까지 왔는데 자고 가세요....

오빠

이까지 왔는데 자고 가세요....

 

 

 

순간 잠이 확깼음

 

 

 

 

 

꿈이 아니였던거임.

내가 깨면 민망할까봐 숨소리조차낼 수 없었음.............

그래도 그 아오들 개념은 있는지 친구의 손길을 뿌리치고

청평으로 돌아갔음.

 

 

 

 

다음날 아침

 

 

 

 

 

준비해온 라면을 먹으려던 찰나

 

아오들에게 라면도 끓여다드리고~~~~~~~~

우리가 먹다남은 보드카도 드리고~~~~~~~~~

고기도 드렸다는 ....................걸 알게되었음

심지어 우리가 가져온 술 뽑아먹는병도 사라진거임

 

 

 

 

 

그게 왜 사라졌는지

라면은 왜 없어졌는지

재차 물어보았지만 누구도 대답이 없었음

 

 

아오들은 떠나가고 심증만 남은거임.

 

 

 

 

그렇게 여자 넷이서 라면 하나........... 끓여먹고 펜션에서 나옴

 

 

 

 

우리가 과민반응하는건가요??

여자 넷이 자는 펜션에 남자한두명쯤은 자고 가도되는건가요??

도대체 어찌해야할까요 이친구

톡카님들 판단해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