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 난 21살 대학생 남자 사람이야. 가출해서 방황하고 있는 동생들 한테 해줄 말이 있어서 처음 판 쓴다.
몇일전에 '두근두근 우체통' 이라는 어플에서 쪽지가 왔어. 여자애였지. 배가 너무 고프다고 미안한데 기프티콘 좀 보내줄 수 없냐고 묻더라.
그래서 내가 "집에가서 밥먹으세요ㅋㅋ" 라고 보냈어.
그러니까 그 여자애가 "가출했어요" 라고 하는거야.
그래서 좀 짠한 마음에 기프티콘 선물하려고 했는데 이런 슈발? 신용카드 결제네? 난 아직 신용카드가 없어서 혹시나 하는 마음에
"기프티콘 선물이 안돼네ㅠ 혹시 울산 근처야?" 라고 보냈어. 그러니깐 부산이라고 하더라고. 우리집하고
부산 되게 가깝거든. 그래서 내가 "부산 무슨동인데?" 라고 물으니까 그 다음부턴 겁먹었는지 답장이 없더라구.
우선 밥부터 먹이고 이야기 들어주고 다독거려서 집에 보내려고 했는데... 혹시나 배고픈 마음에 돌이킬수없이 조건만남이라던지 그런거 할까봐 걱정돼네. 남 일인데 오지랖도 넓다고 생각할수도 있겠지. 근데 나는 가출한 너네가 너무 안타까워. 남 일 같지가 않아. 왜냐하면 내 사촌동생도 가출했었거든. 다행히 아버지 친구분들이 경찰이셔서 금방 찾아냈어. 내가 동생한테 왜 그랬냐고 하니깐 첨엔 짜증내더니 아무말 안하고 고생했다고 다시는 그러지 말라고 하니깐 울면서 나한테 다 말해주더라고. 그 말 들으니까 좀 이해가 되긴 하더라.
그런데 동생들. 주위가 아무리 조카 ㅈ같고 부모님도 내 편이 아닌 것 같고 집이란 싫고 어떻게 해야될 지 몰라서 가출을 했겠지. 근데 있잖아, 꼭 가출만이 답은 아니야. 어디 기댈 곳 없고, 아무도 너네 이야기를 안들어 줘도, 가출하면.. 너무 슬프잖아. 너무 힘들잖아. 더 희망이 안보이잖아. 집에 있으면 적어도 학교는 가잖아. 학교 가면 너네만 꺼려하지 않으면 언제든 너네 이야길 들어주실 선생님들도 계시잖아. 너네가 무서워서 친해지지 못했던 반 친구들도 있잖아. 너네 생각보다 친구라는 존재는 큰 힘이 돼.
그것도 싫으면, 헛소리 같겠지만 나 뭣도 아니고 잘나가는 놈도 아니고 대학도 그냥 지방대 다니고, 아직 군대도 안갔다왔지만, 누구보다 너네 도와주고 싶어. 하나밖에 없는 소중한 인생이 걸렸잖아. 스팸 엄청 받을 각오하고 이메일 남길게
가출 청소년들에게.
가출한 10대들한테 쓰는거니까 반말로 할게.
나보다 나이 많은 형님들 누님들 한테는 죄송함돠 (__)
안녕? 난 21살 대학생 남자 사람이야. 가출해서 방황하고 있는 동생들 한테 해줄 말이 있어서 처음 판 쓴다.
몇일전에 '두근두근 우체통' 이라는 어플에서 쪽지가 왔어. 여자애였지. 배가 너무 고프다고 미안한데 기프티콘 좀 보내줄 수 없냐고 묻더라.
그래서 내가 "집에가서 밥먹으세요ㅋㅋ" 라고 보냈어.
그러니까 그 여자애가 "가출했어요" 라고 하는거야.
그래서 좀 짠한 마음에 기프티콘 선물하려고 했는데 이런 슈발? 신용카드 결제네? 난 아직 신용카드가 없어서 혹시나 하는 마음에
"기프티콘 선물이 안돼네ㅠ 혹시 울산 근처야?" 라고 보냈어. 그러니깐 부산이라고 하더라고. 우리집하고
부산 되게 가깝거든. 그래서 내가 "부산 무슨동인데?" 라고 물으니까 그 다음부턴 겁먹었는지 답장이 없더라구.
우선 밥부터 먹이고 이야기 들어주고 다독거려서 집에 보내려고 했는데... 혹시나 배고픈 마음에 돌이킬수없이 조건만남이라던지 그런거 할까봐 걱정돼네. 남 일인데 오지랖도 넓다고 생각할수도 있겠지. 근데 나는 가출한 너네가 너무 안타까워. 남 일 같지가 않아. 왜냐하면 내 사촌동생도 가출했었거든. 다행히 아버지 친구분들이 경찰이셔서 금방 찾아냈어. 내가 동생한테 왜 그랬냐고 하니깐 첨엔 짜증내더니 아무말 안하고 고생했다고 다시는 그러지 말라고 하니깐 울면서 나한테 다 말해주더라고. 그 말 들으니까 좀 이해가 되긴 하더라.
그런데 동생들. 주위가 아무리 조카 ㅈ같고 부모님도 내 편이 아닌 것 같고 집이란 싫고 어떻게 해야될 지 몰라서 가출을 했겠지. 근데 있잖아, 꼭 가출만이 답은 아니야. 어디 기댈 곳 없고, 아무도 너네 이야기를 안들어 줘도, 가출하면.. 너무 슬프잖아. 너무 힘들잖아. 더 희망이 안보이잖아. 집에 있으면 적어도 학교는 가잖아. 학교 가면 너네만 꺼려하지 않으면 언제든 너네 이야길 들어주실 선생님들도 계시잖아. 너네가 무서워서 친해지지 못했던 반 친구들도 있잖아. 너네 생각보다 친구라는 존재는 큰 힘이 돼.
그것도 싫으면, 헛소리 같겠지만 나 뭣도 아니고 잘나가는 놈도 아니고 대학도 그냥 지방대 다니고, 아직 군대도 안갔다왔지만, 누구보다 너네 도와주고 싶어. 하나밖에 없는 소중한 인생이 걸렸잖아. 스팸 엄청 받을 각오하고 이메일 남길게
nick5901@naver.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