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자 에디터가 쓴 지드래곤 촬영후기-지드래곤 이펙트

지디2012.08.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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거짓말 조금 보태 거의 1년 공들여 지드래곤과 파리를 다녀왔다.
충분히 그만한 가치가 있다고 생각했고 에디터로서 대한민국 셀러브리티 중 가장 매력적인 피사체라고 판단했다. 그래서 연예인이 가자고 하지도 않았는데 먼저 파리행을 제안했다.
(몹쓸 오지랖! 이건 연예인과 해외촬영을 한번이라도 가본 에디터라면 절대하지 않을 행동이다.)


평소 그가 편애한다 들었던 패션 하우스와 언젠가 꼭 촬영하리라 마음먹고 지난 10년동안 염두에 뒀던 바카라 뮤지엄을 촬영장소로 서둘러 섭외했다.
하지만 거의 매 주말마다 빅뱅의 일본 공연이 잡혀있고 이를 마치면 브라질을 필두로 한 월드 투어가 그를 기다리고 있었다.
스타일리스트 지은과 의기투합해 YG의 전폭적인 지원으로 진행된 출장임에도 그를 파리까지 모시고 오는 것 자체가 녹록하지 않았다는 얘기다. 스태프들의 비행기 스케줄 정리만 출발직전까지 몇 주가 걸렸다.

 

 

그가 원하는 호텔부터 보디가드, 차량까지 원하는 건 뭐든 서비스 정신을 발휘해 최대한 맞춰줬다.
아니 왠지 그러고 싶었다는 말이 더 맞겠다. 어쨌든 만반의 준비를 마치고 마침내
파리에서 마주한 지드래곤은 예상보다 훨씬 친절하고 깍듯했다.
그 외모에, 실력에, 끼에, 까칠할 법도 한데 저녁 식사자리에서 만난 그는 90도로 깍듯하게 인사를 건네며
스태프들과 스스럼없이 수다를 떨며 복스럽게 식사를 하는 훈훈한 매력덩어리였다.
다음날 촬영장에선 입이 떡 벌어질 만큼 완벽하게 지방시의 뉴 컬렉션을 소화해내며 폭발할 듯한 끼로 촬영장을 압도했던 그.
유튜브 동영상 클립을 본 사람들은 알겠지만 그 천부적인 끼는 가히 국보급이라 아니할 수 없다.

 

 

 


성공적으로 화보 촬영을 마친 후 기분이 업된 지드래곤은 파리 멘즈 패션위크를 몸소 경험해보기로 마음을 먹었고 그가 원하고 동시에 스케줄이 가능한 쇼 몇 개를 엄선해 쇼 장 채험에 나섰다.


첫 쇼였던 릭 오웬스의 쇼장에서는 범상치 않은 룩에 파파라치들이 벌떼처럼 모여들었고
두 번째로 참석한 요지 야마모토와 준야 와타나베 쇼 장에서는 벌써 현지 팬들이 진을 치기 시작했다.
마지막으로 참석햇던 준지 쇼 장에서는 급기야 백 스테이지로 쇼장을 빠져나가야 할 정도로 팬들이 몰려들었다. 왠지 가슴 뿌듯했던 순간이랄까?
대한민국 셀러브리티가 콧대 놓은 파리에서 현지인들의 사랑을 이처럼 듬뿍 받다니!
그저 빠듯한 스케줄 때문에 더 많은 쇼를 보지 못한 게 아쉬울 따름이었다.
그렇게 3박 4일 동안의 일정을 마치고 그는 공연을 위해 다시 도쿄로 돌아갔다.

 

 


그리고 8월 20일 지드래곤의 패션 화보가 실린 창간호가 서점에 깔렸다.
친절하게도 발간 몇 일 전에 트위터를 개설한 지드래곤이 직접 홍보에 나선 덕인지 책은 단 삼일 만에 동이 났다.
바자는 열화와 같은 성원에 힘입어 재판 인쇄를 돌려야했고 물론 그 또한 며칠 안 가 모두 완판됐다.
지금까지 그 어떤 셀러브리티도 지드래곤 만큼 빠르게 바자를 팔아치운 셀러브리티는 없었다.
또 에디터들은 물론 편집장의 지인까지 들썩이게 만든 셀러브리티 또한 없었다.
후문에 의하면 수많은 파리 패션 하우스들이 그에게 어떻게 러브콜을 보내야 할지 고심 중이란다.
이 엄청난 지드래곤 효과!
이만하면 지드래곤은 한류 아이돌이 아닌 그 자체가 신드롬에 가까운 아이콘이 아니겠나?
출처: 바자9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