욕쟁이 엄마를 둔 딸자식 분들 계시나요..

242012.08.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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열심히 살고 싶은데.. 진짜 늘 웃으면서 살고 싶은데......

 

집에서 힘을 더 얻어야 할텐데....

 

 

엄마라는 년만 집에 오면 가슴이 답답하고..... 주눅들고..... 죽고싶고 그렇습니다...

 

 

다섯식구가 단칸방에도 살아봤고, 화장실이 수세식에 밖에있는 집에도살아봤고

 

정말정말 힘들게 살아서, 겨우 지은지 얼마 안된 임대아파트에 들어와 사람처럼 살고있습니다

 

 

아빠가 옛날에 도박하고 젊을때 엄마고생을 많이시켰고, imf 때부터 집이 많이 기울어졌어요

 

또 아빤 나쁜사람이 아니고 좋은사람인데 대신 무능력해요.

 

게으르기도하고. 좀 철이없기도 하고.

 

 

근데 전 돈 못버는 이 아빠보다 꼬박꼬박 공장나가서 돈 벌어오는 엄마라는년이 더 미워요.

 

 

우리집은 거의 엄마 때문에 산다고 봐도 과언이 아닐거에요

 

아빠는 택시하면서도 잠이 많아서 잔다고 게으름 피울때도 많은 사람이지만

 

엄마는 원체 성격이 빠릿빠릿하고 성실한 편이라 일하면서도 딱히 집안일을 소홀히하진 않아요.

 

 

근데 굉장히 깔끔한거에 예민하다고 해야 하나.

 

딴 집 가면 그냥 그런 집안 풍경이, 우리집에 그대로 재현되었을시 우리엄마 아주 미친 x 되어버립니다

 

 

욕하고 집어던지고. 난리나요.

 

무조건 모든 물건이 일사분란하게 그자리 그대로에 잇어어ㅑ 하고 조금도 흐트러진꼴을 못봐요

 

 

그리고 사람이 실수할수도 잇는거잖아요 그쵸?

 

전 어릴때부터 많이 맞았어요

 

더하기 빼기 못한다구요. 가르쳐주는데 제가 이해 못하니까 절 엄청나게 팼던걸 기억해요.

 

 

밖에가면 점잖은사람이에요. 사람들눈 신경쓰는사람이구요.

 

 

외적으로 보면 그냥 우리집은 좀 가난해도 단란해 보일거에요.

 

저희 삼형제가 공부 같은걸 썩 잘하는애들은 아니었어도 다들 성격은 활발하고 낙천적이거든요

 

그래서 가난하게 살았어도 셋이 부대끼며 잘 지내왔던것 같애요

 

 

사실 성격이 저도 좀 모났고 욱하고 그런게 심하긴 해도

 

어릴때는 가난에, 엄마의욕설에 주눅들지 않으려고 더 밝은척 하며 지냈던것 같아요

 

 

근데 그게 어른이 되니 너무 힘드네요

 

그냥 아무것도 아닌거라고, 무시하면서, 지내면 되지만 사실 그건 내가 정상인의 범주에 넘어섰다 생각했기 때문에 가능한 것이지

 

내가 정상인이라고, 나도 그냥 평범한 여자라고 생각하며 저 욕설들을 다 듣다보니

 

자꾸 그냥 눈물만 나네요

 

미친년이랑 같이 사는것 같아서.

 

그냥 서럽네요 그 욕들을 다 듣고 있으니.

 

 

 

내가 그렇게 죽을죄를 지었나. 내가정말 천하의 쌍년이고 대가리에 똥만찬 년인가.

 

어릴적에 컵같은걸 실수로 깨거나 물을 엎지르거나 하면 가차없이 엄청난 고함을 치면서 욕을 해요

 

나도 내가 실수한걸 알아서 안절부절 못하는데 거기다 대고 욕을 해대면

 

나중에 오기가 생겨서 잘못 보다도 더 짜증나고 화가나요

 

 

지금 여기다 글을 쓰는것가지고는 표현이 안되요 그 욕이 뭔지.

 

그냥 이런느낌이에요

 

세상의 어느부모가 자식에게 저런식으로 경멸어린 목소리와 시선을 보낼까.

 

 

오늘도 집에 들어오자마자. 태풍땜에 집에 테잎 발라두고 창문을 다 닫아놨었어요.

 

근데 들어오자마자 저는 새로산 물건이와서 보여줄려고 엄마 하면서 막 달려갔어요

 

근데 현관들어오자마자 개인상. 진짜 그표정. 짜증이 터지려고 하는 표정지어요.

 

그리고 바로 쌍욕을 쳐날리더군요

 

 

신발년이 문도 안열고 뭐해 대가리에 똥만찼나 아우 더워 싸우나가 여기가 멍청한년 할줄아는거없는년

 

이런식으로 그냥 계속해서 욕을합니다

 

그렇게 한번 스팀받으면 그뒤로는 줄줄히 자기눈에 띄는 모든것에 대해 욕을해요

 

 

갑자기 듣고잇는데 너무서럽고. 문 좀 열라고 덥다고 한마디 하면. 내가 어련히 열지 않을까요

 

선풍기 앞에 대령해주지않을까요

 

이해심이라고는 손톱만큼도 없는년

 

 

더 서러운건..

 

전 살면서 남자친구가 없었어요

 

남자를 별로 좋아하지도 않았고요. 저 역시 살가운 성격은 아닌지라

 

아빠같은 남자를 보면서 컷기 때문에 남자는 대부분 다 징그럽고 한심해 보이더군요

 

 

그런데 그런 제가 첫눈에 맘에 든 남자친구였고 남자친구역시 저와같은 맘으로 저를 만나

 

지금까지 잘 만나고있어요

 

이런 저와는 달리 평범한 가정에서 부모님들과 외식도하고 노래방도 가고

 

자기부모님한테도 잘하고, 그런 평범한 남자에요

 

나는 엄마를 증오하고요. 우리오빤 내가 그정도인줄은 모를거에요

 

그냥 엄마랑 좀 다퉜다는식으로 말하고 마니까.

 

 

 

오늘도 일 마치고 온 울오빠가 전화통화 하자고 하는데

 

제가 못하겠다고 했습니다

 

그냥 오늘은 일이 좀 있다고.

 

너무 서러워서 계속 울고 있기도 하고.

 

또 옆에서 엄마가 계속 심하게 쌍욕을 하고 있기 때문에 부끄러워서 전화를 할수가 없기 때문이에요.

 

 

 

내가 이런 가정 환경속에서 살고 있다는걸 남자친구가 아는게 너무 부끄럽네요

 

남자친구가 저희집 가난한건 알아도 엄마란년이 저렇게 욕하면서...상스럽게

 

저러는건 꿈에도 모를거에요 그걸 알까봐 무섭네요

 

 

엄마에게 . 아니 솔직히 엄마소리도 붙이고 싶지 않고 뭐라 마땅히 부를게없네요

 

맘같아선 저역시 배운건 욕뿐이라 욕을 붙이고 싶은데 엄마년 이라고밖에 말을 못하겠네요

 

 

그냥 너무 서러워서 어디다 이런거 토로할데가 없어서

 

주저리주저리 써봤습니다...

 

 

제 인생이 너무 불쌍해요

 

라고 말하고싶지만 그랬다간 정말 더 불쌍해질것 같아서 이악물고 참고

 

나는 행복하다고 수십번 되뇌기며 삽니다......

 

언젠간 이지옥같은 곳을 벗어날수있겠죠

 

 

맘같아선 빨리 독립해서 오빠가 단칸방에서라도 단둘이 일찍 시작해보지않겠냐고 하는데

 

정말 빨리....나가고싶어요

 

저 위로좀해주세요

 

 

지금도 옆에서 계쏙 사소한거 하나하나 지랄하며 욕하네요

 

 

창문에 테잎 붙인거같고 돈도 안되는짓 하면서 오바하고 지랄이야 어쩌고 하면서

 

어제까지만해도 테잎붙이는거보고 재밌다고 옆에서 신기해하던 사람이 저리 욕하네요

 

진짜..... 너무서럽습니다

 

 

내 인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