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남자 날 갖고 장난치나요

165女2012.08.29
조회436

전 20대 중반 여자에요..

 

저에게는 6월부터 만나온 직장 동료가 있어요..

나이는 저보다 한살 많구요

6월 저희 부서 동료와 같이 커피 한잔 하다가 알게 됬어요

그 분이랑은 같은 부서는 아니구요.. 회사안에서도 조금 멀어요

그분은 기획 쪽이고 전 연구개발 쪽이라..

 

6월에 알게 된 이후로 쭉 연락하며 지냈어요

같이 영화도 보고, 밥도 먹고, 술도 마시구요..

그렇게 알고 지낸지가 벌써 3개월인데 저는 많이 좋아하게 된 것 같아요

 

그 사람 원래 성격 자체가 표현도 잘하고 그런 성격이에요

저 만날 때 마다 오늘 너무 이쁘다.. 너 만큼 이쁜 사람 이 회사에 없다..

이런말을 참 많이 해요..

맨날 제가 장난치지 말라고 그런 빈말 안믿는다고 하면

내가 다른 여자한테 이쁘다고 칭찬하는거 봤냐며 빈말아니고 정말 제가 너무 이뻐서 그런대요..

그럼 저는 또 너무 설레고, 괜히 기대하게 되고..

 

얼마전에 제가 친구들이랑 술을 좀 마셨어요..

그날 이분도 친구들이랑 술을 마셨구요

집으로 돌아오는 길에 통화를 하는데

술이 취해서 발음이 꼬이는 그사람이 너무 귀엽고 사랑스럽더라구요..

 

제가 순간적으로

"난 오빠가 참 좋아"

그랬더니

"나도 oo아 니가 너무 좋아 이뻐죽겠어"

이러더라구요..

제가 장난하지말라고 또 빈말인거 다안다고 그랬더니

"내가 언제 빈말하는거 봤어? 맨날 너 이쁘다고 하는거 다 진심이야"

이러는 거에요..

 

그러고 나서 그다음날 회사에서 만나도 평소랑 똑같이 장난치고..

아무일도 없었다는듯..절 너무 헷갈리게 하고 힘들게 하네요..

저는 나름 용기내서 말한건데..

 

그러고는 제가 조금 거리를 둬야 겠다 생각해서

연락을 피하고 그랬더니 굳이 연락하려 하지도 않더군요..

이분 본가가 제주인데 (저희 직장은 서울이구요)

제주도엔 어제 태풍 피해가 심각하다더군요

거의 일주일 동안 연락없이 지냈는데 어제 제가 집은 괜찮냐고 카톡을 보냈어요

여전히 그사람은 장난도 치고 평소와 다름없는 모습이더군요..

그모습에 저는 또 한번 상처를 받았네요

 

그냥 이분을 좋아하는 마음을 접는게 나은거겠죠?

제가 연애경험이 많은 편도 아니라 분명 제가 그분을 좋아하는게 다 티가 났을거에요

그런데도 모르는 척 하는건지.. 아님 진짜 모르는건지..

설레는 말이랑 행동은 자기가 다 해놓고.. 막상 저를 진지하게 생각하진 않는 건지..

모르겠어요.. 그분을 좋아하는게 너무 힘드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