피를로의 무서운이야기-3

피를로2012.08.30
조회2,749

가위이야기가 나와서 한번 써볼게요.

 

방금 765님한테 상담 받았던 내용입니다.

제가 고3때였어요. 매일 학업에 스트레스받고 정신없이 새벽2시정도에 쓰러져 잠들죠.

원래 본인이 가위에 많이 눌려서 눌릴 타이밍이면 좀 웃길지 모르지만 벌떡 일어나서 퍼큐를 날리거나 염주를 들고 손을 앞으로 뻗칩니다. 그러면 곧 잘 멈추곤 하죠. 

그런데 고3이 고3인지라, 몸도 마음도 지쳐서 그럴 힘이 없었던 거 같아요.

그 날도 어김없이 문으로 누군가 들어오는 느낌이 들었지만 그 날 만큼은 힘이 안들어가더라고요.

어김없이 당했죠. 근데 그걸로 끝나면 되면 다행인데 갑자기 꿈인지 실제인지 모르는 상황이 펼쳐지더라고요. 침대 한구석에서 제가 서있고 저를 바라보고 있는데 가위를 눌린 제 자신을 아무렇지 않게 보고 있다가 딱 풀린거에요. 완전 무서워서 바로 부모님 침대로 날아갔습니다.아직도 부모님은 그날을 잊지못합니다..ㅎㅎ 어쨋든 가위를 두려워하지 않던 저인데 갑자기 그런일이 있어 겁을 먹게되고 무서워지더군요..

그러다가 또다시 그런 꿈을 꾸게 되었죠..그리고 매일 부모님 침대로 날아가고..

또 어떤날엔 선풍기 타임을 분명 2시간 맞췄는데 누군가 다시 켜놓고..

그래서 결국 부모님이 봉선사에서 108염주와 스님이 氣라고 쓰신 부채를 제집에 걸어놓으셨고

그 뒤론 아무 탈없이 잘지내고 있습니다.

 

이내용을 짧게 765님께 여쭤봤는데..귀신이 제흉내를 내는거라네요..소름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