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有: 태풍오는날

김상준2012.08.31
조회454

서울에 사는 할일없는 18살 남자야

 

정말 할일이 없어서 태풍오는날의 얘기를 적어보려고해

 

 

 

태풍이 오는 그날

 

어끄제지 29일..

 

볼라벤으로 한바탕 시끄럽던 8월달이였어

 

 

 

어머니는 전남에 살고계시는 할머니께 전화하셨어

 

 

"엄마 거기어때? 비좀오능가?"

 

"바람만 쬐까 부는디?"

 

 

 

뉴스,신문마다 볼라벤 거려서 잔뜩 기대를 햇엇지

 

친구아버지는 구(지역) 소방대 장이셔서 오늘 바쁘시다고

 

얼마나 대단한가...

 

잠시 창문을 열어보고 반대편 아파트의 창문을 유심히 관찰한 결과

 

 

보여? X자로된 나무판자,신문지,철장등

 

슈퍼울트라 준비를 하셧더군

 

난 당빠 집창문베란다창문방창문 다열어 놓고 13층의 상쾌한 도시매연 바람을 느꼇지

 

 

어느덧 저녁이 되자 바람도 세지고

 

스레기 버리는 곳에 잇던 노란색 일반스레기 통이 날아가고..

 

세워져있던 상가 오토바이는 쓰러져서 도미노를 했으며..;;

 

 

여튼 아 이제 왓군!!

 

 

비가 오기 시작했고

 

즉시 카톡으로

 

"비온다 나와라"

 

"알았다 기다려라오바 옷입고 출동하겟다"

 

 

아파트 1층 평상의자에 모인 우리들은 서로의 얼굴을 보며 눈치를 주었고..

 

이윽고 바람+비+ 언제 뒤통수맞을지 모르는 친구들의 물바가지와 함께 3시간을 뛰어다녔어

 

비닐봉지,맥주통,지퍼락 반찬통 등등..

 

당연히 스레기 통에있는 맥주병,콜라병 등이였지

 

 

 

 

우리는 무기가 되는 모든 소유물을 가지고 상대를 파.괴 하기시작했어

 

벌레부터 술,스레기 오줌으로 진화했지

 

 

더럽긴 하지만 우리들의 노는방식이야 ㅠㅜ

 

 

빗물과 수돗물은 따듯했어

 

마치성냥팔이소녀가 피운 작은 성냥개비처럼,,

 

하지만 우리는 모두 감기에 걸렷지

 

 

시속110km/s으로 불어오는 바람은 정말 뭐랄까

 

겨울에 반팔티바지입고 짱깨배달하는 그느낌

 

 

여하튼 기념샷으로 단체 물에 젖은 쥐쉐기마냥

 

 

 

 

쪽팔리지만 오른쪽에서 두번쨰가 나야 ㅋㅋㅋㅋㅋㅋㅋㅋㅋ

 

하,,드럽게 못생겻지 ㅜㅠ

 

하지만 나름 씻고보면 잘생긴 친구들이야~~

 

 

 

 

 

그래

 

이게바로 우리야

 

 

여튼 나의 재미없는 이야기를 봐줘서 고마워 형누나들~

 

요번 겨울에는 어떤일이 있을지 정말궁금하다 ㅋㅋ