음.. 원래는 오늘의 사건을 기억해 놓으려고 써 놓은 건데어떤 유형이라도 사기 피해입는 사람은 없길 바라는 마음에서 톡에 올립니다.부디 육두문자는 좀 돌려서 말씀해 주시길.... 오전 11시쯤 설거지랑 청소를 하고 있는데 현관문을 쿵쿵 두드리는 소리가 나서 급한 마음에 대답을 먼저 하고 보니 아차 싶었다.빌라에 살고 있는데 교회 믿으라는 사람, 절에서 왔다는 사람, 별의 별 사람들이 찾아와서 왠만하면 대답을 안 하는 편인데소리가 먼저 나갔으니 --;귀찮은 사람들이면 대꾸를 안 해야지 싶었는데 현관문에 달린 쪼그만 확인 창에어? 왠 아줌마네?-무슨 일이세요?-보일러 점검 나왔어요.아~ 보일러 점검 아줌마구나문을 열어줬다.지금은 빌라지만 아파트 살 때도 보일러 점검 아줌마가 왔었으니까.한 30대 후반에서 40대 초반? 으로 보이는 뚱뚱한 아줌마가 보일러 점검한다고 하는데일말의 의심이나 위압감.. 이런 건 없었다. 우리집 보일러는 거실을 지나, 주방을 지나, 구석에 있으니까 낯선 사람이 집 한복판을 휩쓸고 지나가는 거다. 참 싫다. 근데 안 그런 구조의 집을 못 봤다.문을 열어주고아줌마가 보일러 점검을 한 15초? 하고 나서 -겨울에 집은 안 따뜻한데 난방비가 많이 나오겠네요?아파트에선 25만원을 안 넘었었는데 빌라에선 40만원 50만원까지 막 무섭게 나와서 그 한마디에 혹 간거다... 제길.원래 겨울엔 어느 집이든 난방비가 많이 나오기 마련인데 우리 집은 주변이 산인데다 거의 모든 면이 유리로 되어 있고 낡은 빌라여서잠자고 씻을 때만 잠깐 틀어도 한 겨울에 50만원 이상 나온 적이 있다. 이 나쁜 집...아줌마가 내 두 눈 을 똑바로 보고-이거 보일러는 새 거인데 바닥에 공기가 차서 그런 거에요. 지금 아저씨가 점검 돌고 있으니까 한번 받으면 되요.-얼마인데요?-3만원이요.-아.. 네.. 할게요. 아저씨 언제 오세요?-지금요.-(ㅇㅇ?) 지금요??-네3만원으로 50만원의 난방비를 약간이라도 줄일 수 있겠다고 생각한 내가 또라이.ㅎ그러면서 들고 있던 파일- 보일러 점검이라면서 나온 아줌마들이 들고 다니던 걸로 보이던 파일에이름이랑 전화번호르르 요구했다.이름은 내 이름 알려주고 핸드폰 번호는 부모님 번호를 알려드렸다.아.. 알려주지 말껄.. 나중에 ~~~씨 택배요~ 이럼서 당당히 범죄를 저지를 수 있고. 어쩜 사전에 치밀하게 문자까지 보내서 택배라고 안심시킬지도 모른다.전번이 범죄에 악용되면 또 어쩐담..국가기관 이름대면서 낚으면 어쩌지..전에 한번 국민은행이라면서 긴 mms문자를 받은 적이 있어 국민은행에 들고 찾아갔더니자기들도 이거 받아봤는데 도저히 찾을 수 없다면서....피싱이니 무시하라며.....ㅎㅎ.. ㅎㅎ...무차별 칼부림, 성폭행 범죄, 다단계 범죄, 버스 폭발사건, 연쇄살인 등등에다가 사기에 피싱에..우리집 수입만 빼고 다 오르는 살인적인 물가에..너무 살기 힘든 대한민국이다...암튼아줌마가 가고.. 그 때 집에 사람이 없어서 혹시 이 험한 세상에 어떤 일이 있을지도 모르니 만발의 준비를 하고 있었다.그래봐야 뭐. 그냥 범죄가 일어나도 당할 수 밖에 없는 이상한 대한민국 환경.한 5분 지났나????쿵쿵쿵-네~-보일러 점검 왔습니다. (문 열어주자 집에 들어와서 두리번 거리면서) 보일러 어디 있나요?음... 보통 보일러 점검 한다고 오는 사람들은 일한 경험상 대충 보일러가 있을 만한 자리를 아는 감이 있지 않나? 나이도 한 30대 후반으로 보이는 아저씨가 일이 생소하신가...좁은 집이지만 보일러가 있는 베란다로 안내시켜 드리며.. 그 짧은 동선을 지나오는 동안우리집을 두리번 거리면서 훝어보는데 기분이 안 좋았다..... 하... 나중에 또 오면 어쩌지...과연.. 또 오게 된다면 그때는 무슨 일로 올까.보일러가 있는 곳으로 안내한 후에 혹시 모르니 만발의 준비를 하고서 음식물 쓰레기를 치우면서 지켜보고 있었다.근데 ㅎㄷㄷㄷ반팔 입은 등 뒤로 뒷쪽 팔에 내 주먹보다 큰 타투가..ㅎㄷㄷ뭐하던 사람인가?안경쓰고 얼굴 노렇고 크고 키는 한 178정도힘도 쎼 보여서 혹시라도 날 때리면 난 아마 10대 맞고 죽었을 듯..아줌마는 안경 쓰고 옆으로 가는 앞머리에 머리 자체에 숯이 별로 없고여자기준으로 통통한 아줌마 키는 150이 안됨. 맨 처음 와서 점건한다 했던 이 아줌마가 enc인지 eng인지 무슨 난방 어쩌구 목걸이를 걸고 있어서 전혀 뭐 근본없어 보이진 않았다.아저씨 나가는 길에 회사가 어디냐고 다시 물었는데 eng요~ 에너지 G~ 이러면서 나감.하지만 생각해 보면 사람이 사기치려고 맘 먹고 2인 1조로 돌아다니는 거라면뭐라도 그럴싸하게 보여야 하니 사원증이든, 파일이든, 만들어 놓고 다니겠지.으아아아아근데 아빠가 보일러를 쫌 다룰 줄 아시는데아저씨가 아빠가 뭐 해 놓은 거 따로 빼며 이런 거 해 놓으면 안된다고 어쩌구 설명을 하는데 내가 보일러를 키고 끄고 목욕이나 온돌로만 썼지 알아듣나? 그러면서 마치 새끼손가락 걸고 약속~ 도장~ 복사~ 할 때처럼자기 손이랑 내 손을 복사~ 하듯이 슥~ 비비면서-물기가 있죠? 이게 호스가 낡아서 물이 새서 그래요.내 손에는 이미복사~ 하기 전에 내 손은 음식물 찌꺼기가 든 봉투를 만지고 있어서 물기가 약간 있었다.그리고 아저씨가 물이 든 호스 관을 만졌기 때문에 물이 샌거지 처음부터 거기서 물이 좀 새고 그랬으면거기가 습해서 곰팡이도 피고 그랬을 텐데이제 생각해 보면 어이가 없군.그러면서 이거 고치려면 40만원이 든다고 했다.40....와......우리 집은 가난하고 배우지도 못하고 한 달 겨우 벌어서 그걸로 세금은 거녕 먹고 살기도 빠듯한데..40만원이면 치명적이다.아프지 않은 것도 감사하게 생각하고 사는 사람들에게 뭐? 40?슬프다...아빠께 전화를 걸어서 직접 통화하게 하니도시가스가 어쩌구(응? 도시가스?? 보일러 돌리는데 도시가스 들어가나?)겨울에 난방비가 어쩌고보일러는 새거지만 연결관이 낡아서 어쩌구(아줌마랑 말이 다르고 이거저거 막 나오네???? 벽이 아니고 거의 반은 유리로 된 추워보이는 집에 난방비가 많이 나오겠다느니 당연한 얘기하고, 보일러가 새거인건 외관상으로는 나도 알지만 연결관이 속이 훤히 보이는 것도 아닌데 낡았는지 아닌지 내가 어떻게 앎?남자 점검원이 자기 통화 후 끊어버리고 나한테 전화기만 내민다.나도 아빠랑 통화해야 하는데-- 예의없군.통화하겠냐고 물어보지도 않고 뚝 끊어버리고 -- 아빠가 또 전화하게 만들고.통화 후엔 나한테 더는 보일러를 이래야한다, 저래야한다고 설득하지 않았다. 혼자 중얼거리기는 해도.아저씨가 와서 한 거라고는 보일러에서 아빠가 설치해 놓은 거 뺀 거. 그리고 그거 빼니까 베란다에 물이 철철 넘친 거. 그걸로 청소라고 한다. 베란다 청소를 지금 내가 하게 생겼는데 지금 장난?분명 아줌마는 보일러 호스가 바닥에 깔려 있는데 그 호스 사이사이에 공기가 차서 보일러를 돌려도 따뜻하지 않은 거고 일반 업체들은 못하고 자기네들이 할 수 있다 그런 건데. 이럴 줄 알았으면--남자 점검원이 오늘 청소로 이제 보일러 난방 괜찮아질거라고 했는데 보일러를 모르는 내가 보기에도 나아보이지 않는다.보일러 난방이야 돌아가긴 하지만 돌려도 춥고 요금이 많이 나와서 문제였지--아빠가 허락하지 않아서 본격적으로 고칠 수는 없었지만 청소비만 주면 된다고 했다. --얼마냐고 하니까3만원이라고 했다.나한테 3만원은 큰 돈인데미치겠다....따질수도 있었지만.타투도 보이고 인상도 사기꾼+범죄자처럼 보이는데 빨리 내보내고 문 잠구고 싶어3만원 먹고 떨어져라 라는 마음으로 줬다.그 남자검검원이 간 후아빠한테 전화가 또 왔는데그 사람들 명함이라도 받아 놓지 그랬냐며그런 사기꾼들이 얼마나 많은데 문 열어주고 이름이랑 전번 적어가게 하냐며돈도 돈이지만 나도 속상한데..--경험이라 생각하고 다음부턴 조심하면 된다고 . . 그 아줌마한테 어디 회사냐고 물어봤을 때도 이 지역 보일러 관리 회사라고만 말해 주던데지금 가서 보일러를 살펴보니 회사이름 따위 안 써 있다.지역별로 보일러를 따로 점검하나?미리미리 좀 살펴볼껄,,,도대체 무슨 일으로 보일러를 점검하러 다니는지 모르겠다.보일러 점검, 가스 점검뭐.. 모르면 정부에서도 돈 더 받아간다던데.전기요금 어쩌구 글을 봤었는데 어디서 봤더라..톡인가..정말 눈뜨고도 당하는 세상이네.다음부터는 문을 열더라도 현관에 걸게 걸어 놓아야 겠고택배도 맘 같아서 물이라도 시원하게 한잔 드리고 싶지만 문 앞에 두고 가시라 하고점검왔다는 사람들도 좀 미안하지만 깐깐하게 캐묻고 확신이 들어야만 문 열어야 겠다.돈도 털리고 기분도 나쁘고보일러 켰다끄는 것도 아끼는 집인데 오늘 보일러만 몇번 틀었다 킨건지--그냥 돌리고 있을 때보다도 보일러 키고 끌 때 기름값이 많이 든다는 건 안다.아... 기분나쁜 사람들..그래도 난 얼굴은 잊어 먹지 않으니나중에 어디서 만나기만 해 봐라사기 수법 요약.1. 먼저 여자가 보일러 점검원이라며 현관을 두드려서 경각심을 줄인다.2. 보일러를 켜고 끄게 만들면서 점검하는 척 한 후 난방비를 줄일 수 있다는 둥, 점검을 받아야 한다는 둥, 난방비를 20, 30% 줄일 수 있다는 둥 유혹한다.3. 걸려든 사람의 인적 정보를 적어 간다. (2차 범죄를 위해?4. 보일러 기사(남자)가 가서 역시 보일러를 몇번 껴고 끄고 하게 한 후, 만지는 척한다. 따로 특별한 건 안 함. 대신 (약간 보일러를 만질 줄 알아야 함)5. 수리를 해야한다며 호구로 보이면 40만원을 요구한다.아빠랑 통화할 때 부품으로 **호스를 갈아야 하는데 그게 5만원씩 하고 @@호스는 개당 10만원이라며 구라를 침. 아빠가 부품가격도 알고 있는데;우리 집 같은 경우, 남자는 호스를 갈아야 한다고 했지만 여자는 보일러바닥의 호수에 공기가 차서 그런 거라며 말이 다름.뭐 여자 검점원이 잘못 봤을 수도 있지만 생각해보면 혹할 말들을 해댐 근데 지금 생각해 보면 바닥의 호수에 차 있다던 공기야 뭐 물이 흐르니까 물이랑 같이 돌지 않나? 그리고 새 보일러가 돌리고 있는데 왜 공기가 차지? 꼼꼼히 따져볼껄.. 아줌마만 청산유수같이 나불나불 유혹해서, 잘 모르는 나는 아 그런가보다 그랬지. 이렇게 기분이 나빠질 줄 몰랐다_-음.. 원래는 오늘의 사건을 기억해 놓으려고 써 놓은 건데어떤 유형이라도 사기 피해입는 사람이 없길 바라는 마음에서 톡에 올립니다.부디 육두문자는 좀 돌려서 말씀해 주시길....험한 세상, 조심해서 사세요..
40만원 요구하다가 3만원만 털어간 점검원님들.ㅎ
음.. 원래는 오늘의 사건을 기억해 놓으려고 써 놓은 건데
어떤 유형이라도 사기 피해입는 사람은 없길 바라는 마음에서 톡에 올립니다.
부디 육두문자는 좀 돌려서 말씀해 주시길....
오전 11시쯤 설거지랑 청소를 하고 있는데
현관문을 쿵쿵 두드리는 소리가 나서 급한 마음에 대답을 먼저 하고 보니 아차 싶었다.
빌라에 살고 있는데
교회 믿으라는 사람, 절에서 왔다는 사람,
별의 별 사람들이 찾아와서 왠만하면 대답을 안 하는 편인데
소리가 먼저 나갔으니 --;
귀찮은 사람들이면 대꾸를 안 해야지 싶었는데
현관문에 달린 쪼그만 확인 창에
어? 왠 아줌마네?
-무슨 일이세요?
-보일러 점검 나왔어요.
아~ 보일러 점검 아줌마구나
문을 열어줬다.
지금은 빌라지만 아파트 살 때도 보일러 점검 아줌마가 왔었으니까.
한 30대 후반에서 40대 초반? 으로 보이는 뚱뚱한 아줌마가 보일러 점검한다고 하는데
일말의 의심이나 위압감.. 이런 건 없었다.
우리집 보일러는 거실을 지나, 주방을 지나, 구석에 있으니까
낯선 사람이 집 한복판을 휩쓸고 지나가는 거다.
참 싫다. 근데 안 그런 구조의 집을 못 봤다.
문을 열어주고
아줌마가 보일러 점검을 한 15초? 하고 나서
-겨울에 집은 안 따뜻한데 난방비가 많이 나오겠네요?
아파트에선 25만원을 안 넘었었는데
빌라에선 40만원 50만원까지 막 무섭게 나와서
그 한마디에 혹 간거다... 제길.
원래 겨울엔 어느 집이든 난방비가 많이 나오기 마련인데
우리 집은 주변이 산인데다 거의 모든 면이 유리로 되어 있고 낡은 빌라여서
잠자고 씻을 때만 잠깐 틀어도 한 겨울에 50만원 이상 나온 적이 있다. 이 나쁜 집...
아줌마가 내 두 눈 을 똑바로 보고
-이거 보일러는 새 거인데 바닥에 공기가 차서 그런 거에요. 지금 아저씨가 점검 돌고 있으니까 한번 받으면 되요.
-얼마인데요?
-3만원이요.
-아.. 네.. 할게요. 아저씨 언제 오세요?
-지금요.
-(ㅇㅇ?) 지금요??
-네
3만원으로 50만원의 난방비를 약간이라도 줄일 수 있겠다고 생각한 내가 또라이.ㅎ
그러면서 들고 있던 파일- 보일러 점검이라면서 나온 아줌마들이 들고 다니던 걸로 보이던 파일에
이름이랑 전화번호르르 요구했다.
이름은 내 이름 알려주고 핸드폰 번호는 부모님 번호를 알려드렸다.
아.. 알려주지 말껄.. 나중에 ~~~씨 택배요~ 이럼서
당당히 범죄를 저지를 수 있고.
어쩜 사전에 치밀하게 문자까지 보내서 택배라고 안심시킬지도 모른다.
전번이 범죄에 악용되면 또 어쩐담..
국가기관 이름대면서 낚으면 어쩌지..
전에 한번 국민은행이라면서 긴 mms문자를 받은 적이 있어 국민은행에 들고 찾아갔더니
자기들도 이거 받아봤는데 도저히 찾을 수 없다면서....
피싱이니 무시하라며.....
ㅎㅎ.. ㅎㅎ...
무차별 칼부림, 성폭행 범죄, 다단계 범죄, 버스 폭발사건, 연쇄살인 등등에다가 사기에 피싱에..
우리집 수입만 빼고 다 오르는 살인적인 물가에..
너무 살기 힘든 대한민국이다...
암튼
아줌마가 가고.. 그 때 집에 사람이 없어서 혹시 이 험한 세상에 어떤 일이 있을지도 모르니
만발의 준비를 하고 있었다.
그래봐야 뭐. 그냥 범죄가 일어나도 당할 수 밖에 없는 이상한 대한민국 환경.
한 5분 지났나????
쿵쿵쿵
-네~
-보일러 점검 왔습니다. (문 열어주자 집에 들어와서 두리번 거리면서) 보일러 어디 있나요?
음... 보통 보일러 점검 한다고 오는 사람들은
일한 경험상 대충 보일러가 있을 만한 자리를 아는 감이 있지 않나?
나이도 한 30대 후반으로 보이는 아저씨가 일이 생소하신가...
좁은 집이지만 보일러가 있는 베란다로 안내시켜 드리며.. 그 짧은 동선을 지나오는 동안
우리집을 두리번 거리면서 훝어보는데 기분이 안 좋았다..... 하... 나중에 또 오면 어쩌지...
과연.. 또 오게 된다면 그때는 무슨 일로 올까.
보일러가 있는 곳으로 안내한 후에 혹시 모르니 만발의 준비를 하고서
음식물 쓰레기를 치우면서 지켜보고 있었다.
근데 ㅎㄷㄷㄷ
반팔 입은 등 뒤로 뒷쪽 팔에 내 주먹보다 큰 타투가..
ㅎㄷㄷ
뭐하던 사람인가?
안경쓰고 얼굴 노렇고 크고 키는 한 178정도
힘도 쎼 보여서 혹시라도 날 때리면 난 아마 10대 맞고 죽었을 듯..
아줌마는
안경 쓰고 옆으로 가는 앞머리에 머리 자체에 숯이 별로 없고
여자기준으로 통통한 아줌마 키는 150이 안됨.
맨 처음 와서 점건한다 했던 이 아줌마가 enc인지 eng인지 무슨 난방 어쩌구 목걸이를 걸고 있어서
전혀 뭐 근본없어 보이진 않았다.
아저씨 나가는 길에 회사가 어디냐고 다시 물었는데
eng요~ 에너지 G~ 이러면서 나감.
하지만 생각해 보면
사람이 사기치려고 맘 먹고 2인 1조로 돌아다니는 거라면
뭐라도 그럴싸하게 보여야 하니 사원증이든, 파일이든, 만들어 놓고 다니겠지.
으아아아아
근데 아빠가 보일러를 쫌 다룰 줄 아시는데
아저씨가 아빠가 뭐 해 놓은 거 따로 빼며
이런 거 해 놓으면 안된다고 어쩌구 설명을 하는데
내가 보일러를 키고 끄고 목욕이나 온돌로만 썼지 알아듣나?
그러면서 마치 새끼손가락 걸고 약속~ 도장~ 복사~ 할 때처럼
자기 손이랑 내 손을 복사~ 하듯이 슥~ 비비면서
-물기가 있죠? 이게 호스가 낡아서 물이 새서 그래요.
내 손에는 이미
복사~ 하기 전에 내 손은 음식물 찌꺼기가 든 봉투를 만지고 있어서 물기가 약간 있었다.
그리고 아저씨가 물이 든 호스 관을 만졌기 때문에 물이 샌거지
처음부터 거기서 물이 좀 새고 그랬으면
거기가 습해서 곰팡이도 피고 그랬을 텐데
이제 생각해 보면 어이가 없군.
그러면서 이거 고치려면 40만원이 든다고 했다.
40....
와......
우리 집은 가난하고 배우지도 못하고 한 달 겨우 벌어서 그걸로 세금은 거녕 먹고 살기도 빠듯한데..
40만원이면 치명적이다.
아프지 않은 것도 감사하게 생각하고 사는 사람들에게 뭐? 40?
슬프다...
아빠께 전화를 걸어서 직접 통화하게 하니
도시가스가 어쩌구
(응? 도시가스?? 보일러 돌리는데 도시가스 들어가나?)
겨울에 난방비가 어쩌고
보일러는 새거지만 연결관이 낡아서 어쩌구
(아줌마랑 말이 다르고 이거저거 막 나오네???? 벽이 아니고 거의 반은 유리로 된 추워보이는 집에 난방비가 많이 나오겠다느니 당연한 얘기하고, 보일러가 새거인건 외관상으로는 나도 알지만 연결관이 속이 훤히 보이는 것도 아닌데 낡았는지 아닌지 내가 어떻게 앎?
남자 점검원이 자기 통화 후 끊어버리고 나한테 전화기만 내민다.
나도 아빠랑 통화해야 하는데-- 예의없군.
통화하겠냐고 물어보지도 않고 뚝 끊어버리고 -- 아빠가 또 전화하게 만들고.
통화 후엔 나한테 더는 보일러를 이래야한다, 저래야한다고 설득하지 않았다. 혼자 중얼거리기는 해도.
아저씨가 와서 한 거라고는
보일러에서 아빠가 설치해 놓은 거 뺀 거.
그리고 그거 빼니까 베란다에 물이 철철 넘친 거.
그걸로 청소라고 한다.
베란다 청소를 지금 내가 하게 생겼는데 지금 장난?
분명 아줌마는 보일러 호스가 바닥에 깔려 있는데 그 호스 사이사이에 공기가 차서
보일러를 돌려도 따뜻하지 않은 거고 일반 업체들은 못하고 자기네들이 할 수 있다 그런 건데.
이럴 줄 알았으면--
남자 점검원이 오늘 청소로 이제 보일러 난방 괜찮아질거라고 했는데
보일러를 모르는 내가 보기에도 나아보이지 않는다.
보일러 난방이야 돌아가긴 하지만 돌려도 춥고 요금이 많이 나와서 문제였지--
아빠가 허락하지 않아서
본격적으로 고칠 수는 없었지만
청소비만 주면 된다고 했다. --
얼마냐고 하니까
3만원이라고 했다.
나한테 3만원은 큰 돈인데
미치겠다....
따질수도 있었지만.
타투도 보이고 인상도 사기꾼+범죄자처럼 보이는데 빨리 내보내고 문 잠구고 싶어
3만원 먹고 떨어져라 라는 마음으로 줬다.
그 남자검검원이 간 후
아빠한테 전화가 또 왔는데
그 사람들 명함이라도 받아 놓지 그랬냐며
그런 사기꾼들이 얼마나 많은데 문 열어주고 이름이랑 전번 적어가게 하냐며
돈도 돈이지만 나도 속상한데..
--
경험이라 생각하고 다음부턴 조심하면 된다고 . .
그 아줌마한테 어디 회사냐고 물어봤을 때도 이 지역 보일러 관리 회사라고만 말해 주던데
지금 가서 보일러를 살펴보니 회사이름 따위 안 써 있다.
지역별로 보일러를 따로 점검하나?
미리미리 좀 살펴볼껄,,,
도대체 무슨 일으로 보일러를 점검하러 다니는지 모르겠다.
보일러 점검, 가스 점검
뭐.. 모르면 정부에서도 돈 더 받아간다던데.
전기요금 어쩌구 글을 봤었는데 어디서 봤더라..톡인가..
정말 눈뜨고도 당하는 세상이네.
다음부터는 문을 열더라도 현관에 걸게 걸어 놓아야 겠고
택배도 맘 같아서 물이라도 시원하게 한잔 드리고 싶지만 문 앞에 두고 가시라 하고
점검왔다는 사람들도 좀 미안하지만 깐깐하게 캐묻고 확신이 들어야만 문 열어야 겠다.
돈도 털리고
기분도 나쁘고
보일러 켰다끄는 것도 아끼는 집인데 오늘 보일러만 몇번 틀었다 킨건지--
그냥 돌리고 있을 때보다도 보일러 키고 끌 때 기름값이 많이 든다는 건 안다.
아... 기분나쁜 사람들..
그래도 난 얼굴은 잊어 먹지 않으니
나중에 어디서 만나기만 해 봐라
사기 수법 요약.
1. 먼저 여자가 보일러 점검원이라며 현관을 두드려서 경각심을 줄인다.
2. 보일러를 켜고 끄게 만들면서 점검하는 척 한 후
난방비를 줄일 수 있다는 둥, 점검을 받아야 한다는 둥, 난방비를 20, 30% 줄일 수 있다는 둥 유혹한다.
3. 걸려든 사람의 인적 정보를 적어 간다. (2차 범죄를 위해?
4. 보일러 기사(남자)가 가서 역시 보일러를 몇번 껴고 끄고 하게 한 후, 만지는 척한다. 따로 특별한 건 안 함. 대신 (약간 보일러를 만질 줄 알아야 함)
5. 수리를 해야한다며 호구로 보이면 40만원을 요구한다.
아빠랑 통화할 때
부품으로 **호스를 갈아야 하는데 그게 5만원씩 하고
@@호스는 개당 10만원이라며 구라를 침. 아빠가 부품가격도 알고 있는데;
우리 집 같은 경우, 남자는 호스를 갈아야 한다고 했지만
여자는 보일러바닥의 호수에 공기가 차서 그런 거라며 말이 다름.
뭐 여자 검점원이 잘못 봤을 수도 있지만 생각해보면 혹할 말들을 해댐
근데 지금 생각해 보면 바닥의 호수에 차 있다던 공기야 뭐 물이 흐르니까 물이랑 같이 돌지 않나? 그리고 새 보일러가 돌리고 있는데 왜 공기가 차지? 꼼꼼히 따져볼껄..
아줌마만 청산유수같이 나불나불 유혹해서, 잘 모르는 나는 아 그런가보다 그랬지. 이렇게 기분이 나빠질 줄 몰랐다_-
음.. 원래는 오늘의 사건을 기억해 놓으려고 써 놓은 건데
어떤 유형이라도 사기 피해입는 사람이 없길 바라는 마음에서 톡에 올립니다.
부디 육두문자는 좀 돌려서 말씀해 주시길....
험한 세상, 조심해서 사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