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C였던 전여친과 마주쳤습니다.

뒤늦은후회2012.08.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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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역시나 CC의 최대단점은 이거더군요...이제야 무덤덤해지는데 오늘 그아이의 표정을 보고선 또이렇게 미련하게 떠올리고있습니다. 맨마지막문단이 핵심입니다....

 

  헤어짐의 통보는 전여친으로부터 받았습니다. 그날은 기분좋게 쇼핑하러갔던 날이었습니다. 전여친이 간단하게 몇가지 살게 있고 저도 가방을 구매하고자 같이 쇼핑을 갔습니다. 여자의 쇼핑과 남자의 쇼핑은 이미 익히들 아시겠지만 전여친의 물건을 보러다닐땐 힘든지도 모르고 잘 봐주려 노력하며 잘 마쳤습니다. 그당시 전여친이 제게 뭘 사주려하면 화를 낼정도로 싫어했었는데 마침 제 셔츠도 보자며 매장으로 갔습니다. 하지만 전 옷살계획이 전혀 없어 나가자고 했고 입어만 보라는걸 그땐 왜 그랬는지.... 그말을 듣지않고 나왔습니다. 거기까진 심각하진 않았고, 집에갈때 쯤 전 일적인 약속이 있는 상태였고 그친구는 막차시간이 다되어가서 버스타는데로 데려다 주었고, 버스가 오고있는데 갑자기 뭔가 마시고싶다해서 편의점에서 간단히 사들고 나올줄 알았던 그녀가  베이커리로 들어가서 쉐이크를 기다리고있었습니다. 너무나 초조하고 급한마음에 전화로(전 버스줄서있었습니다) 왜 거길들어갔냐. 장난치는거냐라는 식의 말을 내뱉었고, 전여친은 그동안 참아왔는데 더이상은 막말도 행동도 보며 자기자신이 상처받고 싶지 않다고 훌쩍 떠났습니다.

 

  그 후 몇번의 매달림과 대화를 통해 조금씩 마음을 바꿔보려던 저는 결국 또 믿음을 주지 못해 정말로 헤어졌음을 인식하고 있었고, 일이 힘들고 너무 힘들어 잠을 못잘때마다, 너무떠오를때마다 카톡상태에 점을 찍어가며 그 점이 다 차면 전화버튼을 누르곤 했습니다.

  그결과는 번호가 바뀌었고, 결국 진심은 커녕 집착에 종점을 찍은 남자로 남게되었습니다.

  그리고 오늘. 우연히 자료찾을게 있어 수업가기전에 도서관에 있었는데 전여친을 마주쳤습니다. 절보는 순간 그표정은 마치 아동성범죄자를 쳐다보는듯한 시선이었습니다. 제가 그녀의 물건을 정리하던중 다른것들은 몰라도 함께 모으기로한 계좌 체크카드는 돌려줘야 할 것 같아서 만날때를 대비해 가지고있던터라 마침 그걸 전해주려고 했을뿐인데. 더이상 변명도 미안하단 말도 못할것같아서 그것만 돌려주려고했는데 휑하니 제 말을 무시하고 가버리더군요. 그래서 어쨌던 쫓아가 하고싶었던 수백가지 말을 접어둔 채 카드만 건내고 돌아왔습니다.

 

  제가 한 행동들에 대해 여기서 써내려오니 더 최악이네요. 어찌됐던 한학기동안 계속 마주치게 될텐데 어떤 방법으로 대처하는것이 가장 현명한 방법일까요? 계속 다시 잘되고싶은 마음이 있었지만 오늘 그친구의 표정을 본 순간 모든게 절망적이었어요. 제가 헤어진 후 했던 행동들에 대한 오해만이라도 풀리고 학교를 끝내고싶은데, 조언까지는 모르겠고 위로라도 좀 해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