뭐 니가 영어점수가 안좋니, 학점이 안좋아서 어떻니, 미트 준비학생들 토익 평균이 880 에 학점평균이 3.8이고. 뭐 그런말로 진짜 욕부터 하더군요.
아 진짜 순간 할말을 잃고 멍....
...
어려운 형편에서 자랐습니다. MEET 를 준비하면서, 학원조차 다니지 못했고, 인강조차 두명이 공유해서 수강하며 정말 힘들게 공부했습니다.
휴학도 하지 못했습니다.스무살에 입학해서, 스물두살때 군대 갔다가 스물넷에 전역한 뒤 올해 4학년 1학기 18학점을 병행하며, 남들 풀타임 공부할때, 그 남는 시간에 영어까지 공부하면서, 토익도 쳐가면서 진짜 말도 안되는 강행군을 진행하며 공부했습니다.
그래서 얻어낸 성과인데, 대뜸 그런말부터 듣게 되었습니다.
순간 저도 어이가 없어서, 토익이랑 학점은 원래 안좋은것 아니었냐고. 그걸로 화낼꺼면 진작 화내면 됐지, 왜 이제와서 그러냐고. 지금 나에게 있어 중요한 팩트는, 5일전에 나에게 가장 중요한 시험을 넘겼고, 그 시험을 잘친건데. 수능 잘치고 돌아온 아들한테, 내신 안좋다고 뭐라하는거랑 뭐가 다른거아니냐.
이정도 했으면 칭찬해 줄 수 있는 상황이다, 아니 나는 지금 충분히 칭찬 받을 자격이 있다.
아빠는 내가 중학교 1학년 첫시험에서 전교1등 했을때 무슨말 했는지 기억이나 하냐고.
나에게 칭찬 한마디 없이, 성적표 사인에다 "선생님 감사합니다" 한마디 적은게 다라고.
그 한마디로인해 내 노력은 다 묵살당했는데.....
대체 내가 칭찬을 받으려면 어느정도 해야데냐고.
휴학한 다음에, 텝스를 800이상 맞춘뒤, 학점을 메꿔놓고, 그뒤 MEET 전국 10등즘 해서, 어디 의대도 안 떨어질 점수가 나오면, 그때 칭찬 받을수 있냐고
눈물이 나더군요.
군대 갔다오기 전까지 저는 정말 울보에 나약했습니다. 그런데 전역하고 나서는 처음 흘리는 눈물이었어요.
아빠한테 혹시나 착각할까 말인데, 지금 상황은 내가 약해서 우는게 아니라고, 진짜 울만해서 운다고. 전역이후 처음 흘리는 눈물이라 했습니다.
주차장에서 아빠를 보내고, 혼자 집에 들어와서는, 정말 미친듯이 울부짖었습니다. 주변 사람에게도 전화를 해서 하소연도 해보고.
주변 친구들이, 이번에 저를 보고, 정말 기특하다. 학업병행에 이것저것 많은 패널티 지고 이정도 해낸 것만 해도 정말 잘한거라고, 안아주고싶다. 이번 너의 여름방학은 정말 훌륭한 방학이었다.
저랑 동갑인 친척 여자아이는, 명절마다 뭔가 이상하다 생각하긴 했지만 너네집에 이런 사연이 있는줄 몰랐다. 이런 상황에서 정말 올곧게 잘 자라줘서 고맙다.
이렇게 말하는데, 유독 아빠만..
정말 미친것 같습니다. 어떻게 진짜 이럴수가 있는지.
작은아버지에게 전화를 했어요. 이 상황 저 상황 말하면서.
작은아버지께서도, 아빠 성격 잘 알고, 사실 자신도, 어렸을때부터 의사소통을 거의 포기 했다 하시더군요.
어쩔수 없이 사람은 완성된 인격체가 아니고, 가족이기 때문에, 숙명적으로 좋든, 나쁘든 안고 갈 수 밖에 없는 부분이라고.
기대치.. 기대치 드립을 정말 많이 봤습니다.
그런데 제가, 서연고포카 학생정도 된다면, 그런말이 맞겠지만.
저는 지방 국립대에 학점 3점대 초반인 학생입니다.
과연 기대치라는 말이 말이 되는건지.
정말 날고 기는 학생들이 모인 MEET 시험에서
상위 10% 안에 드는 성적을 받았는데. 왜 말그대로 1등, 최고를 원하는지.
자신은 최고도 아닌, 상위도 아닌, 최악이라는 생각 못하는지
정말 미칠것 같습니다.
아픈마음에, 울다지쳐 초저녁에 잠들어. 새벽네시에 깨서. 혼자 고뇌하다가 네이트판에 글 남겨봅니다.
(수정)의대를 합격하고도 아빠한테 욕먹었습니다.
안녕하세요. 종종 판을 들어오는 25살 남자입니다.
글 제목에 모든걸 담으려 하니, 내용과는 조금 다른 글 제목이 되었네요.
합격 가능한 점수를 맞았다 정도가 팩트 일텐데요.
얼마전에 의학교육입문검사(MEET) 시험이 있었어요.
일종의 그냥, 의대를 가는 고시 정도 라고 생각하면 편할꺼 같아요.
최근에 시험을 치고, 채점결과, 작년합격자평균점수 기준 합격가능 의대는
[고려대, 이화여대(성별때문에 지원불가), 경북대, 부산대, 충남대, 충북대, 등등...]
이런 결과가 나왔습니다
그리고 아빠에게 알렸는데, 별 말이 없으셨어요.
좋으면서 칭찬하기 쑥스럽다고 생각했던건 정말 완벽한 착각이었나봐요.
오늘 기숙사 짐을빼러 아빠가 왔는데.
제가 점수 얘기를 꺼냈더니 대뜸 갑자기 쌍욕.
깜짝 놀랐습니다.
뭐 니가 영어점수가 안좋니, 학점이 안좋아서 어떻니, 미트 준비학생들 토익 평균이 880 에 학점평균이 3.8이고. 뭐 그런말로 진짜 욕부터 하더군요.
아 진짜 순간 할말을 잃고 멍....
...
어려운 형편에서 자랐습니다. MEET 를 준비하면서, 학원조차 다니지 못했고, 인강조차 두명이 공유해서 수강하며 정말 힘들게 공부했습니다.
휴학도 하지 못했습니다.스무살에 입학해서, 스물두살때 군대 갔다가 스물넷에 전역한 뒤 올해 4학년 1학기 18학점을 병행하며, 남들 풀타임 공부할때, 그 남는 시간에 영어까지 공부하면서, 토익도 쳐가면서 진짜 말도 안되는 강행군을 진행하며 공부했습니다.
그래서 얻어낸 성과인데, 대뜸 그런말부터 듣게 되었습니다.
순간 저도 어이가 없어서, 토익이랑 학점은 원래 안좋은것 아니었냐고. 그걸로 화낼꺼면 진작 화내면 됐지, 왜 이제와서 그러냐고. 지금 나에게 있어 중요한 팩트는, 5일전에 나에게 가장 중요한 시험을 넘겼고, 그 시험을 잘친건데. 수능 잘치고 돌아온 아들한테, 내신 안좋다고 뭐라하는거랑 뭐가 다른거아니냐.
이정도 했으면 칭찬해 줄 수 있는 상황이다, 아니 나는 지금 충분히 칭찬 받을 자격이 있다.
아빠는 내가 중학교 1학년 첫시험에서 전교1등 했을때 무슨말 했는지 기억이나 하냐고.
나에게 칭찬 한마디 없이, 성적표 사인에다 "선생님 감사합니다" 한마디 적은게 다라고.
그 한마디로인해 내 노력은 다 묵살당했는데.....
대체 내가 칭찬을 받으려면 어느정도 해야데냐고.
휴학한 다음에, 텝스를 800이상 맞춘뒤, 학점을 메꿔놓고, 그뒤 MEET 전국 10등즘 해서, 어디 의대도 안 떨어질 점수가 나오면, 그때 칭찬 받을수 있냐고
눈물이 나더군요.
군대 갔다오기 전까지 저는 정말 울보에 나약했습니다. 그런데 전역하고 나서는 처음 흘리는 눈물이었어요.
아빠한테 혹시나 착각할까 말인데, 지금 상황은 내가 약해서 우는게 아니라고, 진짜 울만해서 운다고. 전역이후 처음 흘리는 눈물이라 했습니다.
주차장에서 아빠를 보내고, 혼자 집에 들어와서는, 정말 미친듯이 울부짖었습니다. 주변 사람에게도 전화를 해서 하소연도 해보고.
주변 친구들이, 이번에 저를 보고, 정말 기특하다. 학업병행에 이것저것 많은 패널티 지고 이정도 해낸 것만 해도 정말 잘한거라고, 안아주고싶다. 이번 너의 여름방학은 정말 훌륭한 방학이었다.
저랑 동갑인 친척 여자아이는, 명절마다 뭔가 이상하다 생각하긴 했지만 너네집에 이런 사연이 있는줄 몰랐다. 이런 상황에서 정말 올곧게 잘 자라줘서 고맙다.
이렇게 말하는데, 유독 아빠만..
정말 미친것 같습니다. 어떻게 진짜 이럴수가 있는지.
작은아버지에게 전화를 했어요. 이 상황 저 상황 말하면서.
작은아버지께서도, 아빠 성격 잘 알고, 사실 자신도, 어렸을때부터 의사소통을 거의 포기 했다 하시더군요.
어쩔수 없이 사람은 완성된 인격체가 아니고, 가족이기 때문에, 숙명적으로 좋든, 나쁘든 안고 갈 수 밖에 없는 부분이라고.
기대치.. 기대치 드립을 정말 많이 봤습니다.
그런데 제가, 서연고포카 학생정도 된다면, 그런말이 맞겠지만.
저는 지방 국립대에 학점 3점대 초반인 학생입니다.
과연 기대치라는 말이 말이 되는건지.
정말 날고 기는 학생들이 모인 MEET 시험에서
상위 10% 안에 드는 성적을 받았는데. 왜 말그대로 1등, 최고를 원하는지.
자신은 최고도 아닌, 상위도 아닌, 최악이라는 생각 못하는지
정말 미칠것 같습니다.
아픈마음에, 울다지쳐 초저녁에 잠들어. 새벽네시에 깨서. 혼자 고뇌하다가 네이트판에 글 남겨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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톡...은 아니지만 정말 깜짝놀랄 정도로 많은 분들이 읽어주시고 댓글 달아주셨더라구요.
악플도 별로 없고, 정말 좋은 말씀 많이 해주신 여러분 덕분에 많은 큰 힘이 되었습니다.
가끔 아빠에게 욕먹고 있을때면
"아 정말 내가 하찮은건가"
"아 정말 내가 욕 먹어야 하는건가"
이렇게 제 자신의 뿌리부터 흔들리곤 하거든요.
여기에 글 올려주신 분들의 많은 격려를 보고, "내가 잘못하고 있는게 아니구나." 라는.
나의 자아를 잡아둘 수 있다는것은 정말 큰 힘인 것 같습니다.
가끔씩 의전원을 비하하는 분이 있습니다. 정작 예과출신 의대생이랑 의전원출신 의대생 사이는 생각하는것만큼 그렇게 나쁘지가 않은데 말이죠.
실력... 따지면 할말은 없어요. 일단 인식 자체가 "패자부활전" 이기 때문이죠.
하지만, 전체 TO 자체가 동일한 상태에서, 의예과 TO 자체가 크게 줄고, 그 인원이 의전원TO로 갔는데 말이죠.
나머지 판단은 맡길게요.
베플님 말씀보고 정말 다시 눈물이 날 뻔 했습니다.
최고라는말. 정말 좋아했던 것 같습니다.
"우리아들 최고" 란 말을 못들어봐서인지, 학교생활 하며, 군생활 하며, "최고" 라는 말은 웬만한 사랑한단 얘기만큼이나 저를 설레게 했던것 같아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