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어진 후에야 알게 되는 것들.

,...2012.09.01
조회3,895

헤어진 후에야 알게 되는 것들.

옆에 있을 때는 몰랐는데, 헤어진 후에야 알게 되는 것들이 있다.
바로 그 사람의 커다란 빈 자리
그리고 너에게 내가 했던 모질던 행동들과 함께해서 좋았던 기억들

왜 그때는 몰랐을까?
같이 있는 것만으로 행복했었고, 너란 존재로 인해서 든든했다는 것을 말이다.

하지만 이성적으로 생각해보면 분명 우리 사이에는 문제가 많았다.
서로 추구하는 스타일이 달랐고, 얼마 가지 않을 거라는 직감도 있었다.

그래서 우리는 헤어졌다.
금새 훌훌 털어버리고 새출발하려고 했었다.

하지만
이별을 하고 난 지금은
너와 같이 갔던 곳을 찾아가고, 슬펐을 때보단 좋았을 때가 더 기억나고
내가 더 잘못한 것은 아닌지 자책한다.

연애의 끝은 한사람만의 잘못만이 아니라, 두사람 모두에게 있다.
혼자만 사랑한 것도, 그사람에게 무관심한 것도,, 모두 문제가 될 수 있는 것이다.
그러니 혼자만의 잘못이라고 생각하지는 말자.
어차피 나와 너는 끝났다.
돌이키기엔 너무 많이 걸어왔다.
그만 생각핮. 이미 지나간 일이니..

영화에서처럼
내머릿속에 지우개가 있어, 너란 존재를 지워버리고 싶지만
그럴 수 없기에, 그러고 싶지 않기에
그래서 나는 너를 조용히 묻어두려 한다.

그리고 나는
연애를 하면서 부족했었던 인내와 믿음..
그리고 너에게서 받았던 부족함들을 채워줄 수 있는 사람을 만날 것이다.

헤어짐의 후폭풍은 너무나 길다.
아마 당분간도 계속되겠지.

요즘은 너로인해서 내가 여러모로 발전되었다는 걸 발견해내고 있다.
더욱 이뻐지고, 성격도 더 유해졌고, 나를 좀더 사랑하게 되었다.
고맙다.
비록 슬픔을 많이 안겨주었지만,
다시는 바라볼 수 없지만,

헤어지고 나니 나는 너를 생각보다 더 많이 좋아했었고,
너에게 많은 걸 배웠고, 받았고,
나에게 좀 더 맞는 사람을 알게되었다.

이별이란 건 나쁜것만은 아닌 것 같다.
나를 좀 더 성숙하게 만들어줬으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