결혼한 친구가 힘들게 살고있네요...어떻게 해야 할지.

후송2012.09.03
조회1,987

답글 읽어보았습니다. 저도 알고 있는 것 같아요

저는 아무것도 할수가 없고 친구가 마음을 먹어야 그곳에서 빠져나올 수 있다는 걸.

답은 이미 정해져 있죠..하지만 답답하고 안타까운 마음에 판에 올려보았네요.

앞으로도 친구가 힘들면 이야기를 들어주고 니가 잘못한 건 없다는 것을 항상 말해줘야겠습니다.

아마 당분간은 이혼은 못하겠지만 애가 조금 더 크면 자기도 어린이집에 보낸다고 하고,

일을 찾아 경제적 능력도 생기면 주변상황이 더 눈에 들어올지도 모르죠.

친구가 마음을 굳게 먹고 결단을 내리길 기도해야겠습니다.

 

답글 달아주신 분들 정말 감사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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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에겐 고등학교 시절부터 친한 친구가 있습니다.

 

친구는 솔직히 집안 사정이 좋지는 않습니다. 다른 사람보다 힘든 일을 많이 겪었고, 그렇기 때문에 아마 결혼을 서둘렀다고 생각을 하구요

제가 보기엔 성격적으로 좋은 결혼상대는 아니었던 5살 연상의 남친이랑 20대 중반에 결혼을 했네요

현재는 아이가 2살 정도 되었습니다.

 

친구는 시댁에 들어가 지방에 살고 있어 자주 만나지는 못합니다

시댁은 생선장사를 하고요 2층에 식당이 있어 요리를 해먹을 수 있게 되어 있습니다.

그 남편은 1층에서 생선을 다듬는 일을 하고, 친구는 그 식당일을 도와야합니다

정확히 말하면 시부모는 농사를 하는데, 시부모의 동생이 그 식당을 합니다.

제 친구는 하루종일 그 일을 도와야합니다 물론 돈을 받고 합니다

그런데 친구는 돈 안받고 일하고 싶지 않아합니다 가끔 도와주는 것은 상관없지만, 애한테 집중할 수도 없고, 직원처럼 일할 만큼 바쁜 데도 아닌 것 같구요

임신했을 때 만삭이 됐을때까지 일을 했다고 들었고, 남편도 뭐라고 하지도 않는대요

아프다고 해도 눈하나 깜짝안합니다 핑계댄다는 둥 헛소리

그 집 사람들이 친구 결혼할땐 남편한테 가게를 내준다고 처음에 말했다가 지금은 알아서들 돈 모아 가게 하나 차리라고 한답니다 그런데 그놈의 남편은 뭐랄까...꿈? 비전? 이런게 없다고 해야하나 그저 친척네 가게에서 돈 조금 벌어 하루하루 살뿐 전공도 따로 있는데 그쪽일은 하지도 않고

 

며칠 전에 친구와 한달여만에 만났네요

오랜만에 아이도 없이 둘이 만나 이런저런 얘기를 했습니다

그러다가 충격젹인 사실을 들었어요...정말 쌍욕이 나오더군요

그x가 제 친구에게 폭력을 쓴답니다. 자주는 아닌데 둘이 격하게 싸울 때 때리고 밟고 이런다네요

원래 화가 나면 주체를 못하는 인간이라 욕을 한다는 건 예전에 들어서 알고는 있었는데

폭력까지 쓰는 줄 몰랐네요

제 친구는 기분이 안좋으면 표정에 드러나고 때린다고 움츠려드는 스타일도 아니라 더 때려보라고 눈 치켜떴었다고 하네요(참고로 친구는 욕도 폭력도 안씁니다)

욕 폭력 이런거 말고도 인신공격당한 내용 들은 것도 수십가지입니다 정말 내 친구를 이상한 사람으로 만들어버리더군요

그쪽 시부모도 대충 눈치챈거 같은데 지 아들 떠넘길려고 애초부터 수작부렸던거 같고

 

물론 친구가 잘못했을 수도 있겠죠 말할때 기분나쁘게 한다거나

그런데 그게 사람한테 욕을하고 폭력을 쓸만한 일은 아니잖아요

아...정말 듣는데 치가 떨리고 내 친구한테 당장 이혼하라고 했지만

그래요 저도 말은 했지만...애가 있습니다.

 

현재 제 친구는 경제적 능력도 없고 집안도 어렵네요

이혼한다고 해서 애의 양육권이 어떻게 되는지도 모르고,,제 친구가 애를 안보고 살수 있는 사람도 아니거든요 친구도 막상 헤어진다고 생각하는 걸 두려워하는것 같아요 경제적 아마 정신적으로도요

친구가 힘든일을 많이 겪어왔던지라 어느정도 의존도 하고 있는 것 같거든요..

 

정말 도와주고 싶은데..저로썬 어떻게 해야할지 방법을 모르겠습니다...

악플은 사절이고 조언좀 부탁드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