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주 유학생들의 본모습

그래2012.09.03
조회2,687

판 보는데, 가끔씩 무슨 한국여자 외국 성매매 같은 거 나올때 마다, 항상 호주 유학생이 거론되더라구요.


방금 본 어떤 베플 내용이 호주 유학생들 성매매가 높아져서 한국 평범한 여대생의 이미지가 깎인다는 글이 있더라고요. 


전 호주 유학 한지 7년 차이, 호주 유학생들의 진짜 모습을 알려드릴께요.


일단, 호주 한인사회.

엄청나게 좁습니다. 사람들이 서로를 거의 다 직접적으로던지 간접적으로 압니다. 


그래서 뭐 조금이라도 가십거리가 생기면, 그 이야기가 돌아요. 예를 들어, 저같은 경우에는 한국 사람들 많이 몰라서, 아무도 저 모를 줄 알았거든요?? 


모르는 사람들이 제 이름 알고, 제가 내신 몇등급/어느 학교 나왔는지 알더라구요 ㅋㅋㅋㅋ 


그런데 무슨 유학생이 문란하게 생활을 한다고요?? 


ㅋㅋㅋㅋㅋ 그러면 한인사회에서 쫙 돌아서, 다 알게됩니다. 


게다가 호주 한인사회는 한국보다 더 보수적입니다. 한국에 갔을 때 느꼈는데, 한국에 사는 한국사람들이랑 비교해 보면, 제가 만난 한국 유학생들이 덜 개방적이였어요. 


그리고 두번째, 유학생활 공부량


대학 학기중에 할게 진짜 진짜 진짜 많아요.


전공마다 다르겠지만, 거의 모든 전공이 어렵고, 과제, 시험 많고, 복습 잘 해야 따라갈 수 있어요.


현지인이 저렇게 복습 잘 하고, 공부 열심히 하면 점수를 받아요. 그런데 영어가 현지인만큼 되지 않는다면, 저것보다 더 해야죠. 이해하는데 시간도 투자 더 해야되고. 


그리고 페일이 난무합니다. 유학생은 학비 현지인들보다 더 많이내는데, 페일하면 망하는거죠. 


여기서는 각 과제나 시험에서 일정 퍼센트 못 맞추면, 다른 것에서 어떻게 했는지 상관없이 페일이에요. 


이렇게 공부 할게 많은데, 어떻게 무슨 성매매를 하고 문란한 생활을 하냐구요


시간이 없어요... 그러면 방학 때는 뭐하냐구요?


거의 다 한국가요 ㅋㅋㅋㅋㅋ  


마지막으로, 


정말 이해가 안되는게, 왜 한국에서 문란한 생활을 하는 사람들은 얘깃거리가 되지도 않는데 (남자나 여자나) 

왜 호주나 외국이라는 이유로 여기가 정말 어떤지 와보지도 않았으면서, 그런말을 하는지 모르겠네요.


문란한 생활을 하는 사람들은 어딜가나 있습니다. 호주에서의 문란한 한국사람비율은 한국과 적었지, 더 많지는 않아요. 


그리고 국가망신이라고 하는 분들이 많으실 텐데, 정작 호주 사람들은 신경 안써요. 


거의 다 개인주의이고 다문화기 때문에, 누가 문란한 생활(성매매를 포함)을 하는것을 보면 "아 쟤는 문란하군" 이라고 보고 생각하는데에서 그치지, 


굳이 어느나라 출신인지를 알아내서, "아 쟤 무슨 나라애야? 헐 한국사람? 한국여자들은 다 저런가 보네" 까지 생각을 안해요. 


그리고 호주인들은 더해요. 그러니까, 국가 이미지 깎아 내리지 않으니까 안심하시구요. 


여기서 뼈빠지게 공부하고 있는데, 인터넷에서 "호주 유학생 여자는..." 이런 글 보면 정말 힘빠지네요.


전 항상 한국인인 것을 자랑스러워 했고, 여기 호주 유학생들이 열심히 공부해서 성공하면, 국가위상이 되는거 아닌가요?


그런데 왜 자신의 나라 국민들을 그렇게 까시는건지... 왜 "김치년" 이러면서, 자신의 나라를 까내리는건지 도저히 이해가 안 되네요. 


제 글이 조금이나마 호주 유학생들의 오해를 풀었으면 좋겠구요


그리고 저 마음 약해요.... 악플은 자제 하셨으면 감사하겠습니다 :) 


아 뜬금없지만 어제 유명한 라디오 방송 에서 강남스타일 나왔어요. 처음으로 한국 노래 호주 라디오에서 들었어요ㅋㅋㅋㅋㅋ 싸이 화이팅!