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개월만에 온 연락

안녕2012.09.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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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년 8월, 그사람의 일방적 통보로 헤어졌었습니다. 하지만 한 달 후, 잘하겠다고 돌아온 그사람에게 흔들려 다시 만났습니다.

그리고 올해 3월, 그는 또 저를 놓았습니다. 울고 매달려도 매몰차게 뒤돌아섰죠. 하지만 저는 그사람을 잊지 못했습니다. 결국 헤어진지 두 달만에 그 사람의 집 앞까지 찾아가 다시 만나보자며 매달렸고 그럼에도 그는 매우 차가웠습니다. 다시 만나기는 죽어도 싫다며, 다른 사람도 만나보고 싶다며 제발 그만하자고 하더라구요. 차가운 그 사람이 너무 무서워서, 너무 아파서 저도 손을 놓았습니다.

 

나름 잘 살아가고있었습니다. 그 사람이 매일 꿈에 나올 정도로 그리웠지만 또 다시 같은 아픔을 겪고 싶지는 않았기에 꾹 참았습니다. 연락하고 싶을 때 마다 차가운 그 사람을 생각했습니다. 그렇게 지내다보니 어느새 많이 괜찮아졌습니다. 그사람의 흔적을 봐도 울지 않을 수 있게 되었고 제 나름의 생활도 즐기게 되었습니다.

 

그러던 중 며칠 전 연락이 왔습니다. 많이 힘들고 후회된다는 굉장히 긴 장문의 문자였습니다.

 

마음이 싱숭생숭합니다. 그냥 떠보는건가 싶기에는 너무 진심인것같고, 그렇다해도 괜찮아지려고하면 흔들고 가버리고, 괜찮아지려고하면 흔들고 가버리는 그사람이 너무 밉고, 매번 매달리다보니 내가 너무 쉬운사람이 된 건가 싶기도하고.

 

이제와 왜이러나싶으면서도 솔직히 조금 흔들립니다. 하지만 다시는, 정말 다시는 똑같이 아프고 싶지 않습니다.

 

전 이 사람을 놓는게 최선이겠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