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이번 주 주말 상견례를 앞둔 여자입니다. 각자 서로의 집을 방문하여 부모님께 인사 드린 상황이고, 내년 4월 쯤 결혼식을 목표로 별 문제없이 순조롭게 결혼준비 하고 있습니다. 최근 고민이 하나 생겼어요. 사실 저희 집은 궁합, 사주 이런 거 크게 중요하게 생각하지 않아서 결혼할 남자친구와 궁합을 본 적이 없어요. 남자친구도 그런 것에 특별히 구애받지 않는 성격이라 서로 궁금해하지도 않고 1년 넘게 잘 사귀어왔습니다. 그런데 제가 결혼 결정 후 인사 차 처음 남자친구 집을 방문했을 때 남자친구 어머님께서 넌지시 말씀하시더군요. 토끼띠랑 돼지띠는 크게 문제되지 않을 궁합이니 너희는 별 문제 없을 거라며, 게다가 4살 차이는 궁합도 안 보는 거라 했다고, 다행이라시며 그래도 날 잡기 전에 궁합 한 번 보고싶으니 생년월일시를 알려달라구요. 참고로 여자인 저는 83년 돼지띠, 남자친구는 87년 토끼띠입니다. 저는 4살 차이는 궁합 안본다는 소리는 들어봤어도 띠별로 궁합이 있다는 말은 처음 들어봤습니다... 그래도 나쁜 건 아니라고 하셔서 왠지 안심이 됐어요. 그런 거 안 믿는데도요. 아무튼 제가 생시를 몰라, 엄마께 확인 후 알려드리겠다고 말씀드리고 집에 왔습니다. 집에 돌아와 남자친구를 통해 정확한 정보를 알려드렸습니다. 그 정보를 가지고 남자친구 어머님께서 궁합을 알아보신 모양이예요. 그랬더니... 저희 둘이 별로 좋지 않다고 나왔다더군요. 방탕하게 흥청망청 재산 날리고 알거지될 팔자래요. 제 남자친구, 저보다 어리지만 철들었고 속 꽉 찬 남자입니다. 허세도 없고 쓸데없는 자존심도 없고, 근면성실해요. 저도 알뜰하고, 돈 무서운 줄도 알고, 사회생활도 오래 해 경제관념도 철저합니다. 항상 월급 70% 적금 부어왔고,, 택시도 마지막으로 타본 게 반 년 전입니다. 전문직이라 월급이 또래보다 높은 편이지만 그렇게 살고 있습니다. 저도 남자친구도요. 그런데 궁합 내용이 그렇게 나왔대요. 남자는 허세가 심하고 여자는 낭비가 심하다구요 하지만 생년월일시 알려드린지 10분도 안돼 온 답변이 조금 이상해서 남자친구에게 물어보니, 제대로된 철학관을 통한 것이 아니라 핸드폰의 앱으로 보신 거래요. 남자친구는 신경쓰지 말라며, 서로 이성적이고 알뜰한 거 아는데 방탕하니 어쩌니 말이 되냐며 걱정하지 말라고 합니다. 그런데 어머님이 영 찝찝해하시는 눈치예요. 궁합보기 전에는, 우리 예비 며느리 똑똑하고 능력있고 예쁘고 블라블라블라~ 부끄러울 정도로 동네방네 자랑하고 다니시더니, 궁합 이후 눈빛이 영 차가워지셨습니다. 아들성격, 제 성격 다 아시는데도 신경쓰이시는 모양입니다. 속이 상해 이러느니 차라리 남자친구 어머님 모시고 용하다는 철학관 찾아가서 담판짓고 싶다가도, 그때도 안 좋게 나오면 회복불능일 듯 해 걱정이 되구요 그리고 아는 철학관도 없구요. 남자친구 어머님 저러시다가도, 4살 차이는 원래 궁합도 안 보는 거랬다며, 혼자 고개 주억거리시며 위안 삼으시기도 하고, 그러다가 다시 절 빤히 쳐다보기도 하시고 그래요. 그래서 여쭙고 싶습니다. 4살 차이는 궁합도 안 보는 거라는 말, 근거가 있나요? 뭔가 그럴싸하게 말씀드려서 안심시켜드리고 싶은데 마땅한 아이디어가 없네요. 궁합 자체를 거부하는 발언은 남자친구 어머님 성격 상 하지 않는 게 좋을 것 같구요. 앱으로 대충 본 사주보다 옛말이 더 신빙성 있다고 어필하고 싶어서요. 또 하나 더 여쭙자면 저런 앱을 통한 궁합 풀이가 철학관과 같은 결과가 나올까요? 생년월일시로 하는거니 철학관과 비슷하게 나올 것 같기도 하고, 그렇다면 괜히 철학관 방문해서 긁어 부스럼 만들고 싶지는 않아요. 남자친구어머님, 드라마 속 어머님들처럼 모진 분은 아니십니다만 아무래도 나이가 있으시다보니 저런 부분에서 완전 초연하실 수는 없으신가 봅니다. 결혼 물리자 하신다거나, 제게 심하게 눈치를 주시거나 하진 않으십니다만, 궁합보기 전과 후의 차이를 저는 확실히 느낄 수 있구요. 그렇지만 남자친구에게 하소연 할 만큼 큰 문제도 아니구요. 그냥... 남자친구 뿐만 아니라 시부모님께도 사랑받는 신부가 되고싶어 인생 선배 많으신 결시친에 조언을 구하고 싶어 글 올려봅니다. 별 것도 아닌데 글 길어져 죄송합니다.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13
4살 차이는 궁합도 안 본다는 말, 정말 맞는 말인가요?
안녕하세요.
이번 주 주말 상견례를 앞둔 여자입니다.
각자 서로의 집을 방문하여 부모님께 인사 드린 상황이고,
내년 4월 쯤 결혼식을 목표로 별 문제없이 순조롭게 결혼준비 하고 있습니다.
최근 고민이 하나 생겼어요.
사실 저희 집은 궁합, 사주 이런 거 크게 중요하게 생각하지 않아서
결혼할 남자친구와 궁합을 본 적이 없어요.
남자친구도 그런 것에 특별히 구애받지 않는 성격이라 서로 궁금해하지도 않고 1년 넘게
잘 사귀어왔습니다.
그런데 제가 결혼 결정 후 인사 차 처음 남자친구 집을 방문했을 때
남자친구 어머님께서 넌지시 말씀하시더군요.
토끼띠랑 돼지띠는 크게 문제되지 않을 궁합이니 너희는 별 문제 없을 거라며,
게다가 4살 차이는 궁합도 안 보는 거라 했다고, 다행이라시며
그래도 날 잡기 전에 궁합 한 번 보고싶으니 생년월일시를 알려달라구요.
참고로 여자인 저는 83년 돼지띠, 남자친구는 87년 토끼띠입니다.
저는 4살 차이는 궁합 안본다는 소리는 들어봤어도 띠별로 궁합이 있다는 말은 처음 들어봤습니다...
그래도 나쁜 건 아니라고 하셔서 왠지 안심이 됐어요. 그런 거 안 믿는데도요.
아무튼 제가 생시를 몰라, 엄마께 확인 후 알려드리겠다고 말씀드리고 집에 왔습니다.
집에 돌아와 남자친구를 통해 정확한 정보를 알려드렸습니다.
그 정보를 가지고 남자친구 어머님께서 궁합을 알아보신 모양이예요.
그랬더니... 저희 둘이 별로 좋지 않다고 나왔다더군요.
방탕하게 흥청망청 재산 날리고 알거지될 팔자래요.
제 남자친구, 저보다 어리지만 철들었고 속 꽉 찬 남자입니다.
허세도 없고 쓸데없는 자존심도 없고, 근면성실해요.
저도 알뜰하고, 돈 무서운 줄도 알고, 사회생활도 오래 해 경제관념도 철저합니다.
항상 월급 70% 적금 부어왔고,, 택시도 마지막으로 타본 게 반 년 전입니다.
전문직이라 월급이 또래보다 높은 편이지만 그렇게 살고 있습니다. 저도 남자친구도요.
그런데 궁합 내용이 그렇게 나왔대요. 남자는 허세가 심하고 여자는 낭비가 심하다구요
하지만 생년월일시 알려드린지 10분도 안돼 온 답변이 조금 이상해서 남자친구에게
물어보니, 제대로된 철학관을 통한 것이 아니라 핸드폰의 앱으로 보신 거래요.
남자친구는 신경쓰지 말라며, 서로 이성적이고 알뜰한 거 아는데 방탕하니 어쩌니
말이 되냐며 걱정하지 말라고 합니다.
그런데 어머님이 영 찝찝해하시는 눈치예요.
궁합보기 전에는, 우리 예비 며느리 똑똑하고 능력있고 예쁘고 블라블라블라~
부끄러울 정도로 동네방네 자랑하고 다니시더니, 궁합 이후 눈빛이 영 차가워지셨습니다.
아들성격, 제 성격 다 아시는데도 신경쓰이시는 모양입니다.
속이 상해 이러느니 차라리 남자친구 어머님 모시고 용하다는 철학관 찾아가서 담판짓고 싶다가도,
그때도 안 좋게 나오면 회복불능일 듯 해 걱정이 되구요 그리고 아는 철학관도 없구요.
남자친구 어머님 저러시다가도, 4살 차이는 원래 궁합도 안 보는 거랬다며, 혼자 고개 주억거리시며 위안 삼으시기도 하고, 그러다가 다시 절 빤히 쳐다보기도 하시고 그래요.
그래서 여쭙고 싶습니다.
4살 차이는 궁합도 안 보는 거라는 말, 근거가 있나요?
뭔가 그럴싸하게 말씀드려서 안심시켜드리고 싶은데 마땅한 아이디어가 없네요.
궁합 자체를 거부하는 발언은 남자친구 어머님 성격 상 하지 않는 게 좋을 것 같구요.
앱으로 대충 본 사주보다 옛말이 더 신빙성 있다고 어필하고 싶어서요.
또 하나 더 여쭙자면 저런 앱을 통한 궁합 풀이가 철학관과 같은 결과가 나올까요?
생년월일시로 하는거니 철학관과 비슷하게 나올 것 같기도 하고,
그렇다면 괜히 철학관 방문해서 긁어 부스럼 만들고 싶지는 않아요.
남자친구어머님, 드라마 속 어머님들처럼 모진 분은 아니십니다만 아무래도 나이가 있으시다보니
저런 부분에서 완전 초연하실 수는 없으신가 봅니다.
결혼 물리자 하신다거나, 제게 심하게 눈치를 주시거나 하진 않으십니다만,
궁합보기 전과 후의 차이를 저는 확실히 느낄 수 있구요.
그렇지만 남자친구에게 하소연 할 만큼 큰 문제도 아니구요.
그냥... 남자친구 뿐만 아니라 시부모님께도 사랑받는 신부가 되고싶어 인생 선배 많으신 결시친에
조언을 구하고 싶어 글 올려봅니다.
별 것도 아닌데 글 길어져 죄송합니다.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