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학 졸업을 하고... 군대를 다녀와 열심히 구직 활동 중인 20대 중후반의 흔남입니다..
오늘 너무 어이 없고 황당한 일을 겪었네요!!
오늘도 다른 날과 다름 없이 열심히 과외 학생에게 수학을 설파하였습니다.
수능이 얼마 남지 않아 학생이나 저나 열공. 광공. 혈공.
과외 교습을 하는 학생의 과외가 마친 후 저도 집에 갈겸 학생을 독서실까지 데려다 주기 위해, 길을 가던 중이었습니다.
독서실로 가기 위해서는 중학교 건물을 통과하여야 해서 중학교의 후문으로 들어갔습니다. (그곳은 일반시민들이 운동, 쇼핑 후 귀가길로 자주 사용되는 곳입니다. 물론 많은 사람들이 오가고 일반인 출입 금지 경고문도 없습니다.) 그런데. 앞에서 술에 취한 아저씨가 "너네 이리로 오라"고 하며 주먹을 쥐고 오고 있었습니다.
술에 취한 사람으로 위험하게 보여 학생에게 혼자 독서실로 가고 있으라고 하고 저는 그 아저씨에 갔습니다.
"무슨 일이십니까" 라고 묻자 "너 어느 학교 학생이야"라고 물었습니다.
저는 대한민국 육군 장교 제대를 하고 현재 구직중에 과외 교습을 하고 있는 상태여서, "학생이 아닙니다. 무슨 일이십니까" 라고 물었고, 그 교사는 재차 "학생이 아니면 너는 뭐냐며, 어느 학교 학생이냐"고 물었습니다.
저는 학생이 아니라 일반 시민이라고 대답을 하였습니다. 그러한 질문과 대답이 반복되었고, 그 교사는 갑자기 저의 멱살을 잡더니 "어디서 뻥을 치냐. 너 이새끼 잘걸렸다"고 하며 저를 끌고갔습니다.
저는 "이러시는게 맞는 행동이냐고, 왜 폭력을 행사하시느냐고" 말을 하였고 그 교사는 저의 멱살을 잡고 앞뒤로 흔들며 "어린것이 어른에게 버르장 머리가 없다"고 하였고 저도 욱하는 마음에 "이러다가 때리시겠다고" 말을 하였습니다.(저는 어떠한 신체적 접촉도 하지 않았고 손은 오해를 방지하기 위해 제 뒤에 두고 있었습니다.) 이 상황을 지켜보던 제 학생은 경찰에 신고를 하고, 주변에서 함께 술을 먹은 듯한 교장과 교감이 왔습니다. 이 후 경찰이 금방 도착하였습니다.
그쪽에서는 요새 세상이 흉흉하여 자신들이 학교 순찰을 돌고 있었다고 말을 하였고, 저는 교직원이 술을 먹고 정상적인 판단도 하지 못하는 상태로 교내순찰을 하고 일반인에게 폭행을 하는것이 맞는 것이냐고 하였습니다. 그러자 그쪽에서는 "어린사람이 그러면 안된다."라고 하며 신고한 제 학생에게 "어느 학교냐", "몇반이냐"라고 하며 오히려 신고자인 제 학생측으로 상황을 몰아세웠습니다.
수험을 얼마 앞두지 않은 상태인 제 학생은 놀라고 당황하여 떨고 있었고, 저는 일단 학생이 더 스트레스를 받지 않고 그쪽이 학교 측에 연락하여 학생이 말도 안되는 피해를 보는 것이 걱정되어 상황을 일단락 시키고 제 번호를 주고 돌아왔습니다.
놀란 학생을 진정시키고 집으로 돌아왔는데 너무 황당하고 어이가 없네요. 저는 사과를 바랄 뿐이었으나, 해당 학교측(교장, 교감)에서는 "어린사람이 그러면 안된다."며 "니가", "정신머리가"라는 등 언어 폭행을 일삼았습니다. 저는 어떠한 반말도 욕설도 하지 않았고, 그 쪽으로는 손가락 하나 대지 않았습니다. 지금 현재 제 목에는 상처가 남았고, 너무 분하고 억울하여 몸이 떨리고 잡힌 목이 조여오는 기분으로 불쾌감이 남고 아픕니다. 더욱이 누구보다 깨끗하고 앞에 있어야할 대한민국의 교육계에 종사하는 사람들의 모습이 무슨 깡패에 협박 집단 같으니 어이가 없네요.
정말 교직에 있는 사람들의 이런 모습을 보니 너무 교육계에 대한 실망감이 크네요. 어떻게든 학생의 신상정보를 알아내려하고 그쪽으로 연락하려하는 약자에 강한 모습과, 일반인에게 그렇게 폭력을 행사한다면 본인들의 학생들에게는 어떨지 생각만해도 아찔하고 화가 나는 사건이었습니다...
추가) 9월 4일 09:00 경찰서에 고소장 접수하였고, 12:30분 가해자와 만났습니다. 가해자는 본인이 잘못했다고 사과하였으나, 정말 학생인줄 알았다는 말을 하였고 저는 교육자란 사람이 '학생한테라면 폭력을 행사해도 된다는 전제'를 깔고 있기에 섬뜩하였습니다. 그 후에도 목격자인 학생의 정보를 수차례 담당 형사와 저에게 요구하였습니다. 어떤 진심어린 사과도 느껴지지 않았고, 제가 제시한 합의금(30만원)에 대해서도 절대 줄수 없다고 하였습니다. 도대체 누가 피해자이고 가해자인지...
형사분께서는 상대방이 어떤 수단을 쓰던지 목격자 학생의 신원을 알아내고 교원단체등을 통해서든지 불이익을 줄것 같다며, 피해가 고스란히 학생에게 갈것 같다고 그냥 용서 받고 원만히 끝내자는 쪽으로 면담을 진행하였습니다. 그러나 지속적으로 가해 교사가 힘 없는 학생의 정보를 원하고 진심으로 반성하는 기미가 보이지 않자 무슨 교사가 학생으로 협박을 하냐며 일단은 철회하지 말고 진행하겠다고 결론 짓고 경찰서를 나왔습니다.
지금 마음 같아서는 당장에라도 진단서를 떼고, 추가 접수를 하고 교육청 홈페이지에 민원이라도 올리고 싶은 마음입니다. 어떻게 해야 좋을까요?...
추가) 먼저 많은 분들께서 힘을 주시고 같이 분노해주셔서 깊은 감사를 드립니다. 16:00를 기점으로 정말 많은 고민 끝에 고소를 취하하였습니다. 이해관계가 저와 가해자측이라면 지속적으로 진행을 하고, 이슈화를 하려고 하였으나, 저의 학생이 유일한 목격자로 경찰에 출석을 하여야 할 수도 있다는 사실에 모든 고소 절차를 그만두고 고소취하를 하였습니다.
학생은 충분히 증언을 할 수 있다고 하였으나... 제 생각에 그것은 아닌것 같았습니다. 당장 수능이 얼마남지 않았고 컨디션 조절이 중요한 시기이며, 또한 제 학생이 경찰서에 왔다갔다하는것은 이유가 어찌되었든 저는 원하지 않습니다. 저는 비록 단기 과외 교사에 불과하지만 좋은 것만 보게 하고싶고, 인지적 영역뿐만 아니라 정서적으로도 안정, 성장을 돕는것이 교단의 교사나 과외 교사나 "교사"라는 직업을 가진자들 공동의 역활이라고 생각합니다.
해당 학교측에는 더 이상 학생의 정보를 알아내는 모든 시도를 중단해달라는 의사를 형사님을 통하여 전달하였습니다. 그리고 가해 교사에게 학생들의 인격을 좀 더 존중해주시고, 학생이든 일반인이든 폭행은 정당화 될 수 없다는 것을 꼭 명심해달라고 간곡히 부탁을 하였습니다.
제가 길을 가다 이유 없이 멱살을 잡히고 끌려다닌것에 대한 수치심, 해당 학교측의 배째라식의 태도 모두 참기 힘들고 아직도 화가 나지만... 저에겐 제 학생의 안정이 최우선인것 같습니다. 많은 응원을 보내주시고, 엄벌을 기대하셨던 분들께 감사하고 죄송합니다.
술 취한 교사에게 폭행을 당하였습니다.
안녕하세요~!
대학 졸업을 하고... 군대를 다녀와 열심히 구직 활동 중인 20대 중후반의 흔남입니다..
오늘 너무 어이 없고 황당한 일을 겪었네요!!
오늘도 다른 날과 다름 없이 열심히 과외 학생에게 수학을 설파하였습니다.
수능이 얼마 남지 않아 학생이나 저나 열공. 광공. 혈공.
과외 교습을 하는 학생의 과외가 마친 후 저도 집에 갈겸 학생을 독서실까지 데려다 주기 위해, 길을 가던 중이었습니다.
독서실로 가기 위해서는 중학교 건물을 통과하여야 해서 중학교의 후문으로 들어갔습니다. (그곳은 일반시민들이 운동, 쇼핑 후 귀가길로 자주 사용되는 곳입니다. 물론 많은 사람들이 오가고 일반인 출입 금지 경고문도 없습니다.) 그런데. 앞에서 술에 취한 아저씨가 "너네 이리로 오라"고 하며 주먹을 쥐고 오고 있었습니다.
술에 취한 사람으로 위험하게 보여 학생에게 혼자 독서실로 가고 있으라고 하고 저는 그 아저씨에 갔습니다.
"무슨 일이십니까" 라고 묻자 "너 어느 학교 학생이야"라고 물었습니다.
저는 대한민국 육군 장교 제대를 하고 현재 구직중에 과외 교습을 하고 있는 상태여서, "학생이 아닙니다. 무슨 일이십니까" 라고 물었고, 그 교사는 재차 "학생이 아니면 너는 뭐냐며, 어느 학교 학생이냐"고 물었습니다.
저는 학생이 아니라 일반 시민이라고 대답을 하였습니다. 그러한 질문과 대답이 반복되었고, 그 교사는 갑자기 저의 멱살을 잡더니 "어디서 뻥을 치냐. 너 이새끼 잘걸렸다"고 하며 저를 끌고갔습니다.
저는 "이러시는게 맞는 행동이냐고, 왜 폭력을 행사하시느냐고" 말을 하였고 그 교사는 저의 멱살을 잡고 앞뒤로 흔들며 "어린것이 어른에게 버르장 머리가 없다"고 하였고 저도 욱하는 마음에 "이러다가 때리시겠다고" 말을 하였습니다.(저는 어떠한 신체적 접촉도 하지 않았고 손은 오해를 방지하기 위해 제 뒤에 두고 있었습니다.) 이 상황을 지켜보던 제 학생은 경찰에 신고를 하고, 주변에서 함께 술을 먹은 듯한 교장과 교감이 왔습니다. 이 후 경찰이 금방 도착하였습니다.
그쪽에서는 요새 세상이 흉흉하여 자신들이 학교 순찰을 돌고 있었다고 말을 하였고, 저는 교직원이 술을 먹고 정상적인 판단도 하지 못하는 상태로 교내순찰을 하고 일반인에게 폭행을 하는것이 맞는 것이냐고 하였습니다. 그러자 그쪽에서는 "어린사람이 그러면 안된다."라고 하며 신고한 제 학생에게 "어느 학교냐", "몇반이냐"라고 하며 오히려 신고자인 제 학생측으로 상황을 몰아세웠습니다.
수험을 얼마 앞두지 않은 상태인 제 학생은 놀라고 당황하여 떨고 있었고, 저는 일단 학생이 더 스트레스를 받지 않고 그쪽이 학교 측에 연락하여 학생이 말도 안되는 피해를 보는 것이 걱정되어 상황을 일단락 시키고 제 번호를 주고 돌아왔습니다.
놀란 학생을 진정시키고 집으로 돌아왔는데 너무 황당하고 어이가 없네요. 저는 사과를 바랄 뿐이었으나, 해당 학교측(교장, 교감)에서는 "어린사람이 그러면 안된다."며 "니가", "정신머리가"라는 등 언어 폭행을 일삼았습니다. 저는 어떠한 반말도 욕설도 하지 않았고, 그 쪽으로는 손가락 하나 대지 않았습니다. 지금 현재 제 목에는 상처가 남았고, 너무 분하고 억울하여 몸이 떨리고 잡힌 목이 조여오는 기분으로 불쾌감이 남고 아픕니다. 더욱이 누구보다 깨끗하고 앞에 있어야할 대한민국의 교육계에 종사하는 사람들의 모습이 무슨 깡패에 협박 집단 같으니 어이가 없네요.
정말 교직에 있는 사람들의 이런 모습을 보니 너무 교육계에 대한 실망감이 크네요. 어떻게든 학생의 신상정보를 알아내려하고 그쪽으로 연락하려하는 약자에 강한 모습과, 일반인에게 그렇게 폭력을 행사한다면 본인들의 학생들에게는 어떨지 생각만해도 아찔하고 화가 나는 사건이었습니다...
추가) 9월 4일 09:00 경찰서에 고소장 접수하였고, 12:30분 가해자와 만났습니다. 가해자는 본인이 잘못했다고 사과하였으나, 정말 학생인줄 알았다는 말을 하였고 저는 교육자란 사람이 '학생한테라면 폭력을 행사해도 된다는 전제'를 깔고 있기에 섬뜩하였습니다. 그 후에도 목격자인 학생의 정보를 수차례 담당 형사와 저에게 요구하였습니다. 어떤 진심어린 사과도 느껴지지 않았고, 제가 제시한 합의금(30만원)에 대해서도 절대 줄수 없다고 하였습니다. 도대체 누가 피해자이고 가해자인지...
형사분께서는 상대방이 어떤 수단을 쓰던지 목격자 학생의 신원을 알아내고 교원단체등을 통해서든지 불이익을 줄것 같다며, 피해가 고스란히 학생에게 갈것 같다고 그냥 용서 받고 원만히 끝내자는 쪽으로 면담을 진행하였습니다. 그러나 지속적으로 가해 교사가 힘 없는 학생의 정보를 원하고 진심으로 반성하는 기미가 보이지 않자 무슨 교사가 학생으로 협박을 하냐며 일단은 철회하지 말고 진행하겠다고 결론 짓고 경찰서를 나왔습니다.
지금 마음 같아서는 당장에라도 진단서를 떼고, 추가 접수를 하고 교육청 홈페이지에 민원이라도 올리고 싶은 마음입니다. 어떻게 해야 좋을까요?...
추가) 먼저 많은 분들께서 힘을 주시고 같이 분노해주셔서 깊은 감사를 드립니다. 16:00를 기점으로 정말 많은 고민 끝에 고소를 취하하였습니다. 이해관계가 저와 가해자측이라면 지속적으로 진행을 하고, 이슈화를 하려고 하였으나, 저의 학생이 유일한 목격자로 경찰에 출석을 하여야 할 수도 있다는 사실에 모든 고소 절차를 그만두고 고소취하를 하였습니다.
학생은 충분히 증언을 할 수 있다고 하였으나... 제 생각에 그것은 아닌것 같았습니다. 당장 수능이 얼마남지 않았고 컨디션 조절이 중요한 시기이며, 또한 제 학생이 경찰서에 왔다갔다하는것은 이유가 어찌되었든 저는 원하지 않습니다. 저는 비록 단기 과외 교사에 불과하지만 좋은 것만 보게 하고싶고, 인지적 영역뿐만 아니라 정서적으로도 안정, 성장을 돕는것이 교단의 교사나 과외 교사나 "교사"라는 직업을 가진자들 공동의 역활이라고 생각합니다.
해당 학교측에는 더 이상 학생의 정보를 알아내는 모든 시도를 중단해달라는 의사를 형사님을 통하여 전달하였습니다. 그리고 가해 교사에게 학생들의 인격을 좀 더 존중해주시고, 학생이든 일반인이든 폭행은 정당화 될 수 없다는 것을 꼭 명심해달라고 간곡히 부탁을 하였습니다.
제가 길을 가다 이유 없이 멱살을 잡히고 끌려다닌것에 대한 수치심, 해당 학교측의 배째라식의 태도 모두 참기 힘들고 아직도 화가 나지만... 저에겐 제 학생의 안정이 최우선인것 같습니다. 많은 응원을 보내주시고, 엄벌을 기대하셨던 분들께 감사하고 죄송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