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랑이 착한건가요?제가 나쁜건가요?

bb2012.09.04
조회1,798

오늘 신랑 큰아버지가 돌아가셨다네요 그 일로 신랑하고 싸우고 답답해서 글올립니다.ㅠ

 

시댁 큰아버지 얼굴 딱 두번봤네요 시할머니 중환자실에 계실때랑 돌아가셨을때

 

큰엄마라는 사람은 지금까지 얼굴 본적없구요 결혼 4년차이네요(큰엄마는 시할머니 돌아가셨을때도

 

안오셨네요)

 

자세한 사정은 모르지만 시어머니 말씀에 의하면 저한텐 시할머니와 시할아버지를 어느날

 

저희 시댁에 데려다 주시면서 더이상 못모시겠다 저희 어머니보고 모시라고 하시더래요

 

제사도 안지낼테니 다 가져가래서 저희 시댁에서 제사도 다 지냈구요 얘기 들어보니 신랑 아주

 

어릴때부터 할머니랑 살았다는거 보면 20년정도 그렇게 지낸것 같아요

 

물론 제사지낼동안 큰아버지는 오셨는지 안오셨는지는 모르겠지만 큰어머니도 얼굴한번

 

안비췄고 제사지낸다고 돈도 안주시고 거의 연 끊고지낸거죠 뭐(저 시집와서 제사지낼동안

 

큰아버지도 한번 안오셨네요)

 

저 결혼할때도 마침 그때 미국에 고모님이 계시는데 한국에 들어와계셔서 고모님이 큰아버지랑

 

연락되서 애들 결혼하는데 올꺼냐니 오시겠다고 그래서 아침에 저희 시아버지랑 고모님이랑

 

큰아버지 집에 갔는데 있는데도 없는척을 한건지 진짜 없던건지 그전날까지만해도 온다고 하시던분이

 

집에 안계시더래요 물론 저희 결혼식에도 안오셨구요 시어머니는 큰아버지 자식들 결혼할때

 

축의금으로 백만원씩 다했는데 안왔다고 분통을 터트리셨구요 시아버지는 무덤덤하시네요

 

그러다 저번에 시댁갔는데 어머니가 큰엄마라는 사람이 큰아버지 아프면 아버님한테 전화해서

 

병원을 데리고가라고 한다고 화난다고 하시대요 그래서 왜 아버님이 데리고 가냐 자식들 없냐

 

저도 같이 분통을 터트리니 옆에서 신랑은 데리고 갈수도 있지 뭐 그런거 가지고 그러냐

 

아무리 그래도 형제다 이러네요 전 그런형제라면 연끊고 안볼꺼라고 하니 형님(저희오빠)이

 

그래도 안볼수있냐고 그래서 안본다고 하니 정이 없다는둥 그러고 말았는데

 

그 뒤로도 큰아버지 요양원 가실때나 응급실 같은데 가면 항상 아버님이 보호자 신분으로

 

요양원 입소시키고 병원 데리고 다니시고 했네요

 

그러다 오늘 돌아가셔서 신랑 끝나고 장례식장에 가는데 신랑이 연차를 썼다는거에요

 

아니 대체 왜?이러니 큰아버지 돌아가셨는데 당연히 써야지 이러는거에요

 

아니 저런 큰아버지도 큰아버진가요??왕래도 없었고 우리 결혼할때 오지도 않고

 

애들 돌잔치때도 안오고 애들보고 예쁘다 이런소리도 못들어봤는데 남보다도 못한데

 

가서 얼굴 비추는것도 고마운일 아닌가요?신랑한테 아버님 돌아가시면 큰아버지 자식들

 

올것같냐고 그러니 사람 죽었는데 그게 할소리냐고 오히려 저한테 뭐라하네요

 

참나 저희 친할아버지 돌아가셨을땐 연차 쓰지도 않더만 그래도 지 큰아버지라고 연차쓰는데

 

웃기더라구요 저한테 생각하는게 애같다는둥 심하다는둥 그러고 혼자 장례식장에 갔는데

 

열받아서 잠이 안오네요ㅡㅡ;;

 

신랑이 착한건지 제가 나쁜건지 진짜 답답해 죽겠어요ㅠ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