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가 다시 10대로돌아간다면..... 16

청천동사람2012.09.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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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6 아빠 그리고 아빠의 아버지
다음날 우리는 눈을뜨자마자 나갈준비를하고 아버지는 그런우리들을보며
" 남원에서 뭐놀곳이있나 광한루나 한바퀴구경하고와 고앞에 남원테마파크가서 놀이기구나타고오던지 " 하시며
아침밥을 챙겨주시는아버지. 우리들은 아버지가 챙겨주신 밥을 맛잇게먹고나서 친구들과 남원시내로달려갓다.
나는 남원시내 잡화점에 제일먼저들럿다. 애들은 피시방이나 당구장에 갈줄알았던지 의아하는눈빛이엿지만
나는 혼자 좀있다 놀것에 들떠서 잡화점에가 다슬기잡는 유리달린기구와 낙시대 어망과 통발을삿다.
애들은 왜그런걸사냐고 물엇지만 " 좀있다가 알게되 " 하며 트렁크에챙겨놓고 마트에가 간단한 음식거리와
음료수를사고 남원시내 옆에있는 내천으로 대려갓다.
자리를 잡고 돗자리를피고 " 야 여기서 다슬기도잡고 물고기도잡고 이렇게놀아야지! " 하며 윗옷을벗고 뛰어들엇고
애들도 뭔말인지 이해한듯 누가먼저라 할거없이 윗옷을벗고 나를따라 뛰어들기시작했다.
내천. 참좋은곳이다 물깊이도 가슴까지와서 딱맞고 중간중간 발목에서 무릎까지오는곳도있어 다슬기잡기도편하고
또 애들과 물에서놀고 지칠대즈음 통발과 낚시대를 던져놓고 담배한대와 사온음식을 먹으며 이야기꽃을피웟고
우리들은 시간가는줄몰랏다. 슬슬 해가 져가기시작하고 우리들은 하루종일 잡은 다슬기와
낙시보다 통발로잡은게 더많은 쏘가리와 송사리들을 보며 뿌듯해했고 이걸어떻게처리해야할지 고민했다.
마침 아빠에게 걸려오는전화 " 아빠 ! 우리 내천에서 물고기랑 대수리(다슬기에 전라도사투리)잡았어 어서와서 요리해줘~ "
아빠는 처음엔 무슨말이냐 햇지만 이내 내말을이해하시고 알겟다고하며 전화끊은지 30분도 체 안되서 우리있는곳에 도착했다.
아버지가 가져오신것은 우리넷이먹기엔 너무많은 소주와 맥주 그리고 가스버너와 큼지막한 냄비와 라면
아버지는 도착하시자마자 우리에게 " 이놈세끼들 하루종일 어디갓나싶었더니 물귀신만날뻔했네 " 하시며
우리가 놀던곳이 물깊이가 깊진않지만 사람이자주빠져죽은곳이라고 겁을주시며
우리가 잡은 물고기와 다슬기를보고 우리보다 더 즐거워하시는것 같아 보엿다.
우리는 하루종일 물에서놀아 지쳐있었기때문에 다같이 돋자리위에쓰러져 아무말없이누워있었고
아버지는 웃는얼굴로 우리가잡은 물고기들을 손질하고 계셧다.
" 아빠 뭐만들라고그래? " 내가물었으나 아버지는 " 임마 여서잡은물고기는 그냥 아무대나 집어넣어도맛있어 기다려봐"
하시며 손질이끝난물고기를 냄비에 넣고 라면과 같이끓이기시작하였고 우리들은 우리가 애써잡은 물고기를
그냥버리는것이아닌가 하는걱정도들었지만 웃으며즐거워하시는 아버지모습에 뿌듯해 그냥가만히 요리가완성되길기다렷다.
그렇게 라면잡탕이 완성되고 아버지는 물속에담궈두셧던 술을가져오시며 우리에게 한잔씩하라고 권해주셧고
우리는 그날 어두컴컴한 저녁이지나서 술에떡이될때까지 아버지와 웃으며 그동안 아빠없을때잇던얘기를 무용담처럼얘기햇다.
지태네집에서 목숨걸고 도망쳣을때 얘기를하니 " 그러다 한놈이떨어져야 정신차리는데 " 하며 박장대소를하셧고
우리가 다같이 가평에 놀러갓을때얘기를하니 " 아빠빼고 니네들끼리만노니좋냐? " 하시며 부러워하는듯 보이셧다.
그렇게 우리는 그많던 술을다먹고 아빠와 우리들은 하나같이 인사불성이되어 오도가도못하는상황에이르럿고
결국 우리들은 둘째삼촌과 동네사는 아빠친구가 오셔서 겨우 집에갈수있었다. 내가가져온차는 결국내천에두고.
다음날 아빠와 우리는 쓰린속과 깨질듯한두통에 방을뒹굴어다닐수밖에없었고
할머니는 아버지에게 " 아이구 뭔애들한태 술을 저리맥엿어 " 하시며 해장국을끓여주셧고
우리들과 아버지는 집에있는게 눈치보여 쫒겨나다싶이 밖으로나와 내차를 가질러 내천으로향했다.
" 아들 오늘은뭐하고놀꺼야? " " 우리 지리산이나 한바퀴 구경하고오게 " 말을했고
아버지와 같이 구경가고싶었으나 아버지꼐선 속도안좋고 아빠있음불편하니 니들끼리 재밋게놀다와하시며 우리를 보내주셧다.
그날 우리들은 차를타고 지리산구경을하고 내려오는길에 민박집에들러 백숙도먹고 평소잘찍지않던 사진까지찍으며
또한번 즐거운추억을 남겻고 집에내려가는길 한잡화점에들러 인삼주를두병사서 집에도착했다.
아버지는 즐겁게놀았냐고 우리들에게물어보셧고 우리들은 또 신나서 아버지와함께 마을앞 정자에나와
이런저런 시덥지않은 얘기를하며 웃음꽃을피웟다. 오랜만에느껴보는 진심으로 행복해보이시는 아버지의 눈을보며
다음날 우리는 아쉽지만 다음에또오겟다는약속과함꼐 인천으로 돌아올 준비를하엿고
마지막으로 할아버지에게 우리돌아간다며 인사를드리고 나오는길
" 인천에서 일은 잘되고있냐 ? 할애비한태 종종찾아와 " 말씀하시는 할아버지를뒤로하며 우리는 인천으로출발했다.
할아버지가 하신말씀의 진짜뜻을 모른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