직장인과 군인은 힘들까요? 그냥 생각만이라도 써주세요..

22살2012.09.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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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친을 처음 만난건 이번해 초에 보고 몇달동안 저를 좋아하다가 남친이 고백해서 사귀었습니다.

이번 말에 100일되고 담달에 전역을 앞두고 있구요...

 

서로 좋아해서 사귀긴했지만 상병일 때 만나서 처음에 굉장히 의심도 많이 했어요

저는 여태까지 살면서 연애를 많이 안해봤지만 모두 직업군인이었기에

군인은 만나지 말아야지 생각을 했었고 현 군인은 처음이거든요...

근데 어쩌다 보니 만났고 남친은 많은 연애 경험이 있었다고 했거든요..

제대하면 나 찰거 아니냐하면서 이 부분으로 서로 상처 받은 적도 있구요

제가 불안해할때마다 더 노력하고 잘해주는 남친이었습니다.

지난 주 휴가일때도 잘 놀고 복귀 잘했어요

 

그리고 저는 현재 직장인이고 동갑인 남친은 제대하면 일할 생각이래요

 

제가 직장일이 월초,월말에 몰려서 이때는 굉장히 바쁩니다.

근무시간에 전화 받는건 아예 못하구요

다른 직원들의 눈치도 있는지라 근무 후에 전화오면 그때 받아요.

 

근데 문제는 여기서부터입니다.

전화 못받는 문제야 그렇다치고

한달에 한번 회식자리가 있고 한번 회식하면 2,3차를 필수로 가기에 엄청난 꽐라가 됩니다.ㅠㅠ

막내라서 중간에 나갈 수도 없어요

사귀기 전에 이런부분을 들켰지만 그땐 사귄게 아니라서 터치는 없었고 

그 이후는 직원들 일정때문에 없다가 이번 달에 회식이 생겼거든요

서로 거짓말을 안하기도 해서 있다고 미리 말하니까 아주 난리가 났어요 절대 가지말라고

걱정해주는건 고마운데 이것때문에 싸웠어요

자기가 그렇게 싫어하는데 꼭 가야겠냐

하지만 모든 직원이 여자이고 주류문화를 정말 좋아하는 저희 회사직원들이기에 빠질 수가없어요

한달전부터 스케쥴을 짜놓거든요..

 

그리고 제가 막내이다 보니까 할일도 많고 서툰것도 많아서 야근을 밥먹듯이 합니다.

진짜 오래할때는 밤11시까지 하기도 하구요..

근데 이부분을 남친은 이해못하고 당장 회사 그만두라고 내가 하고 싶어하는 일해서 보기는 좋다.

하지만 지금 너 모습보라고 너무 힘든거 같다고 하면서 회사 그만두라고 난리네요ㅡㅡ

이건 걱정수준이 아니에요 진짜 회사 그만두라고 화를 냈어요

회사 일 힘들다고 말도 못하겟어요..

저는 제가 하고 싶어했던 일해서 좋고 정말 힘들긴하지만 그래도 나름 보람도 느껴요

그리고  제가 집안에 장녀라서 돈을 안벌 수도 없습니다.

 

그리고 제가 현재 초창기 스맛폰을 가지고 있습니다. 렉도 장난아니고 껍질 거의 벗겨지고 구질구질한데 원래 핸드폰에 욕심이 없어서 내년 초면 2년 계약도 끝나고 그때 천천히 바꾸려고 하거든요 근데 자기 아는 사람이 핸드폰 가게하고 미리 말해놨으니까 당장 바꾸라고합니다. 이것때문에 또 싸웠어요.

 

결론은 이거에요 자기는 항상 나를 챙겨주고 싶은데 군대에 있으니까 못해줘서 속상하다.

내가 해줄 수 있는건 이것밖에 없는데 이것도 안받냐구..

 

그리고 지금 자기 집안도 어렵고 당장 돈도 없는데 벌써부터 여행얘기해요

저와 통화하느라 20만원 넘는 전화요금 얘기나왔을 때 마음도 아팠습니다.

자기가 어떻게든 벌테니 이 생각은 말라고 하는데 에휴..

그리고나서 지금 제가 떼써서 1633전화 하구요

 

근데 저는 이렇게 저 걱정안되게 전화해주고 생각해주는 것만으로도 만족하고 고마움을 느껴요

자기도 이제 사회생활하면 이런 비슷한 경험을 할것이고 전 이해해줄 수 있거든요

 

그리고 남친 부대와 저희집이 10분거리다보니 한달에 3주는 남친 부대 일때문에 못보고

나머지 2주 주말엔 꼭 면회가요.

 

어쩔땐 일때문에 못갈 수도있고 일이 많아서 피곤하고 늦게 갈 수도 있는데 자기는 일찍보고싶다고

아침9시까지 오라고 항상 떼를 쓰네요..

 

진짜 두서없이 마구 써내려갔는데 오늘 오전에는 저 위에 문제들이 한꺼번에 터져서 속상해서 울어버렸네요

 

저녁에 전화가 오고 대화는 했지만 마음속에 앙금이 있는 거 같아요

 

남친이 너무 철부지 같은 걸까요?

아님 제가 이해를 못해주는걸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