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렇게 죽을 듯이 아픈 여름을 보내고 이제 선선한 가을이 오려하니 서늘해진 날씨와 반짝반짝 빛나는 햇살에 이따금 설레기도 한다 물론 여전히 널 생각하면 갑자기 숨이 막히고 심장이 쿵하고 내려 앉지만 이 또한 시간이 지나면 괜찮아지겠지 그래도 무더웠던 여름만큼 힘들진 않은 것 같아 다행이기도 한데 한편으로 씁쓸하기도 하다 난 정말 죽을 줄 알았다 숨쉬기도, 밥을 먹기도, 잠을 자기도 힘들었던 그래서 하루에도 죽고 싶은 맘이 수백번은 들었던 그랬던 나날들이 있었다 그래서 넌 죽을 때까지 안 잊혀질 줄 알았다 죽을 때까지 괴롭고 힘들줄 알았다 시간이 약이란 말을 믿을 수가 없었다 나에겐 너무 잔인했던 2012년 여름이었다.. 그런데 이젠 나 조금은 살 것 같아 이제 너를 조금씩은 놓을 수 있을 것 같아 내가 힘들어 했던 것은 사랑했던 것만큼.. 그만큼의 예의라고 생각하렴 이제 정말.. 너를 모두 놓아줄 수 있는 날이 오면 그 땐 이런 글도 쓰지 않겠지 참... 다행이지? 행복하진 않지만 딱히 괴롭지도 않아 그래도 이젠 살 것 같다는게... 참 다행이지... 128
시간이 약이긴 하네
그렇게 죽을 듯이 아픈 여름을 보내고
이제 선선한 가을이 오려하니
서늘해진 날씨와 반짝반짝 빛나는 햇살에
이따금 설레기도 한다
물론 여전히 널 생각하면
갑자기 숨이 막히고
심장이 쿵하고 내려 앉지만
이 또한 시간이 지나면
괜찮아지겠지
그래도 무더웠던 여름만큼
힘들진 않은 것 같아
다행이기도 한데
한편으로 씁쓸하기도 하다
난 정말 죽을 줄 알았다
숨쉬기도, 밥을 먹기도, 잠을 자기도 힘들었던
그래서 하루에도 죽고 싶은 맘이 수백번은 들었던
그랬던 나날들이 있었다
그래서 넌 죽을 때까지 안 잊혀질 줄 알았다
죽을 때까지 괴롭고 힘들줄 알았다
시간이 약이란 말을 믿을 수가 없었다
나에겐 너무 잔인했던 2012년 여름이었다..
그런데 이젠 나 조금은 살 것 같아
이제 너를 조금씩은 놓을 수 있을 것 같아
내가 힘들어 했던 것은 사랑했던 것만큼..
그만큼의 예의라고 생각하렴
이제 정말.. 너를 모두 놓아줄 수 있는 날이 오면
그 땐 이런 글도 쓰지 않겠지
참... 다행이지?
행복하진 않지만 딱히 괴롭지도 않아
그래도 이젠 살 것 같다는게... 참 다행이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