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역 2주 남기고...

말년곰신2012.09.06
조회948

제목처럼 저는 남자친구 제대가 2주 남은 말년곰신이에요.

 

이젠 네이트 '군화와 고무신'판을 벗삼을 날도 얼마 남지 않았네요..

 

저도 처음에는 이곳에 있는 다른 곰신들처럼

 

남자친구 면회, 편지, 소포 등으로 글도 많이 게시하기도 하고

 

다른사람들 사연 읽으면서 위안을 얻기도, 조언을 얻기도 했었는데

 

어느덧 전역이라니 시윈섭섭하기도 해요~

 

오늘 제가 이곳에 마지막으로 남길 글은...

 

아마도 저와같이 꽃신신을날이 얼마 안남으신 분들을 상대로

 

조언을 얻고자 함이에요.

 

힘이 되는 댓글 많이 달아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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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자친구와 저는 2010년 3월부터 사귄 다소 오래된 커플이에요.

 

남자친구와 저는 같은 대학은 아니였지만,

 

둘다 지방에서 서울로 대학을 올라와 의지할 곳이라곤 서로밖에 없었기에

 

매일 붙어다니곤 했었어요.

 

남자친구가 12월 기말고사가 끝나고 입대하기 전까진...

 

1학년때의 남자친구는 정말 자상하고, 저밖에 모르던 사람이였어요.

 

그러던 어느날, 남자친구가 입대를 하게 되고

 

102보충대로 가서 훈련을 한 끝에 강원도에 있는 한 부대에서 조교가 되었어요.

 

조교는 특성상 휴가가 잦았기 때문에 처음엔 마냥 좋아만 했어요.

 

그런데, 언제부턴가 휴가가 잦은 남자친구와 데이트비용으로 싸우기도 하고,

 

피곤한 조교생활에 스트레스를 받는 남자친구와, 학업과 알바스트레스를 받는 저 사이에

 

균열이 일어나면서 싸움이 잦아지길 시작했어요.

 

저는 여대에 다니기 때문에 남자와 접촉할 기회가 많진 않았지만

 

남자친구가 초,중,고를 같이 나온 동네 남자친구들까지 못만나게 하면서

 

어느정도의 트러블이 있기도 했어요.

 

그래도, 저는 늘 남자인 친구들을 만날 때에 남자친구에게 사실대로 말하곤 했었는데

 

남자친구딴에는 그게 스트레스 였나봐요.

 

그래서 저 역시도 일말상초때 남자친구와 한달가량 헤어지기도 했었구요..

 

그땐 정말 세상이 끝난것 처럼 슬펐는데

 

한달 후, 휴가나와서 잘 풀고 저희는 또다시 만나게 되었어요.

 

그 후로 큰 트러블은 없었지만

 

요즘 전역이 가까워져 오면서 너무 많이 싸우게 되네요..

 

주로 싸우는 내용을 말씀드리자면.

 

2년간 남자친구만 바라보고 지내왔던 저로서는, 데이트 하고싶고

 

혼자만 보내던 기념일을 같이 보내고 싶은 마음인데..

 

(정말로 명품선물이라던가 고가의 선물은 받고싶은 생각이 없어요ㅠㅠ)

 

남자친구 입장에선, 전역하고 해야할 일이 너무 많은데

 

저때문에 1학년때처럼 학점도 망치고 자기 할일을 제대로 못할까봐

 

그게 걱정되고 부담이 되나봐요.

 

제 이런 소소한 바램은 그저 보상심리처럼만 느껴지고...

 

저도 지금 3학년 휴학중이기 때문에 내년에 복학하면, 1학년때만큼 남자친구랑만 보낼수도 없는건데

 

자꾸만 저때문에 인생이 망칠거 같다는 식으로 말하는 남자친구를 보면

 

억울하기도 하고 섭섭하기도 하네요.

 

이 판에 올린 사연들 읽어보면 대부분 전역하고 여자친구한테 어떻게 대해줄까

 

고민하는 남자분들 사연도 많던데

 

그런글 읽으면 괜히 더 서글퍼져요.......

 

그리고 그토록 바랬던 전역이 이제는 달갑지만은 않아요

 

한번도 여자문제 일으킨 적 없는 남자친구지만, 요즘은 싸울때마다 정말 헤어질것 처럼 말해서

 

내심 불안하기도하고

 

얘가 날 배신하고 다른여자 만나면 어떡하지?

 

이런 의구심도 생기곤 해요...

 

전 그저 남자친구를 사랑해서 21개월을 꾹 참고 기다린것 뿐인데,

 

그 기다림을 남자친구는 부담감, 자신이 져야할 책임감이라고 생각하는것 같아

 

마음이 너무 아프네요.

 

어떻게 해야할까요...

 

ps. 아까도 남자친구랑 전역문제로 싸웠어요.

 

전역도 아직 안했는데, 전역하고 바빠서 못만나, 나 전역하면 학교친구들도 만나야되서 바빠.

일해야 되니까 방해하지마.

 

이러식으로 말하는데.....도저히 참을수가 없겠더라구요....

 

도와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