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는 동대문 근처에 살고있는 29세 흔녀임. 엽기호러 게시판을 여기저기 기웃거리던중 나도 섬뜩한 경험을 한적이 있어 서 이렇게 키보드를 두드리게 됨. 결혼적령기를 지나고 있는 나이지만. 아직도 남친이 음스므로 ( 아 잠시 눈물좀 닦고..) 아직도 대세 음슴체로 진행하겠음. ================================= 그때가 2004년 봄쯤이었음. 친구가 동대문 밀리오레에서 일을 하는데 갑자기 전화해선 " 야 완전 대박. 같은 층에서 일하던 언니중에 결혼 날짜 잡은 언니가 있거든? 근데 그 언니 집에가는길에 살해당했데 그것도 울동네 근처에서. 범인은 아직 못잡았고 그언니가 전에 사귀었던 사람이 조폭인데 자기 버리고 다른남자 만나서 결혼하는거에 앙심품고 토막내서 죽였다는 소문도 돌고, 아무튼 지금 밀리오레도 여직원들 일찍 퇴근시키고 난리도 아냐. 너도 조심해. 집에 일찍 들어가구" 나보고도 밤에 조심해서 다니라고 함. 하지만 나라는 여자는 간이 부어오르다 못해 배밖에 내놓고 다닐정도로 용감무쌍해서 그정도 얘긴 그냥 한귀로 듣고 한귀로 넘김. 이동네가 사람도 많고 외쿡인도 많지만 강력사건은 일어난적이 거의 없는 나름 치안이 잘되있는 동네임. 그래서 더 신경안쓴것도 있음. 그러던 어느날 친구가 전화한지 일주일정도 지났나? 퇴근시간이 저녁9시라 집앞 길에 도착하면 9시 반쫌 넘음. 우리집이 역근처에서 골목하나 들어가면 길 끝에 있음. 좀 오르막길이라 겨울엔 스키장 개장해도 될정도임. 그 중간에 작은 사거리처럼 골목하나가 교차하는데 나는 퇴근하면 주로 이길을 이용함. 그날도 어김없이 9시 반쯔음 해서 열심히 집으로 가고있는데 그 사거리 오른편 전봇대에 누군가 서있는게 느껴지는 거임. 나는 대수롭지 않게 동네사람 이겠거니 생각하고 집을 향해 올라갔음. 여기서 정말 간단한 발로그린 지도그림 하나 첨부함. 우리집은 가장 맨끝에 있어서 우리집앞까지 올라가면 더이상 길도 없고 집도 없음. 우리집 건물이 다임. 그 남자는 저 파란색 동그라미 위치에 서있었음. 생긴것도 무섭게 생겼다거나 그랬음 좀 경계했을텐데 정말 특징이라곤 느낄수 없는 평범한 얼굴에 남자였음. 옷차림도 베이지색 면바지에 모노톤의 폴로셔츠같은.. (깃달린 티) 거 입고 까만색 네모난 서류가방을 들고 있어서 그냥 동네사는 평범한 주민으로 보였음. 그런데,,,,,,, 이남자가 내가 지나가자 마자 날 따라 오는게 느껴지는거임. 그때까지만 해도 별의심 안했음. 우리집전까진 많은 주택이 있으므로 그중에 하나 사는 사람이겠거니 했음. 나 이동네에서 20년 살았는데 처음보는 얼굴이라 좀 의아하기도 했음. 하지만 내가 모든 주민을 다 알수 있는것도 아니고 새로 이사라도 왔나 싶었음. 그런데 이남자가 우리집 건물 다 와가는데도 쫓아오는거 아니겠슴? 여자들한테는 어느정도 감이라는게 있는데 가령 누군가 쫓아왔을때 헌팅이라던가 수작부리려고 따라오는것과 뒷통수가 싸한게 결코 좋지 않은 느낌일때가 있음. 그게 구분이 됨. 사람마다 풍기는 기운이라는게 있어서 아무말도 안해도 그 기운만으로 이 사람이 화났구나 슬프구나 잘 알아맞추는 사람 있지 않음?? 내가 딱 그런 유형임. 친구들이 아무말도 안하고 잘 놀고 그래도 나혼자서 눈치채고 무슨일인지 털어놓으라그러면 어떻게 알았냐고 깜짝깜짝 놀라고 그럼. 그래서 아무나 다 따라온다고 도망가는게 아니라 그런 싸한 기분일때 뛰거나 무언가 조치를 취하는건데 거의 맞음. (물론 좀 과하게 예민한 분들은 전혀 그런의도 없는 남자분이 피해를 보는일도 생기는거 같았음. 물론 글쓴이는 거의 백발백중이라 그런일은 없었음. ) 그때부터 살짝 긴장타기 시작하며 핸드폰을 꺼내들었음. 왠지 나의 예감이 이사람은 내 번호를 딴다거나 내가 맘에 들어서 쫓아온건 아니라는 생각이 드는거임. 여차하면 핸드폰으로 때리려고 온힘을 핸드폰을 든 손에 주고 있었음. 그땐 너무 무서워서 빠른걸음으로 집으로 쏙 들어갔는데 발자국 소리가 우리집 건물 앞까지 온건 분명히 들었음. 아무것도 없는데!! 벽으로 막혀있는데!!! 그다음날도 혹시나 하는 마음에 살짝 긴장하면서 올라갔는데 다행히도 그남자는 없었음. 그런데 문제는 그 다다음날이었음. 가벼운 마음으로 편하게 올라가고있는데 그 사거리에 그남자가 또 서있었음. 옷도 같은옷이라 더 확실하게 기억함. 설마설마 하며 지나치는데 아니나 다를까 또 쫓아올라오는거임. 이때부터 진짜 내 신경줄은 너덜너덜해지고 등뒤로는 식은땀이 줄줄 흘러내렸음. 그냥 딱 내 심정은. '아 진짜. 주옥됐다. 어떡하지???????' 라는 생각만 맴돌며 멘탈이 붕괴되기 직전이었음. 앞서 말했듯이. 나는 남들보다 간댕이가 좀 과하게 부은 여자라 정말 과감하게 당당하게! 뒤를 확! 돌아보며 쳐다봤음. 그러면 보통 일반적인 사람이라면 그 오밤중에 여자뒤를 두번이나 따라올라가면서 움찔한다거나. 민망해한다거나. 아니면 오해라면! 억울해 한다거나 그런 모종의 어떠한 반응이 있어야 정상아님?! 근데 이 남자는. 정말 한톨의 동요도 보이지 않고 아주 편안한 얼굴로 날 쳐다 보는거임;;;;;;;;;;;;;;;;;;;;;;;; 내 용기는 이 순간 몽땅 날아가고 진짜 비명지르고 울고싶었음. 기싸움에서도 패배한 나는 핸드폰을 손에 꼭 쥐고 뒤쪽으로 신경을 모은채 집을향해 부지런히 걸었음. 뒷통수로는 이남자가 나한테 시선고정을 하고 따라오는게 완전 느껴짐. 그런데 이남자가 내가 우리집 건물로 들어가니까 그대로 슥 우리집 건물을 지나가는거임. 막다른 길인데. 참고로 골목이 끝나고 우리집 건물이 나오면 건물 옆쪽으로 마당가는 길이있음 (잠궈놔서 못들어감) 이대로는 도저히 해결도 안날거 같고. 만에 하나 정말 오해일수도 있다는 생각에 (제발 차라리 오해였으면 했....) 마음 굳게 먹고 집문앞에 부모님을 불러놓고 문고리를 손으로 잡은채 가만히 있었음. 우리집은 빌라라서 건물 입구문이 유리라 밖이 다보임. 그런데 다시 저벅 저벅 저벅 하는 발소리가 우리집 건물앞쪽으로 들리는거임. 난 숨까지 참고 가만히 있었는데 발소리가 문앞에 다와서 뚝- 멈추더니 그 유리문 바깥에서 상체를 옆으로 숙이며 나를 쳐다보는거임.;;;;;; ( 우리집이 반층 올라가있는 1층이라 내 얼굴을 보려면 몸을 숙여서 올려다봐야 해요.) 그런데 그남자는 나랑 눈이 마주쳤는데도 놀란다거나 당황하는 기색 하나 없이 말그대로 무표정으로 날 가만히 쳐다보는거임;;; 난 진짜 그때 완전 시껍했음. 손발은 떨리지 문안에서 부모님은 무슨일이냐고 물어보고 난리지. 진짜 없는용기 성질머리 다 끄집어 모아서 "누구세요? 여기 사는 분 아닌거 같은데. 그 옆으로 가셔도 아무것도 없거든요? 누구 아는 사람 살아요?" 그랬더니 그남자 두어번 물어볼때도 가만히 있다가 내가 막판엔 거의 발악에 가깝게 소리지르면서 " 너 그저께도 쫓아왔지? 정체가 뭐야 너?" 하고 묻자 " 아.... 아무것도 아닙니다." 하고 나지막하게 말하곤 사라짐. ... ... 내가 완전 무서워 하는게 눈에 보이는데 안들어가고 서있던 이유가 궁금했나 봄....... 그 이상한 자식 덕분에 한동안 우리 부모님, 삼촌, 사촌오빠, 동생까지 일가족이 총출동해서 나 데리러 마중나옴. (덕분에 공주대접 받았다. 아주 고맙다 이자식아!!!!!!!ㅠㅠㅠㅠㅠ) 그후론 본적이 없어서 잊고 있었는데 나중에 나의 등골을 다시 서늘하게 만드는 일이 터짐. 그냥 이상한 놈이 쫓아왔던 사건 정도로 기억될수 있었는데 후에 터진 사건이 날 트라우마에 빠지게 할 정도로 강력한게 터짐. 바로 그해 7월에 유영철이 잡혔음. 그러고선 자기가 이문동 여자를 죽였다고 주장함. 친구가 얘기한 살해당한 언니는 바로 결혼 일주일 앞두고 살해당한 이문동 여자였음. 담당경찰이 유영철한테 피해자 엄마가 달려들자 발길질해서 뜨겁게 매스컴을 탔던 그 이문동 언니. 다들 모르시려나?;; 그런데 그언니를 죽인건 알고보니 유영철이 아니라 그당시 활동하던 다른 연쇄살인마 정남규의 짓이었음. 기분탓일지도 모르겠지만 내가 본 그남자와 유영철과 얼굴이라던가 이런게 매우 흡사해 보였음...... 까만 서류가방에 망치랑 정 들고 다녔던것도 수법이기도 했고.... 과연 그때 내 뒤를 연속으로 쫓아올라왔던 기묘한 분위기의 남자는 누구였을까... 덕분에 난 지금도. 전혀 연약하게 생기지 않았는데도. 트라우마가 생겨서 집앞을 올라갈때는 뒤를 보며 올라감.. 여자고 남자고 뒤에 누군가가 올라온다는 느낌만 나도 다리에 힘이 풀리고 전신에 소름이 빼곡히 남.... 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 ================================ 여기까지 이 두서없는 글을 읽어주신 당신은 천사 ㅠㅠd 바로 최근에도 좀 무서운 일을 겪었는데 궁금한 분들이 많다면 한번 써볼게요. 여자들이 안심하고 살수있는 세상은. 과연 언제 올까요?ㅠㅠ 422
내 뒤를 따라왔던 그 남자. (실화)
나는 동대문 근처에 살고있는 29세 흔녀임.
엽기호러 게시판을 여기저기 기웃거리던중 나도 섬뜩한 경험을 한적이 있어
서 이렇게 키보드를 두드리게 됨.
결혼적령기를 지나고 있는 나이지만. 아직도 남친이 음스므로 ( 아 잠시 눈물좀 닦고..)
아직도 대세 음슴체로 진행하겠음.






=================================
그때가 2004년 봄쯤이었음.
친구가 동대문 밀리오레에서 일을 하는데 갑자기 전화해선
" 야 완전 대박. 같은 층에서 일하던 언니중에 결혼 날짜 잡은 언니가 있거든?
근데 그 언니 집에가는길에 살해당했데 그것도 울동네 근처에서.
범인은 아직 못잡았고 그언니가 전에 사귀었던 사람이 조폭인데
자기 버리고 다른남자 만나서 결혼하는거에 앙심품고
토막내서 죽였다는 소문도 돌고,
아무튼 지금 밀리오레도 여직원들 일찍 퇴근시키고 난리도 아냐.
너도 조심해. 집에 일찍 들어가구"
나보고도 밤에 조심해서 다니라고 함.
하지만 나라는 여자는 간이 부어오르다 못해 배밖에 내놓고 다닐정도로 용감무쌍해서 그정도 얘긴 그냥 한귀로 듣고 한귀로 넘김.
이동네가 사람도 많고 외쿡인도 많지만 강력사건은 일어난적이 거의 없는
나름 치안이 잘되있는 동네임. 그래서 더 신경안쓴것도 있음.
그러던 어느날 친구가 전화한지 일주일정도 지났나?
퇴근시간이 저녁9시라 집앞 길에 도착하면 9시 반쫌 넘음.
우리집이 역근처에서 골목하나 들어가면 길 끝에 있음.
좀 오르막길이라 겨울엔 스키장 개장해도 될정도임.
그 중간에 작은 사거리처럼 골목하나가 교차하는데 나는 퇴근하면 주로 이길을 이용함.
그날도 어김없이 9시 반쯔음 해서 열심히 집으로 가고있는데 그 사거리 오른편 전봇대에 누군가 서있는게 느껴지는 거임.
나는 대수롭지 않게 동네사람 이겠거니 생각하고 집을 향해 올라갔음.
여기서 정말 간단한 발로그린 지도그림 하나 첨부함.
우리집은 가장 맨끝에 있어서 우리집앞까지 올라가면 더이상 길도 없고 집도 없음. 우리집 건물이 다임.
그 남자는 저 파란색 동그라미 위치에 서있었음. 생긴것도 무섭게 생겼다거나 그랬음 좀 경계했을텐데
정말 특징이라곤 느낄수 없는 평범한 얼굴에 남자였음.
옷차림도 베이지색 면바지에 모노톤의 폴로셔츠같은.. (깃달린 티) 거 입고
까만색 네모난 서류가방을 들고 있어서 그냥 동네사는 평범한 주민으로 보였음.
그런데,,,,,,,
이남자가 내가 지나가자 마자 날 따라 오는게 느껴지는거임.
그때까지만 해도 별의심 안했음. 우리집전까진 많은 주택이 있으므로 그중에 하나 사는 사람이겠거니 했음.
나 이동네에서 20년 살았는데 처음보는 얼굴이라 좀 의아하기도 했음.
하지만 내가 모든 주민을 다 알수 있는것도 아니고 새로 이사라도 왔나 싶었음.
그런데 이남자가 우리집 건물 다 와가는데도 쫓아오는거 아니겠슴?
여자들한테는 어느정도 감이라는게 있는데
가령 누군가 쫓아왔을때 헌팅이라던가 수작부리려고 따라오는것과
뒷통수가 싸한게 결코 좋지 않은 느낌일때가 있음.
그게 구분이 됨.
사람마다 풍기는 기운이라는게 있어서
아무말도 안해도 그 기운만으로 이 사람이 화났구나 슬프구나 잘 알아맞추는
사람 있지 않음??
내가 딱 그런 유형임.
친구들이 아무말도 안하고 잘 놀고 그래도
나혼자서 눈치채고 무슨일인지 털어놓으라그러면 어떻게 알았냐고 깜짝깜짝
놀라고 그럼.
그래서 아무나 다 따라온다고 도망가는게 아니라 그런 싸한 기분일때
뛰거나 무언가 조치를 취하는건데 거의 맞음.
(물론 좀 과하게 예민한 분들은 전혀 그런의도 없는 남자분이 피해를 보는일도
생기는거 같았음.
물론 글쓴이는 거의 백발백중이라 그런일은 없었음.
)
그때부터 살짝 긴장타기 시작하며 핸드폰을 꺼내들었음.
왠지 나의 예감이 이사람은 내 번호를 딴다거나 내가 맘에 들어서 쫓아온건 아니라는 생각이 드는거임.
여차하면 핸드폰으로 때리려고 온힘을 핸드폰을 든 손에 주고 있었음.
그땐 너무 무서워서 빠른걸음으로 집으로 쏙 들어갔는데
발자국 소리가 우리집 건물 앞까지 온건 분명히 들었음.
아무것도 없는데!! 벽으로 막혀있는데!!!
그다음날도 혹시나 하는 마음에 살짝 긴장하면서 올라갔는데 다행히도 그남자는 없었음.
그런데 문제는 그 다다음날이었음.
가벼운 마음으로 편하게 올라가고있는데 그 사거리에 그남자가 또 서있었음.
옷도 같은옷이라 더 확실하게 기억함.
설마설마 하며 지나치는데 아니나 다를까 또 쫓아올라오는거임.
이때부터 진짜 내 신경줄은 너덜너덜해지고 등뒤로는 식은땀이 줄줄 흘러내렸음.
그냥 딱 내 심정은. '아 진짜. 주옥됐다. 어떡하지???????' 라는 생각만 맴돌며
멘탈이 붕괴되기 직전이었음.






앞서 말했듯이. 나는 남들보다 간댕이가 좀 과하게 부은 여자라
정말 과감하게 당당하게! 뒤를 확! 돌아보며 쳐다봤음.
그러면 보통 일반적인 사람이라면
그 오밤중에 여자뒤를 두번이나 따라올라가면서
움찔한다거나. 민망해한다거나. 아니면 오해라면! 억울해 한다거나
그런 모종의 어떠한 반응이 있어야 정상아님?!
근데 이 남자는. 정말 한톨의 동요도 보이지 않고 아주 편안한 얼굴로
날 쳐다 보는거임;;;;;;;;;;;;;;;;;;;;;;;;
내 용기는 이 순간 몽땅 날아가고 진짜 비명지르고 울고싶었음.

















기싸움에서도 패배한 나는 핸드폰을 손에 꼭 쥐고 뒤쪽으로 신경을 모은채 집을향해 부지런히 걸었음.
뒷통수로는 이남자가 나한테 시선고정을 하고 따라오는게 완전 느껴짐.
그런데 이남자가 내가 우리집 건물로 들어가니까
그대로 슥 우리집 건물을 지나가는거임. 막다른 길인데.
참고로 골목이 끝나고 우리집 건물이 나오면 건물 옆쪽으로 마당가는 길이있음 (잠궈놔서 못들어감)
이대로는 도저히 해결도 안날거 같고. 만에 하나 정말 오해일수도 있다는 생각에 (제발 차라리 오해였으면 했....)
마음 굳게 먹고 집문앞에 부모님을 불러놓고 문고리를 손으로 잡은채 가만히 있었음.
우리집은 빌라라서 건물 입구문이 유리라 밖이 다보임.
그런데 다시 저벅 저벅 저벅 하는 발소리가 우리집 건물앞쪽으로 들리는거임.
난 숨까지 참고 가만히 있었는데 발소리가 문앞에 다와서 뚝- 멈추더니
그 유리문 바깥에서 상체를 옆으로 숙이며 나를 쳐다보는거임.;;;;;;
( 우리집이 반층 올라가있는 1층이라 내 얼굴을 보려면 몸을 숙여서 올려다봐야 해요.)
그런데 그남자는 나랑 눈이 마주쳤는데도
놀란다거나 당황하는 기색 하나 없이 말그대로 무표정으로 날 가만히 쳐다보는거임;;;
난 진짜 그때 완전 시껍했음. 손발은 떨리지 문안에서 부모님은 무슨일이냐고 물어보고 난리지.
진짜 없는용기 성질머리 다 끄집어 모아서
"누구세요? 여기 사는 분 아닌거 같은데. 그 옆으로 가셔도 아무것도 없거든요? 누구 아는 사람 살아요?"
그랬더니 그남자 두어번 물어볼때도 가만히 있다가 내가 막판엔 거의 발악에 가깝게 소리지르면서
" 너 그저께도 쫓아왔지? 정체가 뭐야 너?" 하고 묻자
" 아.... 아무것도 아닙니다." 하고 나지막하게 말하곤 사라짐.
... ... 내가 완전 무서워 하는게 눈에 보이는데 안들어가고 서있던 이유가 궁금했나 봄...








....
그 이상한 자식 덕분에 한동안 우리 부모님, 삼촌, 사촌오빠, 동생까지 일가족이 총출동해서 나 데리러 마중나옴.
(덕분에 공주대접 받았다. 아주 고맙다 이자식아!!!!!!!ㅠㅠㅠㅠㅠ)
그후론 본적이 없어서 잊고 있었는데 나중에 나의 등골을 다시 서늘하게 만드는 일이 터짐.
그냥 이상한 놈이 쫓아왔던 사건 정도로 기억될수 있었는데
후에 터진 사건이 날 트라우마에 빠지게 할 정도로 강력한게 터짐.
바로 그해 7월에 유영철이 잡혔음. 그러고선 자기가 이문동 여자를 죽였다고 주장함.
친구가 얘기한 살해당한 언니는 바로 결혼 일주일 앞두고 살해당한 이문동 여자였음.
담당경찰이 유영철한테 피해자 엄마가 달려들자 발길질해서 뜨겁게 매스컴을 탔던
그 이문동 언니. 다들 모르시려나?;;
그런데 그언니를 죽인건 알고보니 유영철이 아니라 그당시 활동하던 다른 연쇄살인마 정남규의 짓이었음.
기분탓일지도 모르겠지만 내가 본 그남자와
유영철과 얼굴이라던가 이런게 매우 흡사해 보였음......
까만 서류가방에 망치랑 정 들고 다녔던것도 수법이기도 했고....
과연 그때 내 뒤를 연속으로 쫓아올라왔던 기묘한 분위기의 남자는 누구였을까...
덕분에 난 지금도. 전혀 연약하게 생기지 않았는데도.
트라우마가 생겨서 집앞을 올라갈때는 뒤를 보며 올라감..
여자고 남자고 뒤에 누군가가 올라온다는 느낌만 나도 다리에 힘이 풀리고
전신에 소름이 빼곡히 남.... 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
================================
여기까지 이 두서없는 글을 읽어주신 당신은 천사 ㅠㅠd
바로 최근에도 좀 무서운 일을 겪었는데 궁금한 분들이 많다면
한번 써볼게요.
여자들이 안심하고 살수있는 세상은. 과연 언제 올까요?ㅠ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