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he Bourne Legacy _ 본 레거시

손민홍2012.09.07
조회16

 

 

 

The Bourne Legacy _ 본 레거시 _ 2012

 

토니 길로이 작품

제레미 레너, 레이첼 와이즈, 에드워드 노튼, 조앤 알렌, 알버트 핀니, 스콧 글렌, 데이빗 스트래던

 

★★★

 

'계산 착오'같은 영화.

 

제이슨 본을 이용한 것이 오히려 독이 됐다.

물론 완전히 벗어날 수 있는 방법은 그리 많지 않았겠지만.

 

트래드스톤, 블랙브라이어와 같은 맥락의 비밀기구 아웃컴의 존재와

본에서부터 촉발된 비밀요원들 제거 프로젝트의 희생양 애론 크로스.

본과는 달리 자신의 과거, 현재를 정확히 인지하고 있다는 점이 다르긴 하지만

그 외 거의 모든 설정들은 모두 본 시리즈에서 따온 것들이다.

 

하지만 완성도에서 많은 차이가 나는 바람에 안타까운 형국이다.

일단 말이 너무 많다. 새로운 시리즈의 시작이라 그런지는 모르겠지만

애론 크로스는 본처럼 훈련된 요원이 아니라서 뛰어난 신체적, 정신적 능력을 갖게 된

과정과 그 효과에 대한 부연설명이 길어질 수 밖에 없었다.

애론 크로스는 왜 그렇게 수다스러운지 가벼워 보일 정도였고,

'프랑카 포텐테', '줄리아 스타일스'와 같이 지난 본 시리즈에서는

강인한 여성캐릭터를 선보여왔다면 이번 '레이첼 와이즈'의 셰링 박사는

단지 똑똑하기만 하고 유약한 바람에 소리를 꽤나 지르는데

그게 너무 흔한 캐릭터다보니 애론 크로스마저 그 흔한 첩보요원으로 전락해버린다.

 

압권은 하이라이트 바이크 추격씬.

비밀리에 추진중이던 LARX라는 비밀기구의 요원 하나가

필리핀 마닐라까지 날라와 애론 일행과 추격전을 펼치는데...

아, 그 요원이라는 놈이 너무 없어 보인다. 없어도 너~~~무 없어 보인다. 바까조.

<본 얼티메이텀>에서 대사 한 마디 없이 궁극의 존재감을 보여줬던

모스 요원은 고사하고 그간 본 시리즈에 나왔던 모든 요원들보다도 함량미달이다.

(<본 아이덴티티>에는 무려 '클라이브 오웬'이 요원으로 잠깐 나온 적이 있다.)

셰링박사의 어설픈 발차기 한 방에 나가떨어지는 그 깃털같은 가벼움이란.

실소를 금하지 아니할 수 없었던 것이었던 것이었다.

게다가 '에드워드 노튼'의 저 하찮은 존재감은 도대체 뭔가?

 

'조안 알렌', '데이빗 스트래던', '알버트 핀니', '스콧 글렌'의 등장 또한

<본 얼티메이텀>의 향수만 그리워하게 만들었다.

 

'토니 길로이'가 <마이클 클레이튼> 정도의 톤만 잡았어도 이런 불상사는 없었을...

물론 새로운 시리즈의 시작이라는 점을 감안하면 참을만하다.

드넓은 스타리움관에서 스윗박스에 혼자 앉아 편하게 봤으면 됐지 뭐.

 

the bbangzzib Juin