횽이 산 이유.

살자2012.09.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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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즘 니들이 하도 살기 힘들다 힘들다 해서

횽이 경험담을 들려줄께

횽이 23 살때부터 딱 1년  엄마랑 장사를 했어

근데 종나 말아 먹었지 그때 빚이 한 1억 좀 넘었어  엄마 빚은 한 4000있었지

집도 없고 직장도 없고 돈도 없고 

꽤 오래 만나던 년은 내가 신용 불량자 되니 바로 떠나더라

자취방에서 게임으로 연명했어  한 1년쯤 페인으로 산거같어. 

그러던 어느날이었어  술마시다가 문득 그런 생각이 들더라

나 하나만 가면  되는거 아닌가?

딱 이틀동안 그런 생각했지.

그리고 3일째 되는날 집을 나섰어.

일하러 갔다

친구가 소개해준 일당 8만원 짜리.....

 

그 전날 밤에 죽을라고  술에다 농약을 탔어.

난 종나 당당했거든. 신용불량자라도 당당했어 어차피 내 인생인데 뭐 . 어쩌라고... 

근데 소주댓병에 농약썪어서 흔들어 놓고 병뚜껑을 여는데 손이 막 떨리는거야..

ㅅㅂ ㅅㅂ 뭐지 뭐지... 이런용기도 없나...

아 ㅅㅂ 근데  소주에서 농약냄새가 너무 나는거야 소주와 농약비율을 잘 못 한거지

마시지도 못하고 아까 먹은 햄까지 다 토했다(아까워 ㅅㅂ)...닝길...

싱크대에 다 버리고 창문열고..

 

근데 문득 그런 생각을 햇어

ㅅㅂ 내가 이 나라에  세금 낸게 얼만데 내가 친구들한테 쏜 양주가 몇병인데

지금 디지기엔 아직 40년이나 남았는데

인생 어찌 될줄 모르는거잖아

조또 함 갈때까지 가보자

 

앞을 이어서 8 만원짜리 전선땡기는 노가다를 갔따 한달하고 돈 모아서 술 처 마시고

다짐을했다 해보자 뭐가 됐든간에.....그러고

그후로 2년 이런 저런 알바하고 친구에게 빌린 돈 갚고 맘을 돌렸다

고향으로 돌아가자.

친구에게 빌린돈 갚고도 돈이 꽤 남았어.

 

그 돈을 몽땅 뽑아다가 한 500되는듯...날 버린 그년 집앞에 갔지.

내가 떠나든 어쨌든 한번은 보고 가야 할거 같았어.

근데 이년이 새벽3시가 되도 안오는거야

볼 인연이 아닌갑다하고 그날 아침에

친구가계 트럭빌려서 바로 짐싸서 고향행~

 

집에 짐을 풀고 바로 대구에 있는 법무사 찾아갔따

개인파산하러 직장도 없어서 회생도 안되고 그냥 파산하자는 심정으로

거기서 뭐 이런 저런 조건따지더니 가능하겠다

돈을 달라

얼마?

한500?

야이 ㅅㅂ #$$@%%#@#53@ 야

 

300...

ㅇㅋ 그자리에서 던저주고 내려왔다

 

마침 고향에 건설을 한창해서 일자리가 많았어.

막노동이었지 아침 7시까지 출근이야 차가 없어서 첫차를 타고 1년을 출근했어

배운것도 많았지만 미래가 없었거든.

근처에 선배가 돈은 비슷한데 더 조건 좋은데로 땡겨주더라

거기서 좀 일 열심히 했어

횽이 이래뵈도 뭘 해도 일은 참 잘 한다는 소리 많이 듣는다.

거기서도 한 1년 하다가

백수 일하다가 백수 ....

이래 살다가 디질 운명인가..고민을 하는데

 

기회가 온거야

모 기업 협력사에 입사했지

근데 파산신청도 받아들여지고 면책까지 받은거야

아무것도 가진게 없으니 그랬다나 뭐라나..

암튼 정말 좋았어

 

암튼 거기서 몇년 일했지 성실 근면 미소 노력 내가 할 수 있는거 다 동원해서

더러워도 참고 힘들어도 참고 부당해도 참고 아니꼬워도 참았다 그렇게 횽은

열심히 3년을  살았다.

아니 30년을 산거 같다.

 

횽은 작년에 공기업에 입사했다.

아직 신용카드도 발급 못받는 신세지만

연봉은 3000중반이고 이제 다시시작이라는 맘이다.

 

세상살기가 힘들어? ㅈ 같아?

그건 니가 ㅈ 같은 마음 먹고 사니까 그런거야

아무리 ㅈ 같아도 너는 희망을 가지고 살아.

그럼 언젠가는 희망이라는 빛이 스물스물 너에게로 간다.

횽은 그래.

안되는건 없어 (농약 냄새 맡는건 안되겠더라.._)

단지 안해서 안되는거야.

 

뭘봐 그냥 달려...지금 안달리면 또 하루가 지난다.

 

횽은 다시 자격증 공부하러 간다.

(학교다닐때 이렇게 열심히 했으면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