돈도 잘벌면서 자기딸 선물 사달라는 친구

뭥미2012.09.08
조회9,037

중 고등학교 동창, 워낙 여기붙었다 저기 붙었다

자기 기분대로 칭찬했다가 욕했다가 하는 성격의 대면 대면한 친구가있는데요

그 친구도 저도 결혼을했고  결혼한 동기들 중에서도 ㅠㅠ 저만 아직 아이가 없습니다

지난일이고 일단 저는 생까는 상태지만 좀 황당하기도해서 글 적어봐요

 

지난달.. 반년만에 동생이 조카를 데리고 놀러왔어요

저는 자주 볼수가 없으니 선물을 따로 보내거나

아니면미리 준비했다가 만날때마다 전해주곤 하는데요

*딸기 화장대 아시죠.. 딸냄들한테 로망인 ㅠ

차이나 출신 장난감(?)치고는 가격이 후덜덜이라 고민만 하다가

분노의 검색질로 최저가 기존쇼핑몰보다 2만원이상 저렴하고 거기에

네이뇬 쿠폰까지 더해서 정말 착하게 샀어요

그걸 조카에게 선물했고 조카는 너무 좋아하는겁니다

네살짜리가 메니큐어 바르는 흉내를 내고 파우더 톡톡 향수에 드라이까지 하더니

"자! 이제 e마트가자~~"

그 모습이 너무 예뻐서 사진을 찍었고 까까오스토리에 올렸습니다

조카가 하는 행동과 말을 그대로 옮겨서 ~

다른 친구들 댓글 대부분이 "화장대 어디서샀니" "착한가격 공유하자" " 조카 너무 기엽다"

"우리 딸도 사주고싶어~" 뭐 이런 내용이었는데

 

그 친구가 얼마전에 저한테 친구신청을 했거든요 사진만 보려고 (염탐?)

 

떡하니 댓글을 달아서

"oo야 ! 나도 딸있다~~"

 

... 이뜻이... 제가 생각하는 그대로 인가요?

 

나도 딸있으니 사달라??

 

그 친구 백화점에 브랜드 매장 가지고있고 월 수입만 8백 ~1000 찍는 싸장님에

거슬러 올라가자면

제  결혼식때는 바쁘다고 오지도 않았고 축의금은 물론 전화한통 없었습니다

근데 본인 결혼때 되니까 몇년만에 전화와서

"올 사람이 별로없다~' "그래도 고향친구들밖에 없으니 꼭 와줬으면 좋겠다" "꼭 와줄거지?"

 

뭐.. 친구들 간다니 저도 가는차에 실려가니까

또 안왔다고 안가기도 뭐하니 울산까지 가고 축의금까지 냈습니다

 

근데 ㅎㅎㅎ 올 사람 없다더니 식 끝나고 부케를 원래 결혼안한 우리 친한친구들 중에서

받기로 했거든요 .. 사진 찍고나서 부케받으러 내려가는순간

뜬금없이 백화점 친구를 부르는겁니다 ..

원래 부케 받으려던 고향친구는 똥이됐어요 ㅡㅡ

 

와서 고맙다고 차비는 못챙겨줄망정(바라지는 않지만)

고맙다는 인사정도는 해야하는거 아닌가요..

고향친구들 완전 새 만들어 버리고 고맙다는 인사 한마디도없이

밥 먹을때 어머님하고만 짧게 인사하고 왔다는...

얘가 원래는 안그랬는데 많이 변해있네요..

 

근데 유치하게 따지고 들면 지는 개코 내한테 해준것도 없으면서

뭘 사달라고? ㅡㅡ

 

정말 "많이 버는 니가 내보단 낫잖아~ 니가사!!" 이말이

목구멍까지 꽉 차있는데 차마 치사해서..그렇게 적지는 못하고 그냥 생까기만 하다가

댓글 삭제해버렸습니다 ...

 

물론 아이태어나고 서로 내복이나 외출복 정도 선물할수는 있지만

지 딸 낳았다고 나한테 연락한번 없었고 돌잔치때는 안갔거든요

다른 친구들이야 뭐 서로 품앗이라 생각하고 가지만요..

 

마무리 어떻게 해야하지

제가 뒤끝있는 성격이라 곱씹을수록 괴씸해서 하소연 합니다

담번에 또 그러면 뭐라 말하면 좋을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