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有) 혼자 여행도 할만합니다~

잉여인재2012.09.08
조회10,029

 

 

 

 

 

 

안녕하세요(전 왕따가 아닙니다)

 

 

저는 대학졸업하고 불러주는곳 없어 받아줄곳 찾아다니는 26살 잉여男입니다.

 

 

주위 지인들이 저 혼자 돌아다니는 걸보면서 

 

어딜그리 돌아다니냐고 핀잔주는 친구도 있지만

어떤 친구들은 홀로 여행을 떠나고는 싶은데

혼자다니기가 좀 그렇다고 하는 친구들도 있어서

그런 생각을 가지고 계신분들에게 도움이 되고자 제 이야기를 써봅니다.

 

 

 

요즘 판에 혼자 여행하시는 분들 많길래 여행 노하우 좀 공유하고

제가 가본곳 중에서 혼자 여행 해볼만한 곳은 추천도 할겸

또 추천도 받을 겸

 

 

또 혼자 여행하는게 얼마나 재밌는지 커플에게 알려서 커플들이 여행을

각자 따로 다니는 따듯한 사회가 되길 바라는 마음에...

 

 

저는 여자친구가 없는 관계로 친구들과의 잦은 술자리로 인해 재정상황이 좋지않아

집근처인 전남권을 중심으로 여행을 했습니다ㅠㅠ

 

주저리주저리 수다 떠는걸 좋아해서 스압이 예상되는 관계로

영원한 나의 동반자 손님의 건강을 위해 음슴체로 가겠습니다.

이해 부탁드립니다.

 

 

 

 

 

제가 혼자 여행을 시작하게 된 계기는

광명에 있는 사촌형 집에서 놀러가면서 시작 되었음

 

 

아직도 생생하게 기억이 남

 

 

광주 촌놈이라 촌놈친구들에게 서울의 위대함을 전달하고자

 

한 여름에 상암 월드컵경기장 갔다가 하늘공원을 갔었는데 한여름에 겨땀지리느라고 고생함ㅠㅠ

역시 처음이라 실수가 많았던 눈물겨운 여행이었음ㅠㅠ

 

 

지하철 부터 바쁘게 움직이는 사람들

높은 건물들 아... 느끼는게 많았음

 

이래서 여행을 다니는 구나 하고 느꼈던 때임

 

 

이후에는 시꺼먼 남자애들이랑 여행가면 마트에서 술사고 고기사고

뭐 이런 분위기가 별로라서 전역하고 본격적으로 혼자 돌아다니기 시작했음 

전역하고 느끼는 사회의 공기가 꿀맛

 

 

 

처음엔 카메라 하나들고 집근처 공원부터 시작해 동네 뒷산으로~

(이때 카메라는 솔직히 혼자걸다니면 ㅂㅅ같아 보일까봐 관상용으로)

 

늘 걷던곳도 다시보니 새롭고 내가 사는 동네가 참 좋은 곳이구나 이런 생각이 절로듬

 

 

이렇게 광주에 있는 공원을 섭렵하기 시작함 (필자는 광주사람임)

푸른길공원 사직공원 광주공원 5.18공원 쌍암공원 광주월컵경기장 운천저수지 등

 

 

이중에 푸른길공원 추천함

백운광장에서 조대 거처 광주역까지 이어져있는데

여긴 오후에는 운동하는 사람들도 많고 혼자다니면서 나무구경 꽃구경해도 전혀 민망하지 않음

 

 

조대 장미축제 할때 장미구경하고 애인이랑 푸른길공원을 걸으며 

이런저런 이야기나누면 좋을텐데.. 난 애인 없으니 패스

 

ㄴ광주천 (푸른길공원을 가다보면 광주천을 만남)

 

   ↑조대에서 바라본 광주전경

 

ㄴ푸른길공원

 

 

민주항쟁에 관심있으신분들은.. (검색하면 더 많이 나오니 전 이 두곳만 추천)

 

1.전남대(관련 조형물이 설치되어있고 운동의 시발점이니 의미 있는 곳임. 저녁이 되면 전대후문에서 젊은이들의 뜨거운 열정을 볼 수 있음 술집&사람많음)

 

2.구시청(영화 '화려한 휴가'를 보면 마지막 교전지로 등장하는 곳이 바로 이곳임. 이 금남로 일대가 .. 뭐 다 아실테니 설명은 패스. 이곳도 저녁이 되면 젊은이들의 뜨거운 밤)

 

 

낮에는 역사를 느끼고  밤에는 역사를 만드시길 바람

난 아직까지 역사를 느껴보기만 했을뿐 만들어보진 못함... 아 ㅅㅂ ㅠㅠㅠ

 

 

 

밖에서 혼자 밥을 못먹다보니

돌아다니는 곳이 한정적이라 지루한감이 있던 찰나에 등산을 생각해냄

혼자등산하는 사람이 많을거라는 ㅄ같은 생각에서..

 

 

 

 

무등산을 오르기로 결심.. 점심은 김밥 해결함(산에가서 사는것보다 김밥지옥이 더 나은듯)

 

혼자 등산하는게 생각보다 나쁘지 않았음

 

힘들땐 쉬어가고 경치도 천천히 감상하면서 내가 원하는 페이스대로 오를 수 있어서 좋았음

하지만 커플이 은근히 많아서 좀 눈에 거슬리긴 했지만

 

 

뭐 다 똑같겠지만 산의 매력은 뭐 정상에 올랐을때 성취감과

다양한 사람들을 구경할수있다는점?

간혹 말을 거는 분들도 있고 물을 나눠마시기도 하고 뭐 그런

 

 

잠깐의 대화지만 무표정으로 산을 오르는 내게 미소를 선물하는 대화이기도 함

 

 

 

무등산은 딱 입석대 까지 오르는게 딱인데

힘들면 장불재까지만 추천함 (참고로 이건 지극지 주관적이고 개인적인 생각...죄송)

 

ㄴ무등산에 핀꽃(꽃놀이하러~ GOGO)

 

 

 

 

이렇게 등산을 몇번하다가 자신감이 붙어 광주 근교로 시선을 돌림

 

어디로 갈까 고민하는데 화순 운주사가 눈에 들어와서 가보고 한눈에 반해버림

규모도 컷고 불쌍하나하나 탑들도 우와~

말그대로 천불천탑 운주사 였음

 

니혼진 조크바리 새키들 때문에 석불석탑이 겁나 줄었다지만 여전히 기풍있었음~

 

운주사 아오 완전 괜찮음

그리고 버스타고 가면 버스가 시골 골목길을 요리조리 잘감

쫌 스릴있음

 

 

운주사 너 좀 맘에 들었음짱

 

ㄴ운주사 지장왕전에 있는 불상들

 

 

 

 

 

내가 갔을때는 들어가는 길목에서 뭔 공사하던데.. 여자친구 생기면 다시 가봐야겠음

(설마 못가진 않겠지..)

그나저나 유네스코 지정 된다던디 지정 됐나 모르것음

 

 

 

첫 시외 여행이라 기억에 남는데

그 당시 그곳엔 혼자온 20대 여행객이 꾀나 있었음. (물론 커플도 꾀나)

 

 

뭐 여행 다닐수록 느끼는 거지만 혼자 여행하는 분들은 20대 여성분 아니면 30대 남성분들 인것 같음.

 

뭐.. 주관적인 추리로 이들의 특징은 

20대 여성분들은 자동차보다는 신발차 타고다니며 버스 갈아타는것도 즐기는 듯함

30대 남성분들은 능력자들 차를 이용~ 카메라도 좋음 사진내공도 쩌는듯.. 부럽부럽

출사동아리 분들도 대충 위 조합이 꾀 많은듯 보였음..

 

아님말고..

 

 

 

이렇게 해서 화순에 만연사(만연폭포는 웅장하까진 아니고 계곡정도?! 물깨끗하고 좋았음)도

가보고 화순 번화가 오락실에서 야구도 하고 화순에 꾀 자주갔었음

 

이렇게 혼자 점심 먹는게 익숙해질 무렵

 

 

 

 

목포를 갔는데 그때 절실히 느낌

아!!! 하루로는 부족하구나~

유달산갔다가 하당 좀 둘러보니 광주 못갈뻔함

 

(목포는 외달도가 괜찮았는데... 아놔 갑자기 증도랑 청산도 가고싶다ㅠㅠ)

 

 

 

 

무튼 이를 계기로

 

일박이일 이박삼일 코스로 계획을 짜서 여행을 다니기 시작함

 

 

생태문화수도 순천ㅋㅋ 볼거리가 참 많은곳

(여기서 살고 싶어서 자주 놀러감ㅠㅠ)

 

순천만은 유명해서 다 아실테고

와온마을에 있는 와온해변도 석양이 멋짐(차가 있으시다면 추천)

난 애인생기면 와온해변에 석양보러 갈꺼임

 

드라마 촬영장은 생각했던것보다 규모가 컷지만 혼자 갈만한곳은 못되는듯

여긴 친구랑 애인이랑 가야 할듯..

 

 

송광사는 물도 좋고 산림도 완전 조으다~

가는길 입구에는 식당들이 즐비하고

산책로를 따라 쭉 올라가면 송광사와 마주하게 되는데 대웅전 포스있었음 ㅋㅋ

 

여름에 조용한 피서를 원하면 괜찮아 보였음

안에는 소규모 박물관도 있고 가족여행객이 많았음

하지만 갠적으론 운주사가 더... 송광사 미안

 

 

순천 역시 낮에는 자연을 보고 느끼고 저녁에는 조례동과 연향동에서 뜨거운 저녁인듯

술집도 적당히 많고 아 완전 내 스타일

패션 1번지 연향동~ 아 진짜 순천 살고싶음..ㅠㅠㅠㅠ

 

 

ㄴ 순천 드라마 촬영지

 

 ㄴ송광사

 

ㄴ송광사

 

 ㄴ송광사

 

 ㄴ와온해변(석양을 올려야 되는데... 죄송)

 

 

 

 

 

 

 

 

집근처 돌아다닌 것부터 시작한 여행이라

약간 준비없이 충동적으로 가는 경향이 있는데

 

 

 

광양에 갔을땐 폭우와 폭풍 바람때문에 피씨방에서 보낸 슬픈 기억이 나네..

 

하지만!!! 광양불고기 개 맛있음^^

간단히 말하면 그냥 소살맛 아이스크림 입에 녹음 ㅋㅋ

 

광양불고기로 저녁을 해결하고 어두컴컴한 밤에 이순신 대교를 지나며 화학단지들의

불빛을 보고 있노라면 (거짓말조금보태서) 땅위의 겔럭시임ㅋㅋ

 

내가 알던 한국인가 싶었음 슴살때 처음으로 코엑스 갔을때 그느낌

육삼빌딩 빝에서 육삼빌딩 피뢰침 찾으려고 고개 꺽는 그 느낌이랑 비슷한

뭔가 벅찬 느낌 있었음

 

 

오바가 좀 심했군....

 

 

 

그리고 여수는 뭐 엑스포 뭐..ㅋㅋㅋ

옆에 오동도도 육로로 연결되있고 유람선도 탈 수 있게 되있던데

 

아 유람선 표사는데 뒤편에 전망대였나? 올라가는데 있는데

올라가면 카페도 있고 엑스포와 여수신항 오동도가 한눈에 보임~

 

 

뭐.. 엠블호텔안에서 보는것만 못하겠지만 ㅡㅡ;;

ㄴ오동도

 

ㄴ엑스포안 아쿠아리움

 

ㄴ엠블호텔

 

ㄴ여수 신항

 

 

 

 

 

조영남의 화개장터가 나를 이끈 그 곳 하동~

 

 

난 그냥 구례사람 하동사람이 모여서 장을 펼치는 줄 만 알았더니 그게 아니었음

역사적으로도 꾀 가볼만한 곳 이었던걸 왜 몰랐을까 ㅠㅠ

 

삼일운동이 격렬히 일어났던 곳이라고 한다 화개장터가 ㅠㅠ

난 정말 모르는게 너무 많음

 

섬진강변따라 십리 벗꽃길도 있고

(물론 난 벚꽃시즌에 가지 않았기 때문에..)

파출소에 짐 맡기기도 편하더라고~

 

 

중요한건 주위에 볼거리가 상당히 많았다

다보진 않았지만 하동 팔경이라고 난 그중에 두군데만 가봄

나중에 쌍계사랑 하동포구 백사청송에 가볼 생각이다.

평사리에 부부송이 있는데 나님은 애인없는관계로 패스~

 

 

소설 토지의 토지의 배경이 되는 최참판댁은 규모가 상당히 큼~

기와집도 있고 초가집도 있고 혼자가서도 신났으니..

ㄴ화개장터 보부상 동상

 

ㄴ섬진강 (이강 좌우로 십리벚꽃길임)

 

ㄴ최참판댁(마침드라마 촬영중이었음)

 

 

 

 

 

쓰다보니 한도 끝도 없이 쓰고 있네요..

이쯤에서 멈춰야겠...ㅠㅠ

 

 

혼자 여행 준비하시는 분들에 몇가지 팁을... 

 

 

여행지의 특별 어떤 음식을 먹을지 결정을 못하거나 별로 안땡기면 그냥 김밥이 최고

괜히 아무 음식점이 인터넷 맛집 찾아갔다가 입맛에 맞지 않아 낭패보는 경우가 있었습니다

 

 

카메라는 필수 임돠 사진찍은거 보면 그때 여행할때의 느낌이 생생하게 떠오릅니다

조금은 투박하고 서툰솜씨로 찍어야 또 그게 제맛 ㅋㅋㅋㅋㅋ

어차피 나혼자 볼껀데 뭐 사진작가도 아니고

 

돌아오는 차안에서 찍었던 사진들을 보면서 아빠미소 짓고 그러는데 난 그냥 난 그렇다구요

사진을 좀 잘 찍어보고 싶다면 대포카메라 들고다는 사람 따라가다가

그 사람이 찍는곳을 봐뒀다가 찍어주는 센스

 

 

대중교통을 이용하시면 차시간을 정확히 알고 가시는게 정말 중요한데

당연하겠지만 몇번타고 어디서 내리는지도 정확히 알고 가야됩니다.

 

일단 나 혼자니까 잠시 얼타면 바로 나 혼자 바보됨

길이 헷갈리면 바로바로 사람들에게 물어서 가는게 좋습니다.

괜히 이상한데로 가면 그낭 일정 망함(로데오거리에서 로데오거리 찾는 뭐 그렇게 안되고싶으면)

 

 

요즘은 도보 코스도 몇분이 걸리는 설명이 나와있는데도 많고

관리실이 있는경우 물어보면 둘러보는데 얼마나 걸리는지 친절히 성명해주니

여행계획 잘 짜기를~ 시간은 조금 넉넉하게 잡으시는 수월하다는 수틀려도 바로잡을시간이 있으니

또 여유롭게 여행 가능합니다

 

 

숙소를 정해놓고 돌아다니시는게 아니라 짐이 많으면 파출소에서 맡아줍니다.

 

 

혼자 여행 초반에는 바쁘게 여러코스를 둘러봤는데 마음 조급해지면 안됩니다.

가족들과 함께 있는 꼬마아이한테 미소도 한번 지어주고 (울수도있지만)

간지남 스타일 보고 올~ 한번하고

간지녀 하의실종 굿 뭐 이런

여유롭게 천천히 둘러보면 혼자 여행하는 것도 나름 재밌습니다.

 

 

 

단점은 나나오는 사진 찍을때 어디에 올려놓고 타이머 맞추거나

사람들한테 찍어달라고 해야하는데 ㅋㅋㅋㅋㅋㅋㅋㅋ

그건 좀.. ㅠㅠㅠ 눈물남ㅋㅋ

 ㄴ아 참 사진을 줄여도 못났네 ㅋㅋ

 

 

 

 

이걸 다 읽는 분이 계실지 모르겠네요

그냥 나만의 글이 될 것같은 느낌이 오는구만 ㅋㅋ

맘같아서는 인기가 많아져서 2탄 3탄도 쓰고 막 그랬으면 좋겠지만ㅠ

 

혼자 여행하시는 분들 지나갈때 서로 눈피하지말고 눈인사라도 합니다^^ㅋ

여자분들은 여행 조심하시고..

남자분들도 조심하시고~

 

환절기에 감기 조심하시고 읽느라 고생 많으셨습니다~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