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40일동안 사랑하고 지금은 재만남은 너에게 쓰는 이야기

너가 볼까?2012.09.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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너랑 정확히 140일 사겼었지

나는 휴학생, 너는 새내기.

그냥 오갈데 없이 교내OT때 다른데서 컴퓨터 하고있던 나를 한 친한 선배가 와서 같이 놀자고 그래서 얼떨결에 다른과인데도 불구하고 껴서 같이 놀았어.

그 때 딱 눈에 들어온게 너였어.

근데 그때는 좋아한다 그런 감정이 딱 생긴건 아니고 그냥... 말 그대로 눈에 들어오더라.

그렇게 처음 만나고 이렇게 저렇게 많이 만나게 되고 우리가 4월 초 쯤 이때쯤부터 사귀게 됐지

 

너는 새내기고 나는 휴학생이고 너네과 사람들도 많이 알고 해서 처음엔 정말 조심스러웠어.

그래서 초기에는 사귀는것도 비밀로 하고 둘이서 몰래 몰래 만났지.

근데 학교가 작아서 그런지 사람들이 하나 둘씩 알게 되서 내가 먼저 그냥 불편하게 몰래 만나지말고

당당하게 만나게 그냥 드러내자고 하고 결국 우리는 내가 알기로는 올해 첫 CC가 되었어.

 

정말 많은 사람들이 축복하고 잘 사귀라고 그런 말들도 많이 들었었지.

우리 초기에는 정말 알콩달콩했어.

그러다가 얼마 되지 않아서 그렇게 큰일은 아니였던거같은데 내가 좀 토라졌어.

그래도 잘 풀리고 우린 계속 서로 사랑하고 그랬단말야.

근데 우리가 서로 부딪힌다고 해야하나... 하여튼 감정소모 할 일이 그 뒤로도 조금씩 생겼지.

그러면서 우리가 헤어질 위기도 2번이나 있었는데

그때마다 내가 잘못했다고 하고 다시 우린 쭉 잘 사겼었어.

 

그러다 일이 터진거지 너도 알거야

여름방학 직후 항상 늘 비슷한 이유로 싸웠을거야.

넌 장난이라고 하는데 나는 그거에 기분이 상하고 이런 이유들.

그때 내가 널 정말 많이 힘들게 했었는지 아니면 그 전부터 내가 그랬던것들이 널 지치게 했는지 나한테 헤어지자고 하더라.

그래서 내가 처음에는 알겠다고 하니까

너가 어떻게 한 번도 안잡고 알겠다고 그러냐고 그러더라.

근데 난 정말 그 때 많은 상처를 받았어. 그래서 널 붙잡을만한 그런 마음이 안생기더라.

그래도 워낙 내 상황이 너무 안좋았었고 그전부터 너만 바라보고 너한테 의지많이 하고 너 없으면 살 이유도 없던 나라서 얼마 안가서 너 붙잡았을거야

그때 내가 했던 말 똑똑히 기억해

"사실 오늘 나는 상처를 너무 많이 받았다. 그래도 난 널 붙잡는다. 근데 오늘 받은 상처가 너무 커서 내가 이전처럼 너한테 이전처럼 잘할 수 있을지는 모르겠다. 그런 부분 너가 감당해야 할텐데 괜찮겠냐?"

이런식으로 말했는데 너는 감당할 수 있겠다며 괜찮다고 그랬어.

 

그리고 3일정도 지나서 학교에서 어딜 갔는데 내가 거기서 좀 트러블이 생기기도 하고 이미 너랑 그런 일로 인해서 그냥 다른 사람들한테 말도 없이 서울로 올라오고 너한테 가지 말라고 했는데 너는 그 행사에 참석하러 내려가는 바람에 내가 정말 무지막지하게 뭐라고 했을거야.

내가 왜 올라왔는데 넌 거길 가냐고 이러면서 정말 생지랄을 했었어.

너는 그때 너가 나한테 헤어지자고 했을때 내가 받은 상처만큼 큰 상처를 받은거같아.

3일만에 너는 다시 나한테 정말 그만하자 그랬고 나는 또 울고불고 진짜 죽자고 너한테 매달렸어.

왠만하면 마음 쉽게 풀리던 너가 그때는 정말 안풀더라. 결국 모든 행사가 끝나고 너 서울 올라온 날 만나서 얘기했지.

직접 만나서도 한참동안 내가 너한테 약속했지.

다시는 너한테 그렇게 화내지 않겠다. 다른 일에 화가나도 너앞에선 절대로 화내지 않겠다고 그렇게 몇번이나 약속하고 내가 더 잘하겠다고 진짜 다짐하고 또 다짐했어.

다행스럽게도 너는 알겠다고 내가 잡는거에 대해 좋은 답을 줬어.

 

그 뒤로 100일이 될 때까지 우린 진짜 별 다툼 그런것도 없이 다시 연애 초기처럼 돌아가서 잘 사겼어.

7월 말부터 너가 집에서 8월 말까지는 못나온다고 해서 학교도 어디도 못나오게 되버렸어.

그 사이 너가 진짜 너무 보고싶더라. 그래도 참고 참았는데 우리 만날 수 있는 날 얼마 안남겨두고 그냥 내가 한 달 동안 어떻게 한번도 못나오나 싶어서 조금 서운한 마음 드러냈는데 너가 이전같지 않게 조금 짜증을 내는거 같았어. 그때 우리 간만에 또 부딪히더라.

근데 내가 미안하다 먼저 했을거야. 그냥 내가 서운해서 그런거다. 미안하다고, 그리고 나서 얼마 안있다가 다시 간만에 만났지.

너 진짜 한달만에 만났을때 좋아 죽는줄 알았어 ㅎ. 진짜 그렇게 반가울 수가 없더라.

 

그렇게 139일째 되는 날

내가 그날 이런 저런일로 정말 심하게 멘붕이 와서 방구석에 쳐박혀 있는데 너는 간만에 사람들 만나고 다니느라 바빴지.

연락도 잘 안되고 그날 낮부터 너 집간다고 연락온 저녁 10시 정도 될때까지 연락이 엄청 뜸했으니까 말야

물론 이해도 하려고 했지.

나는 물론 친구, 학교 사람들 오랫동안 못봤으니까 그러려니 하려고 했어.

근데... 정말 너도 알다시피 내 상황이 정말 안좋았잖아. 그래서 너한테 엄청나게 틱틱거렸어.

그렇게 말다툼을 시작했고 140일로 넘어가고 나서 너는 나한테 진짜 그만하자고 하더라.

"너 나한테 다시는 헤어지자고 안한다고 했으면서 장난하냐고 너 지금 내 상황이 어떤줄 알면서 내가 그러는거 좀 이해좀 해주면 안되냐고"

이 말 했던거 기억나는데 너는 항상 이런식이라고 나는 항상 이해만 해줘야하냐고 그랬던거같아

이젠 정말 지친다고 그래서 못하겠다고...

그 뒤로도 한 일주일동안 계속 너 붙잡았던거같아.

그래도 넌 변함없고 진짜 차갑게 나 대하고...

카톡으로만 헤어지자고 하고.. 그래서 난 너 얼굴을 보고 좀 얘기하고 싶었어.

CC였으니까 그리고 내가 선배니까 심지어 다른과이기도 하니까 잘못하면 다른 사람들과의 관계도 이상해질까봐 너 만나서 잘 깨끗하게 정리하고 그냥 선후배 사이로 정리하고 싶었어.

근데 넌 나 못만나겠다면서 자꾸 날 피하더라.

너 나랑 사귀고 나서 나랑 같은 동아리 들어오기도 하고 내가 그 동아리 회장이기도 한데 너는 동아리 활동은 계속 한다고는 하니까 그거때문이라도 일단 너를 보고 얘기하고 싶더라.

솔직히 학교 다니면 어떻게든 마주치기야 하겠지만 그래도 정말 딱 마주하고 좀 길게 얘기하고 싶어서 조금 만나자고 한건데 너는 그냥 만나려고 하지않고 자꾸 피하기만 하니까 또 거기서 좀... 화가 났어.

그래서 또 뭐라고 하고...

어제는 진짜 내가 진짜 너랑 싸우면서 처음으로 욕까지 쓰면서 제대로 싸웠지.

너는 갑자기 나한테 내가 다 미안하다고 하더라...

 

너랑 사귀는동안 나는 돈도 없고, 그렇다고 딱히 무슨 일을 하고 있는 것도 아니였고.

사정때문에 집에서 나와서 생활을 하고 있었고. 내 몸 하나 제대로 어떻게 하지도 못하는 상황이여서

기념일이라고 해서 너한테 뭐 제대로 챙기지도 못하고 평소에 너 맛있는것도 못사주던 놈이였지.

 

그땐 정말 고마웠어. 나같은 진짜 아무것도 볼거없는 놈을 좋아해주니까 말야. 그래서 수시로 버릇처럼 너한테 정말 고맙다고 나같은거 좋아해줘서 이 말을 정말 많이 했어.

근데 내가 사랑하는 방법에 아직도 너무 서투른지 너한테 별것도 아닌거가지고 짜증내고 화를 너무 많이 냈었어.

물론 너도 연애초기에는 그런거 다 그냥 받아줬고.. 그러다 언제 너가 말하더라.

가끔씩 내가 화낼때 평소에 내가 알던 그 남자가 아니라고 정말 다른사람같고 무섭다고...

그래서 내가 너한테 화 안낸다고 다른일 화나도 너앞에선 화 절대 안내겠다고 했는데.. 그게 잘 되진 않더라.

죤나 쪼잔하다고 할 수도 있는데 나도 내 나름대로 화내는 이유가 있었어.

너랑 나랑 무슨 일로 부딪혔어. 그땐 그냥 화까진 아니고 살짝 삐져서 너한테 그러지 말아줬으면 좋겠다고 내가 그랬어. 너가 그때는 알겠다고 그랬어. 연애초기지 이때는

근데 너가 그런 일을 자꾸 반복했어. 나도 사람인지라 아무리 사랑해도 짜증이 나더라 우리 사귀고 중반때쯤 슬슬 너한테 짜증내고 너가 말하는 다른사람이 되버리는 횟수가 늘어났어. 그때가 여름이였지.

결국 우린 서로에 대한 약속을 못지키고 이렇게 헤어지게 된거같아.

 

어제 싸울때 내가 말했어. 우리 좋았던거까지 지금 다 후회하게 된다고. 너도 그러더라. 나도 마찬가지라고.

어제 내가 너한테 그렇게 화낸 이유는 나는 너랑 헤어지고 진짜 틈만 나면 술만 마셔대고 진짜 힘들어 미치겠는데 너는 아무렇지도 않게 너무나 편하게 나같은놈 잊어버리고 잘 사는거 같아서... 헤어지고도 잠시동안은 화도 많이 났었지만 그런거 다 싹 누르고 그래도 너를 잡아야겠다는 생각에 모든걸 내려놓고 자존심도 버리고 너한테 매달리고 또 빌고 그랬어. 근데 그게 터진거지. 선배로서 만나자고 해도 너는 그냥 피하기만 하니까 그래서 터진거야...

 

왜.. 진작에 말하지 않았어?

내가 그렇게 했던게 쌓여서 너가 지쳐있다는 상태라는걸...?

그랬다면 내가 과연 그렇게까지 화냈을까 싶기도해.

 

그리고 위에서 썼던 방학동안 못만나다가 만나기 얼마 안남겨두고 좀 부딪혔을때

헤어지고 나서야 너는 나한테 말해주더라. 사실 너는 그때 좀 권태기인가 싶었다고.

왜 그런얘길 헤어지고 나서야 하는지 나는 모르겠어.

 

내가 글을 진짜 죤나 못쓰는거같다. 두서없이 쓴거같다.

어쨋든 너랑 사겼던동안 물론 섭섭하고 그랬던것도 있지만 그 순간만큼은 진짜 고맙고 사랑했었거든...?

근데 말야... 너가 나를 피하는게 나한테 더 안좋은 영향을 끼치고 있는걸 너가 좀 알았으면 좋겠다.

 

그나마 너 기다리겠다는... 그래도 여전히 너 좋아하고 있는 내 감정까지 다 사라지게 하는.. 그런 상황은 너가 안만들었으면 좋겠다.

 

이번주 목요일 2시... 진짜 꼭 만나자

만나서 서로 풀건 다 풀고 그리고 쌩을까든 어떻게 되든 하자.

 

나는 널 만나서 할말이 너무 많아... 꼭 만나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