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후기추가]경찰엔 함부로 신고하면 안되는거군요

흠냐2012.09.10
조회10,150

(후기추가)

글을 올렸더니 초반에 댓글들이 신고할일도 아닌데 신고한 제 잘못이란

글도 있고 해서... 경찰청에 문의했습니다

이런 상황이 있었는데 신고하는게 맞는건지

뭔가 제가 잘못해서 이런 상황이 된건지 답변부탁드린다구요

경찰관 자세한 지역은 안밝히고 문의만 했어요 그 경찰분에게 피해갈까봐

그런데 좀 전에 담당하시는분이 전화오셨네요

그 상황에서 제가 억울해하는게 당연하고 이런 상황에선

신고하는게 맞고 다음에도 이런일 있으면 꼭 신고해주시라고

당연히 신고하셔야 되는겁니다 라고 하셨어요

그리고 경찰관 응대는 잘못된것이 맞다고 하시네요

그래서 그 지역 경찰서에 교육공문을 보내신다고 하셨네요

(지역만 어딘지 알려달라고 하셨어요 공문보내겠다고)

다음번에 이런 일 없도록 하시겠다고

전화해주신 경찰분이 신고해주셔서 정말 감사하다고 해주셔서 그동안 억울했던거

한방에 사라졌어요 말이라도 감사합니다

정말 말이 어다르고 아다른건데요 ㅎㅎㅎ

그런데 우리 아이들은 어른이 지켜주는게 맞다고 봅니다

작은 일이라도 아이들일은 관심가져주셨음 좋겠어요

엄마입장에서 부탁드립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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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황이 커져버렸는데요... 수습하자면

혹시 딩스뚱스아메리카 웹툰 팬분들 많으신가요? ㅎㅎㅎ

얼마전에 본 내용중에 미국에서 옆집에 현관문이 조금 열려있었는데

그걸 가지고 이웃들이 그 집에 무슨 일 있는거 아니냐 경찰에 신고를 하였고

경찰도 당연히 확인해야 하는 일이라며 그 집가서 확인하고

혹시나 해서 이웃집에도 옆집에 무슨 일 있는거 못봤냐 한번더 확인을

다 하고 가시더래요... 그러면서 미국사람들은 사소한 일에도 신고정신이

투철하고 경찰들도 그게 당연한거라 생각한다고 하는 만화였는데 되게 인상적이었어요

물론 우리나라 경찰분들 환경 열악하고 더 힘드신거 압니다

하지만 최소한 신고정신 투철한 시민에게 칭찬은 못할망정

이딴걸로 신고하냐고 너 거짓말하는거지? 하는건 아니라 싶어 올린글이었구요

평소 추운날씨에 길에서 자는 사람 봐도 신고하고

치매노인분 돌아다니시길래 신고하고... 그런거 신고 잘하던터라

이번에도 아무 생각없이 고딩도 아니고 초딩일지도 모르는 어린 애들이라

신고한것뿐인데 상황이 이상하게 되었네요

저도 조만간 초등학교 가는 아들이 있어 그냥 지나치지 못하겠더라구요

암튼 심각한 일은 아니니 그랬구나 정도로 읽어주셨으면 좋겠습니다

모두 힘내는 하루 되세요 ^^

그리고 위로해주신분들 감사합니다 ㅎㅎ 조금 위안이 됐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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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는 아이를 키우고 있는 주부입니다

너무 어이없고 황당해서 글올려봅니다

 

지난 토요일 시댁에 벌초하러 내려가는 길에

마트에 가면서 마실 음료수를 사러 동네에 좀 큰 마트로 갔습니다

오후 1시좀 안되서요 대낮이었어요

 

(발그림 죄송 ㅠㅠ)

 

마트바로앞에 주차장이 있지만 저희가 갔을땐 꽉차서

마트 오른쪽편 골목길 녹색 빗금부분에 주차를 하고

제가 아이를 데리고 마트에가서 음료수,과자를 사서 나왔습니다

녹색 동그라미가 저에요

입구에서 나와 저쯤 갔을때 왠 남자애들이(빨간 동그라미)

제 옆을 지나쳐서 마트 오른쪽편으로 후다닥 돌아들어가더라구요

무심코 쳐다봤더니

키는 꽤 컸지만 그래도 엣되보이는 남자애들 대여섯명이

어른들에게 안보이려고 한건지 윗옷안에서 캔맥주를 우루루 꺼내

마트 옆 박스쌓아놓은 곳에서(빨간 가위표) 작은 박스하나를 꺼내

후다닥 담더라구요 그러고는 박스를 얼른 닫고

신나서 웃으며 길건너 사라졌습니다

그 모습을 보고 첨엔 웃으며 남편에게 재들보라며 확신고해버릴까보다 ㅋㅋㅋ

이랬는데 뭐 저도 고등학교땐 맥주정도는 마셨고

소주도 아니고 맥주니 심각하겐 생각안했어요

그러면서 근데 재들 생긴게 딱 중학생 정도밖에 안되보이는데 술을 어케 산거야?

이러면서 쳐다보고 있었는데 애들 일어서서 돌아서는데 그 중 키작은 한명은

정말 초등학교 고학년 정도 밖에 안되보이더라구요

그래서 설마 재들 초등학생은 아니겠지? 좀 너무 한데 경찰에 신고해야 되는거 아냐?

했더니 남편도 좀 그렇다고 신고하라 그러더라구요

요즘 노안도 많아서 술사도 구분안가는 애들 많긴 하지만

정말 누가봐도 중학생 어리게 보면 초등학생인 애들이 대낮에 술을 들고 있으니

신고해야겠다 싶었거든요

그래서 어린애 데리고 차타고 가는 길이라 112 문자신고로

몇시쯤 어디어디 마트앞에서 초등이나 중학생으로 보이는 남자애들 대여섯명이

맥주를 잔뜩 사들고 박스에 옮겨담고 사라졌으니 확인바란다고 보냈어요

그런데 이게 잘못인줄은 그땐 정말 몰랐네요 ㅠㅠ

 

십분후쯤 좀 나이있어보이는 목소리의 경찰관이 전화가 왔어요

무슨 내용으로 신고하신분 맞냐 그러길래 맞다고 설명드리니 알았다고 확인해보겠다고

끊었어요

그러고는 이분정도 지났나 바로 다시 전화가와서

계산한걸 보신거냐 하길래 계산한걸 본게 아니고

마트 앞쪽에서 나와 마트 바로 옆에서 옮겨담는걸 본거다

그래서 확인해달라고 신고한겁니다 (확실히 마트에서 산거 본거 아니라고 밝혔어요)

어른들한테 안보이려고 윗옷으로 가리고 있더라 했더니

그럼 산게 아니고 훔친걸수도 있겠네요? 라고 하시데요

그래서 그럴수도 있겠다 싶어

계산하고 어른한테 안보일려고 가린건지 훔친거라 그런건지 모르겠지만

그럴수도 있겠네요 라고 대답했어요 알겠다고 끊으시데요

그리고 십분정도 지났나 다시 전화가 와서

경찰 : "CCTV 확인해봤지만 그 시간에 애들 계산한것도 없고 술앞쪽에도 없는데요

애들이 근처 다른 데서 사서 거기서 옮겨 담을 수도 있는거구요

그런데 진짜 보신거 맞으세요?"

저 : "아 그래요? 진짜 본거 맞구요 남편도 봤는데"

경찰 : "그럼 오셔서 CCTV 확인해보시겠습니까?"

(그냥 아니라고 알려주셔도 되는데 직접와서 CCTV를 확인해보라니

당황스러웠어요 그냥 이런 일 있었다 신고한것 뿐인데 마트에 대놓고

이사람이 신고했다 알려주실려고 작정하신건지...

그래도 요즘 경찰이 일 잘못하니 어쩌니 말이 많아 확실히 하실려는건가 싶었네요)

저 : " 아뇨 지금 어디 가는중이라 ㅇㅇ 아니라서 못보구요 그런일 없다니 알겠습니다"

하고 끊었습니다

그러고선 바로 옆에 다른 마트도 없고 애들이 일부러 다른데서 사서 사람 많은 큰마트까지와서

술 옮겨담고 간거라는 말도 어처구니 없고 그래서 남편한테 궁시렁 거리고 있었어요

그랬는데 바로 또 전화가 오더라구요... 뭐지? 왜 또 전화가 오지? 하고 받았는데...

 

경찰 : 그런데 진짜 직접 보신거 맞습니까?

저 : 진짜 봤다니까요 골목길에 CCTV없어요? 골목길 CCTV 확인해보세요

경찰 : 혹시 근처에서 다른 마트 하시는분 아닙니까?

저 : 네?

경찰 : 아니 지금 이 마트에서 00포를 열었는데..

저 : 네? 뭐요?

경찰 : 아니 마트에서 얼마전에 00포를 열었는데(잘못알아듣겠더라구요)

그게 주변 상인들이 말이 많아서 허위신고를 많이 한답니다

저 : (그럴수도 있구나 싶어 웃으면서) 아... ㅎㅎ 아뇨 저 그런일 하는 사람아니구요

아님 확인해보셔도 되구요 그냥 마트에 뭐 사러갔다가 보고 신고한건데요 ^^

경찰 : 진짜 장사하는 사람 아닙니까? 허위신고하면...

저 : 아뇨 아저씨 아니라니까요 진짜 봤다잖아요 저도 애키우는 사람이니까

그런거 보고 신고한것 뿐이라구요 그리고 그냥 그런일 있었다고 확인해달라고

한것 뿐이었는데요 골목길 CCTV확인해보시면 되잖아요

아님 바로 옆 골프장에 문열어놨던데 거기 봤는지 확인해보시던...

경찰 : 아줌마 내말 들어봐요 CCTV고 뭐고 지금 아줌마 신고하면 연락처 다 기록 남아요

그러면 마트에서 아줌마 허위신고 했다고 신고 당할수도 있다구요 알고나 있으세요

저 : 아 네 ㅡㅡ;;

 

경찰아저씨 막무가내로 허위신고했다고 제가 신고당할수도 있다고 다그치시며

제가 말도 못하게 가로막고 다다다하시는데... 황당해서.. 네 하고 끊었네요

전화 끊고 이게 뭔가 멍했다가... 그냥 가볍게 생각했던 일이... 당연히 신고해야 되는줄

알았던 일이 이런식으로 제가 범죄자인것처럼 욕을 먹으니 얼마나 억울하던지

결국 주말내내 스트레스로 시댁에서 아파서 누워있었습니다 ㅠㅠ

 

날도 더운데 별일 아닌거 신고해서 짜증이 나신건지 진짜 무조건 허위신고인줄 알았던건지

모르겠지만 실제로 허위신고가 많다고 해서

무조건 경찰이 신고한 시민을 허위신고라고 몰아가는건 아니지않나요?

그리고 제가 신고할때 대놓고 마트에서 애들한테 술팔았으니 처벌해주세요라고 한것도 아니구요

그냥 제가본 정황 그대로 말하고 확인해달란거였는데 무슨 허위신고인지..

신고해 주신건 감사하지만 확인해봤더니 아니었습니다 이러고 그냥 끊으셨으면

되는거 아닌가요? 그리고 허위신고 가능성이 있다면

혹시 근처에 마트하시는분 아닌가요? 요즘 허위신고가 많아서요 확인한번 해봤습니다

이정도만 하셔도 되잖아요

그런데 신고당하고 싶지 않으면 이딴 허위신고 하지말란 투로 말씀하시는건

정말 아니잖아요... ㅠㅠ

하... 요즘 세상은 그냥 뭘 봐도 가만 있어야 되는구나 뼈저리게 느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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난독증인 몇분 들이 있어서 추가하자면

어린 학생들이 술을 가지고 있는건 분명한 사실이고 그건 신고할만한 범죄사실 맞구요

미성년자가 어디였든 술을 구했으니 어른이라면 훈계를 하거나 신고하는게 맞지요

사실 훈계는.... 요즘 애들 무서워서 못하고 ㅡㅡ;;

그리고 마트에서 술팔았다고 단정지어서 마트를 신고한게 아니구요

마트앞에서 그런 정황을 보았으니 확인해달라 신고했습니다

똑같은 말 같지만 확실히 다른 상황이에요

그리고 학생이 훔쳤을수도 있네요라고 말한건 경찰이었고 그렇게 물으시길레 그럴수도 있겠네요 대답했습니다

나중에 아닌거 같아 제가 말바꾼게 아니구요

그리고 제가 억울하다는건 CCTV까지 확인해서 아닌거 같다고 하시길래

전 알았다고 하고 끊었는데

일부러 다시 전화까지 하셔서 저한테 허위신고 했다고

제가 말하는거 막으면서 막무가내로 뭐라하신게 억울하다는겁니다

제가 마트에서 판거 맞는데 처벌안하냐고 따지길 했습니까 뭘 했습니까

그냥 그런 장면을 봤습니다 확인해보세요 했고

확인해서 아니라길레 네 알았습니다 하고 끊었고.. 제가 뭐 진상이라도 부렸나요?

충분히 허위신고로 볼 수도 있어서 확인 하실 수는 있으나

허위신고로 단정짓고 절 범죄자 취급하면 안되는거 아니냐가 요점이에요

그리고 문제는 학생들이 술을 가지고 있었던건 분명한 사실이었고

경찰분이 그 부분은 확인할려면 할수도 있었어요

(바로 옆 골프장에 문열어놔서 상황이 보이는 부분이었구

못믿겠으면 골목 CCTV 확인해보시라고도 말했구요)

그런데 경찰분은 제가 없는 사실을 만들어서 허위신고 했다고

하시니까 제가 억울한겁니다

님들 말처럼 마트에서 산것을 본게 아니니 허위신고 아니냐 하시는데

경찰분 말은 그게 아니고 제가 애들이 술가지고 있었고

담아서 사라졌다는 신고내용 자체가 제가 지어내서 말한다는

식으로 말하시더란겁니다 그래서 허위신고라고...

그냥 마트에서 확실히 산것도 아닌데 신고하시면 안됩니다도 아니고

없는 사실 만들어서 신고하는 나쁜년으로 만드시니까 억울한거에요

경찰은 제가 대형마트를 음해하려고 하는 상인이 분명하고

그래서 없는 사실 만들어서 허위신고하는거라고 단정짓고 말을 하더라구요

글을 제대로 좀 읽어주셧으면 좋겠네요

판에는 왜 이렇게 글쓴이들 못잡아 먹어 안달인 분들 많은지 모르겠어요 ㅠㅠ

그리고 그냥 모르는 분들에게라도 억울한거 털어놓고 위로라도 받으면

풀어지겠다 싶어 올린글이었는데 뭔가 일이 커진 느낌.. 하하.. 어쩌나 ㅡㅡ;;

경찰분 욕해달란게 아니었구 억울하셨겠네요 힘내세요... 요정도를 바란것뿐이에요

제가 잘못한건지 억울한게 맞는건지 여러사람에게 확인도 받고 싶었구요

좋은 경찰분들도 많으시니까요... 병주고 약주고 같지만... 그렇네요 ㅠㅠ

 

 

 

추가 : 제가 신고할땐 애들이 박스에 술담는 모습을 1시 30분에서 35분사이에 봤다고

확인해 달라고 했고 경찰분은 CCTV확인한다면서 10분만에 확인다했다고 전화가 오셨어요

아이들이 실제 술을 사거나 훔쳤거나 했다면 1시~1시30분 사이를 조사하셨어야했는데

경찰분 전화온 시간으로 보면 거기까지 생각못하시고 그냥 신고한 시간을 확인하신거

같아요  카운터쪽이랑 술쪽이랑 다 확인하셨다고 했는데 그걸 다 확인하셨다기엔

너무 빨리 전화하셨고..

그리고 근처 다른 곳에서 술을 사왔더라도 그쪽 방향에서 나올 수 있는 곳은 없거든요

CCTV에 확인이 안된다며 너무 빨리 전화오셔서 몇시쯤을 확인하신거냐 물어보려 했지만

경찰분이 직접와서 확인해보라해서 물어보지 못했네요

그리고 첨 전화하실땐 굉장히 정중히 물어보시던 분이 CCTV확인하시자마자

말투 목소리톤 완전히 바뀌셔서 말하시더라구요 그래서 더 쫄아서 멘붕상태였거든요

아줌마 아줌마 하면서 다그치는 목소리로 시종일관 말하시데요 ㅡ.ㅡ