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친 시누!!!!!!!!!!!!!

그만좀합시다2012.09.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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엊그제 시아버지 입원하신 병원가는 길에 시엄니때문에 손발이 부들부들 떨리고 눈물이 나왔네요

 

신랑이랑 시엄니 태우고 병원으로 가는길에 먼저 말씀을 꺼내시대요

 

그동안 왜 연락이 없었냐고..

 

신랑이 우리도 바쁘고 정신없었고 일이있어서 그랬다고 했더니 니들이 무슨일이 있냐고 하니 신랑이 일이 있었다고 하면 그런줄 알으라고 하니 조용히 계시다 본론을 꺼내시대요

 

9월 1일 시누가 시아버지 병원에 왔을때 저랑 우리 신랑이랑 인사를 서너번 했는데 그거 쳐다보고 고개돌려놓고 저희가 인사를 안했다고 심지어 화도 잘 안내는 우리 신랑이 자기한테 욕했다고 했다더군요

 

신랑 운전하고 있는데 시모 뒤에 앉아서 저 얘기 하는데 어이없어서 손발이 부들부들 떨리고 눈물이 나오대요(간략하게 썼지만 완전 열받는 말을 하셔서 바보처럼 울었네요)

 

아랫입술 꽉 깨물고 소리안내며 눈물 흘러내리고 있었고 평소 화도 잘 안내는 우리 신랑이

 

욕은 무슨 욕을 하냐고, 헛소리 하지 말라고 하라고, 우리가 인사하는거 받지도 않은 사람들이 인사안했다고 G랄 하냐고,OO(저)이랑 내가 인사할때 안받은 사람이 누군데 그러냐고, 엄마도 그러는거 아니라고, 그렇게 누나말만 들을거면 나중에 늙어서 누나랑 살으라고

 

막 뭐라고 했더니 뒤에서 "내가 왜 니 누나랑 사냐 너네랑 살아야지..." 이러시는데 소름이 돋대요

 

한마디 하려는 찰나에 신랑이 운전하며 다른 손으로 절 잡았네요..참으라고..

 

그러면서 저희보고 그러시대요

 

너희가 이해하고 참고 넘어가면 안되냐고, 지금 너네 아버지 아프시니까 아버지 모르시게 조용히 풀고 넘어가면 안되냐고

 

신랑이 풀고말고 할 것도 없이 우린 잘못한게 없는데 왜 이해를 하냐고, 난 누나한테 쌓인게 많아서 미안하단말 못한다고, 잘못한것도 없고 풀고싶으면 잘난 누나보고 와서 미안하다고 하라고, 그랬더니

 

엄마는 다 이해한다면서 다시 또 그말 반복, 반복.. 테이프 감는 줄 알았네요

 

옆자리에 앉아서 손 부들부들 떨고 있는 저때문에 내 눈치봐가며 운전하는 신랑이 안스럽고 뒤에 앉아계신 시엄니한테 한마디 하고 싶었지만 아무말도 안하고 목적지에 도착했습니다

 

역시나 시아버지 병원밥 못먹는다고 8시반쯤이었나..그때까지 저녁 안드시고 계셨다 해서 병원앞에서 밥을 먹는데 이게 넘어갈까요..

 

아직 입덧도 입덧이지만 차안에서 그런 말 듣고 멀쩡하게 밥이 넘어가는 속편한 사람이 어딨다고 시엄니는 자꾸 안넘어가면 김밥이라도 시키라고 괜찮다고 김밥이 더 안넘어갈 거 같다고 하는데도 계속 김밥타령..(하나 시켜서 신랑이랑 나눠먹었거든요)

 

시아버지 아시면 역정내실까봐 눈치 살펴가며 얘기하시는데..소름이 끼쳤네요

 

병실 올라가려고 했더니 니들 피곤하니까 어여 집에 가라고 해서 차타고 집에 오는데 신랑한테 그랬네요

 

형님말만 듣고 우리얘긴 듣지도 않고 저렇게 따지실거면서 왜 우리랑 살려고 하시냐고 난 그렇게 못한다고 형님말만 들으실거면 형님이랑 사시라고 하라고 형님도 형님이지만 어머님도 문제시라고 우리가 인사할때는 받지도 않고 뒤에서 없는말 지어내시는데 그러는 형님애들은 어른들 보고 인사했냐고 그딴말 하고 싶으면 애들 교육부터 똑바로 시키시라고 하라고 그랬더니

 

신랑도 내 말이 다 맞으니 너무 신경쓰지 말고 풀으라고 하길래 그랬네요

 

"못풀어 이걸 어떻게 풀어?난못해"

 

착한 신랑이 안스럽지만 없는 말 지어내고 말도 안되는 거짓말이나 하는 사람덕에 이번에도 시끄러웠네요

 

집에 왔는데도 자꾸 생각나고 심장이 벌렁벌렁 거리고 잠도 안오고 속시원하게 욕이라도 해주고 싶은 생각이 완전 간절했네요

 

그렇게 밤새도록 심장이 두근거리고 눈물나서 날을 꼬박 새고...

 

아침까지 잠못잔 마누라보니 울 신랑 미안했나 꼭 껴안아 주면서 왜 안잤냐고 그러길래

 

홧병났나 보다고..심장이 벌렁거려서 자꾸 욱욱해서 잠을 못잤다고..요 몇일 어머님, 형님, 도련님한테 실망을 너무 많이 했다고..태교는 완전 망쳤다고..이번 추석에 형님 얼굴 볼 생각하니까 손발이 떨린다고 안보고 싶다고 그랬네요

 

신랑이 어차피 누나만날 시간 안되니까 걱정안해도 된다고 이제 그만 생각하라고..

 

다음부턴 참을 자신도 없고 나 안참겠다 했더니 울 신랑 자기가 알아서 다 할테니까 전 참으래요

 

네..저한테 직접 말씀하지 않는 이상 한번 들어보려구요

 

차라리 제게 직접 말했음..하기도 하네요

 

그럼 상세하게 웃으면서 지금까지 이게 당신이 우리에게 한 민폐다..라고 사과는 잘못한 사람이 하는거라고 아무 잘못없는 사람이 사과하는 게 아니라고 알려주고 싶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