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의 톡 보고 제친구 생각나서 얘기 씁니당. 남편은 있고 남친이 음스니까 음슴체로 쓸께염. 개드립 ㅈㅅ; 나에겐 꽤 오래된 친구가 있.었.음 고2때 만나서 2년전까지 친구 했으니 18살때 만나서 30살까지 친구한거임 베스트였고 결혼식때 내 부케도 받아줌. (2년전에 결혼함) 이 친구는 마르고 얼굴이 고양이상임 어렸을때는 이뻤는데 커가면서 점점 얼굴을 만지는지 이상해져감. 그래도 도화살이 있는지 남자들이 끊이질 않았음. 이놈의 남자들이 자꾸 뭘 사다 바치니 친구는 얻어먹는 게 당연해진거임 농담안하고 택시비까지 다 받아서 데이트다니심. 뭐 이런 건 상관없음. 남자들이야 자기들이 좋아서 할 문제고.. 문제는 이뇬이 나한테까지 똑같이 하는 게 문제였음 나는 생활력이 좀 강한 편임. 형제가 많아서 부모님께 용돈 받는 게 미안해서 대학때부터 알바를 좀 했음. 그러다 과외알바를 잡게 되서 돈이 좀 풍족했음 근데 얘는 일을 절대 안함. 귀찮다고 함. 그러면서 집에 붙어있는 꼴을 못봄 만날때마다 내가 돈 씀. 뭐 그때는 별로 신경안썼음. 만나서 돈써봐야 밥먹고 커피먹고 한 이만원~삼만원 정도면 됐으니까. 조금씩 횟수가 쌓여가면서 좀 의문은 들었지만 불만은 없었음. 돈없으니까 친구사이에 뭘 이런 걸로.. 라고 생각했음 내가 회사에 취직했음. 월급이 나올꺼 아님? 그럼 월급날마다 전화해서 만나자고 함 평소에도 한달에 한 2~3번은 만나는데 그 중 만나는 날이 꼭 월급날임 대학때는 그냥 근처 밥집이었는데 회사에 가니 아웃백, 토니로마스.빕스 이런 데로 바뀜 이런 거 먹고 싶다고 징징대거나 혹은 내가 지한테 실수를 하면 이걸 빌미 삼아서 이런 데서 밥사달라고 조름 예를 들어 둘이 만나기로 했는데 내가 한 10분 늦게 왔다던지 얘랑약속해놓고 다른 약속이 겹쳐서 취소해야 한다던지 이러면 삐진 척 하면서 이런 곳에서 밥먹는 쪽으로 유도함. 그때는 내가 미안해서 내가 잘못했으니까..별로 아깝다는 생각을 못함. 그냥 순지..아니 멍청했었음. 암튼 그렇게 친구를 만날때마다 약 6~7만원씩으로 늘어남 친구가 나이트에 빠짐. 볼륨있는 몸매는 아니지만 키 168에 몸무게 45키로 이러니까 옷을 굉장히 야하게 입고 다녔음. 20살 정도부터 나이트에 빠져서 아주 나이트란 나이트마다 친한 웨이터들이 넘쳐남 나한테도 가끔 같이 가자고 했는데 나이트는 나쁜 곳이라는 인식이 있어서 거절함 그러다가 25살인가? 그때 처음으로 같이 가보게 됨. 지금은 서울에서 직장을 다니지만 내가 대학나온 곳과 사는 곳은 지방임 지방 나이트는 서울나이트랑 좀 다름. 내가 살던 지방 나이트는 클럽같은 곳이었음 부킹도 그닥 심한 편이 아니었고 암튼 처음 간 나에겐 매우 신세계였음. 그래서 나도 나이트를 쫌 좋아하게 됨. 그래도 많이 가봤자 한달에 2~3번이었음. 그것도 무조건 금욜! 몸치에 박치인 나에게 춤이라는 건 참 요상해서 재밌고 어쩌고 암튼 이건 문제가 아니고 나이트에 갔는데 맥주가 있고 양주가 있지 않음? 처음엔 맥주를 먹었음. 난 원래 술을 먹지 않음으로 술 종류엔 별로 신경쓰지 않음. 근데 이뇬이 (울컥할때마다 욕이..ㅈㅅ) 어느 순간부터 양주 먹자고 조름 그때 처음으로 좀 울컥했음. 그래도 심한 소린 못함. 여기서 또 부연설명을 하자면 내친구는 간호대를 나옴. 그럼 간호사를 해야 하지 않음? 그런데 피가 무섭다고 취직을 안함. 그럼 간호대 왜가고 졸업은 어케함? 근데 피 조금씩 보면 괜찮은데 다량으로 보면 기절한다고 함. 이건 뻥 같진 않음. 걘 아마 지금까지 백수일꺼임. 왜냐면 작년까지 백수였으니까. 암튼 걘 돈이 없으니까 만나면 내가 다 쏴야 하지 않음? 근데 이 멍청이같은 25살때 나는 걔가 택시비 쐈다고 그거 하나 썼다고 내가 나이트비 다 내고 이랬음 그땐 돈 없으니까 그냥 내가 내자. 했던 거 같음. 양주비용이 그때당시 15만원인가 이랬는데 나이트갈때마다 쏜 건 아니고 한달에 2~3번 간다고 하면 1~2번 정도 양주 먹음. 지금 생각하니 나는 호구였음. ㅠ 그러다가 나는 서울로 오게 됐고 그래서 만남이 뜸해지게 됨. 대신 연락은 자주 하고 친하게 지내는 편이었음. 내가 이친구와 왜 계속 친구를 했냐면 이 친구가 그래도 나를 매우 사랑해줬음. 나를 물주로 알고 사랑해줬을 수도 있지만 내가 서울 올라가고 자주 만나지 못하게 되자 남자친구한테 크리스마스 선물로 서울 데려가서 나 만나게 해달라고 해서 크리스마스날 연락도 없이 와서 내가 감동받은적이 있음. 그리고 20대때는 그냥 나 쓸만큼 적당히 돈이 있어서 걍 아까운 줄 모르고 살았던 것 같음 ㅡㅡ 그땐 집에서 다녀서 저금 빼고도 기타잡비가 안나가니까 나 쓰기엔 풍족했었고.. 걍 절약을 모르는 멍청이 하지만 서울에 살면서는 문제가 달라짐. 전세긴 했지만 생활비에 교통비에 공과금까지 현실과 맞닥뜨리게 된거임 월급받고 적금 넣으면 돈이 빠듯했음. 그래서 그때부터 이 친구에 대해 진지하게 생각하기 시작한 듯함 그게 20대 후반이었음. 한 27?28? 서울에 친구가 놀러오면 버릇 못 고치고 집에서 밥을 안처먹음 내가 맛있게 해준다고 해도 무조건 나가서 먹자고 함. 물론 다 패밀리 레스토랑 가자고 하는거임 처음엔 놀러왔으니까 사줬음. 근데 그다음주에 또 옴. 이번엔 진짜 맛있는 케이크 가게를 알아왔다고 함 암튼 이런 식으로 한달에 2~3번씩 옴 올때마다 놀러 가고 밥먹고 하다보니 올때마다 10만원씩은 깨지는거임 너무너무 부담스러웠음. 근데 여태까지 그렇게 내가 쓰는 게 당연하듯 살아온 호구인생이 말을 할 수 있겠음? 그래도 그나마 저런 생각을 하기 시작한 것은 내 성격이 조금씩 달라지고 있어서였을거임. 세상풍파 모르고 살던 순진한 멍청이가 직장생활 하면서 조금씩 모질어지고 있어설거임 나는 조금씩 친구가 놀러온다는 약속을 거절하기 시작했음. 그리고 그때마침 남친도 생겼고. 돈이 아까운 것도 있었지만 그 돈을 나만 쓴다는 게 더 아까웠던 사실을 이제야 깨닫게 되었고 그때부터 친구에 대해 서운한 감정이 싹트기 시작했고 기분나빠지기 시작함 10년가까이 지나서야!!!!!!!!!!!!!!!겨우 깨닫게 된거임. 왜 나만 돈 쓸까. 왜 나한테 저렇게 뻔뻔하게 사달라고 할까. 왜 남자들한테 하던 짓을 나한테 할까. 그래서 20대 후반때는 연락이 좀 뜸했음 서로 곧죽어도 자존심 센 친구는 내가 연락을 피하는 걸 알자 자기도 연락을 하지 않게 되었고 약 2년 정도 서로 연락도 잘 안하고 한 6개월에 한번? 막 이렇게 전화 하고 거의 연락하지 않고 지내다가 친구가 서울에 일이 있어서 잠깐 오게 되었다고 해서 다시 얼굴을 보게 됨 얼굴을 봤는데 넘넘 좋은거임. 우린 원래 맘도 잘 맞고 같이 있으면 시간가는 줄 모르고 그래서 베스트. 내가 그깟 돈 때문에 이렇게 좋은 친구를 잃을뻔 했구나 하는 멍충이 같은 생각을 했음 그래서 또 호구짓 시작. 어느날 이 사태를 몇번 지켜본 내 남친(지금은 남편) 이 나에게 물어봄 "왜 xx 만나면 너만 돈 써?" "아 그건 걘 일도 안하고 집도 잘사는 편도 아니고 어쩌고저쩌고 걍 난 일하니까 내가 써야지" "근데 왜 맨날 비싼데만 가고 너만 그렇게 사줘? 니가 남자친구 같아" 그때 또 깨달음. 아 몇년 전에 했던 그 호구짓을 또 하고 있구나 하고 서운했음.. 생각해보면 생일선물 가지고도 좀 많이 서운함 걔 생일 날이 오기 며칠전부터 아니 몇주전부터 전화가 불남 자기가 뭐가 갖고 싶다느니 뭐를 봐놨다던지 그래도 내가 걔 곁에 있을 때는 대충 괜찮은 걸로 선물해 주고 그랬는데 서울에 오면서 부터는 이년이 나보고 결제 해달라고 함 사이트 보내주면서 어디에 이상품 사달라고 요청함 가격대는 약 4~5만원. 하지만 지가 난테 선물하는 건 지 맘대로 어디서 사온 이상한 쓰레기 옷이나 신발 내가 진심 쓰레기라고 말하는 건 지가 사고 나서 맘에 안드는 거 이런 거 주는 거 같음 생일 선물 중에 잊기 어려운 것이 어그부츠를 사줬었음 근데 내 생일은 여름인데 겨울에 사줬음. 지 생일 조금이라도 늦게 주면 난리치면서 내생일은 몇개월 지나서 줬은데 암튼 어그부츠는 어그부츠인데 뜨개질 어그부츠임.. 그냥 뜨개질부츠라고 하겠음 어그부츠 모양인데 뜨개질로 되있는거임. 근데 색깔이 녹색임; 어떻게 신고다님 발목위까지 올라오는 녹색뜨개질 신발을 어느날 너 생각나서 샀다고 티셔츠를 줬는데 지사이즈를 줌 나 166에 54키로인 흔녀임. 내가 168에 45키로인 애랑 사이즈가 같겠음? 뱃살 튀어나오고 어깨 떡 벌어지고 난리남 보니까 올이 좀 풀렸음. 지가 샀다가 올풀리고 맘에 안드니까 나 줬구나 생각됨 암튼 생일선물은 나의 의사는 전혀 반영하지 않은 채 지맘대로 함 내가 결혼을 하게 됨 베스트니까 지가 부케를 받겠다고 했음 난 오케이 했고 부케 잘 받고 결혼식도 잘 하고 갔음 신혼여행 가기 전에 친구는 나에게 봉투를 줬고 뭐지 하고 읽어봤더니 나에게 준 편지였음 그걸 보고 난 감동 받아서 펑펑움 우리 예전 생각도 나고 돈 때문에 스트레스 받아한 내가 부끄러웠음 하지만 신혼여행 갔다와서 축의금을 정리하다보니 그친구가 없었음 이런 건 정확하게 해야 하기 때문에 전화해서 물어봄 축의금 안냈냐고 그랬더니 화를 내면서 자기가 전에 가전제품으로 주겠다고 하지 않았냐고 함 그렇게 말하고 지금 물어봄; 결혼 다 하고 그래서 난 공기청정기가 필요하다고 함 이미 다른 건 다 친구들이 사줘서 필요한 게 없었음 그 공기청정기 받는데만 1년 걸렸음. 그 공기 청정기 받고 더이상 난 연락을 하지 않았음 아니 내가 연락을 안한 게 아니고 그 공기청정기를 받고 난 이후가 친구 생일이었음 십몇년 챙겨줬는데 당연히 그때도 챙겨주는 거라고 생각했는데 아버님 생신에 어버이날에 내 출장까지 겹쳐서 내가 정신이 없다보니 까먹은거임 그렇게 한 2주 연락 없다가 내가 했는데 목소리가 매우 냉랭한 거임 그래서 나도 기분 상해서 끊었는데 끊고 생각해보니 걔 생일이었던거임 아 그때 뭔가 느낀 바가 있어서 더이상 연락 안함 그랬더니 그 친구도 더이상 연락 안옴 그렇게 그 상태로 현재 1년간 연락 하지 않음 좀 끝이 허무하게 끝나긴 했지만 난 어차피 그 친구에게 돈에 대한 불만을 절대 말 안했을꺼고 계속 혼자 속 끓이며 살고 스트레스 받기 보다는 그냥 연락을 하지 않는 편이 낫겠다고 판단 약 30만원 상당하는 공기청정기는 내 위자료로.. 아마 그 친구는 내가 공기청정기 쓱싹하고 연락 안하는 나쁜 년으로 나를 기억하면서 지 친구들한테 씹어대겠지만 그깟 30만원 너한테 쓴 돈만 몇백에 몇천일꺼다 내 친구들은 이런 나에게 멍청하다고 욕했지만 정작 친구 관계에서 돈 가지고 말하는 건 내입장에서는 부끄럽고 좀 그랬음. 하지만 얻어먹으면서 너무나도 뻔뻔하던 그애 때문에 더 스트레스 받은 것 같음. 내 친구중에 걔만 그럼. 다른 친구들 만나면 다 더치페이하거나 특별한 날일 경우 당사자가 쏘거나 회비 걷음 돈때문에 스트레스 받을 일이 전혀 없음. 내가 어쩌다 더 사주더라도 전혀 아깝지 않음. 내가 더 사주고 돈 더 쓰고 하는 것 때문에 스트레스를 받은 것은 아니기 때문에.. 단지 그애의 행동에 질렸던 것 같음... 아 쓰다보니 길어졌어요. 이거 말고도 더 많지만 더 길어질까봐. 쓰다보니 친구 욕보다는 저의 호구짓에 대해 반성하면서 쓰게 되네요. 제가 참 멍청했었네요. 암튼 추후에 친구한테 결혼한다고 연락오면 어떻게 해야할지 고민이예요. 어떻게 해야 할까요. 저도 30만원 상당의 선물을 줘야 할지.. 톡보고 옛생각 나서 주절주절 댑니다 (__) 즐거운 월요일 되세용 3
[톡보고써요] 징그럽게 돈 안 쓰던 내 친구
오늘의 톡 보고 제친구 생각나서 얘기 씁니당.
남편은 있고 남친이 음스니까 음슴체로 쓸께염. 개드립 ㅈㅅ;
나에겐 꽤 오래된 친구가 있.었.음
고2때 만나서 2년전까지 친구 했으니 18살때 만나서 30살까지 친구한거임
베스트였고 결혼식때 내 부케도 받아줌. (2년전에 결혼함)
이 친구는 마르고 얼굴이 고양이상임
어렸을때는 이뻤는데 커가면서 점점 얼굴을 만지는지 이상해져감.
그래도 도화살이 있는지 남자들이 끊이질 않았음.
이놈의 남자들이 자꾸 뭘 사다 바치니 친구는 얻어먹는 게 당연해진거임
농담안하고 택시비까지 다 받아서 데이트다니심.
뭐 이런 건 상관없음. 남자들이야 자기들이 좋아서 할 문제고..
문제는 이뇬이 나한테까지 똑같이 하는 게 문제였음
나는 생활력이 좀 강한 편임. 형제가 많아서 부모님께 용돈 받는 게 미안해서 대학때부터
알바를 좀 했음. 그러다 과외알바를 잡게 되서 돈이 좀 풍족했음
근데 얘는 일을 절대 안함. 귀찮다고 함. 그러면서 집에 붙어있는 꼴을 못봄
만날때마다 내가 돈 씀. 뭐 그때는 별로 신경안썼음. 만나서 돈써봐야 밥먹고 커피먹고
한 이만원~삼만원 정도면 됐으니까.
조금씩 횟수가 쌓여가면서 좀 의문은 들었지만 불만은 없었음. 돈없으니까 친구사이에 뭘 이런 걸로..
라고 생각했음
내가 회사에 취직했음. 월급이 나올꺼 아님? 그럼 월급날마다 전화해서 만나자고 함
평소에도 한달에 한 2~3번은 만나는데 그 중 만나는 날이 꼭 월급날임
대학때는 그냥 근처 밥집이었는데 회사에 가니 아웃백, 토니로마스.빕스 이런 데로 바뀜
이런 거 먹고 싶다고 징징대거나 혹은 내가 지한테 실수를 하면 이걸 빌미 삼아서 이런 데서
밥사달라고 조름
예를 들어 둘이 만나기로 했는데 내가 한 10분 늦게 왔다던지 얘랑약속해놓고 다른 약속이 겹쳐서
취소해야 한다던지 이러면 삐진 척 하면서 이런 곳에서 밥먹는 쪽으로 유도함.
그때는 내가 미안해서 내가 잘못했으니까..별로 아깝다는 생각을 못함. 그냥 순지..아니 멍청했었음.
암튼 그렇게 친구를 만날때마다 약 6~7만원씩으로 늘어남
친구가 나이트에 빠짐. 볼륨있는 몸매는 아니지만 키 168에 몸무게 45키로 이러니까
옷을 굉장히 야하게 입고 다녔음.
20살 정도부터 나이트에 빠져서 아주 나이트란 나이트마다 친한 웨이터들이 넘쳐남
나한테도 가끔 같이 가자고 했는데 나이트는 나쁜 곳이라는 인식이 있어서 거절함
그러다가 25살인가? 그때 처음으로 같이 가보게 됨.
지금은 서울에서 직장을 다니지만 내가 대학나온 곳과 사는 곳은 지방임
지방 나이트는 서울나이트랑 좀 다름. 내가 살던 지방 나이트는 클럽같은 곳이었음
부킹도 그닥 심한 편이 아니었고 암튼 처음 간 나에겐 매우 신세계였음.
그래서 나도 나이트를 쫌 좋아하게 됨. 그래도 많이 가봤자 한달에 2~3번이었음. 그것도 무조건 금욜!
몸치에 박치인 나에게 춤이라는 건 참 요상해서 재밌고 어쩌고 암튼 이건 문제가 아니고
나이트에 갔는데 맥주가 있고 양주가 있지 않음?
처음엔 맥주를 먹었음. 난 원래 술을 먹지 않음으로 술 종류엔 별로 신경쓰지 않음.
근데 이뇬이 (울컥할때마다 욕이..ㅈㅅ) 어느 순간부터 양주 먹자고 조름
그때 처음으로 좀 울컥했음. 그래도 심한 소린 못함.
여기서 또 부연설명을 하자면 내친구는 간호대를 나옴.
그럼 간호사를 해야 하지 않음? 그런데 피가 무섭다고 취직을 안함. 그럼 간호대 왜가고 졸업은 어케함?
근데 피 조금씩 보면 괜찮은데 다량으로 보면 기절한다고 함. 이건 뻥 같진 않음.
걘 아마 지금까지 백수일꺼임. 왜냐면 작년까지 백수였으니까.
암튼 걘 돈이 없으니까 만나면 내가 다 쏴야 하지 않음?
근데 이 멍청이같은 25살때 나는 걔가 택시비 쐈다고 그거 하나 썼다고 내가 나이트비 다 내고 이랬음
그땐 돈 없으니까 그냥 내가 내자. 했던 거 같음.
양주비용이 그때당시 15만원인가 이랬는데 나이트갈때마다 쏜 건 아니고 한달에 2~3번 간다고 하면
1~2번 정도 양주 먹음. 지금 생각하니 나는 호구였음. ㅠ
그러다가 나는 서울로 오게 됐고 그래서 만남이 뜸해지게 됨.
대신 연락은 자주 하고 친하게 지내는 편이었음. 내가 이친구와 왜 계속 친구를 했냐면
이 친구가 그래도 나를 매우 사랑해줬음. 나를 물주로 알고 사랑해줬을 수도 있지만
내가 서울 올라가고 자주 만나지 못하게 되자 남자친구한테 크리스마스 선물로 서울 데려가서
나 만나게 해달라고 해서 크리스마스날 연락도 없이 와서 내가 감동받은적이 있음.
그리고 20대때는 그냥 나 쓸만큼 적당히 돈이 있어서 걍 아까운 줄 모르고 살았던 것 같음 ㅡㅡ
그땐 집에서 다녀서 저금 빼고도 기타잡비가 안나가니까 나 쓰기엔 풍족했었고.. 걍 절약을 모르는 멍청이
하지만 서울에 살면서는 문제가 달라짐.
전세긴 했지만 생활비에 교통비에 공과금까지 현실과 맞닥뜨리게 된거임
월급받고 적금 넣으면 돈이 빠듯했음.
그래서 그때부터 이 친구에 대해 진지하게 생각하기 시작한 듯함
그게 20대 후반이었음. 한 27?28?
서울에 친구가 놀러오면 버릇 못 고치고 집에서 밥을 안처먹음
내가 맛있게 해준다고 해도 무조건 나가서 먹자고 함.
물론 다 패밀리 레스토랑 가자고 하는거임
처음엔 놀러왔으니까 사줬음.
근데 그다음주에 또 옴. 이번엔 진짜 맛있는 케이크 가게를 알아왔다고 함
암튼 이런 식으로 한달에 2~3번씩 옴
올때마다 놀러 가고 밥먹고 하다보니 올때마다 10만원씩은 깨지는거임
너무너무 부담스러웠음. 근데 여태까지 그렇게 내가 쓰는 게 당연하듯 살아온 호구인생이
말을 할 수 있겠음? 그래도 그나마 저런 생각을 하기 시작한 것은 내 성격이 조금씩
달라지고 있어서였을거임. 세상풍파 모르고 살던 순진한 멍청이가 직장생활 하면서
조금씩 모질어지고 있어설거임
나는 조금씩 친구가 놀러온다는 약속을 거절하기 시작했음.
그리고 그때마침 남친도 생겼고. 돈이 아까운 것도 있었지만 그 돈을 나만 쓴다는 게 더 아까웠던 사실을
이제야 깨닫게 되었고 그때부터 친구에 대해 서운한 감정이 싹트기 시작했고 기분나빠지기 시작함
10년가까이 지나서야!!!!!!!!!!!!!!!겨우 깨닫게 된거임. 왜 나만 돈 쓸까. 왜 나한테 저렇게 뻔뻔하게
사달라고 할까. 왜 남자들한테 하던 짓을 나한테 할까.
그래서 20대 후반때는 연락이 좀 뜸했음 서로
곧죽어도 자존심 센 친구는 내가 연락을 피하는 걸 알자 자기도 연락을 하지 않게 되었고
약 2년 정도 서로 연락도 잘 안하고 한 6개월에 한번? 막 이렇게 전화 하고 거의 연락하지 않고 지내다가
친구가 서울에 일이 있어서 잠깐 오게 되었다고 해서 다시 얼굴을 보게 됨
얼굴을 봤는데 넘넘 좋은거임. 우린 원래 맘도 잘 맞고 같이 있으면 시간가는 줄 모르고 그래서 베스트.
내가 그깟 돈 때문에 이렇게 좋은 친구를 잃을뻔 했구나 하는 멍충이 같은 생각을 했음
그래서 또 호구짓 시작.
어느날 이 사태를 몇번 지켜본 내 남친(지금은 남편) 이 나에게 물어봄
"왜 xx 만나면 너만 돈 써?"
"아 그건 걘 일도 안하고 집도 잘사는 편도 아니고 어쩌고저쩌고 걍 난 일하니까 내가 써야지"
"근데 왜 맨날 비싼데만 가고 너만 그렇게 사줘? 니가 남자친구 같아"
그때 또 깨달음. 아 몇년 전에 했던 그 호구짓을 또 하고 있구나 하고 서운했음..
생각해보면 생일선물 가지고도 좀 많이 서운함
걔 생일 날이 오기 며칠전부터 아니 몇주전부터 전화가 불남
자기가 뭐가 갖고 싶다느니 뭐를 봐놨다던지
그래도 내가 걔 곁에 있을 때는 대충 괜찮은 걸로 선물해 주고 그랬는데
서울에 오면서 부터는 이년이 나보고 결제 해달라고 함
사이트 보내주면서 어디에 이상품 사달라고 요청함
가격대는 약 4~5만원.
하지만 지가 난테 선물하는 건 지 맘대로 어디서 사온 이상한 쓰레기 옷이나 신발
내가 진심 쓰레기라고 말하는 건 지가 사고 나서 맘에 안드는 거 이런 거 주는 거 같음
생일 선물 중에 잊기 어려운 것이 어그부츠를 사줬었음
근데 내 생일은 여름인데 겨울에 사줬음. 지 생일 조금이라도 늦게 주면 난리치면서
내생일은 몇개월 지나서 줬은데 암튼 어그부츠는 어그부츠인데 뜨개질 어그부츠임..
그냥 뜨개질부츠라고 하겠음
어그부츠 모양인데 뜨개질로 되있는거임. 근데 색깔이 녹색임;
어떻게 신고다님 발목위까지 올라오는 녹색뜨개질 신발을
어느날 너 생각나서 샀다고 티셔츠를 줬는데 지사이즈를 줌
나 166에 54키로인 흔녀임. 내가 168에 45키로인 애랑 사이즈가 같겠음?
뱃살 튀어나오고 어깨 떡 벌어지고 난리남
보니까 올이 좀 풀렸음. 지가 샀다가 올풀리고 맘에 안드니까 나 줬구나 생각됨
암튼 생일선물은 나의 의사는 전혀 반영하지 않은 채 지맘대로 함
내가 결혼을 하게 됨
베스트니까 지가 부케를 받겠다고 했음
난 오케이 했고 부케 잘 받고 결혼식도 잘 하고 갔음
신혼여행 가기 전에 친구는 나에게 봉투를 줬고 뭐지 하고 읽어봤더니 나에게 준 편지였음
그걸 보고 난 감동 받아서 펑펑움
우리 예전 생각도 나고 돈 때문에 스트레스 받아한 내가 부끄러웠음
하지만 신혼여행 갔다와서 축의금을 정리하다보니 그친구가 없었음
이런 건 정확하게 해야 하기 때문에 전화해서 물어봄 축의금 안냈냐고
그랬더니 화를 내면서 자기가 전에 가전제품으로 주겠다고 하지 않았냐고 함
그렇게 말하고 지금 물어봄; 결혼 다 하고
그래서 난 공기청정기가 필요하다고 함 이미 다른 건 다 친구들이 사줘서 필요한 게 없었음
그 공기청정기 받는데만 1년 걸렸음.
그 공기 청정기 받고 더이상 난 연락을 하지 않았음
아니 내가 연락을 안한 게 아니고 그 공기청정기를 받고 난 이후가 친구 생일이었음
십몇년 챙겨줬는데 당연히 그때도 챙겨주는 거라고 생각했는데 아버님 생신에 어버이날에 내 출장까지 겹쳐서 내가 정신이 없다보니 까먹은거임
그렇게 한 2주 연락 없다가 내가 했는데 목소리가 매우 냉랭한 거임
그래서 나도 기분 상해서 끊었는데 끊고 생각해보니 걔 생일이었던거임
아 그때 뭔가 느낀 바가 있어서 더이상 연락 안함
그랬더니 그 친구도 더이상 연락 안옴
그렇게 그 상태로 현재 1년간 연락 하지 않음
좀 끝이 허무하게 끝나긴 했지만 난 어차피 그 친구에게 돈에 대한 불만을 절대 말 안했을꺼고
계속 혼자 속 끓이며 살고 스트레스 받기 보다는 그냥 연락을 하지 않는 편이 낫겠다고 판단
약 30만원 상당하는 공기청정기는 내 위자료로..
아마 그 친구는 내가 공기청정기 쓱싹하고 연락 안하는 나쁜 년으로 나를 기억하면서
지 친구들한테 씹어대겠지만 그깟 30만원 너한테 쓴 돈만 몇백에 몇천일꺼다
내 친구들은 이런 나에게 멍청하다고 욕했지만 정작 친구 관계에서 돈 가지고 말하는 건
내입장에서는 부끄럽고 좀 그랬음.
하지만 얻어먹으면서 너무나도 뻔뻔하던 그애 때문에 더 스트레스 받은 것 같음.
내 친구중에 걔만 그럼.
다른 친구들 만나면 다 더치페이하거나 특별한 날일 경우 당사자가 쏘거나 회비 걷음
돈때문에 스트레스 받을 일이 전혀 없음.
내가 어쩌다 더 사주더라도 전혀 아깝지 않음. 내가 더 사주고 돈 더 쓰고 하는 것 때문에 스트레스를
받은 것은 아니기 때문에..
단지 그애의 행동에 질렸던 것 같음...
아 쓰다보니 길어졌어요.
이거 말고도 더 많지만 더 길어질까봐.
쓰다보니 친구 욕보다는 저의 호구짓에 대해 반성하면서 쓰게 되네요.
제가 참 멍청했었네요.
암튼 추후에 친구한테 결혼한다고 연락오면 어떻게 해야할지 고민이예요.
어떻게 해야 할까요. 저도 30만원 상당의 선물을 줘야 할지..
톡보고 옛생각 나서 주절주절 댑니다 (__) 즐거운 월요일 되세용