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여러분^^! 제가 지금부터 하려는 이야기는 바로! 열정, 그리고 ‘더위’에 대해 논할 때 빠질 수 없는 나라인 스페인의 여러 도시들에 대한 것이기 때문입니다^^ 스페인 여행을 간 한국인들은 수도인 마드리드와 가우디 건축물과 오랜 역사와 전통이 깃든 축구의 도시 바르셀로나에는 꼭 방문을 합니다. 그리고 이 중 대다수의 사람들은 이 두 도시만 방문하고 다른 나라로 건너가거나, 혹은 한국으로 귀국을 한답니다. 하지만! 는 조금 달랐습니다. 제가 꾸준히~ 기사를 올려서 아시는 분들은 아시겠지만, 저는 7월에 약 한 달간 마음이 맞는 친구들과 함께 유럽 여행을 다녀왔습니다. 저희는 한 달간 영국, 프랑스, 스페인 총 3국가를 돌았는데요, 이 때 가장 비중 있게 여행한 국가는 스페인이었답니다! 제가 지금 마우스가 없는 관계로(ㅠㅠ) 화살표는 표시는 못했지만, 저희가 간 루트를 설명해드리겠습니다. 저희는 파리에서 야간열차를 타고 바르셀로나에 도착해서 5일(6박)을 머물렀습니다. 그 후, 말라가에서 3일을 지내고(4박) 세비야로 이동하여 총 3박을 하였습니다. 그리고 세비야에서 마드리드로 향하는 길에 코르도바에 들려서 관광을 하였답니다. 아마도 저희 루트에서 생소한 도시 이름들이 많이 나왔을 것입니다. 사실 많은 국가를 한 번에 돌려 하면 저희가 돌았던 것처럼은 아마 돌기 힘들 것입니다. 하지만 저희가 느끼기엔 이 스페인 안달루시아 지방(스페인 남부 지방)에 위치한 도시들도 마드리드, 바르셀로나에 못지 않게 아름답고, 구경할 거리가 많았답니다! 그래서 저는 지금부터 여러분들께 이 생소하지만 아름다운 도시들 중 ‘말라가’와 ‘세비야’에 대해서 소개하려 합니다^*^ 스페인에서 ‘마드리드’와 ‘바르셀로나’밖에 모르는 사람들에게 바치는 글_1 : 주변 도시들도 아름다운 해안가 도시 말라가 애초에 저희가 말라가에 가기로 결정하게 된 계기는 단순했습니다. 스페인이 뭐로 유명한지조차 몰랐던 저와 제 친구들은 무작정 인터넷 창에 ‘스페인 예쁜 도시’라고 입력했고, 제일 먼저 들어간 블로그에 있던 사진에 반하게 되었습니다. 바로 높은 산 아래에 새하얀 집들이 옹기종기 모여있는 풍경이었는데, 저희는 그 사진을 보자 마자 ‘여기는 꼭 가자!’라고 다짐했습니다. 나중에 자세히 설명해드리겠지만, 이 작은 마을의 이름은 바로 프리힐리아입니다. 저희는 이렇게 해서 예쁜 마을들을 찾아 인터넷에서 돌아다녔고, 대부분이 해안 휴양 도시인 말라가 주변이라는 사실을 깨닫게 되었습니다. 그리고 저희는 망설임 없이 말라가에서 3박을 머물기로 결정하였습니다. 참고로 저희는 영국에서 4박을 머물렀습니다. 런던에서 보낸 시간과 맞먹는 셈이죠. 첫 날 저희가 말라가에 도착한 시각은 오후 11시로, 예상했던 것보다 무려 1시간 반이나 늦게 도착했었습니다. 이는 기차가 연착되었기 때문이었답니다. 스페인에서는 심심치 않게 발생하는 일이니 여행 가실 분들은 꼭 참고해주세요. 말라가 기차역에 도착했을 때, 저희는 적잖은 충격을 받았습니다. 스페인에서 두 번째로 큰 바르셀로나 중앙역보다 말라가 기차역이 더 현대적이고 깨끗했었습니다. 아무래도 스페인 사람들도 휴양지로 오는 곳이어서 그랬던 것 같아요. 늦은 시간임에도 불구하고 사람들도 역에 많이 있었고, 버스도 늦게까지 끊기지 않았습니다. 따로 다음 역 방송을 해주지도 않는 버스에서 정신을 곤두세워 주위 풍경을 보면서 저희는 어렵사리 숙소를 찾았고, 하룻밤을 묶었답니다. 사실 그 때 말라가에 대한 첫 이미지는 ‘생각보다 깨끗하다’와 ‘야자수가 많다’이었습니다. 저희는 말라가 도시 관광보다는 말라가 근교를 돌아다니는 것이 목적이었기 때문에, 그 다음날 아침을 먹고 숙소에서 나와 버스를 타고 말라가 버스터미널로 향했습니다. 이 때가 한 9시쯤 되었던 것 같은데요. 역시 남부에 위치해서였을까요? 정말 상상을 초월할 정도로 뜨거운 햇빛이 저희의 아침을 반겼습니다^^! 사진에서도 느껴지실 거라 믿습니다. 불행 중 다행이었던 것은 한국에 비해서는 훨씬 덜 습했기에 불쾌지수는 비교적 낮았던 것 같습니다. 그저 살이 익는 느낌이었습니다 ㅠㅠ 오죽하면 친구 중 한 명은 한국에 돌아가면 절대로 훈제 치킨을 안 먹겠다고 다짐했겠어요…… 사실 이 날 저희의 계획은 살짝 틀어졌었습니다. 원래 해안가 도시를 돌기로 했었는데, 버스 터미널을 잘못 찾은 바람에 (말라가 내에는 주요 버스 터미널이 2~3개 정도 있답니다. 주의하세요), 저희는 2시간 반정도 버스를 타고 절벽 위에 세워진 마을인 론다에 방문하게 되었습니다. 도착하자마자 저희는 배가 너무 고픈 나머지 제일 먼저 보이는 밥집에 들어가 정말 눈에 제일 먼저 보이는 메뉴를 시켰습니다. 아, 참고로 론다는 산악 지대에 있어서 말라가보다 더 건조하고 더 더웠습니다. 숨이 턱턱 막힐 정도로 더웠습니다. 아래 사진은 제가 먹었던 돼지고기 꼬치 구이 정식입니다. ‘투우의 본 고장’이라고도 불리는 론다는 사실 작은 마을이고, 투우보다는 ‘누에보 다리 (Puente Nuevo)’ 로 유명한 곳이랍니다. 길도 물어보지 않았는데 지나가던 아저씨께서 친절히 누에보 다리에 가는 법을 알려주신 덕택에, 저희는 비교적 쉽게 다리를 찾아갈 수 있었습니다. 멀리서 얼핏 보면 ‘에이 이게 뭐야-‘ 라고 생각할 수도 있습니다. 하지만 누에보 다리의 진가는 누에보 다리가 놓여진 협곡에 있답니다. 정말 다리에서 아래를 내려다보는데, 아찔했습니다. 고소공포증이 있어서 그런지 튼튼한 다리 위에 있음에도 불구하고 다리가 살짝 후들거리기도 했습니다. 하지만 놀라운 자연의 경관에 저희는 입을 다물지 못하고 한 동안 협곡만 멍하니 쳐다보았습니다. 그 후, 꼬불꼬불한 길을 따라 내려가서 자연과 어우러져 있는 누에보 다리를 감상하였습니다. (바로 위 사진 속에 있는 하얀 점 같은 것들은 모두 새랍니다!) 이 장소 외에도 이곳 저곳 돌아다니면서 누에보 다리를 여러 각도에서 실컷 구경을 한 후, 저희는 다시 올라가 론다 시내를 구경하였습니다. 2~3시간 만에 한 바퀴를 다 돌았으니 론다가 정말 작기는 작았던 것 같습니다. 그 다음날 저희가 간 말라가 근교 도시는 푸른 바다를 품은 네르하(Nerja)와 스페인에서 가장 아름다운 마을로 손꼽히는 하얀 마을 프리힐리아(Frigiliana)이었습니다! 어떻게 보면 제가 이 글을 쓰게 된 가장 큰 이유이기도 한 도시들이랍니다. 사실 네르하로 가는 당시에는 기분이 그렇게 좋지 않았었습니다. 버스를 5분 차이로 놓치는 바람에 저희의 스케줄이 한 번에 어그러졌었기 때문입니다. 일요일이어서 배차 간격이 넓었던 게 문제였습니다. 살짝 짜증난 상태로 저희는 네르하로 향하는 버스에 올라탔습니다. 하지만 한 시간 반 조금 넘게 걸려서 도착한 네르하에 내린 후, 저희의 표정은 백팔십도 바뀌었답니다. 네르하는 사실 말라가와 같이 휴양지 도시랍니다. 즉, 지중해의 바다에서 해수욕을 즐기러 가는 도시입니다. 그래서 이 곳에서는 제일 유명한 관광지는 한 곳밖에 없는데, 그것이 바로 ‘유럽의 발코니 (Balcon De Europa)’입니다! 태양의 해변을 쭉~ 아우르고 있는 유럽의 발코니에서 바라보는 지중해는 정말 평생 잊지 못할 것 같습니다. 저는 태어나서 그렇게 아름답고 투명한 바다는 본 적이 없었다고 자신할 수 있습니다. 하지만 위에서 잠깐 말했듯이 저희는 어쩔 수 없이 네르하를 일찍 떠나야 했습니다. 조금만 더 있으면 프리힐리아로 가는 버스를 놓칠 수도 있는 상황이었습니다. 저희는 급하게 다시 버스 정류장으로 가서 프리힐리아 행 버스에 몸을 맡겼습니다. 프리힐리아는 네르하에서 20분 거리에 있습니다. 추가 버스 비용은 개인당 1유로였습니다! 20분 후에 도착한 프리힐리아는 정말 꿈에서나 볼 수 있었던 마을이었습니다. 파란 하늘 아래에 모여있는 하얀 집들. 그리고 고요하고 평화로운 분위기. 저희는 아무 말 없이 걸었습니다. 정말 골목골목이 예쁜 마을이었습니다. 아기자기한 느낌이 강한 프리힐리아를 구석구석 돌다 저희는 다시 원래 있었던 곳으로 돌아와 늦은 점심을 먹었답니다. 식당 주인 아저씨 분들은 모두 친절하셨고 여유로움이 묻어나셨었습니다. 식당에서 보는 경치 또한 훌륭했습니다. 간단한 점심 식사 후, 저희는 프리힐리아 마을의 정상에 올라갔습니다. 한 눈에 보이는 프리힐리아의 정경에 저희는 다시 한 번 입을 다물지 못하였답니다. 사실 프리힐리아는 론다보다 더 작은 마을인지라, 구경을 하는 데에는 오랜 시간이 걸리지 않습니다. 하지만 저희는 버스 배차 시간 때문에 4시간 동안 프리힐리아에 있었어야 했는데, 전혀 지루하거나 심심하지는 않았습니다. 시간이 남아서 저희는 마을 한 바퀴를 도는 꼬마 기차도 타고, 상그리아도 마시면서 성공적인 여행을 자축하기도 했습니다. 마을 특유의 평화로운 분위기가 저희의 기분에 한 몫 더했던 것 같기도 하네요. 이 날 역시 저희는 밤 늦게 숙소에 도착했고, 그 다음날 아침에는 말라가 해변에서 해수욕을 즐겼습니다. (이 날 찍은 사진은 없습니다) 그 넓은 해변에, 수많은 사람들 중 동양인은 저희밖에 없었던 것 같습니다. 하지만 그 아무도 저희를 신경 쓰지 않았고, 저희도 다른 사람들을 신경 쓰지 않고 잘 놀다 왔습니다. 아! 그리고 실제로 가까이서 본 바다는 멀리서 보았을 때보다 에메랄드 빛이 덜했지만, 파랗디 파란 우리나라의 동해와는 확연히 다른 색이었습니다. 출처: 영삼성 [원문] [서울경기9조/ 박소연] 스페인에서 ‘마드리드’와 ‘바르셀로나’밖에 모르는 사람들에게 바치는 글_1
스페인엔 ‘마드리드’와 ‘바르셀로나’ 말고 최고의 관광지가 또★ 있다!!
안녕하세요 여러분^^!
제가 지금부터 하려는 이야기는 바로!
열정, 그리고 ‘더위’에 대해 논할 때 빠질 수 없는 나라인 스페인의 여러 도시들에 대한 것이기 때문입니다^^
스페인 여행을 간 한국인들은
수도인 마드리드와
가우디 건축물과 오랜 역사와 전통이 깃든 축구의 도시 바르셀로나에는 꼭 방문을 합니다.
그리고 이 중 대다수의 사람들은 이 두 도시만 방문하고 다른 나라로 건너가거나, 혹은 한국으로 귀국을 한답니다.
하지만! 는 조금 달랐습니다.
제가 꾸준히~ 기사를 올려서 아시는 분들은 아시겠지만,
저는 7월에 약 한 달간 마음이 맞는 친구들과 함께 유럽 여행을 다녀왔습니다.
저희는 한 달간 영국, 프랑스, 스페인 총 3국가를 돌았는데요,
이 때 가장 비중 있게 여행한 국가는 스페인이었답니다!
제가 지금 마우스가 없는 관계로(ㅠㅠ) 화살표는 표시는 못했지만, 저희가 간 루트를 설명해드리겠습니다.
저희는 파리에서 야간열차를 타고 바르셀로나에 도착해서 5일(6박)을 머물렀습니다.
그 후, 말라가에서 3일을 지내고(4박) 세비야로 이동하여 총 3박을 하였습니다.
그리고 세비야에서 마드리드로 향하는 길에 코르도바에 들려서 관광을 하였답니다.
아마도 저희 루트에서 생소한 도시 이름들이 많이 나왔을 것입니다.
사실 많은 국가를 한 번에 돌려 하면 저희가 돌았던 것처럼은 아마 돌기 힘들 것입니다.
하지만 저희가 느끼기엔 이 스페인 안달루시아 지방(스페인 남부 지방)에 위치한 도시들도
마드리드, 바르셀로나에 못지 않게 아름답고, 구경할 거리가 많았답니다!
그래서 저는 지금부터 여러분들께 이 생소하지만 아름다운 도시들 중
‘말라가’와 ‘세비야’에 대해서 소개하려 합니다^*^
스페인에서 ‘마드리드’와 ‘바르셀로나’밖에 모르는 사람들에게 바치는 글_1
: 주변 도시들도 아름다운 해안가 도시 말라가
애초에 저희가 말라가에 가기로 결정하게 된 계기는 단순했습니다.
스페인이 뭐로 유명한지조차 몰랐던 저와 제 친구들은 무작정 인터넷 창에 ‘스페인 예쁜 도시’라고 입력했고,
제일 먼저 들어간 블로그에 있던 사진에 반하게 되었습니다.
바로 높은 산 아래에 새하얀 집들이 옹기종기 모여있는 풍경이었는데, 저희는 그 사진을 보자 마자 ‘여기는 꼭 가자!’라고 다짐했습니다. 나중에 자세히 설명해드리겠지만, 이 작은 마을의 이름은 바로 프리힐리아입니다.
저희는 이렇게 해서 예쁜 마을들을 찾아 인터넷에서 돌아다녔고,
대부분이 해안 휴양 도시인 말라가 주변이라는 사실을 깨닫게 되었습니다.
그리고 저희는 망설임 없이 말라가에서 3박을 머물기로 결정하였습니다.
참고로 저희는 영국에서 4박을 머물렀습니다. 런던에서 보낸 시간과 맞먹는 셈이죠.
첫 날 저희가 말라가에 도착한 시각은 오후 11시로, 예상했던 것보다 무려 1시간 반이나 늦게 도착했었습니다.
이는 기차가 연착되었기 때문이었답니다.
스페인에서는 심심치 않게 발생하는 일이니 여행 가실 분들은 꼭 참고해주세요.
말라가 기차역에 도착했을 때, 저희는 적잖은 충격을 받았습니다.
스페인에서 두 번째로 큰 바르셀로나 중앙역보다 말라가 기차역이 더 현대적이고 깨끗했었습니다.
아무래도 스페인 사람들도 휴양지로 오는 곳이어서 그랬던 것 같아요.
늦은 시간임에도 불구하고 사람들도 역에 많이 있었고, 버스도 늦게까지 끊기지 않았습니다.
따로 다음 역 방송을 해주지도 않는 버스에서 정신을 곤두세워 주위 풍경을 보면서 저희는 어렵사리 숙소를 찾았고, 하룻밤을 묶었답니다.
사실 그 때 말라가에 대한 첫 이미지는 ‘생각보다 깨끗하다’와 ‘야자수가 많다’이었습니다.
저희는 말라가 도시 관광보다는 말라가 근교를 돌아다니는 것이 목적이었기 때문에,
그 다음날 아침을 먹고 숙소에서 나와 버스를 타고 말라가 버스터미널로 향했습니다.
이 때가 한 9시쯤 되었던 것 같은데요. 역시 남부에 위치해서였을까요?
정말 상상을 초월할 정도로 뜨거운 햇빛이 저희의 아침을 반겼습니다^^!
사진에서도 느껴지실 거라 믿습니다.
불행 중 다행이었던 것은 한국에 비해서는 훨씬 덜 습했기에 불쾌지수는 비교적 낮았던 것 같습니다.
그저 살이 익는 느낌이었습니다 ㅠㅠ
오죽하면 친구 중 한 명은 한국에 돌아가면 절대로 훈제 치킨을 안 먹겠다고 다짐했겠어요……
사실 이 날 저희의 계획은 살짝 틀어졌었습니다.
원래 해안가 도시를 돌기로 했었는데, 버스 터미널을 잘못 찾은 바람에 (말라가 내에는 주요 버스 터미널이 2~3개 정도 있답니다. 주의하세요),
저희는 2시간 반정도 버스를 타고 절벽 위에 세워진 마을인 론다에 방문하게 되었습니다.
도착하자마자 저희는 배가 너무 고픈 나머지 제일 먼저 보이는 밥집에 들어가 정말 눈에 제일 먼저 보이는 메뉴를 시켰습니다.
아, 참고로 론다는 산악 지대에 있어서 말라가보다 더 건조하고 더 더웠습니다. 숨이 턱턱 막힐 정도로 더웠습니다.
아래 사진은 제가 먹었던 돼지고기 꼬치 구이 정식입니다.
‘투우의 본 고장’이라고도 불리는 론다는 사실 작은 마을이고,
투우보다는 ‘누에보 다리 (Puente Nuevo)’ 로 유명한 곳이랍니다.
길도 물어보지 않았는데 지나가던 아저씨께서 친절히 누에보 다리에 가는 법을 알려주신 덕택에,
저희는 비교적 쉽게 다리를 찾아갈 수 있었습니다.
멀리서 얼핏 보면 ‘에이 이게 뭐야-‘ 라고 생각할 수도 있습니다.
하지만 누에보 다리의 진가는 누에보 다리가 놓여진 협곡에 있답니다.
정말 다리에서 아래를 내려다보는데, 아찔했습니다.
고소공포증이 있어서 그런지 튼튼한 다리 위에 있음에도 불구하고 다리가 살짝 후들거리기도 했습니다.
하지만 놀라운 자연의 경관에 저희는 입을 다물지 못하고 한 동안 협곡만 멍하니 쳐다보았습니다.
그 후, 꼬불꼬불한 길을 따라 내려가서 자연과 어우러져 있는 누에보 다리를 감상하였습니다.
(바로 위 사진 속에 있는 하얀 점 같은 것들은 모두 새랍니다!)
이 장소 외에도 이곳 저곳 돌아다니면서 누에보 다리를 여러 각도에서 실컷 구경을 한 후, 저희는 다시 올라가 론다 시내를 구경하였습니다. 2~3시간 만에 한 바퀴를 다 돌았으니 론다가 정말 작기는 작았던 것 같습니다.
그 다음날 저희가 간 말라가 근교 도시는 푸른 바다를 품은 네르하(Nerja)와
스페인에서 가장 아름다운 마을로 손꼽히는 하얀 마을 프리힐리아(Frigiliana)이었습니다!
어떻게 보면 제가 이 글을 쓰게 된 가장 큰 이유이기도 한 도시들이랍니다.
사실 네르하로 가는 당시에는 기분이 그렇게 좋지 않았었습니다.
버스를 5분 차이로 놓치는 바람에 저희의 스케줄이 한 번에 어그러졌었기 때문입니다.
일요일이어서 배차 간격이 넓었던 게 문제였습니다.
살짝 짜증난 상태로 저희는 네르하로 향하는 버스에 올라탔습니다.
하지만 한 시간 반 조금 넘게 걸려서 도착한 네르하에 내린 후, 저희의 표정은 백팔십도 바뀌었답니다.
네르하는 사실 말라가와 같이 휴양지 도시랍니다.
즉, 지중해의 바다에서 해수욕을 즐기러 가는 도시입니다.
그래서 이 곳에서는 제일 유명한 관광지는 한 곳밖에 없는데,
그것이 바로 ‘유럽의 발코니 (Balcon De Europa)’입니다!
태양의 해변을 쭉~ 아우르고 있는 유럽의 발코니에서 바라보는 지중해는 정말 평생 잊지 못할 것 같습니다.
저는 태어나서 그렇게 아름답고 투명한 바다는 본 적이 없었다고 자신할 수 있습니다.
하지만 위에서 잠깐 말했듯이 저희는 어쩔 수 없이 네르하를 일찍 떠나야 했습니다.
조금만 더 있으면 프리힐리아로 가는 버스를 놓칠 수도 있는 상황이었습니다.
저희는 급하게 다시 버스 정류장으로 가서 프리힐리아 행 버스에 몸을 맡겼습니다.
프리힐리아는 네르하에서 20분 거리에 있습니다. 추가 버스 비용은 개인당 1유로였습니다!
20분 후에 도착한 프리힐리아는 정말 꿈에서나 볼 수 있었던 마을이었습니다.
파란 하늘 아래에 모여있는 하얀 집들. 그리고 고요하고 평화로운 분위기.
저희는 아무 말 없이 걸었습니다.
정말 골목골목이 예쁜 마을이었습니다.
아기자기한 느낌이 강한 프리힐리아를 구석구석 돌다
저희는 다시 원래 있었던 곳으로 돌아와 늦은 점심을 먹었답니다.
식당 주인 아저씨 분들은 모두 친절하셨고 여유로움이 묻어나셨었습니다. 식당에서 보는 경치 또한 훌륭했습니다.
간단한 점심 식사 후, 저희는 프리힐리아 마을의 정상에 올라갔습니다.
한 눈에 보이는 프리힐리아의 정경에 저희는 다시 한 번 입을 다물지 못하였답니다.
사실 프리힐리아는 론다보다 더 작은 마을인지라, 구경을 하는 데에는 오랜 시간이 걸리지 않습니다.
하지만 저희는 버스 배차 시간 때문에 4시간 동안 프리힐리아에 있었어야 했는데,
전혀 지루하거나 심심하지는 않았습니다.
시간이 남아서 저희는 마을 한 바퀴를 도는 꼬마 기차도 타고,
상그리아도 마시면서 성공적인 여행을 자축하기도 했습니다.
마을 특유의 평화로운 분위기가 저희의 기분에 한 몫 더했던 것 같기도 하네요.
이 날 역시 저희는 밤 늦게 숙소에 도착했고, 그 다음날 아침에는 말라가 해변에서 해수욕을 즐겼습니다.
(이 날 찍은 사진은 없습니다)
그 넓은 해변에, 수많은 사람들 중 동양인은 저희밖에 없었던 것 같습니다.
하지만 그 아무도 저희를 신경 쓰지 않았고, 저희도 다른 사람들을 신경 쓰지 않고 잘 놀다 왔습니다.
아! 그리고 실제로 가까이서 본 바다는 멀리서 보았을 때보다 에메랄드 빛이 덜했지만,
파랗디 파란 우리나라의 동해와는 확연히 다른 색이었습니다.
출처: 영삼성
[원문] [서울경기9조/ 박소연] 스페인에서 ‘마드리드’와 ‘바르셀로나’밖에 모르는 사람들에게 바치는 글_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