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저는 21살 대학생 여자사람입니다. 처음 판을 쓰는 거라 못 써도 이해해주세요. 어디다 속을 풀어야 할지 모르겠어서 여기에라도 쓰고, 그냥 여러분들의 이야기를 듣고 싶습니다. 음슴체는 잘 못 쓰겠어서 안 쓸게요. 저는 대학교 1학년 때, 2년 동안 해야 하는 한 동아리에 들었습니다. 그리고 거기서 정말 소중하다고 생각하는 사람들을 만났습니다. 전 남자친구 A와 친하고 어른스러운 언니 B, 그리고 진짜 단짝 친구들. A는 처음에 동아리에서 처음 만난 친구였고, 서로 힘든 일을 알게 되고 위로해주면서 친해졌습니다. A는 B언니를 좋아했지만 B언니는 눈이 높고 그래서 안 받아주었고, 전 처음에 멋모르고 한 과CC가 금방 깨지면서 힘들었던 시기였습니다. 서로 위로하다 베프가 되었고, 그게 발전해서 사귀게 되었습니다. 여름방학 때였죠. A는 더이상 B언니를 좋아하지 않는다고, 저를 좋아한다고 그랬지만 그래도 솔직히 컴플렉스가 생기고 언니가 신경쓰이는 건 어쩔 수 없었습니다. 그렇다고 서로에게만 막 붙어서 지내는 성격들도 아니었기 때문에 저도 친한 남자아이들과 밥을 먹고, 그 아이도 B언니와 밥을 먹기도 하고 그랬습니다. 저도 B언니와 정말 친했고, 여름방학과 겨울방학에 A와 B언니, 그리고 다른 동기 오빠와 함께 여행팸을 만들어서 놀러다닐 정도로 서로 다 터놓고 지냈습니다. 그러다가 올 해가 되어서 서로 동아리 선배가 되고, 신경 쓸 부분도 많아지다보니 마찰이 생겼습니다. B언니가 맡은 일에 A와 제가 도움을 주기로 했는데, 저도 제가 맡은 부분이 있고 도움에 신경을 쓰면 제 담당 부분이 잘 이루어지지 않아 조금 덜 도와주게 되었습니다. A는 왜 언니를 잘 도와주지 않냐고, 저는 저대로 스트레스를 받아 싸우기 시작했습니다. 그리고 3월, A와 B언니, 그리고 동아리의 다른 여자아이는 캠프 같은 걸로 셋이 외국에 나가게 됩니다. 그 때는 이미 저희 둘이 많이 멀어진 상태였기 때문에 캠프에 갔다온 이후 헤어졌습니다. 그렇지만 후배들도 들어왔고 선배들이 어색한 모습 보여줄 수 없으니까 다시 서로 잘 지내보려고 노력했습니다. 친구로써요. 그런데, A가 다시 5월 말 쯤 고백을 했습니다. 다시 잘 해 볼 생각 없냐구요. 그렇지만 저는 더이상은 연애감정이 없어서 거절하고 서로 다시 어색해졌습니다. 그러다가 6월 쯤? 되니까 진짜 어색해지더라구요. 저는 얘가 많이 민망했나보다, 얘가 새 여친이 생기면 괜찮아지겠지, 했어요. 그러다 6월에 B언니가 남친이 생겼다는 겁니다. 친하니까 엄청 축하해주고 누구냐고, 어디서 만났냐고 하는데 절대 대답을 안 해주었습니다. 나중에 오래되면 말해준다구요. 그리고 8월, A는 항상 아 자기는 애인 없다고 너스레 떨고 다녔지만 이미 걔가 애인 있는 건 다 알고 있었고, 저도 새로 남친이 생겼기 때문에 다시 넷이서 친하게 지낼 수 있지 않을까 기대했습니다. 그런데 오늘 알게 되었습니다. A와 B, 그 둘이 사귀는 거더군요. 물론 사실 그 전에도 장난으로 물어본 적은 있었습니다. B언니한테 A랑 사귀는 거 아니냐구요. 절대 아니라고 했는데..... 그 때 든 생각은, 진짜. 머리가 새하얘졌습니다. 배신감에 어떻게 해야할 지 몰랐습니다. 물론 문제는 없지요. 서로 솔로였고, 문제 될 건 없지만. 가장 친한 동생과 뽀뽀하고 팔짱끼고 사랑한다고 하고 다녔던, 자기와는 친한 동생이었던 A를 어떻게 받아줄 수 있었을까요. 그 언니를 축하해주는 제가 얼마나 우스웠을까요. A도 다시 애인이 생겼으니 우리 이제 잘 지내볼 수 있지 않냐고 기대하던 제가 진짜 호구로 보였을 겁니다. 동아리엔 사람이 많지만, 선배 역할을 하는 현재 활동하는 멤버는 9명이고, 그 중 셋이 저와 A, B입니다. 사실 예의가 아니지 않나요, 이건. 너무 지저분하잖아요. 너무 화가 나서 하루 종일 수업에도 집중이 안되고, 아니겠지, 내 추측이겠지 했습니다. 그러다 오늘 밤 사실을 알게 됐는데 진짜 지하철에서 펑펑 울었습니다. 제가 너무 호구고, 제가 너무 병신 같아서. 나중에 다른 사람들이 알게됐을 때(지금은 많이 모릅니다) 제가 어떻게 보일까요. 얼마나 우스워보일까요. 그리고 차라리 알게나 하지말지, 그렇게 서로 딱 달라붙어서 티를 내면 제가 뭐가 될까요. 오늘도 같이 동아리 활동해서 앞에 앉아있는 두 사람을 보았는데, 진짜 뺨 때리고 소리지르고 욕하고 싶었습니다. 이런 제가 멍청한 걸까요? 아니면 사귈 수도 있지 너무 예민하게 구는 걸까요? 제가 이상한 사람이 되는 기분입니다... 긴 글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친한 언니의 배신. 두 사람 다 잃었습니다.
안녕하세요, 저는 21살 대학생 여자사람입니다.
처음 판을 쓰는 거라 못 써도 이해해주세요.
어디다 속을 풀어야 할지 모르겠어서 여기에라도 쓰고, 그냥 여러분들의 이야기를 듣고 싶습니다.
음슴체는 잘 못 쓰겠어서 안 쓸게요.
저는 대학교 1학년 때, 2년 동안 해야 하는 한 동아리에 들었습니다.
그리고 거기서 정말 소중하다고 생각하는 사람들을 만났습니다.
전 남자친구 A와 친하고 어른스러운 언니 B, 그리고 진짜 단짝 친구들.
A는 처음에 동아리에서 처음 만난 친구였고, 서로 힘든 일을 알게 되고 위로해주면서 친해졌습니다.
A는 B언니를 좋아했지만 B언니는 눈이 높고 그래서 안 받아주었고, 전 처음에 멋모르고 한 과CC가 금방 깨지면서 힘들었던 시기였습니다.
서로 위로하다 베프가 되었고, 그게 발전해서 사귀게 되었습니다. 여름방학 때였죠.
A는 더이상 B언니를 좋아하지 않는다고, 저를 좋아한다고 그랬지만 그래도 솔직히 컴플렉스가 생기고 언니가 신경쓰이는 건 어쩔 수 없었습니다.
그렇다고 서로에게만 막 붙어서 지내는 성격들도 아니었기 때문에 저도 친한 남자아이들과 밥을 먹고, 그 아이도 B언니와 밥을 먹기도 하고 그랬습니다.
저도 B언니와 정말 친했고, 여름방학과 겨울방학에 A와 B언니, 그리고 다른 동기 오빠와 함께 여행팸을 만들어서 놀러다닐 정도로 서로 다 터놓고 지냈습니다.
그러다가 올 해가 되어서 서로 동아리 선배가 되고, 신경 쓸 부분도 많아지다보니 마찰이 생겼습니다.
B언니가 맡은 일에 A와 제가 도움을 주기로 했는데, 저도 제가 맡은 부분이 있고 도움에 신경을 쓰면 제 담당 부분이 잘 이루어지지 않아 조금 덜 도와주게 되었습니다.
A는 왜 언니를 잘 도와주지 않냐고, 저는 저대로 스트레스를 받아 싸우기 시작했습니다.
그리고 3월, A와 B언니, 그리고 동아리의 다른 여자아이는 캠프 같은 걸로 셋이 외국에 나가게 됩니다.
그 때는 이미 저희 둘이 많이 멀어진 상태였기 때문에 캠프에 갔다온 이후 헤어졌습니다.
그렇지만 후배들도 들어왔고 선배들이 어색한 모습 보여줄 수 없으니까 다시 서로 잘 지내보려고 노력했습니다. 친구로써요.
그런데, A가 다시 5월 말 쯤 고백을 했습니다. 다시 잘 해 볼 생각 없냐구요.
그렇지만 저는 더이상은 연애감정이 없어서 거절하고 서로 다시 어색해졌습니다.
그러다가 6월 쯤? 되니까 진짜 어색해지더라구요.
저는 얘가 많이 민망했나보다, 얘가 새 여친이 생기면 괜찮아지겠지, 했어요.
그러다 6월에 B언니가 남친이 생겼다는 겁니다.
친하니까 엄청 축하해주고 누구냐고, 어디서 만났냐고 하는데 절대 대답을 안 해주었습니다.
나중에 오래되면 말해준다구요.
그리고 8월, A는 항상 아 자기는 애인 없다고 너스레 떨고 다녔지만 이미 걔가 애인 있는 건 다 알고 있었고, 저도 새로 남친이 생겼기 때문에 다시 넷이서 친하게 지낼 수 있지 않을까 기대했습니다.
그런데 오늘 알게 되었습니다.
A와 B, 그 둘이 사귀는 거더군요.
물론 사실 그 전에도 장난으로 물어본 적은 있었습니다. B언니한테 A랑 사귀는 거 아니냐구요.
절대 아니라고 했는데.....
그 때 든 생각은, 진짜. 머리가 새하얘졌습니다.
배신감에 어떻게 해야할 지 몰랐습니다.
물론 문제는 없지요. 서로 솔로였고, 문제 될 건 없지만.
가장 친한 동생과 뽀뽀하고 팔짱끼고 사랑한다고 하고 다녔던, 자기와는 친한 동생이었던 A를 어떻게 받아줄 수 있었을까요.
그 언니를 축하해주는 제가 얼마나 우스웠을까요.
A도 다시 애인이 생겼으니 우리 이제 잘 지내볼 수 있지 않냐고 기대하던 제가 진짜 호구로 보였을 겁니다.
동아리엔 사람이 많지만, 선배 역할을 하는 현재 활동하는 멤버는 9명이고, 그 중 셋이 저와 A, B입니다.
사실 예의가 아니지 않나요, 이건.
너무 지저분하잖아요.
너무 화가 나서 하루 종일 수업에도 집중이 안되고, 아니겠지, 내 추측이겠지 했습니다.
그러다 오늘 밤 사실을 알게 됐는데 진짜 지하철에서 펑펑 울었습니다.
제가 너무 호구고, 제가 너무 병신 같아서.
나중에 다른 사람들이 알게됐을 때(지금은 많이 모릅니다) 제가 어떻게 보일까요.
얼마나 우스워보일까요.
그리고 차라리 알게나 하지말지, 그렇게 서로 딱 달라붙어서 티를 내면 제가 뭐가 될까요.
오늘도 같이 동아리 활동해서 앞에 앉아있는 두 사람을 보았는데, 진짜
뺨 때리고 소리지르고 욕하고 싶었습니다.
이런 제가 멍청한 걸까요? 아니면 사귈 수도 있지 너무 예민하게 구는 걸까요?
제가 이상한 사람이 되는 기분입니다...
긴 글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