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객과 고객으로서의 첫만남

곰부인2012.09.11
조회135

안녕하세요~ 평소 시간이 남아돌아 매일매일 판에 들어와 살고 있는 20.9살 재수생 흔녀입니당

하라는 공부는 안하고.....네 반성할게요

오늘은 쉬는 날이라 판 구경하다가~ 저랑 제 남자친구 이야기를 한 번 써보려구 해요.

서로가 서로의 고객이었던지라...ㅎㅎㅎ누구든 그렇겠지만 나름 특별한 첫만남이었네요.

글재주가 별로 없는지라 재미가 없을 수도 있지만, 악플은 자제해주세요ㅠㅠ

 

 

알바는 하고 있지만 월급날이 얼마 안남아 돈이 다 떨어졌으므로 음슴체. ㄱㄱ

(이렇게 시작하는 거 맞나요?ㅎㅎ)

 

2012년 2월. 수시 충원기간에 남아있던 두 개의 대학마저 떨어져 1월부터 하던 알바를 계속하게 되었음.

말은 재수생이지만 집안사정이 그렇게 좋은 편이 아니고, 공부실력도 그저 그런 나였던지라 푼돈이라도 벌어서 내 용돈 내가 벌어쓰고, 교재도 내 돈으로 사자고 결심하고 알바는 그만두지 않기로 했음.

고등학교 때부터 3년 약간 안되게 만났던 남자친구는 나와 같이 지원했던 수도권 대학에 붙어 대학으로 떠나고, 모든 절친한 친구들도 가까운 대학이나, 수도권으로 떠나 나는 혼자 이 지방에 남아있었음

 

3월. 친구들은 새터와 동아리모임으로 바빠 연락도 뜸해지고, 나는 매일 방에서 술로 달랬음. 울기만 하고 다음날 아침엔 부은 얼굴로 출근했음. 서비스직이라 아침엔 화장하고 예쁘게 입고 가야하는데, 사모님은 이런 내 모습을 보며 안타까워 해주시고 자꾸 힘이빠지는 나를 격려해주시기도 함. 제 2의 엄마같음

이 떄 오래 사귀던 남자친구와 헤어지고 평소 알고지내던 나이차 쪼오금 나는 오빠가 나를 위로해주던 그 와중에 어쩌다 사귀게 됨.

거의 백일 가까이 사귀었지만, 심하게 보수적인 나 때문에 뽀뽀는 커녕 겨우 손만잡은 사이.(그전남자친구랑은 팔짱만 끼고 학생답게...공부했어요...ㅋㅋㅋ)

시간이 지날수록 무서울만큼 돌변한 그 오빠는 나에게 은근슬쩍 뽀뽀를 하려 하고, 카톡으로 아무렇지 않게 잠자리 얘기를 함. 나는 자봐야 내여자인지 아닌지 안다는 둥....

별 같잖지도 않은 개껌같은 소리에 나는 쿨하게 이별을 고함. 님 빠이염

여튼, 얘기하다보니 시간이 세달이 넘어가네요. 다시 리턴해서 ㄱㄱ

 

4월. 한 달에 한 번씩 글쓴이가 사는 곳(자기들 본가)에 오는 친구들은 그날 저녁 무조건 내가 일하는 매장에 옴. 거의 기차를 타고 오기 때문에, 역주변 번화가 일대 안에서 일하는 나를 보러오기가 쉬운거임. 퇴근하면 바로 술을 마시러가거나 음주가무를 좋아하는 나를 위해 노래방을 새벽까지 뜀. 그런다음 좀비가 되면 당시 사귀던 오빠에게 전화를 해서 대학가고 싶다고 떼(라고 쓰고 주정이라고 읽음)을 부림. 그래도 항상 잘받아줘서 고마웠음.

이 때부터 나는 알바 수습기간을 끝내고 정직원이 됨. 일을 성실히 한다고 사장님이 본사에다 말씀도 해주시고, 고객님이 나를 칭찬하는 글을 본사 홈페이지에 올려서 이달의 우수친절직원도 되고, 짭짤한 인센티브도 받아 나름 부자가 됨. 적금을 들기 시작하고 서서히 내년에 대학 갈 준비를 시작함.

 

5월. 글쓴이의 생일이 있는 달이라 절친한 친구들이 본가에 내려옴. 항상 그렇듯 음주를 하고 노래방을 새벽네시까지 달리며 하루 생일잔치를 무슨 사나흘씩 술파티를 함. 컨디션난조...ㅋㅋ

그 때 글쓴이가 오랫동안 써온 폰이 맛이 감. 마침 글쓴이 생일도 한 2주? 지났을 때라서 티비에서 보던 갤럭시노트가 너무 갖고싶었음. 엄마한테 얘기를 함. 아직 폰 약정도 안끝났지만 그냥 내 생일선물인 셈 치고 폰을 바꾸기로함.

은행에 돈 찾으러 나온 김에, 폰을 바꾸러 매장에 들어감.

 

일단 여기까지만 쓸게요...ㅎㅎㅎ이 다음부터가 남자친구와 저의 첫만남이랍니다

재미없게 썼지만, 제 글재주가 여기까지가 한계라서...이해해주세요 ㅎㅎ

그래도 재미있다고 댓글달아주시는 분들 계시면, 2탄도 써보고 3탄도 써보고 계속 연재해 볼 생각입니다.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