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거하면원래이런가요?

몽키매직2012.09.12
조회12,772
안녕하세요. 미국에서 유학중인 22살 남자입니다. 매일 여친따라 눈팅만하다 새벽에 덥고 배고프고 잠도안와서 과제하려다 이렇게 글을쓰네요..

제가 님들에게 말하고자하는건 '여자친구와 저의 역사' 입니다.. 많이 길겠지만... 답답해서 끝까지쓸랍니다..
길다보니 여자친구를 '효' 라고 쓰겠습니다.

저와 효는 2006년도 중국 상하이에서 제가 중3때 처음만났습니다. 같이 사는 한살위에 형이 찜질방[상하이에있는 한국찜질방]가재서 갔는데 그곳에서 그 형친구인 효를 보았습니다. 효는 저보다 한살위 23살이고 외동입니다. 보는 순간 제 이상형이었습니다. [원더걸스 소희 닮을꼴이 제 이상형입니다 약간 볼살이 통통한, 본인은아니라지만;]. 어쨋든 그게 다였습니다. 서로 학교도 다르고 사는곳도 다르고 하다보니 어린나이에 오래지않아 잊혀졌습니다. 찜질방에서 처음본후 6개월정도 지나 같이사는 형에게서 효가 지금 미국에 갔다는 소식을 듣고, 한번 봤지만 연락이라도 하고싶었습니다. 그만큼 사춘기소년에겐 그날의 인상이 많이 깊었던걸로 기억합니다. 어쨋든 MSN 메신저로 연락이 닿아 자주 채팅도하다 금새 편해져서 전화통화도 자주하였고 그러다 정들어 누구한쪽이 사귀자는 말없이 자연스레 사귀기시작했습니다. 하루에 1시간씩 두번정도 습관적으로 전화통화를 했엇는데 지금 생각해보면 정말 순수했던것같네요.. 이렇게 어린나이.. 귀여운 연애가 시작한지 5개월뒤에 효가 방학때 미국에서 상하이 제가 사는집에 놀러왔고, 저흰 처음엔 정말어색해했죠.. 그때 처음으로 여자와 스킨쉽이란것도 했고 3일이란 시간은 마치 빛의속도로 흘러 다시 미국에 가야하는날이 왔습니다. 그때 찍었던 동영상이 아직도 있는데 지금봐도 뭉클합니다, 그느낌은잊혀지지가않네요..ㅎㅎ..둘다 얼싸안고 울며 서로를 보냈습니다. 하지만 진짜 고비는 이만남이 끝나고 다시 일상으로왔을 때 였습니다. 저흰그때 서로 얼굴만보아도 손만잡아도 너무 행복했으니.. 사귄날은 1년이 다되가는데 만난적은 단두번.. 누군가는 바보같다고 말하겠지만, 그땐 제 전부였습니다. 어쨋든 효는 너무 힘들어했습니다. 곧 고3이고 한국에사는학생이나 유학생이나 같은 입시지옥이니까요..부모님의 생각도 반영하다보니 효는 그모든것을 저와 동반하기가 힘들었던겁니다. 시차도 많이다르고 제가 해를보면 효는 달을 보고 있엇으니..어린나이에... 저에게 이틀주기로 헤어지자고 했습니다. 저는 매번 타이르고 타이르고 지금생각해보면 참 잔인했네요.. 막상 저는 버틸만했습니다. 목소리듣는것만으로.. 행복했는데 비정상인걸까요 제가?; 그리고 하루는 맘을 단단히 먹었는지, 목소리의 떨림도없이 헤어지자고해서 저도 더는 안되겠다 싶어 알겠다고 하고.. 전화를 끊고 많이 울었는데 제기억엔 아버지한테까지 전화하면서 울었습니다. 글쓰면서 너무 부끄럽네요..ㅋㅋㅋ 지금도 어리지만 그땐 미성년자에 사춘기였으니까요~

헤어지고도 효와는 한달에 한번정도 안부묻는 전화를 하곤했엇습니다. 시간은 흘러 1년이 지나 제가 곧 고3이 될때즈음. 중학생 고등학생때는 참 1년이 10년같았네요.. 효와 헤어지고 6개월정도뒤 두번째 여자친구가 생겼엇지만, 한달도 안되어 헤어졌고 저와는 성향이 무지 다른 친구였습니다. 세간에 형누나들이 흔히 말하는 '걸ㄹ' 였엇는데 저에게 그 부류 아이들은 충격이었고, 그 친구와 만났던건 일종의 탈선? 반항 같은거였습니다, 대마피는 애들도있엇고.. 누차 느끼는건데 많이 유치햇네요.
아버지 사업이 부도가 나면서 몸도 마음도 정말 메말라갔습니다. 조선족, 중국인, 다 짜증나고 죽이고싶고 그냥 짱꼴라 나라를 뜨고싶었습니다. 그러니 자연스레 저도 모르게 효에게 기대고싶어졌고 전화를 하는 횟수가 많아졌습니다.. 하지만.. 효는 그때 남자친구가 있었고, 그남자친구는 저 다음다음 남자였습니다. 어린맘에 충격도 먹고 일종의 배신감도 들었다고 기억합니다. 갑자기 이기적으로 변하더니 '그냥 그형이랑 헤어지고 나랑다시잘해보자..' 라고 말했습니다. 효는 '어떻게 그래..미안해...' 라고했고..
그렇게 미안하다고 말한뒤 저도 그냥 자포자기상태로 고3 2학기가되어 한국을 들어와 대학입시를 준비했습니다. 서울에는 친지가 없어 한티역쪽 고시원에 살았습니다. 효는 입시가 끝나고 대학을 붙고 한국에 마침 나와있엇습니다. 그때 제맘은 정말 다시 잘해보자는게 굴뚝같앗지만, 오랜만에 만나고 거지같은 제꼬라지가 미웠습니다.. 결국엔 한번보고..다음날 다다음날 또 그다음날 연락이 오는데 받지 못하겟더군요 용기가안났습니다. 마음이 또이러하니 입시고뭐고 다 하기싫었고 편의점알바 피시방알바 막노동 전단지 택배 기타등등 으로 돈을모았고 부모님의 부름에 다시 상하이로 돌아갔습니다. 맨날 피시방에 죽치고게임만하고 아버지가게나가서 일도와드리고.. 학생때는 내가 이렇게 살줄몰랏는데...내가 백수..? 루저..? 이런생각에 너무 힘들었습니다. 맨날 끼리끼리 논다더니 비슷한놈들이랑 술쳐먹고 대마하고 양아치짓은 다한듯합니다. 너무 힘들었습니다.. 집안일... 금전적인문제..효는 힘들수록 더보고싶고..
그러다 효에게 연락이왓고 너무너무 반가웠습니다. 자기 학교생활잘하고있다고..그리고 보고싶다고..
연락이 또 잦아지고 다시 사귀게되었고, 그렇게 장거리연애가 또시작되었습니다. 저는 과거의 이별을 또경험하고싶지않아서 한국에서 모았던 돈으로 미국비행기표를 샀습니다. 미국가서 효의 차를 타고 바닷가도 가고 서로 옛날얘기하고.. 맛잇는것도 먹고.. 하지만 곧 입대라 너무 슬펐습니다. 군대다녀오면 효는 졸업했을텐데.또 현실적으로 너무 차이나면 미래가 더힘들까봐 연기하고 [입대 하루전에 연기해보신분?;], 뜬금없이 미국대학교[정식대학말고 커뮤니티컬러지..]에 등록을 해버리고 한달전쯤 개강을 해서 잘다니고잇는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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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자친구랑 너무 많이싸움ㅡㅡ 효지금 인턴하는데 아침에 나갓다 밤에 오고 난 수업하루에 두개정도잇고
나진짜 잘할라고하는데 퇴근해서 집오면 맨날 짜증만냄.. 그래서 오늘싸웟음...이걸로싸운거 이미몇번째고
지금 생헤통때문에 팥주머니 전자레인지에 데워서 배위에 올려놓고 자는데 엄청피곤한가봄...ㅅㅂ아깐 때려죽일기세던데 저렇게 자는거 보니 또 사랑스럽고 귀여워미치겟는데. 얘는 왜 나만보면 짜증내는거임 ?
아 나진짜 열심히할라는데 잘할라는데 왜 그러는거야 효x아????? 그래 인턴 힘들지 많이 힘들제..
너무 부담갖지마 너 인턴만 세번째잖아 양키도 별거업지? 인턴도 별거업어 학교생활의 연장일뿐야
너 학교일도 잇고.. 많이 스트레스받은 상태에서 인턴까지하니까 너도 미칠껴...그래 마침 오늘이 생헤 첫날이라 예민한것도잇엇겟지...라고 생각하며 이글을쓰는데 더워서 잠이안와 가만히잇어도 더운데 넌 그 뜨거운 팥주머니 배위에 놓고 어떻게 그렇게 잘자? 뜬금없는개소리해서 미안해
원래 웃대에 올릴라고햇는데.. 너가 좋아하는 판에 글써보는게 목표엿어 이거보면 기분좀풀고..
판에서 이런글보면 ' 뭐야 이미친색기는ㅡㅡ' 햇는데 이런심정으로 올리는거엿구나...
어쨋든...... 니가 나한테 화내고 짜증내면 나도 사람이니 똑같이 느껴.. 근데 그걸 참을수잇는데 가끔 나도 폭발해버려.. 오늘은 내가 정말 잘못햇어.. 자고일어나면 어젯밤이네
6년전이나 지금이나 똑같이 진심으로 너 생각하고 적어도 지금은 같은 시차에잇잖아
나이젠 좀더 현실적으로 니가 만족할수잇는 남자가되고싶어 이렇게 안하던 공부도하잖아.....그것도영어로..
정말 미친듯이 사랑해.........!!!!!!!!!!!!! 그냥사랑한다고.....

그리고 님들 뭐라고 불러요? 판님들? 톡커님들?
어쨋거나 이글들 끝까지 다읽으시면 첫사랑과 만나게되여

그리고 제가 지금 새벽이라 살짝 멘붕이라서 끝까지 진지하게 못쓴점 양해해주시고 언제나 기쁜일만가득하고 환절기인데 남자분들은 탈모조심하시고...여자분들은 남자조심하세요

그럼 전이만 물러갈게요
추천꼭안해두되여 사랑해요         효~ 사랑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