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댁에서 추석때 여행을 가자네요

콩쥐2012.09.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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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석때 쯤이면 임신 7개월 접어들겠네요.

남편이 하필 추석날 당직이라,

추석전날 제사음식 등등 하기 위해,  저혼자 2시간 시외버스 타고 시댁에 가야합니다.

 

추석 전날 음식을 하느라 시간은 다 갈테고

추석당일은 오전에 제사지내고, 오후에 잠시 친정들었다가 (친정이 시댁과 가까움)

그 다음날은 이차저차 보내고,

2일날 당일이든 1박이든 정해지지 않았지만, 바다를 가재요.. 가서 회먹고 구경하고 놀다오자고...

아버님, 어머니, 저, 남편, 아가씨, 도련님 이렇게 6명~~

회비도 집당 10만원씩 내재요 (시댁 10, 우리10, 아가씨 10) - 도련님은 시댁에 거주중,

모자르는건 아버님이~~~~ -_-

 

이미 2일날 일 안하는 거 아시는 상황이고..

아버님은 저 걱정하셔서 "임신중인데 차 많이 타도 되겠어? 괜찮겠어? ㅋㅋ" 이러면서

속내는 같이 갔으면 좋겠는데 말로만 걱정 하시는 눈치고,

어머님은 "쉬면서 천천히 가면 되지 뭐 ~ 5개월 때 부산도 갔다왔는걸 뭐~"

 

네.. 저 5개월 때 여름휴가로 왕복 8시간 차를 타야 하는 부산친척집에

친정엄마랑 다녀왔습니다. (남편도 같이요)

제 친척이라곤 부산식구들이 전부라, 결혼식때 많이 도와주시고 해서

처음으로 휴가겸 인사드리러 가는거였어요.

여름휴가 총 5일 중, 첫날 시댁, 2박3일 부산, 마지막날 또 시댁에서 보냈어요.

그 전부터 어머님은 차 많이 타면 안좋다고 누누히 말씀하셨는데

그냥 네 알겠습니다만 하고,  부산을 슝~ 갔다와버렸으니 속내 서운하셨겠죠(허락은 받고 갔다옴)

결혼하고 첫 휴가인데 시댁식구들이랑 안보낸것도 내심 서운하셨을 수도 있구요

 

좀 보수적인 시부모님들이시라,

부산가는 거 때문에 당시 고민 많이 했는데

어머님이 저렇게 말씀하시는거 보니 허락은 하셨어도 서운해하신거 맞죠??

제가 예민하게 생각하는건가?^^;

 

아무튼,, 화장실도 1시간마다 한번씩 가줘야 되고

점점 움직이기도 힘든데

시댁에서 추석일 다 하고,, 휴가까지 가자고 하네요

솔직히 가기 싫어요 ㅠㅠ

그래서 남편한테 마지막날 아침먹고 바로 오자고 졸랐는데요

그냥 꾹 참고 가야겠죠? 피할 수 없는 현실이겠죠?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하소연할 곳이 없어 그냥 한탄 하고 갑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