육아와 생활비 문제로 이혼하고 싶어요. 이혼 후 경제적인 부분, 양육에 대한 부분 조언 좀 해주세요
지나가다2012.09.15
조회2,226
제목 그대로 이혼하고 싶어요.
가장 큰 문제는 남편이 육아에 대해 전혀 신경쓰지 않는다는 점이에요.
아이가 4살인데, 아이랑 일주일에 한 시간도 놀아주지 않습니다. 주중엔 시시껄렁한 술 약속 만들어서 맨날 술 먹고 늦게 들어오고, 주말엔 허리 아프다고 자리 보전하고 누워있어요. 내내 TV보면서. 외출을 나가도 제가 애 데리고 왔다갔다하고 자기는 옆에 따라다니면서 핸드폰으로 오락합니다. 아님 벤치에 앉거나 주차장에 앉아서 오락하고 있어요. 심지어 마트에서 장보고 계산하는 찰나에도 오락을 하십니다. 어찌나 알뜰하게 시간 쪼개서 오락하고 사는지…그래서 외출할 때 핸드폰 충전기를 필수로 가지고 다닙니다. 이젠 주말에 애 데리고 놀이터에 나가도 자기는 그냥 누워있고, 아이도 아빠한테 놀아달라고 하지도 않아요. 놀아준 적이 없으니까.
여태 아이 목욕 한번 시킨 적 없고, 비위 상한다고 아이가 응아해도 엉덩이 한번 닦아준 적 없어요.. 지금까지의 모든 육아를 제가 했어요. 3개월 전까지는 직장에 다녔는데, 아이 태어나고 지금까지 저녁 약속이라곤 1년엔 10회 이내입니다. 직장 회식, 친구 모임 모두 포함해서요. 1년에 꼴랑 열번도 채 안되는 약속 해도 그때마다 항상 싸워요. 지가 애 보느라 힘들었다구요.
직장 다니는 친구들 만나면 7시, 7시반이고 저녁 먹기 시작하면 8시인데..8시부터 문자보내기 시작합니다. 언제 들어오냐. 벌써 힘들다..애가 찾고 난리다…9시부터 아이 통해 영상통화하기 시작해요. 진짜 밥 한끼 처먹는 것도 스트레스고 같이 있는 친구들도 짜증내구요.
얼마 전엔 친구 생일이라 모였는데, 10시쯤에 30분 후에 출발한다고 문자보냈는데, 하던 얘기가 길어져서 11시쯤 헤어졌어요. 11시 반에 들어왔더니 온갖 짜증을 다 내면서. 지가 화가 나는 이유가 제가 자꾸 거짓말을 하기 때문이랍니다. 무슨 거짓말을 했냐니까 10시 반에 출발한다고 하고 11시에 출발했다고 제가 자꾸 거짓말을 한답니다. 그래서 제가 그게 왜 거짓말이냐고. 30분 후에 다같이 일어나려고 했는데 하던 얘기가 길어져서 좀 늦어진거지 그게 왜 거짓말이냐. 그러는 넌 왜 맨날 새벽까지 술 처먹고 다니냐..너도 일찍 들어오려고 하는데 일행 얘기가 길어지고 같이 일어나려고 하다 보니까 늦어지는거 아니냐고 했더니..할 말 없어진 이 놈이 저한테 ‘씨팔. 넌 애를 봐줘도 고마운 줄 모른다’고 하더군요. 지 자식 지가 보는데 제가 왜 고마워해야 하나요?
주변 친구들은 그래도 남편을 조금씩 고쳐가며 살아라…남자는 몰라서 못하는거라곤 하지만.
여태까지 아이하고 놀아줘라. 목욕 한번 시켜줘란 말 안하고 살았겠어요. 오죽 안하면 이제는 다 포기하고 제가 다 하는거죠. 그리고 자기 아이를 자기가 케어하는게 당연한데 그걸 매일매일 똑같은 얘기 반복하는 것도 하루이틀이지…
그리고 육아에 손 하나 까딱 안하고, 힘들 일, 생색 안나는 일 안하는 건 저희 시댁 사람들이 다 그래요.
어제 ‘우리 아이가 달라졌어요’ 보니 아이와 부모와의 애착 관계는 대물림된다는데 100% 맞는 말 같아요. 저희 시어머니도 자기 자식 그렇게 키우셨고(외아들임에도..), 자기 아들이 나이 40다돼서 낳은 손녀딸한테도 전혀 그런거 없으세요. 같이 놀아주기는커녕, 직접적으로 얘기한적도 없을 겁니다. 다 제가 아이랑 놀아주고 있음 옆에서 구경하면서 ‘이쁘다. 천재다. 똑똑하다’
이 세마다가 하는 말의 전부에요.
결정적으로 제가 3개월 전에 퇴사했는데, 지금까지도 생활비 한 푼 안내놓고 있습니다.
퇴사하기 전까진 남편 월급으로 전세 대출 갚고, 시댁에 돈 보내고(시댁도 빚이 좀 있어요), 지 용돈하면 끝이라 보내줄 것도 없었어요. 생활비는 모두 제 월급으로 했구요. 그런데 제가 퇴사할 때 쯤 전세 대출을 모두 갚았는데 생활비 한 푼 안내놓습니다. 남편 월급이 적지 않은 월급입니다.
초반엔 왜 돈 안주냐고 했더니 회사에서 추가로 나올게 있으니 그거 받으면 한꺼번에 주겠다고 한지도 벌써 두달이 다 되어갑니다. 지금은 제가 더럽고 치사해서 생활비 달라는 얘기도 안하고 있습니다. 제가 구조조정 당해서 위로금조로 목돈을 좀 받았는데 그 돈 있으니 생활비 주고 싶지 않은가 봅니다. 그리고 그 월급 야금야금 지가 쓰고 다니네요. 남편 자전거가 있는데 얼마 전에 보니 프레임만 두고 싹 바꾸었더군요. 자전거가 천만원돈 해서 바꾸는 비용도 적어도 1~2백을 들었을텐데 말이죠. 그 자전거 결혼하고 탄 적이 채 10번이 안되는데 왜 돈 처들여 바꾸는지…
전에 회사에서 상품권 백만원 정도가 나온다고 했어요. 그것도 안주고 있었어요. 저도 달란 말도 안하고. 어제 아침에 식탁에 상품권이 있더군요. 전 당연히 백만원 상품권이 들어있을 줄 알았는데 남편이 제 생일이 아닌데도 제 생일인 줄 착각하고 상품권 30만원을 넣어서 생일 선물이라고 준거더군요. 나머지 70만원은 지가 먹고…
내가 여태 받은 상품권 단 한장도 한 쓰고 다 지 양복 해주고, 신발 해주고, 가방 사줬더니..
강아지..
남편에 대한 애정 따위 없고, 아이에 대한 책임감과 결혼에 대한 의무만으로 살았는데 생활비 가지고 치사스럽게 하고 돈 안내놓으려고 하니 제가 같이 살 이유가 전혀 없습니다.
이혼하고 싶은데, 이혼하신 분들 경제적인 부분이라던가 아이 양육하는 부분 어떤지 조언 부탁드려요.
지금이야 남편이 직장 생활하고 월급 받으니 양육비 내겠지만, 남편도 수명이 길지 않은 직업이라 직업 없음 양육비 잘 줄리도 만무하고 그럼 오롯이 제 몫이 될텐데..모아둔 재산이 있는 것도 아니고, 달랑 서울에 전세 아파트 하나에요..이혼하면 이것도 나누겠죠..
그리고 아이가 어른들의 결정으로 인해 큰 상처를 받진 않을지.. 주변 사람들의 시선도 무섭고,,,
제가 전문직이거나 친정이 잘 살아서 조금이라도 기댈 수 있었으면 좋을텐데…그럴 여건도 안됩니다.
육아와 생활비 문제로 이혼하고 싶어요. 이혼 후 경제적인 부분, 양육에 대한 부분 조언 좀 해주세요
제목 그대로 이혼하고 싶어요.
가장 큰 문제는 남편이 육아에 대해 전혀 신경쓰지 않는다는 점이에요.
아이가 4살인데, 아이랑 일주일에 한 시간도 놀아주지 않습니다. 주중엔 시시껄렁한 술 약속 만들어서 맨날 술 먹고 늦게 들어오고, 주말엔 허리 아프다고 자리 보전하고 누워있어요. 내내 TV보면서. 외출을 나가도 제가 애 데리고 왔다갔다하고 자기는 옆에 따라다니면서 핸드폰으로 오락합니다. 아님 벤치에 앉거나 주차장에 앉아서 오락하고 있어요. 심지어 마트에서 장보고 계산하는 찰나에도 오락을 하십니다. 어찌나 알뜰하게 시간 쪼개서 오락하고 사는지…그래서 외출할 때 핸드폰 충전기를 필수로 가지고 다닙니다. 이젠 주말에 애 데리고 놀이터에 나가도 자기는 그냥 누워있고, 아이도 아빠한테 놀아달라고 하지도 않아요. 놀아준 적이 없으니까.
여태 아이 목욕 한번 시킨 적 없고, 비위 상한다고 아이가 응아해도 엉덩이 한번 닦아준 적 없어요.. 지금까지의 모든 육아를 제가 했어요. 3개월 전까지는 직장에 다녔는데, 아이 태어나고 지금까지 저녁 약속이라곤 1년엔 10회 이내입니다. 직장 회식, 친구 모임 모두 포함해서요. 1년에 꼴랑 열번도 채 안되는 약속 해도 그때마다 항상 싸워요. 지가 애 보느라 힘들었다구요.
직장 다니는 친구들 만나면 7시, 7시반이고 저녁 먹기 시작하면 8시인데..8시부터 문자보내기 시작합니다. 언제 들어오냐. 벌써 힘들다..애가 찾고 난리다…9시부터 아이 통해 영상통화하기 시작해요. 진짜 밥 한끼 처먹는 것도 스트레스고 같이 있는 친구들도 짜증내구요.
얼마 전엔 친구 생일이라 모였는데, 10시쯤에 30분 후에 출발한다고 문자보냈는데, 하던 얘기가 길어져서 11시쯤 헤어졌어요. 11시 반에 들어왔더니 온갖 짜증을 다 내면서. 지가 화가 나는 이유가 제가 자꾸 거짓말을 하기 때문이랍니다. 무슨 거짓말을 했냐니까 10시 반에 출발한다고 하고 11시에 출발했다고 제가 자꾸 거짓말을 한답니다. 그래서 제가 그게 왜 거짓말이냐고. 30분 후에 다같이 일어나려고 했는데 하던 얘기가 길어져서 좀 늦어진거지 그게 왜 거짓말이냐. 그러는 넌 왜 맨날 새벽까지 술 처먹고 다니냐..너도 일찍 들어오려고 하는데 일행 얘기가 길어지고 같이 일어나려고 하다 보니까 늦어지는거 아니냐고 했더니..할 말 없어진 이 놈이 저한테 ‘씨팔. 넌 애를 봐줘도 고마운 줄 모른다’고 하더군요. 지 자식 지가 보는데 제가 왜 고마워해야 하나요?
주변 친구들은 그래도 남편을 조금씩 고쳐가며 살아라…남자는 몰라서 못하는거라곤 하지만.
여태까지 아이하고 놀아줘라. 목욕 한번 시켜줘란 말 안하고 살았겠어요. 오죽 안하면 이제는 다 포기하고 제가 다 하는거죠. 그리고 자기 아이를 자기가 케어하는게 당연한데 그걸 매일매일 똑같은 얘기 반복하는 것도 하루이틀이지…
그리고 육아에 손 하나 까딱 안하고, 힘들 일, 생색 안나는 일 안하는 건 저희 시댁 사람들이 다 그래요.
어제 ‘우리 아이가 달라졌어요’ 보니 아이와 부모와의 애착 관계는 대물림된다는데 100% 맞는 말 같아요. 저희 시어머니도 자기 자식 그렇게 키우셨고(외아들임에도..), 자기 아들이 나이 40다돼서 낳은 손녀딸한테도 전혀 그런거 없으세요. 같이 놀아주기는커녕, 직접적으로 얘기한적도 없을 겁니다. 다 제가 아이랑 놀아주고 있음 옆에서 구경하면서 ‘이쁘다. 천재다. 똑똑하다’
이 세마다가 하는 말의 전부에요.
결정적으로 제가 3개월 전에 퇴사했는데, 지금까지도 생활비 한 푼 안내놓고 있습니다.
퇴사하기 전까진 남편 월급으로 전세 대출 갚고, 시댁에 돈 보내고(시댁도 빚이 좀 있어요), 지 용돈하면 끝이라 보내줄 것도 없었어요. 생활비는 모두 제 월급으로 했구요. 그런데 제가 퇴사할 때 쯤 전세 대출을 모두 갚았는데 생활비 한 푼 안내놓습니다. 남편 월급이 적지 않은 월급입니다.
초반엔 왜 돈 안주냐고 했더니 회사에서 추가로 나올게 있으니 그거 받으면 한꺼번에 주겠다고 한지도 벌써 두달이 다 되어갑니다. 지금은 제가 더럽고 치사해서 생활비 달라는 얘기도 안하고 있습니다. 제가 구조조정 당해서 위로금조로 목돈을 좀 받았는데 그 돈 있으니 생활비 주고 싶지 않은가 봅니다. 그리고 그 월급 야금야금 지가 쓰고 다니네요. 남편 자전거가 있는데 얼마 전에 보니 프레임만 두고 싹 바꾸었더군요. 자전거가 천만원돈 해서 바꾸는 비용도 적어도 1~2백을 들었을텐데 말이죠. 그 자전거 결혼하고 탄 적이 채 10번이 안되는데 왜 돈 처들여 바꾸는지…
전에 회사에서 상품권 백만원 정도가 나온다고 했어요. 그것도 안주고 있었어요. 저도 달란 말도 안하고. 어제 아침에 식탁에 상품권이 있더군요. 전 당연히 백만원 상품권이 들어있을 줄 알았는데 남편이 제 생일이 아닌데도 제 생일인 줄 착각하고 상품권 30만원을 넣어서 생일 선물이라고 준거더군요. 나머지 70만원은 지가 먹고…
내가 여태 받은 상품권 단 한장도 한 쓰고 다 지 양복 해주고, 신발 해주고, 가방 사줬더니..
강아지..
남편에 대한 애정 따위 없고, 아이에 대한 책임감과 결혼에 대한 의무만으로 살았는데 생활비 가지고 치사스럽게 하고 돈 안내놓으려고 하니 제가 같이 살 이유가 전혀 없습니다.
이혼하고 싶은데, 이혼하신 분들 경제적인 부분이라던가 아이 양육하는 부분 어떤지 조언 부탁드려요.
지금이야 남편이 직장 생활하고 월급 받으니 양육비 내겠지만, 남편도 수명이 길지 않은 직업이라 직업 없음 양육비 잘 줄리도 만무하고 그럼 오롯이 제 몫이 될텐데..모아둔 재산이 있는 것도 아니고, 달랑 서울에 전세 아파트 하나에요..이혼하면 이것도 나누겠죠..
그리고 아이가 어른들의 결정으로 인해 큰 상처를 받진 않을지.. 주변 사람들의 시선도 무섭고,,,
제가 전문직이거나 친정이 잘 살아서 조금이라도 기댈 수 있었으면 좋을텐데…그럴 여건도 안됩니다.
다 두렵고 막막하네요….아무 말이라도 조언 좀 해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