임신했는데 남친이 지우고 친구로 지내자네요 어떡하죠

용서해야하니2012.09.15
조회167,335

자고 일어나서 다시 댓글 다 읽어봤습니다.

네 댓글에 써주신대로 여기에 글 쓴거 제 잘못이겠죠.

하지만... 절대 남자친구 비난하거나 그러자고 글 올린건 아니에요.

저한테 아직은 그래도. 미워하기 힘든사람인데 쓴소리 하나 하기 힘든데,

비난하자고 여기에 글 쓴거 아니에요. 솔직한 심정으론 밉기도 한데 그렇다고 욕먹는거 다치는거 그런거 바라지도 않아요. 남 비난하고자 글 썼다면, 그건 정말 댓글 님 말대로 쓰레기같은 년이겠죠.

다만 제가 글 썻던건... 판엔 저보다 나이 많은 남성분 여성분들도 있으실거고

인생선배님들도 많으실거란 생각에 올렸던 거에요.

또 내가 막상 이일을 겪고 세상에 나왔을때 사람들은 나를 어떤시선으로 볼까 싶기도 했구요.

조언이 필요해서 글을 올렸던 거기도 하구요.

그리고 댓글 보면서 절실히 깨닫는건, 내가 어떤 결정을 하던간에 사람들은 나를 이렇게 보는구나.

하는거 많이 깨닫네요.

댓글보고 깨닫는 점도 많고, 반성도 많이 합니다.

어떻게 해야할지도 좀 더 현실적으로 많이 생각하게 됐구요. 감사합니다.정말로.

아무런 결정도 못내리고 많이 막막해 했는데. 아직도 많이 무섭고 겁나고 어떻게 해야할지 막막하지만 그래도 이제야 조금 갈피가 잡히는 것도 같아서..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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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각보다 많은 분들이 봐주셔서..잠못들어 하다가 댓글하나하나 다 읽어보고선,

충고도 조언도 다 감사히 읽고있다고 말씀드리려고 적습니다.

그리고... 어떻게 보면 변명일지도 모르겠지만, 이런저런 사정으로 인해 부모님하고

따로 살고있습니다. 대단하고 그런 사정은 아니고, 못난 제가 지방대학다니느라

따로 살고있었어요. 거의 2년 가까이 되가네요. 그러다가 이러다간 정말 졸업해도 취업 못하겠거니 싶어서, 고시공부하고 지금은 낮은 자리지만 최종까지 합격하고, 교육 받고있는 기간입니다...그래서 교육이니 뭐니 하면서 지방 내려와있다가... 엄마 아프신 것도 금요일날에야 전화로 들은 못난자식입니다. 엄마아픈데 사리분별 못하고 남자친구 따라다닌다고 하시는 분들 계셔서 적는거에요.

물론 충고도 감사하지만... 정말 힘든 상황이에요. 따끔히 혼내주시는 것도 이해하지만..

앞도 뒤도 없는 악플은 좀 상처가 되네요.  무엇보다 엄마 아픈데 남자친구 만나러 다니고 이런사람이 되는건. 좀 맘이 그러네요. 집 한번 안가봐서 그걸 모르냐고 하실 분도 계시겠지만, 저희 어머니도 동생 사고나고 쓰러지시는 바람에 그제서야 알았습니다. 엄마도 그냥 아픈거 일하느라 힘드셔서 아픈거겠거니 하고 넘기셨다가 이제야 아신거구요...

모든 댓글들 다 정말 하나하나 감사히 신중히 읽고있습니다.

충고도 조언도 저한테 힘이되고 그러네요. 감사드립니다.정말로...

생판 모르는 사람들로 가득찬 판이지만 그래도 조언해주시고 그런분들 정말 너무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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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 저는 흔하디 흔한 21살의 여자였던 사람입니다.
내용은 제목 그대로지만... 간단하게 설명 드리자면,


저와 제 남자친구는 제가 20살때, 그리고 남자친구가 19살때 만났습니다.
서울-대구 장거리 연애여서 그랬는지 더 애틋하고 정말 모든 걸 다 줄 수 있을 만큼
좋아하는게 이런거구나 싶을 정도로 좋아했고, 다 해주고 싶었어요.
그래서 점점 제가 가진 모든걸 그사람한테 줘 버렸죠.
그러다보니 점점 저<남자친구 이렇던 부등호가 저>남자친구 이렇게 바뀌어 버렸어요.
남자친구 마음은 점점 식어가고...결국 작년 12월 저희는 헤어졌습니다.


헤어지고 나서도 잊지 못해서 대구까지 찾아가서 몰래 얼굴 보고오고,
어떻게 보면 진짜 무서운거죠. 그렇게 백번은 보고 온거 같으니깐요.
그리고 술마시면 전화할까봐 핸드폰 밧데리까지 뽑고 먹어야 할 정도였어요.


그렇게 제가 망가지니까 친구들이 다른 사람 만나보라고 소개시켜 줬고,
그사람한테 넘치는 사랑 받으면서, 비록 제가 그 사람 좋아하진 못했지만
행복하게 지냈어요. 이런게 사랑받는다는 거구나..하면서.


그런데 그러던 도중 전 남자친구 한테 다시 연락이 왔어요.
후회하고 그립고 보고싶다고. 다시 돌아와주면 안되겠냐고...
돌아갔죠. 전...아직도 잊지 못했었고, 넘치는 사랑 받고있었지만
제가 그사람을 좋아하지 못했거든요. 그래서 저에게 넘치는 사랑 주던 사람한테
대못 박고 그렇게 돌아갔어요.

 

마냥 행복하고 좋았어요 처음에...근데.
지내다 보니 이사람이 내가 정말 좋아하고 보고싶어서 돌아온게 아니라,
나랑 헤어지고 만났던 여자친구와의 상처를 나한테 치료받고 싶어서 온거구나 싶더라구요.
근데 그래도 좋았어요. 내옆에서 전처럼 있어주고 작년에 갔던 곳 다시 웃으면서 갈 수 있다는게.
그렇게 기쁠수가 없었거든요. 언젠가는 그 여자 완전히 잊으면 나만 온전히 좋아해주겠지 싶었죠.
그리고 그렇게 위로하면서 기다렸어요.

 

 


그러다가 저희가 다시 만난지 50일이 되던날,
저는 전지 편지 이런거 해줄만한 솜씨는 없는터라, 스케치북 편지로 준비해놓고
만나자고 기다리고 있었고, 또 한가지 커다란 선물이라면 선물일 우리 애기 생겼다는 말도 하려고 했죠.
그런데 남자친구...일이 있어서 못나온다고 하더라구요. 서운했죠. 밉기도하고.
그래서 이렇게마음 접어야 하나보다 라고 생각하면서 제가 만들었던 스케치북 사진이랑...
애기 생겼다는 사진을 보냈어요.

 

 


그 이후에 저희가 나눈 대화에요.... 아무래도...직접 보시는게 더 이해가 빠를 듯 해서.
카톡 스샷으로 올려요. 남자친구랑 제 정보는 가렸어요...

 

 

 

 

 

 

 

 

 

 

 

 

 


이렇게 남자친구가 얘기하는데, 죽도록 미웠죠 미운데...좋아하는 마음이 크니까 그것도 시간이 조금씩 지날수록
용서가 됐어요. 그래서 기다려주겠다고 했는데 니 마음 정리되고 온전히 나한테 올때까지 기다린다고 했는데.
그랬는데...이젠 그것도 마음정리하는 것도 힘들대요. 그냥 지우고 친구로 지냈으면 좋겠대요.
근데 전...그사람이제 더이상 친구로 못보겠고, 작년처럼 또 힘든 세월 보내는게 감당이 안될 것 같아요.
애기도 지우고 싶지 않단 생각도 들었구요..하..

 

 


그래서 남자친구네 누나한테 이런저런 일이 있다고 말씀드렸고....
이건 남자친구네 누나와의 카톡 내용 입니다.

 

 

 

 

 

 

 

 

 

고맙게도 언니가 저 많이 배려해주셨는데.......결국엔 남자친구네 부모님도 다 알게 되시고,
저한테 전화 오셔서 내일 뵙기로 했어요. 많이 혼란스러워요 지금.
저희 부모님한테라도 말씀드리고 싶은데,
지금 동생은 하교중에 교통사고를 당해서 병원에 입원해있고,
어머니도 금요일 오전 췌장암 말기 확정진단 받으시고 길어야 한달이라는 소리까지 들었어요.
이런 상황에서..........제가 애가졌는데, 애아빠가 없다고 .........절 놓고싶어 한다고 이렇게
말하면.........그건..아닌거같아요. 보내드리는거...그래도 웃으면서 보내드려야 할 것 같아서
아무런 말도 못하고 있네요. 차라리... 엄마 가고나서 저랑 아가도 같이 따라갔으면 하는 마음뿐이에요 지금은..
차라리 아가랑 같이 엄마랑 같이 가면 덜 힘들지 않을까 싶어서...죽고싶단 생각만 드네요...
내일 어머님 뵙고 도대체 무슨 얘기를 어떻게 해야할지.. 아가랑 같이 죽고싶단 말을 드릴 순 없잖아요..
저 어떻게 해야할까요....도대체 어떻게 얘길 드려야 하고..전 앞으로 어떻게 해야할지 걱정이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