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언들 진심으로 감사드립니다. 정말 많이 힘이 됐어요. 결론은...오늘 헤어졌습니다. 어제 밤에 저와의 이 통화 이후에도.. 전혀 연락이 없는 그.. 또 매일 아침 보내던 문자도 오늘은 열두시까지 없더라구요.. 그래서 그만하자고 했습니다.. 그것도 문자로.. 얼굴도 못보고 끝내야한다는 사실이 참 비참하고, 화도 나면서.. 그냥 후련하기도 하고.. 슬프기도 하네요. 그는 헤어짐을 위한 시간조차 아까웠을까요. 제 장문의 문자에, 그는 예의상인지 멀티 메세지 하나 답장으로 오고.. 바로 육분뒤에 같이 듣던 강의는 어떻게 할거냐고 다시 문자가 왔어요. 이년 넘는 시간이 참 허무하더군요. 오늘은 공부를 못했어요. 이 순간에도 내일은 괜찮아져서 공부를 하고 싶습니다. 후폭풍으로 공부를 못하게 될까 두려워요. 그래도 밑에 여러 힘이 되는 댓글들을 보면서, 정말 힘이 났어요. 또 오히려 공부나 하라고 질책하는 댓글 보고도 힘이 났어요. 참 이상하죠. 그에게 기대지 못한지 몇개월이나 되서 그런지, 작은 댓글들에도 감동을 받았어요. 정말 감사해요. 내일부터는 진짜 그냥 죽었다는 각오로 열심히 해야겠습니다. 감사합니다. ------------------------------------------------------------------------------------------- 안녕하세요. 우선 방탈 너무 죄송합니다... 제가 자주 읽는 카테고리인데, 이 곳에 고민을 털어놓으면 더 나아질 것 같다는 희망에 글을 써봐요. 우선 저는 27세 여성입니다. 현재 임용고시 공부를 하고 있어요. 제게는 남자친구가 있습니다. 저와 동갑이고, 그 역시 임용고시 준비를 하고 있습니다. 저와 그는 모두 집에서 독서실을 다니며 준비중이고, 장거리가 아님에도 한달에 한번정도밖에 보질 못합니다. 공부를 하고 있기 때문이지요.. 그와 사귄지는 2년 6개월 정도 되었어요. 그는 언제나 다정하고, 언제나 애교가 넘치고, 언제나 사랑을 듬뿍 주었습니다. 아침에 일어나서, 밤에 잘때, 밥을 먹을때, 독서실을 갈때 언제나 스스로 문자를 해주는 사람이구요. 그런데... 올해 6월 정도부터 그가 " 만약 나 시험 떨어지면 우리도 끝이다." 라는 뉘앙스의 말을 지속적으로 해오기 시작했습니다. 원래도 공부나 자신이 계획한 일에 대해 과도한 스트레스를 받는 그였지만,, 저 말은 들을때마다 가슴이 아팠어요.. 게다가 7월에 한번 만나는 날.. 그의 지갑안을 우연히 봤는데.. 제 사진이 안보이는 거에요.. 놀라서 " 내 사진 어디있어?" 물으니.. 그가 이 뒤에 넣어놨다고.. 엄마가 아들 얼굴 좀 보자 해서.. 그랬다고.. 서운하긴 했지만.. 뭐라 딱히 할말이 없어서.. " 그래?.."하고 넘어갔습니다. 그리고 8월.. 갑자기 궁금해진 저는 지갑을 보자고 했지만.. 엄마가 남한테 함부로 지갑 보여주는거 아니라고 했다며.. 안보여주더군요. 제가 조금 화를 냈는데..끝까지... 그냥 그 상태로 데이트를 마치고 집에 돌아왔습니다. 그리고 지금이 9월이죠.. 이번달은 제 생일이 있습니다. 8월 말까지만 해도 그가 제 생일이 있는 날이니 9월 초에 보자고 하더군요. 그래서 그런가 보다 했는데.. 막상 9월 초가 되자, 공부할 시간도 부족하다며 못본다는 식으로 이야기 하기 시작했어요. " 시험끝나고 결과 안좋으면 우리 관계는 끝이다" 라는 말은 진짜 9월 초부터 하루에 한번씩 들은 것 같아요. 그러다가 오늘 제가 터졌습니다. 눈물도 마음의 서러움도... 그에게 전화했습니다. 나: " 자기, 우린 시험 끝나면 헤어지는 거야?" 그: " 모르겠어..결과에 따라 다르지.." 나: " 마음이 식었으면 차라리 지금 헤어지자고 해.. 카운트다운하는거야?" 그: " 나도 내마음을 모르겠어.. 몰라..."(끝까지 헤어지잔 말은 안하더이다.) 나: " 이번 달에 내 생일 있는데, 진짜 안만날거야?" 그: " 자기는 시간이 있어?" 나:" 자기 생각을 말해보라고.." 그:.............(한참을 말이 없다가) 고민해볼게.. 전화가 끝났는데...마음은 더 복잡하고.. 어떻게 해야할지 모르겠습니다. 주위 조언이 듣고 싶은데.. 제가 타지에서 대학을 나와.. 이곳에는 마음터놀 친구가 많이 없어요.. 마음이 속상하고.. 힘들어서 공부도 잘 안됩니다.. 그러니 더욱 스트레스 받고... 어느 순간은 확 헤어지자고 말하고 싶을때도 있어요. 그러나 후폭풍이 두렵고.. 그 후폭풍이 시험 결과에 다이렉트로 이어질것 같아서 두렵고... 혼자 마음속에서 전쟁을 치르다.. 이곳에 글을 남깁니다... 언제나 진지하고 현명하게 조언해 주시는 곳이라고 생각되서... 이 남자 어떤 마음인가요.. 저는 어떻게 하는게 가장 현명할까요..?.... 26
(추가/후기)생일때 만나자는 말에 한참 말이없다가 고민해보겠다는 남자..
조언들 진심으로 감사드립니다. 정말 많이 힘이 됐어요.
결론은...오늘 헤어졌습니다.
어제 밤에 저와의 이 통화 이후에도..
전혀 연락이 없는 그.. 또 매일 아침 보내던 문자도 오늘은 열두시까지 없더라구요..
그래서 그만하자고 했습니다.. 그것도 문자로..
얼굴도 못보고 끝내야한다는 사실이 참 비참하고, 화도 나면서..
그냥 후련하기도 하고.. 슬프기도 하네요.
그는 헤어짐을 위한 시간조차 아까웠을까요.
제 장문의 문자에, 그는 예의상인지 멀티 메세지 하나 답장으로 오고..
바로 육분뒤에 같이 듣던 강의는 어떻게 할거냐고 다시 문자가 왔어요.
이년 넘는 시간이 참 허무하더군요.
오늘은 공부를 못했어요.
이 순간에도 내일은 괜찮아져서 공부를 하고 싶습니다.
후폭풍으로 공부를 못하게 될까 두려워요.
그래도 밑에 여러 힘이 되는 댓글들을 보면서, 정말 힘이 났어요.
또 오히려 공부나 하라고 질책하는 댓글 보고도 힘이 났어요.
참 이상하죠. 그에게 기대지 못한지 몇개월이나 되서 그런지,
작은 댓글들에도 감동을 받았어요. 정말 감사해요.
내일부터는 진짜 그냥 죽었다는 각오로 열심히 해야겠습니다.
감사합니다.
-------------------------------------------------------------------------------------------
안녕하세요.
우선 방탈 너무 죄송합니다...
제가 자주 읽는 카테고리인데,
이 곳에 고민을 털어놓으면 더 나아질 것 같다는 희망에 글을 써봐요.
우선 저는 27세 여성입니다.
현재 임용고시 공부를 하고 있어요.
제게는 남자친구가 있습니다.
저와 동갑이고, 그 역시 임용고시 준비를 하고 있습니다.
저와 그는 모두 집에서 독서실을 다니며 준비중이고,
장거리가 아님에도 한달에 한번정도밖에 보질 못합니다.
공부를 하고 있기 때문이지요..
그와 사귄지는 2년 6개월 정도 되었어요.
그는 언제나 다정하고, 언제나 애교가 넘치고, 언제나 사랑을 듬뿍 주었습니다.
아침에 일어나서, 밤에 잘때, 밥을 먹을때, 독서실을 갈때 언제나 스스로 문자를 해주는 사람이구요.
그런데...
올해 6월 정도부터 그가 " 만약 나 시험 떨어지면 우리도 끝이다." 라는 뉘앙스의 말을 지속적으로 해오기
시작했습니다. 원래도 공부나 자신이 계획한 일에 대해 과도한 스트레스를 받는 그였지만,,
저 말은 들을때마다 가슴이 아팠어요..
게다가 7월에 한번 만나는 날.. 그의 지갑안을 우연히 봤는데..
제 사진이 안보이는 거에요.. 놀라서 " 내 사진 어디있어?" 물으니..
그가 이 뒤에 넣어놨다고.. 엄마가 아들 얼굴 좀 보자 해서.. 그랬다고..
서운하긴 했지만.. 뭐라 딱히 할말이 없어서.. " 그래?.."하고 넘어갔습니다.
그리고 8월..
갑자기 궁금해진 저는 지갑을 보자고 했지만..
엄마가 남한테 함부로 지갑 보여주는거 아니라고 했다며.. 안보여주더군요.
제가 조금 화를 냈는데..끝까지...
그냥 그 상태로 데이트를 마치고 집에 돌아왔습니다.
그리고 지금이 9월이죠..
이번달은 제 생일이 있습니다. 8월 말까지만 해도 그가 제 생일이 있는 날이니 9월 초에 보자고 하더군요.
그래서 그런가 보다 했는데.. 막상 9월 초가 되자, 공부할 시간도 부족하다며
못본다는 식으로 이야기 하기 시작했어요.
" 시험끝나고 결과 안좋으면 우리 관계는 끝이다" 라는 말은 진짜 9월 초부터 하루에 한번씩 들은 것 같아요.
그러다가 오늘 제가 터졌습니다.
눈물도 마음의 서러움도... 그에게 전화했습니다.
나: " 자기, 우린 시험 끝나면 헤어지는 거야?"
그: " 모르겠어..결과에 따라 다르지.."
나: " 마음이 식었으면 차라리 지금 헤어지자고 해.. 카운트다운하는거야?"
그: " 나도 내마음을 모르겠어.. 몰라..."(끝까지 헤어지잔 말은 안하더이다.)
나: " 이번 달에 내 생일 있는데, 진짜 안만날거야?"
그: " 자기는 시간이 있어?"
나:" 자기 생각을 말해보라고.."
그:.............(한참을 말이 없다가) 고민해볼게..
전화가 끝났는데...마음은 더 복잡하고..
어떻게 해야할지 모르겠습니다.
주위 조언이 듣고 싶은데.. 제가 타지에서 대학을 나와.. 이곳에는 마음터놀 친구가 많이 없어요..
마음이 속상하고.. 힘들어서 공부도 잘 안됩니다.. 그러니 더욱 스트레스 받고...
어느 순간은 확 헤어지자고 말하고 싶을때도 있어요.
그러나 후폭풍이 두렵고.. 그 후폭풍이 시험 결과에 다이렉트로 이어질것 같아서 두렵고...
혼자 마음속에서 전쟁을 치르다..
이곳에 글을 남깁니다...
언제나 진지하고 현명하게 조언해 주시는 곳이라고 생각되서...
이 남자 어떤 마음인가요..
저는 어떻게 하는게 가장 현명할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