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번주 주말 이태원에서 스쳐갔던 남자분을 찾아요

he2012.09.16
조회177
안녕하세요 이런글을 여기저기 올릴줄은 상상도 못했는데
아무래도 이렇게 안하면 너무 후회할 것 같아서 용기내 글을 써 보아요.

일주일 내내 고민하고 또 고민하고.. 어제는 그분과 만났던 곳까지 찾아가서 기다렸는데
결국 드라마처럼 아름다운 결말따윈 오지 않코.. 혼자 술만 죽어라 퍼마시다 왔네요웩


토요일이라 해야하는지 일요일이라 해야하는지 토요일에서 일요일로 넘어가는 새벽!
이태원 라운지바에서 제가 마시는 술이 뭐냐고 말시켜주셨던 남자분
글쎄, 그때는 생각도 못했는데 왜자꾸만 이렇게 생각이 나는지.. 일주일 내내 머릿속에서
생각이 가시질 않아 너무 힘드네요. 

이름도 기억이 안나고 휴대폰 번호도 모르고, 아는거라고는 외대 졸업하셨고 30살이고
그날 그분이 제일 사랑하는 형이라고 하신 분이랑 같이 왔었다는 것.
음.. YF소나타 차주란것, 캐나다에서 유학했던것. 지금은 여의도에 사시고
다음날 회개하러 가신다고 했던거..ㅋㅋㅋㅋ 이렇게만 기억이 나요.

몇달동안 힘든일이 많았는데 그 분이랑 잠깐 얘기하면서 너무 행복했어요.
연인관계가 되고 이런걸 바라는게 아니라, 그저 다시 한번 만나서 얘기만 할 수 있었음 좋겠어요 부끄


왠지 건너건너 알수 있을것만 같았는데 제 주위 분들과는 건너건너서도 연이 없어 찾을 길이 없네요.
그분이 이 글을 읽을거라고는 기대조차 하지 않아요.
이 글을 읽고 계신 분들중 혹시 저 몇가지 안되는 단서에 부합하는 분이 주위에 계신다면
이거 혹시 너 아니냐고! 누군가 널 만나고 싶어한다고 전해 주실 수 있을까요?

한국을 떠날 일이 생길지도 모르는데, 이렇게 그냥 가게되면 마음이 너무 싱숭생숭 할 것 같아요.


일단은 익명성을 빌어 용기내 올린 글인데 그냥 지나가지 마시고,
조금만 도와주세요. 부탁드릴게요 여러분!

글재주가 없어 많이 재미없는 글일테지요, 즐거운 일요일 보내세요.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안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