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목 그대로.. 아내와 엄마가 성격이 달라서 주변 특히 저를 많이 힘들게 합니다. 결혼 6년차 30대 후반이고 맞벌이하고 있습니다. 집안 환경은 아내의 집이 조금 더 잘 산다고 보면 되고요. 그래서 결혼 당시에 처가에서 도움을 좀 많이 받았어요. 학벌, 연봉 비슷합니다. 아내는 속칭 쿨~한 여자로 6년 살면서 진짜 잔소리는 거의 못들어봤어요 술 먹고 깔아져서 아리랑치기를 당했을 때도 몸 안상해서 다행이라고 오히려 위로해 줄 정도. 제 과실로 차사고를 내도 안다쳐서 다행이라고 웃어주는 여자죠. 그렇다고 저한테 무관심한 건 아니고 옷 코디나 음식이나 이런거에는 신경 몇 배는 써줍니다. 자신에게 잘해주는 사람에게는 2배로 잘해주는 성격이라서 어찌보면 다루기가 쉬운 사람인거죠. 잘 떠들고 잘 웃고.. 애교도 많고.. 책도 항상 많이 읽어서 저를 놀라게 할 정도. 근데 엄마랑은 완전 반대예요. 엄마는 주변에서 다 인정하는 조용하시고 헌신적인 성격입니다. 이것저것 다 챙겨주시려고 하고 세심하세요. 무뚝뚝한 아버지때문에 저와 이야기하는 걸 참 좋아하시고 결혼했을 때는 며느리가 생겨서 딸처럼 쇼핑도 하고 그래야겠다고 참 좋아하셨죠 여기까지만 보면 둘 다 문제가 없는데.. 둘이 붙으면 항상 안좋게 끝나요 엄마는 며느리랑 쇼핑하고 싶어하시는데 아내는 쇼핑을 좋아하지 않고 어쩌다 쇼핑을 같이 나가면 아내는 아무것도 안사고 빈손이고 엄마는 사고 싶은게 있었는데 며느리가 안사주니 서운해하시고.. 제가 사드릴까하니까 그래도 섭섭하다세요.. 며느리가 사주는 거랑 느낌이 다르겠죠.. 아내에게 물어보니 자기는 강제로 누가 눈치줘서 사주는 건 싫답니다 그렇다고 아내가 엄마한테 선물을 안사드리는 게 아니예요. 센스가 있어서 생일이나 명절때는 장모님이랑 비슷한 선에서 선물이랑 현금 마련해드리거든요. 한번은 제가 엄마 목걸이 사서 며느리가 주는거라고 드렸다가 아내에게 전화거셨고 아내는 또 정직하게 자기는 모르는 일이라고 해서 그냥 들통났지요. 제가 몇 년동안 관찰하고 골똘히 생각해본 결과.. 아내의 생각: 시부모한테 바라는 거 전혀 없으니 자신에게 뭔가도 안바랬으면 좋겠다 아들 키우느라 고생하셨으나 그건 어느 부모나 마찬가지. 시부모니까 당연히 받겠다는 생각하면 절대 아무것도 안해준다는 주의. 그러나 자신에게 잘해주면 몇 배는 더 잘해드릴꺼다 (이건 몇 년 살면서 제가 확실하게 보장. 지갑을 잃어서 친구한테 10만원 빌리고 다음날 하루치 이자 만원쳐서 11만원 갚은 사람임) 엄마의 생각: 외아들 키워서 며느리 봤는데 며느리가 돈도 벌고 집도 잘 산다고 좀 무시한다고 느끼심. 다른 집 며느리들처럼 김장도 와서 돕고 주말에도 좀 자주 찾아와서 친해지면 좋을텐데 도무지 곁을 안내주고 자신의 취미에 동참하려는 노력 조차도 없다. 여행도 같이 가지고 했다가 거절당하고 오히려 며느리 눈치가 보여서 힘들다. 시부모 앞에서 돈 계산이 너무 빠르고 웃으면서 말하지만 따박따박 할말 다 한다 (이건 사실입니다. 여행 딱 한 번 같이 갔는데 아내가 아침을 안차려서 엄마가 뭐라하시니까 여행은 쉬자고 온건데 자신도 숴야한다고 나가서 먹자고 함 이걸로 엄마가 속상해서 우울해하시니까 그 다음부터는 아예 여행 이야기나오면 불편해서 안가겠다고 함) 결혼 후에 1주일에 한 번 날 정해서 양가 어른들한테 안부전화 드렸는데 엄마가 아내에게 전화하셔서 전화 좀 자주하라고 하셨더니.. 그 후로는 전화 더 안드려요. 청개구리과도 아닌데.. 맞벌이니까 가사일 분담해서 하는데 제가 제 담당일을 안하면 몇 번은 그냥 놔두다가 그래도 안하면 자신도 완전히 놔버려요. (저녁 안차리고 먹고 싶은 사람이 차리라고 함. 화를 내면 이게 싸움이라도 되는데 화도 잘 안내고 그냥 무심하게 말해버림. 제가 제 분담일 외에 추가로 좀 더 하면 몇 배로 더 맛난거 해준다던지.. 그런식으로 하니까 어찌보면 조련을 당한다는 느낌도 듬) 이제 곧 추석 다가오는데 손님 맞는 거 힘들다고 친정에는 추석 지나고 가면 어떠냐하셨는데 아내에게 말했더니 눈하나 깜짝 안하고 이번 추석에는 각자의 집으로 가자네요 원래는 명절 전에 아내가 전이랑 음식들 미리 만들어서 양가 집에다가 보내거든요 엄마가 친정에 추석 지나고 가라고 했다고 자신은 이번에 친정쪽 전만 만들거고 저보고는 엄마가 힘든게 걱정되면 제가 직접 전 만들어서 가져다드리래요. 실천력은 갑이라서 아내는 분명 그리할겁니다 이런 두 사람의 성격 사이에서 저만 피가 납니다. 혹시 이런걸로 고민하시는 분들..없으신가요? 224
성격 너무 다른 아내와 엄마 사이에서 갈피를 못잡습니다
제목 그대로.. 아내와 엄마가 성격이 달라서 주변 특히 저를 많이 힘들게 합니다.
결혼 6년차 30대 후반이고 맞벌이하고 있습니다.
집안 환경은 아내의 집이 조금 더 잘 산다고 보면 되고요.
그래서 결혼 당시에 처가에서 도움을 좀 많이 받았어요.
학벌, 연봉 비슷합니다.
아내는 속칭 쿨~한 여자로 6년 살면서 진짜 잔소리는 거의 못들어봤어요
술 먹고 깔아져서 아리랑치기를 당했을 때도 몸 안상해서 다행이라고 오히려 위로해 줄 정도.
제 과실로 차사고를 내도 안다쳐서 다행이라고 웃어주는 여자죠.
그렇다고 저한테 무관심한 건 아니고 옷 코디나 음식이나 이런거에는 신경 몇 배는 써줍니다.
자신에게 잘해주는 사람에게는 2배로 잘해주는 성격이라서 어찌보면 다루기가 쉬운 사람인거죠.
잘 떠들고 잘 웃고.. 애교도 많고.. 책도 항상 많이 읽어서 저를 놀라게 할 정도.
근데 엄마랑은 완전 반대예요.
엄마는 주변에서 다 인정하는 조용하시고 헌신적인 성격입니다.
이것저것 다 챙겨주시려고 하고 세심하세요. 무뚝뚝한 아버지때문에 저와 이야기하는 걸
참 좋아하시고 결혼했을 때는 며느리가 생겨서 딸처럼 쇼핑도 하고 그래야겠다고 참 좋아하셨죠
여기까지만 보면 둘 다 문제가 없는데..
둘이 붙으면 항상 안좋게 끝나요
엄마는 며느리랑 쇼핑하고 싶어하시는데 아내는 쇼핑을 좋아하지 않고
어쩌다 쇼핑을 같이 나가면 아내는 아무것도 안사고 빈손이고
엄마는 사고 싶은게 있었는데 며느리가 안사주니 서운해하시고..
제가 사드릴까하니까 그래도 섭섭하다세요.. 며느리가 사주는 거랑 느낌이 다르겠죠..
아내에게 물어보니 자기는 강제로 누가 눈치줘서 사주는 건 싫답니다
그렇다고 아내가 엄마한테 선물을 안사드리는 게 아니예요. 센스가 있어서
생일이나 명절때는 장모님이랑 비슷한 선에서 선물이랑 현금 마련해드리거든요.
한번은 제가 엄마 목걸이 사서 며느리가 주는거라고 드렸다가 아내에게 전화거셨고
아내는 또 정직하게 자기는 모르는 일이라고 해서 그냥 들통났지요.
제가 몇 년동안 관찰하고 골똘히 생각해본 결과..
아내의 생각: 시부모한테 바라는 거 전혀 없으니 자신에게 뭔가도 안바랬으면 좋겠다
아들 키우느라 고생하셨으나 그건 어느 부모나 마찬가지.
시부모니까 당연히 받겠다는 생각하면 절대 아무것도 안해준다는 주의.
그러나 자신에게 잘해주면 몇 배는 더 잘해드릴꺼다
(이건 몇 년 살면서 제가 확실하게 보장. 지갑을 잃어서 친구한테 10만원
빌리고 다음날 하루치 이자 만원쳐서 11만원 갚은 사람임)
엄마의 생각: 외아들 키워서 며느리 봤는데 며느리가 돈도 벌고 집도 잘 산다고 좀 무시한다고 느끼심.
다른 집 며느리들처럼 김장도 와서 돕고 주말에도 좀 자주 찾아와서 친해지면
좋을텐데 도무지 곁을 안내주고 자신의 취미에 동참하려는 노력 조차도 없다.
여행도 같이 가지고 했다가 거절당하고 오히려 며느리 눈치가 보여서 힘들다.
시부모 앞에서 돈 계산이 너무 빠르고 웃으면서 말하지만 따박따박 할말 다 한다
(이건 사실입니다. 여행 딱 한 번 같이 갔는데 아내가 아침을 안차려서 엄마가
뭐라하시니까 여행은 쉬자고 온건데 자신도 숴야한다고 나가서 먹자고 함
이걸로 엄마가 속상해서 우울해하시니까 그 다음부터는 아예 여행 이야기나오면
불편해서 안가겠다고 함)
결혼 후에 1주일에 한 번 날 정해서 양가 어른들한테 안부전화 드렸는데
엄마가 아내에게 전화하셔서 전화 좀 자주하라고 하셨더니.. 그 후로는 전화 더 안드려요.
청개구리과도 아닌데..
맞벌이니까 가사일 분담해서 하는데 제가 제 담당일을 안하면
몇 번은 그냥 놔두다가 그래도 안하면 자신도 완전히 놔버려요. (저녁 안차리고 먹고 싶은
사람이 차리라고 함. 화를 내면 이게 싸움이라도 되는데 화도 잘 안내고 그냥 무심하게
말해버림. 제가 제 분담일 외에 추가로 좀 더 하면 몇 배로 더 맛난거 해준다던지..
그런식으로 하니까 어찌보면 조련을 당한다는 느낌도 듬)
이제 곧 추석 다가오는데 손님 맞는 거 힘들다고 친정에는 추석 지나고 가면 어떠냐하셨는데
아내에게 말했더니 눈하나 깜짝 안하고 이번 추석에는 각자의 집으로 가자네요
원래는 명절 전에 아내가 전이랑 음식들 미리 만들어서 양가 집에다가 보내거든요
엄마가 친정에 추석 지나고 가라고 했다고 자신은 이번에 친정쪽 전만 만들거고 저보고는
엄마가 힘든게 걱정되면 제가 직접 전 만들어서 가져다드리래요.
실천력은 갑이라서 아내는 분명 그리할겁니다
이런 두 사람의 성격 사이에서 저만 피가 납니다. 혹시 이런걸로 고민하시는 분들..없으신가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