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음이 너무 힘들어서 주저리 남깁니다...

1542012.09.16
조회187

저는 현재 직장생활을 하고 있는 20대 중반 여성입니다.

직장생활을 하면서 친해지게된 동료가 몇명 있습니다.

저와 나이가 비슷한 여성동료 3명과 저와 나이가 10살 가까이 차이나는 남성 1명...

10살 가까이 차이나는 이 분과는 집 방향도 비슷해서 직장에 출퇴근할때 카풀하곤 했습니다.

그리고 친한 동료들끼리 함께 많이 놀러다녔었구요.

 

그러다 그 분이 좋아졌습니다...

저와 이것저것 취미도 비슷했고 알게모르게 챙겨주는 모습도 좋았구요...

그 분도 여러가지 사정으로 결혼이 늦어지셨고 말하지 않아도 외로워하시는 분이였기에 또 그런 모습에 마음이 갔던 것 같습니다...

 

그러다 저번 휴가때 용기를 내서 제가 데이트신청을 했습니다.

영화 함께 보러가자고 했더니 흔쾌히 허락하시더라구요...

그리고 영화를 함께 보고... 함께 밥을 먹고...

늦게 술도 함께 했습니다.

술 함께 하면서 제 마음을 은근슬쩍 보여드렸구요.

자신은 좋지만... 실제로 10살정도 차이 난다는 것은 현실적인 문제 때문에 생각해볼 일이라고 하시더라구요.

전 그때 고백하고 그냥 잊을 목적이라 생각해보고 하고싶은대로 하라고 했습니다..

 

하지만 알게모르게 저에게는 잘해줬으면 하는 마음이 있었나 봅니다...

저보다 더 거리낌없이 지내고 더 편하게 여성동료와 지내는 걸 보면 너무 신경이 쓰이고 마음이 아팠지만 그냥 그런척, 아무렇지 않은척 했습니다.

그 뒤로 괜히 연락도 뜸해지는 것 같고, 그 때 내가 했던 말은 잊은 것 처럼...

저 혼자 화나고 짜증나서 모두에게 까칠하게 굴었습니다.

그러면 좀 봐줄까 싶어서...

하지만 그냥 외면하는게 다였고...

그냥... 저 혼자 포기하기로 했습니다.

포기하면 다 편해질것 같아서....

 

이런 상황을 알고 있는 동료 1명이 있습니다...

항상 위로해주고하던 분인데......

저에게 묻네요... 이분에게 소개팅 시켜줘도 괜찮냐고....

그냥 시켜드려라고 했습니다.

그런데 저에게 미안하대요.

 

분명 모든 상황을 받아들이기로 하고 다 포기했는데

계속 눈물만 나서 한참 울다가

어디 화풀이 할데도 없고... 그래서 남겨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