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는 기껏해야 댓글 두세개 달릴줄알았는데, 생각보다 많이 읽어주시고 댓글달아주시고, 조언/충고/격려해주셔서 너무 감사합니다. 정말많은 위로가 되었어요ㅜㅜ 이번 경험을 발판삼아, 다음번엔 개념잡힌 사람과 채무관계 않고 만나자 다짐에 다짐을 했습니다!! 톡커님들 모두 행복하시고, 복받으세요!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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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여기다 쓰는게 맞는지는 모르겠지만... 일단씁니다!
톡을 자주 보지는 못하는 취준생 여자입니다. 다름이아니고 좀전일로 제가 도저히 마음을 추릴수가 없어서 이렇게 톡을써요. 늦은시간이라 댓글이 안달리겠지만 이렇게라도 털어놓아야 할것같아서요. ㅜㅜㅜㅜ 아는사람이 볼까 걱정되기도하지만....... ㅜㅜ 무튼 횡설수설해도 이해해주세요...
저는 1년 반 여를 사귄 남친과 두달전쯤 헤어졌어요. 남친은 저한테 끔찍하게 잘해줬었지만, 이런저런일로 헤어졌지요.
전남친이 집안도 어렵고해서 재정적으로 어려움을 많이 겪고있었어요. 제가 데이트비용도 많이 댔는데, 그문제로 전남친이 매우 자존심상해해서 싸우기도 많이싸웠지요. 제가 계산할때 모양이 빠져서 싫어하나 해서 따로 용돈처럼 삼만원, 오만원, 십만원씩 쥐어주면, 됐다면서도 받긴 잘 받아쓰던 남친이었습니다. (물론 딴데다 쓰진않았어요. 그래도 왠만하면 저와의 데이트를 위해 써줬었습니다.)
그당시 남친은 월 120정도 벌었는데 부모님드리고 학비대고 이러고 나면 돈이 얼마 안남았었고, 저는 알바로 월 50정도 벌었지만, 온전히 제 용돈으로 쓰고 있었구요. (부모님께 따로받는 용돈은 없구요.)
작년 연말에 남친이 급히 돈이 필요한데가 있어서 제가 모아뒀던돈 60여만원을 빌려줬었습니다. 절반정도를 그냥 주겠다고 했었는데, 받는건 자존심이 상하는지... 자기가 갚을테니 빌려달라고해서, 저축해둔 돈이 마침 있고, 남친이 필요해하니까 60만원, 선뜻 빌려주긴 했지만요.. 저도 받을거란 생각을 하고 빌려줬지요. 한달 알바해도 못버는돈인데... 그래도 큰돈이잖아요ㅜㅜ
원래 아는사람들과 채무관계하지 말자는 주의고, 정 주변사람들이 힘들어하면.. 못받는돈이라 생각하고 "줄수있을 정도"만 주자는 철학을 가지고 있던 저였지만ㅜㅜ 바보같이 그 신념을 깬게 잘못이었네요.
사귀는 동안에 매달 10씩이라도 나눠 갚아주길 바랬지만, 전남친은 있는만큼 쓰는습관이 들어있던지라.. 매달 월급이 남아나질 않았고, 갚기는커녕 갚겠단 얘기도 않았습니다. 저도 독촉하기 그런 관계이니만큼, 몇번정도 눈치를주긴 했지만 직접적인 얘기는 하지않았더랬습니다.
그러다 헤어지게 된거죠. 그런데 두달여가 지나고, 오늘, 제가 페북에 쓴글이 화근이되어서 말다툼이 벌어졌어요. 제가 페북에 돈을 빌렸으면 갚는게 인지상정이라고 썼거든요. 요즘에 아는친구가 돈빌려주고 못받고, 독촉도못해서 괴로워하는거 보고 새삼 다시 느껴서 쓴건데, 전남친을 전혀 염두에 안뒀다고는 할수없지만, 당연한얘기를 제공간에 쓴게 잘못은 아니잖아요.
전남친이 그걸봤는지 쪽지로 말을 건네더군요. "ㅋㅋ"달아대며 말하는거에 순간 빡친제가 잘못이죠. 왜 ㅋㅋ달아가며 비꼬냐고 한마디 톡쐈습니다. 그랬더니 정이 확떨어진다는둥, @%#$^냐? #$%@#냐? 이렇게 시종일관 기분나쁜말투로 얘기하더군요. 저도 얘한테 너무 실망스럽고, 좋게 남아있던 감정도 사라져서 갈때까지 가보자는 마음에 계좌번호 불러주면서 그때 빌려줬던 돈만 돌려달라고 했어요. 그랬더니 "내가너한테 해준것들도 한번 다 갚아볼래? ㅋㅋ 치사하게 이게 뭐냐"랍니다.........
치사한겁니까 ㅜㅜ 저요, 받은거요? ....편지는 참 많이받았습니다. 참......... 헤어지고 받은거 긁어모아 상자에 담는데.. 그 작은 신발상자가 너무 크더라고요. 제가 그동안 용돈쥐어둔 돈으로 샀어도 다 사고도 남아요............. 이렇게까지 생각해본적은 없는데, 본인이 뭐라도 해준거마냥 하는데 얼마나 당황스럽던지...
진짜 성격만 보고 사귄남자였습니다. 다른건 정말 가진거하나없지만 그거하나 보고 사귀었고, 헤어졌지만 정말 착하고 좋은 사람이었다 라고 끝까지 좋게 생각했었는데... 친구들한테 하소연을 하고싶어도 차마 제얼굴에 침뱉는거같아 말을 못하겠습니다. ㅜㅜ
무튼 저도 기가막히고 코가막혀서 독설을 퍼붓기로하고 그건 사귀는중에 이미 갚았어야 할 빌린돈이니 갚는게 당연한거 아니냐 그렇게 안봤는데 거지근성이 있는줄몰랐다고, 그럼 가지라고 내가 적선한셈친다고 했습니다. 그랬더니 "갚을게, 그니까 꺼져" 이러네요................... 읽는순간 후덜덜이 뭔지 느꼈습니다. 화도나고 기도차고 한마디로 후덜덜하더군요.
거지근성, 적선 이런말한건 제가나빴던거 압니다. 빡쳐서 너도한번 당해봐라 하고 일부러한말이니까요. 제가 무조건 피해자라고 어필할 목적이 아니라, 욕먹을거 감수하고 제가 잘못한부분도 쓰는거에요.
돈을 갚지 않는게 정말 당연하고 저렇게 당당할 일인가요? 제가 구차하고 치사한사람이 되어버리고 나니까 저는 정말 이제 이남자랑 사귀었던 600일이 넘는시간이 참 후회되고 부질없었다 느낄수밖에없네요. 이제 60만원이고 100만원이고를 떠나 정말 망연자실하네요.. 이런사람인줄도 모르고.. 그사람 반대하던 엄마랑도 어지간히 싸웠었는데, 참 후회막심합니다.
헤어진 연인의 돈은 갚지않아도 되나요?
생각보다 많이 읽어주시고 댓글달아주시고, 조언/충고/격려해주셔서 너무 감사합니다.
정말많은 위로가 되었어요ㅜㅜ
이번 경험을 발판삼아, 다음번엔 개념잡힌 사람과 채무관계 않고 만나자 다짐에 다짐을 했습니다!!
톡커님들 모두 행복하시고, 복받으세요!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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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여기다 쓰는게 맞는지는 모르겠지만... 일단씁니다!
톡을 자주 보지는 못하는 취준생 여자입니다.
다름이아니고 좀전일로 제가 도저히 마음을 추릴수가 없어서 이렇게 톡을써요.
늦은시간이라 댓글이 안달리겠지만 이렇게라도 털어놓아야 할것같아서요. ㅜㅜㅜㅜ
아는사람이 볼까 걱정되기도하지만....... ㅜㅜ 무튼 횡설수설해도 이해해주세요...
저는 1년 반 여를 사귄 남친과 두달전쯤 헤어졌어요.
남친은 저한테 끔찍하게 잘해줬었지만, 이런저런일로 헤어졌지요.
전남친이 집안도 어렵고해서 재정적으로 어려움을 많이 겪고있었어요.
제가 데이트비용도 많이 댔는데, 그문제로 전남친이 매우 자존심상해해서 싸우기도 많이싸웠지요.
제가 계산할때 모양이 빠져서 싫어하나 해서 따로 용돈처럼 삼만원, 오만원, 십만원씩 쥐어주면,
됐다면서도 받긴 잘 받아쓰던 남친이었습니다.
(물론 딴데다 쓰진않았어요. 그래도 왠만하면 저와의 데이트를 위해 써줬었습니다.)
그당시 남친은 월 120정도 벌었는데 부모님드리고 학비대고 이러고 나면 돈이 얼마 안남았었고,
저는 알바로 월 50정도 벌었지만, 온전히 제 용돈으로 쓰고 있었구요. (부모님께 따로받는 용돈은 없구요.)
작년 연말에 남친이 급히 돈이 필요한데가 있어서 제가 모아뒀던돈 60여만원을 빌려줬었습니다.
절반정도를 그냥 주겠다고 했었는데, 받는건 자존심이 상하는지... 자기가 갚을테니 빌려달라고해서,
저축해둔 돈이 마침 있고, 남친이 필요해하니까 60만원, 선뜻 빌려주긴 했지만요..
저도 받을거란 생각을 하고 빌려줬지요.
한달 알바해도 못버는돈인데... 그래도 큰돈이잖아요ㅜㅜ
원래 아는사람들과 채무관계하지 말자는 주의고, 정 주변사람들이 힘들어하면..
못받는돈이라 생각하고 "줄수있을 정도"만 주자는 철학을 가지고 있던 저였지만ㅜㅜ
바보같이 그 신념을 깬게 잘못이었네요.
사귀는 동안에 매달 10씩이라도 나눠 갚아주길 바랬지만,
전남친은 있는만큼 쓰는습관이 들어있던지라.. 매달 월급이 남아나질 않았고,
갚기는커녕 갚겠단 얘기도 않았습니다.
저도 독촉하기 그런 관계이니만큼, 몇번정도 눈치를주긴 했지만 직접적인 얘기는 하지않았더랬습니다.
그러다 헤어지게 된거죠.
그런데 두달여가 지나고, 오늘, 제가 페북에 쓴글이 화근이되어서 말다툼이 벌어졌어요.
제가 페북에 돈을 빌렸으면 갚는게 인지상정이라고 썼거든요.
요즘에 아는친구가 돈빌려주고 못받고, 독촉도못해서 괴로워하는거 보고 새삼 다시 느껴서 쓴건데,
전남친을 전혀 염두에 안뒀다고는 할수없지만, 당연한얘기를 제공간에 쓴게 잘못은 아니잖아요.
전남친이 그걸봤는지 쪽지로 말을 건네더군요.
"ㅋㅋ"달아대며 말하는거에 순간 빡친제가 잘못이죠. 왜 ㅋㅋ달아가며 비꼬냐고 한마디 톡쐈습니다.
그랬더니 정이 확떨어진다는둥, @%#$^냐? #$%@#냐? 이렇게 시종일관 기분나쁜말투로 얘기하더군요.
저도 얘한테 너무 실망스럽고, 좋게 남아있던 감정도 사라져서 갈때까지 가보자는 마음에
계좌번호 불러주면서 그때 빌려줬던 돈만 돌려달라고 했어요.
그랬더니 "내가너한테 해준것들도 한번 다 갚아볼래? ㅋㅋ 치사하게 이게 뭐냐"랍니다.........
치사한겁니까 ㅜㅜ
저요, 받은거요? ....편지는 참 많이받았습니다.
참......... 헤어지고 받은거 긁어모아 상자에 담는데.. 그 작은 신발상자가 너무 크더라고요.
제가 그동안 용돈쥐어둔 돈으로 샀어도 다 사고도 남아요.............
이렇게까지 생각해본적은 없는데, 본인이 뭐라도 해준거마냥 하는데 얼마나 당황스럽던지...
진짜 성격만 보고 사귄남자였습니다. 다른건 정말 가진거하나없지만 그거하나 보고 사귀었고,
헤어졌지만 정말 착하고 좋은 사람이었다 라고 끝까지 좋게 생각했었는데...
친구들한테 하소연을 하고싶어도 차마 제얼굴에 침뱉는거같아 말을 못하겠습니다. ㅜㅜ
무튼 저도 기가막히고 코가막혀서 독설을 퍼붓기로하고
그건 사귀는중에 이미 갚았어야 할 빌린돈이니 갚는게 당연한거 아니냐
그렇게 안봤는데 거지근성이 있는줄몰랐다고, 그럼 가지라고 내가 적선한셈친다고 했습니다.
그랬더니 "갚을게, 그니까 꺼져" 이러네요...................
읽는순간 후덜덜이 뭔지 느꼈습니다. 화도나고 기도차고 한마디로 후덜덜하더군요.
거지근성, 적선 이런말한건 제가나빴던거 압니다. 빡쳐서 너도한번 당해봐라 하고 일부러한말이니까요.
제가 무조건 피해자라고 어필할 목적이 아니라, 욕먹을거 감수하고 제가 잘못한부분도 쓰는거에요.
돈을 갚지 않는게 정말 당연하고 저렇게 당당할 일인가요?
제가 구차하고 치사한사람이 되어버리고 나니까
저는 정말 이제 이남자랑 사귀었던 600일이 넘는시간이 참 후회되고 부질없었다 느낄수밖에없네요.
이제 60만원이고 100만원이고를 떠나 정말 망연자실하네요..
이런사람인줄도 모르고.. 그사람 반대하던 엄마랑도 어지간히 싸웠었는데, 참 후회막심합니다.
내일 시험인데 손에 뭣도 안잡히네요.
배신감에, 실망감에, 비참함에 잠도 안옵니다....... ㅜ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