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년을 만난 사람이 불임이라네요..

지나2012.09.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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결혼이 먼저든 임신이 먼저든 개의치 않는 사람도 분명 있습니다.나이가 나이인지라 건강검진은 년초마다 필수구요. 꼭 결혼을 앞둔 사람만 그런 검사를 받는다는 논리는 어디서 온건지 ㅎㅎ자기 자신이 경험하지 못하고 보고 듣지 못한 일들이세상엔 많이 일어난답니다. 개개인마다 생활 방식이나 수준들이 틀린데,한가지 잣대에 기준해 남의 인생을 거짓이라 단정들 짓는지, 헛웃음만 나오네요.일단 불임센터 예약을 해두었고요, 가서 전문적인 소견을 들어봐야 답이 나올것같네요.몇분들 댓글처럼 아주 가능성이 없는건 아닌것 같네요. 힘내고 갑니다^^2007년 1월부터 쭈욱 한결같고 자상했던 사람이라처음부터 지금까지 평생의 반려자로 최고라고 여겨왔던 사람이..오늘 친구들과의 저녁 자리에서 그도 모르게 말실수를 하고 말았네요.난 애도 못낳는데 뭘 니들은 그런 거 가지구 그러냐?술이 과했던지 자기도 모르게 튀어 나온 말에 당황하는걸 보았고 그의 친구들 또한 급하게화제를 돌리려 하던 모습에서 아, 나만 모르고 이들은 다 알고 있었다는걸 말 안해줘도 알겠더라구요.집으로 돌아와서는 (제가 이사갈 집이 한달 텀이 생겨 이 사람 집에 머무르고 있습니다) 제 눈치만 보더라구요.솔직히 저희가 나이가 있기도 하고 저는 아이들을 너무 좋아해서 그동안 피임을 안해도 한번도 임신이 안되기에혹시 제가 몇해 전 받았던 수술때문인가 불안하여 차병원에서 불임 검사도 해봤는데 정상으로 나와서 자기도 검사 한번 받아보라 권유한적이 있는데 정색을 하던게 생각나더라구요. 그때부터 심증은 있었지만 설마 했던게오늘 사실로 들어나고보니 배신감이 이루 말할 수 없네요.무정자증이래요. 자기도 병원 여러번 가봤는데 가능성이 없답니다.내가 원한다면 입양을 하던 정자은행에서 받아 낳던 자기는 다 내가 원하는대로 해주고 싶대요.내가 원하는건 사랑하는 사람 닮은 아이 낳아 진정한 가정을 이루는 것인데, 내가 제일 사랑하고 믿고 있는 남자랑은 그게 불가능 하다니 이게 무슨 날벼락이냐구요. 내 뱃속으로 낳지 않은 아이 키울 자신없고 생면부지 알지도 못하는 남자 정액으로 아이 낳는 것도 죽어도 싫으네요.무슨 방법이 없을까요. 일단 당장 이 남자 데리고 병원부터 가보렵니다. 직접 확인 해봐야 겠어요.잠도 안오고 술도 안취하는 긴긴 밤이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