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O.K

S2012.09.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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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O.K

 

넌 내가 친구일뿐이라고 했었지

 

난 네가 '남자' 였는데 넌 내가 '친구'랬어.

 

그 한마디로, 나는, 내 머리를 속이고, 이때까지

 

망할 너의 '친구'로써 있어왔어.

 

그런데, 머리는 몰라도, 가슴은 알아.

 

아직 넌 나에게 '남자'고, 내가 그걸 숨기고 있다는거.

 

너무 힘들지만, 친구도 아닌 사이가 될까봐, 그 두려움에,

 

어쩌면 꽤 오랫동안 거짓말쟁이가 되버릴지도 모른다는,

 

인정하고싶지만, 아직은 힘든 그 사실까지도.

 

정말 만약에말야. 그럴리는 없겠지만.

 

아니, 없길 바라지만.

 

네가, 이 상황을, 즐기고 있는거라면.

 

마음을 꾹꾹 눌러담느라 상처투성이인 내 심장을

 

모른척하는게 아니라

 

이용하고 있는거라면.

 

난, 널, 평생, 용서하지 못할꺼야.

 

그리고

 

그런 너를 향해 여전히 뛰고있을 내 심장도

 

영원히 용서하지 못하겠지.

 

내가 널 미워하게 되버린다면.

 

차라리 그랬음 좋겠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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