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가분입니다.)여자집에서 반대하는 결혼 성공하고 잘 사시는 분 계시나요?

참참참2012.09.19
조회14,721

달아주신 댓글 하나하나 자세히 읽어보았습니다.

예상했던 반응들을 보여주셔서

역시..아..그렇구나...싶은 마음으로 읽었네요

대부분 질문하신 게 비슷비슷하셔서추가해서 말씀드릴게요

첫째, 남자친구의 이혼사유입니다.

이혼사유는 종교갈등(여자분이 독실한 기독교 신자셔서 제사문제나 주말 집안 행사 문제가 좀 심했다는 이야기는 들었습니다.)과 성격차이인 걸로 알고 있습니다.

별도의 위자료를 주지 않았다는 걸 보니 둘다 잘못을 했거나 그 반대거나 일거라 예상하고 있습니다.

둘째, 저의 하자에 대한 문제입니다.

현재까지 상담치료를 받고 있습니다. 이건 제가 고교 시절 겪었는 일로 인한 트라우마를 치료하기 위한

목적이기에 이게 하자라곤 생각해본 적 없지만 하자라면 하자일 수도 있겠다 싶어서 말씀드리니다.

셋째, 남자친구의 어디가 좋나요? 라는 질문입니다.

그냥 처음엔 편해서 좋았는데 집안의 반대에 부딧치고 나서 조금은 불편해진 게 사실입니다.

어디가 어떻게 얼마나 미친듯이 좋아서 삼년을 만난 건 아니고, 차근차근 지나다 보니 시간이

훌쩍 지나가 버린 케이스라... 서로에게 어느 정도 책임감도 있어요

넷째, 아이문제입니다.

아이는 자기가 알아서 한다고 합니다. 제가 신경쓸 부분은 없다고 하네요, 그리고 여자분이 아이들을

많이 사랑하셔서 남자친구에게 돌아올 확률이 적습니다. 물론 돌아온다면 전 절대 못받아들인다고

엄포를 놓은 상태구요, 후에 어찌됐는 약하게 보이면 얼씨구나 건수를 잡아 데려올 성 싶어서요

 

어제 남자친구와 대화를 했는데요,

저희 부모님을 찾아뵈지 않는 건 제가 어떠한 액션도 취하지 않아서 라고 합니다.

제가 확신을 주지 않으니까 자기도 성급히 나설 수가 없다고 하더라구요.

그리고, 저와 헤어지지 못하겠는 이유는

아침마다 저를 출퇴근 시켜줄 때가 있었는데,

이른 아침에 나오느라 아침밥을 못먹었을 남자친구를 위해

엄마가 아침마다 사골국이나 간단한 요기거리를 싸주셨습니다.

후에도 엄마가 이것 저것 챙겨주셨어요.

물론, 인사드리기 전이니까 저를 통해서였죠

그게 너무 좋았고, 행복했다고 합니다.

그래서 다시 그때로 돌아갈 수 있다는 희망이 자길 붙잡는다고 하네요.

 

이런저런 이야기를 하다가 더이상 결혼 얘기는 서로 꺼내지 않기로 했습니다.

그리고 각자 앞날에 대해 생각을 해보기로 했습니다.

일단, 저의 입장은 이런저런 조건을 극복할 만큼 희생하고 감내가 할 자신이 없다는 것입니다.

그 사람의 상처를 보듬어 줄 자신이 아직까지 없어요.

예상했다는 듯 맘대로 하라고 화내면서 돌아가는 남자친구를 붙잡지 않았습니다.

조금 더 생각을 해봐야 할 것 같습니다.

님들 말씀 처럼 와닿지 않는다고 해서 수많은 현실이 못본 척 부정하고 살 순 없을 것 같아요

답변 감사드립니다.  

정신 차리도록 노력해야겠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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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저는 29살 처자입니다.

위에 질문이 요점이구요, 일단은 대략적인 설명부터 할게요

앞서 언급했듯이 저는 29살이고, 남자친구 42살입니다.

연애한지는 삼년 정도 됐구요

둘다 평범한 직장인입니다

전 초혼이고, 남자친구는 한번 경험이 있습니다.

슬하에 아이는 아들(8살),딸(10살)  둘이 있고 현재 전처분이 키우고 계셔요.

양육비는 매달 100만원씩 보내주고 있어요

물론 처음부터 알고 만났습니다. 이 사실들을

하지만 문제될 게 없다고 생각했습니다.

항상 부모님께서 조건 말고 사람을 봐야 한다고 말씀하셨거든요

전 그 말을 믿었고 덕분에 선입견 없이 그 사람을 만났는데,

작년부터 남자친구의 조건을 아시곤 반대를 많이 하셨습니다.

계속 반대하시니까 헤어졌다고 거짓말 하고 지금까지 만났어요

근데 문제는 남자친구가 슬슬 결혼 얘기를 꺼냅니다.

남자친구 집에서도 좀 조바심을 내시구요

전 일단 부모님 문제도 있고, 아직 결혼 생각이 없으니 기다려달라 하는데

남자친구가 많이 힘들어 하는 것 같습니다.

얼마전에 용기내서 엄마께

'나 중간에서 너무 힘들다...엄마는 반대하고, 오빠는 보채고, 어떻게 하면 좋을지 모르겠다

아직 결혼을 하고 싶다거나 그런 건 아니지만 엄마가 반대한다는 사실 자체가 힘든 것 같다'

이런 식으로 말씀을 드렸는데 어이가 없으신지 그냥 자라고 하시곤 안방으로 들어가시더라구요

그 다음날 엄마와 점심을 먹는데

'너 하고 싶은대로 해라...살고 싶으면 살고...만나고 싶으면 만나라...하지만 엄마한테 그 사람을

좋아해달라고 강요하지 마라..엄만 너가 그런 사람 만나는 걸 지켜보는 것만으로도 힘들다.

이건 엄마가 이성적으로 할 수 있는 문제가 아니라 마음이 시키는 거니까 너도 엄말 이해해 달라

대신 헤어져라 말아라...이렇게 간섭하진 않겠다'

이렇게 말씀하셨습니다.

이걸 남자친구한테 말했는데 남자친구는 엄마가 저보다 고난수라서 달래려는 거라고 하네요

혹시라도 심하게 나가면 제가 홧김에 집이라도 나갈까봐  그러시는 거라고...

오히려 엄마가 저렇게 말씀하시니까 설득이란 거 자체가 불가능할 것 같기도 합니다.

또, 엄마친구분 결혼식에 같이 갔었는데, 저보고 왜 시집안가냐고 친구분들이 물어보니까

엄마가 우리딸 평생 데리고 살거라고...이렇게 얘기하시네요 웃으시면서...

그러면서도 엄마친구분 한복 곱게 입으시고 화촉 올리시는 모습보시는 데,

눈에 부러움이 가득하시더라구요

너무 길죠?

결론 지을게요

혹시, 이 글을 보시는 분 중에 부모님이 반대하는 결혼 하시고 잘 사시는 분이 계신가요?

계시다면 혹시 설득은 어떻게 하셨나요?

일단 저희는 그냥 둘이 사이좋게 싸우지 않고 지내는 걸로 은근히 보여드리고는 있습니다.

만약 싸우기라도 하면 저희 둘 사이를 더 믿지 못하실 것 같아서요

여러분들은 어떻게 하셨나요?

답변 부탁드릴게요

끝까지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