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有] 혼자 떠나는 생애 첫 해외여행! - 21편

민경식2012.09.19
조회1,884
부엔 까미노~!!
오늘은 산티아고 여행 중에가장 힘들었던 지방.
메세타 지방을 보여드리겠습니다.
이 길을 걸을 때는사진을 찍을 생각조차 들지 않았어요.(길을 걷느라 온 몸의 고통을 느낄 뿐..열)
오로지 목적지까지 빨리 가기 위한 생각 뿐이었어요.(그만큼 걷는 길이 힘들었어요.통곡)
산티아고 여행할 때처음에는 걸을만 해요.
그러다 4~5일이 지나면갑자기 온 몸에 무리가 와요.
그동안 받쳐주던 몸이 더이상 버티지 못하기 때문이죠.
며칠간은 그렇게 힘든 시간을 보내다 보면어느새 또 적응이 돼서 몸이 한결 가벼워요.(여행하고 10일 이후 즈음..메롱)
메세타 지방을 걸을 때가 딱 그때쯤이었어요.
그래서 하루에 30~40km는거뜬히 걸었던 것 같아요.(그 전까지는 20~25km 걸었어요.)
산티아고 걸으면서 가장 많이 느낀 게 있는데
내 몸에 소중함을 많이 느꼈어요.걸을 수 있는 두 다리에 감사했어요.
볼 수 있는 눈과 들을 수 있는 귀.맡을 수 있는 코와 먹을 수 있는 입.모든 것에 감사함을 느꼈어요.
길을 걷는다는 것은 참 힘든 일이에요.
처음엔 발바닥이 아파와요.그러다 발목이 저려와요.
계속 걷다보면 무릎이 아프고고통은 그대로 허리까지 엄습해와요.그러다 어깨, 목까지.....열
그러다 보면 내 몸에 응원을 보내요.(조금만 버티자...! 기도)
어느새 목적지에 도착하면정말 잘했다고 잘 견뎠다고내 다리와 온 몸에 감사함을 보내요.
정말 내가 살아있고 살아간다는 것을 느껴요.(이번 여행에서 크게 느낀 것.안녕)
말이 너무 길었네요.메롱
어서 서둘러여행을 떠나봐요! 고고씽..똥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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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르고스 ~ 까스뜨로헤리스 40km / 10시간반)

 


우두커니 서 있는 나무.

(나무를 보면 반가워요...그만큼 그늘이 없어요.더위)



 


길은 대부분이 평탄해요.

태양은 엄청 내리쬐고 무미건조한 날씨.

수통에 물은 꼭 필수로 챙겨야 해요.

더위



 


이 날은 너무 힘들어서

3장의 사진 밖에 없네요.

통곡


바로 다음 날로

슝슝~메롱



(까스뜨로헤리스 ~ 뽀블라시온 데 깜뽀스 29.3km / 8시간)



 


언제나 그림 같은 새벽.날은 금새 밝아와요!

 


산을 조금 오르자

더 밝아졌어요!

메롱



 


큰 언덕을 넘자끝 없는 길이 펼쳐졌어요.(아...이런...그럼 그렇지..통곡)

 


구름 예쁘죠??

부끄



 


아! 딴청


길이 끝이 안 보이죠?

계속 이래요. 막막함. ㅋㅋ


그래도 걷다보면 

금새 또 가요..ㅎㅎ



 


뒤를 돌아보자 

해가 떠오르네요.


전에는 안 그랬는데

이제는 해 뜨는 게 겁났어요.

(왜냐면 곧 있으면 뜨거워질테니까요....슬픔)


해가 높게 뜨기 전에

조금이라도 더 빨리 더 많이 걸었어요.



 


조그만 마을이 보이네요.

메롱



 


계속 오르락 내리락 하는 길을 걸었어요.

언덕 하나를 넘을 때마다 뒤를 돌아봐요.


내가 얼만큼 걸었나.

(마치 인생을 돌아보는 느낌..ㅎㅎ)




 

 


덥다보니 금방 지쳤어요.

그래서 Bar를 찾아 들어왔는데

귀여운 개가 앉아있었어요.


저는 동물이 참 좋아요.(그냥 좋아! 막 좋아! 파안)

 


사람들 말로는 이 나무들은

그나마 그늘을 만들고자 심었대요.


주변에 보니까 군데 군데 

나무를 심는 곳이 많았어요.


산티아고를 걷는 사람들이 

많아지다보니 좀 더 편하게

걸을 수 있도록 나무를 심고 있는 것 같았어요.


진짜 이 길 걸을 때

너무 좋았어요!

(그림 같지 않나요?? 부끄)



 


마을을 지나는 길.

메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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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부분의 산티아고 길은 

자연적으로 형성된 길이에요.

몇 백년을 걸으며 만들어진 길이죠.


그러나 이 길은 인위적으로

조성된 길이에요.


주로 도로 옆에 있고

걷기도 불편한 길이에요.


저는 나름 

산티아고계의 고속도로가 아닐까

하는 생각을 했어요..ㅋㅋ

(물론 제 생각....똥침)


숙소에 도착해서

짐을 풀고 어김없이 빨래를 하고

누워서 자다가 밤이 돼서 잠깐 나왔어요!


도착하자마자 빨래를 하는 이유는

빨리 말리려고 그래요.


늦게 도착하면 

빨래가 잘 안말라

가방에 매달아 말리면서 걸어야 해요.

(은근 번거로운 일이에요.우우)


아무튼....!


메세타 지방이 

좋은 점도 있어요.


밤에 별이 정말 잘 보여요.

대부분이 평탄한 길에다가

불빛이 별로 없어서 

별을 보는데 큰 방해를 받지 않아요.

(저는 별을 완전 좋아해요..부끄)



 

 


삼각대만 있었어도

정말 예쁘게 담았을텐데.

(삼각대 원래 안쓰지만...ㅋㅋ 메롱)


별이 쏟아진다는 표현이

맞을 것 같아요.


사진에 별이 다 담기지 못할 정도로

어마어마하게 많았어요.


멀쩡한 침대 놔두고

밖에 잔디밭에서 누워서 잘까

심각하게 고민까지 했어요.


주변에 커플들이 염장질 하고 있어서

다행히도 일찍 들어와서 잤어요. ㅋㅋ


별 좋아하시는 분들은

당장 산티아고 여행을 계획하세요!

(진짜 은하수도 볼 수 있을 것 같음...짱)




오늘은 여기까지메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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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음편 맛보기!!윙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