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 남자친구에게 연락이 왔어요.

끝이아니길2012.09.20
조회13,932
안녕하세요. 아침 6시가 넘었는데 밤잠을 설치다가 결국 한 숨도 못자고, 한 분이라도 제 얘기에 진심으로 위로해주시는 분이 계셔서 다시 용기내서 이 판을 찾게 됐습니다.
아까 집으로 오는 중에 뜬금없이
' 00야 바쁘니' 라고 문자가 오더라구요.
// 먼저 배경을 말씀드리면, (1편의 간단한 후기예요.)
이어지는 판에 있는 내용에서 제가 보자는 말에 아직은 만나서 얘기하긴 힘들 거 같다며, 할 얘기 있으면 전화나 문자로 해달라고 해서전화로 하면 할 말을 다 못하고 끝을 것만 같아 문자로 
'잘지내라. 그 전에 솔직히 말해줬다면 지금까지 이렇게 힘들진 않았을 거다. '
라고 하니까 답장이
'자기도 헤어지고 힘들었던 적을 얘기하면서도 결국엔 안되겠더라 자신이 없더라. 나에게 나쁜기억은 있어도 나쁜 감정은 갖지말라고' 해서 
' 지난 시간 동안 참 힘든 날도 많았지만 어떻게 하면 다시 잘 지낼 수 있을까 하면서 노력하고 다시 만나는 날에는 더 성숙한 상태로 만나면 다시는 안 헤어질 수 있을거야 라는 맘으로 4개월이 몇 년인 것 처럼 고통스러운 시간을 보냈고, 너에게 하루하루 연락하고 싶어도 내 변한 모습을 보여주지 못한다면 연락을 참아야 된다고 생각하고 버텼어. 근데 그 시간들이 나만 노력하는 시간이 되버렸고 이 사실을 알게 된게 어제 오늘이라 난 참 많이 허무하고 힘들어도 마음 잡고 정리하려고 하는데 너가 이렇게 말해도 결국 자신 없다는 얘기면서.. 나한텐 이 말은 잔인한 말밖에 되지않아. 끝까지 나쁜 감정 하나 안남았으면 하는 마음은 이기적인 거 같다.'
라고 보냈었어요. 8월 말에.. 그리고는 이제 일체 서로 연락이 없었고, 이제야 고통을 몸소 느끼는 전정말 힘든 시간을 보냈어요.
// 여기까지가 연락 오게 된 배경이구요.
'00야 바쁘니' 라고 물어보는 문자에 '아니~왜~?' 하니까
'그 때 문자한 뒤로, 만나서 얘기 한 번 안하고 이렇게 된다는게 나도 스스로 계속 인정이 안되고 두고두고 후회될거같아서 연락했어. 이기적인태도인거도 알고, 미안한데 시간 될 때 만나서 인사라도 했으면 좋겠어서 어렵게 연락해'
라고 왔습니다.
저 하루하루 울면서 아직도 새벽엔 꼭 한번씩 깨면서 뒤척이고 매일 죽을 맛으로 버티고 있습니다.그 사람이 이제 안온다는 것도 알겠고, 다른 사람을 관심있어하는 것도 알겠고, 머리로는 다 인정이 되는데이제 가슴만 인정하고 그래그러려니 하고 계속 넘기려 노력하는 중이었어요.
근데 저 문자가 오니까, 지금 다시 너무 혼란스러워요.
다시 잘해보자는 연락이 아니잖아요. 그냥 제가 보자고 했는데 거절한거. 그래서 그거 한번 마지막으로보고 정리하면 자기는 깔끔히 정리 되는거잖아요.. 미안한 감정 조금이라도 있는거 마음의 짐을 덜기 위해서.
근데 저는 한 번 보면 다시 와장창 제가 지금까지 참으면서 힘들게 보냈던 시간이 다시 되돌이표가 될 거고다시 지옥같은 생활을 할 걸 알기에 .. 보기가 너무 껄끄럽습니다..또 한편으로는 얼굴이라도 한번 더 마주하고 얘기하고싶다.내가 지금까지 마음공부하면서 바뀌고 있단걸 보여주면 얘가 마음이 조금 흔들릴까. 하는 바보같은생각. 또 바보같은 희망을 갖게 되고요. 이런 희망을 가질까봐 무섭고 싫었는데 또 이러고 있네요.
제 친구들은 보지말고 문자로 너 마음만 얘기해라. 아니면 그 사람이 너무 이기적이라며자기만 안아프겠다고 보자는거 아니냐고 아예 어떤 모션도 취하지 말라고 하기도 하구요.
지금 객관적으로 상황을 못보기 때문에 제가. 또 다시 이렇게 조언을 구합니다.
원래는 점점 더 나아지고 있다고 극복하고 있다고. 잘 하고 있다고 쓰고 싶었는데이런 글로 다시 여쭤보게 되네요.한 분이라도 괜찮아요. 제가 어떻게 해야 할지. 좀 알려주세요..
그 전 남친 심정을 잘 모르겠네요 저는.관심있어하는 사람이 있는 것도 알겠고.. 그냥 장난으로 만나는게 아니고 그 사람을 몇 개월을 걸쳐좋아하는 걸 알기 때문에 진지하게 생각하는 사람이라는 걸 알아서저한테 올 거라 생각도 안하구요.. 근데 왜 연락을 해서 사람을 이렇게 들쑤셔놓을까요.
어떻게 하면 좋을 지 .. 
긴 글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