병원 입원실서 119 부른사연

사미리2012.09.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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병원 입원실에서 119 요청한 웃지못할 사연 

 

안녕하세요 부천에 살고 있는 힘없는 소시민 입니다. 참 웃지 못할 일이 있어 글을 올립니다

지난 목요일(13일)저녁 8시 30분경 3중 추돌교통사고를 당했습니다 당일날은 아픈곳없이 멀쩡했습니다

그런데 다음날 금요일(14일)아침 정말 간신히 일어나 아이를 학교에 보낸후 부천시 소사동 소재의 xy정형외과를 찾아갔습니다

원장님은 교통사고환자들은 다 그렇게 아픈거라고 대수롭지 않게 말씀하시며 입원에 필요한 검사를 하셨습니다

뼈에는 이상이 없었고 근육이 뭉치거나 놀랐으니 약먹고 물리치료 꾸준히 하면 좋아질거라고 하셨습니다

곧장 저는 입원을 하고 물리치료를 시작했습니다. 오후3,4시경 간호사가 약봉지 3개와 커다란 수액한개를 들고 들어왔습니다 

약은 밥먹고 알아서 한봉씩 챙겨 먹으라고 했고 수액은 혈관을 두번이나 터뜨린후에야 성공했습니다

문제는 그때 부터였습니다. 수액을 넣을때도주사바늘이 잘못들어갔는지 잘들어갔는지 확신못하겠다며 지금도 조금 부어있으니 더 부으면 연락을 하라고 했습니다. 조금 부어오기는 했지만 잘 들어가고 있는듯해서 움직이지 않고 누워있기를...

새벽1시 2,30분경 자다가 눈을 떴고 반사적으로 수액병으로 눈이 옮겨졌습니다 97%이상 들어간 터라 얼른 인터폰으로 간호사를 불렀습니다

그러나 전화는 받지 않았고 급한마음에 그 상태로 2층의 진료실 을 찾아가 유리문이 깨져라 두들겼습니다. 저는 간호사가 새벽에 잠에 곯아떨어졌다고

여겼습니다. 아무리 두들겨도 묵묵부답. 문앞에 설치된 비상벨은 장식이였는지 작동조차 하지 않았습니다.

혹시 다른환자 링거 바꾸려고 돌아다니나 싶어 다시 2층에서 3층 여자 병동4층 남자병동을뛰어 다니며 찾아다녔죠

하지만 간호사분은 보이지 않았고 깜깜한 적막만이 흘렀습니다 그렇게 돌아다니기를 40분.

그날 첨 입원한 터라 뭐를 어떻게 해야 좋을지 몰랐습니다. 마침 같은 병실의 환자분들은 원래 그런건지 주말이라 그런건지 집으로 돌아들 가셨고 외출증없이 그냥 집으로 가시더군요 그것도 참 황당했습니다. 과연 tv에서만 보던 그 장면이더군요

정형외과 병동 환자들은 밤에는 집에 간다는...

혼자서 해결할 방법이 없어 그 새벽에 건터편 병실을 두드려 다른 환자분께 급한데 간호사를 어떻게 부르냐고 했더니 인터폰으로 0번이나 507을 누르라고 하더군요 하지만 소용없었습니다

핸드폰으로 병원에 전화걸기를 수차례 역시 받질 않았고 고민 고민 끝에 저는 119를 눌렀습니다

당시 처음 전화를 받으신 119 대원님 조차도 믿지를 않으셨습니다.  병원이시면 분명 당직하시는 분이

한분은 계실거라고 찾아보시라고.....찾아도 찾아도 없다고 정말 없다고 말씀드리고 난후 도와 달라고 했습니다 어떻게 해야하는지 알려주시면 제가 하겠다고. 119 대원님은 그럼 알콜솜은 있냐고 하셨습니다. 당연히 병실엔 없지요 모든 진료실과 원무과등은 문이 잠겨있었고믿기지 않는 눈치셨지만 출동해주시겠다고 하셨고 출동하시는 대원님조차도 제게 전화를 걸어 지금 가고 있는중인데 어디냐고 하셨습니다

저는 다시한번 소사동에 위치한 xy정형외과 3층 305호실 입니다.라고 말씀을 드렸죠

잠시후 119소방대원님과 여자대원님이 오셨습니다 링거를 제거해 주셨고 본인들 조차도 병원으로 출동해보긴 처음이라고 말씀하셨습니다

그렇게 놀라고 화난 가슴을 움켜잡으며 저는 사실 기다렸습니다. 최소한 간호사가 아침에 와서 저에게 죄송하단 말을 한번쯤은 할줄알았습니다

아마 그랬다면 제가 이렇게 까지 화를 내지는 않았을겁니다. 그러나 역시 오지 않더군요 완전 까먹은 거죠 전날 제가 입원할때 수술받은 환자는 새벽 3시에 간호사가 와서 태연히 링거를 갈아줬다고 하더군요 어처구니가 없어요 119대원이 저한테 오신 시간이 2시 25분경이였거든요 (아무래도 밖에나간 간호사 자신의 핸펀에 그환자 링거갈아줄 시간을 알람맞춰뒀나보죠???!!!)

그시간 그 간호사 분은 병원에 계시지 않았고 저란사람은 머리속에 없었던 거죠

그 건물은 진료실과 물리치료실 접수실이 있는 2층을 제외하고 입원실은 24시간 개방이 되어있어 병실 방문의 손잡이만이 환자들을 지키고 있는 상황이였으며그런관계로 환자들이 밤에 나가든 말든 아무런 관리조차도 되어있지 않은. 아닌말로 낮에 링거 꼽아놓고 밤에 119가 와서 빼게하는 그런

참 좋은(?)병원인 거죠

다음날 오전 아무리 기다려도 오지않자 저는 원장님과 대화를 시도 했죠 이래도 되는 거냐고 제가 거지냐고 구걸하러 왔냐고 나도 환자라고 원장님은 전혀 모르고 계셨는지 모른척하시는건지 그저 제게 담부턴 이런일없도록 직원교육잘 시키겠다고만 했지 그 간호사를 불러 제게 사과를 하게 한다든지 또는

원장님의 진심어린 말투나 표정으로 사과또한 없으셨으며 계속 제 차트만 만지작 거리시더군요  또한 오전 10시경에 제가 잠시 자리를 비운틈을 타 비도덕적으로 몰래 그 링거를 수거해놓고선 시치미 뚝떼고 있는 간호사들.  나만 이상한 사람 되어 버린 ....어처구니 없는 xy정형외과

그 병원에 병을 고치러 갔다가 맘의 병 잔뜩얻어 결국 다른병원으로 하루만에 옮겨야 했습니다 그때도 원장님은 그러시더군요

퇴원은 하시던지 그건 맘대로 하시라고....

이것도 작게는 의료사고 아닌가요 또한 제가 알기로는 현행법상 119는 병원으로 출동을 할수 없다고 들었습니다하지만 시민의 간곡한 사정으로 출동해주신 대원님들 정말 감사한 마음 그지없구요 119를 출동하게 만든 ....환자들 관리조차 하지않는 그병원진심으로 고발하고 싶습니다